창세기 43:01-15 ::: 전능하신 하나님 Fri. Sep. 11. 2020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창 43:14)”     야곱 즉 이스라엘이 결정적으로 베냐민을 보내기로 결심한 것은 하나님과의 근원적인 언약에 기인했지만,   그가 믿은 전능하신 하나님(엘 샤다이)에 대한 신앙고백에서 나왔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불가능이 없는 분이심을 나타냅니다.   석녀인 사라의 몸에서 아이가 잉태할 것이라 선언하셨을 때,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직접 하나님 자신을 부르도록 하셨습니다(창 17:1). 즉,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개명하시면서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며, 심히 번성하여 여러 민족과 왕이 나오게 되리라 하셨을 때, 전능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야곱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사 시므온을 포함한 다른 형제들과 베냐민을 돌려보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렇지만 자식을 잃게 하시면 이 또한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이 모든 일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일이지, 인간으로 야곱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으며 또한 하나님의 일에 관여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창 43:1) 그 땅에 기근이 심하고 (창 43:2) 그들이 애굽에서 가져온 곡식을 다 먹으매 그 아버지가 그들에게 이르되 다시 가서 우리를 위하여 양식을 조금 사오라 (창 43:3) 유다가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에게 엄히 경고하여 이르되 너희 아우가 너희와 함께 하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창 43:4) 아버지께서 우리 아우를 우리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내려가서 아버지를 위하여 양식을 사려니와 (창 43:5) 아버지께서 만일 그를 보내지 아니하시면 우리는 내려가지 아니하리니 그 사람이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의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창 43:6) 이스라엘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너희에게 또 다른 아우가 있다고 그 사람에게 말하여 나를 괴롭게 하였느냐 (창 43:7) 그들이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와 우리의 친족에 대하여 자세히 질문하여 이르기를 너희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시느냐 너희에게           아우가 있느냐 하기로 그 묻는 말에 따라 그에게 대답한 것이니 그가 너희의 아우를 데리고 내려오라 할 줄을 우리가 어찌           알았으리이까 (창 43:8) 유다가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저 아이를 나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곧 가리니 그러면 우리와 아버지와 우리 어린           아이들이 다 살고 죽지 아니하리이다 (창 43:9) 내가 그를 위하여 담보가 되오리니 아버지께서 내 손에서 그를 찾으소서 내가 만일 그를 아버지께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두지           아니하면 내가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 (창 43:10) 우리가 지체하지 아니하였더면 벌써 두 번 갔다 왔으리이다. (창 43:11) 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러할진대 이렇게 하라 너희는 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예물로 드릴지니 곧 유향 조금과 꿀 조금과 향품과 몰약과 유향나무 열매와 감복숭아이니라 (창 43:12) 너희 손에 갑절의 돈을 가지고 너희 자루 아귀에 도로 넣어져 있던 그 돈을 다시 가지고 가라 혹 잘못이 있었을까 두렵도다 (창 43:13) 네 아우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라 (창 43:1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창 43:15) 그 형제들이 예물을 마련하고 갑절 돈을 자기들의 손에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셉의 앞에 서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1-10: “유다가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저 아이를 나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곧 가리니 그러면 우리와 아버지와 우리 어린 아이들이 다 살고 죽지 아니하리이다”       가나안 땅의 기근은 갈수록 심했고 애굽에서 가져온 곡식도 떨어졌습니다. 야곱은 "아들들에게 다시 애굽으로 내려가 우리를 위해 양식을 조금 사오라(2)"고 조심스럽게 말하였습니다. 곡식을 사기 위해 진작 애굽으로 내려 갔어야 함에도 그가 베냐민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지체되고 있었습니다. 야곱은 이 가뭄이 금방 끝날 것으로 여겼을지 모릅니다. 최대한 기한을 잡아도 3년 이상은 가겠느냐는 경험에서 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근은 4년이 지나고 5년, 6년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야곱으로서는 조바심이 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양식을 구해오지 않겠느냐?고 아들들의 눈치를 살피며 말했지만, 그들의 태도는 단호하였습니다. 유다가 대표로 이렇게 답변하였습니다. “그 사람이 우리에게 엄히 경고하여 이르되 너희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3)” 그러니 아우를 우리와 함께 보내시면 양식을 구해올 수 있겠으나, 만약에 그렇지 않으면 애굽에서 양식을 구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하십니다.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이때 이스라엘은 “너희가 어찌하여 너희에게 또 다른 아우가 있다고 그 사람에게 말하여 나를 괴롭게 하였느냐(6)”고 말하였습니다. 야곱이 갑자기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뀌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야곱과 이스라엘의 이름 차이는 무엇인가?를 우선 찾아야겠지요? 야곱이 벧엘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제의를 드리고 처음 고향 밧담아람으로 돌아왔을 때 즉, 언약의 땅 가나안에 정식으로 들어왔다는 시점에서입니다. 이제부터는 야곱이라 부르지 말고 이스라엘이라 부르라고 하나님께서 직접 개명을 하셨습니다. 이것은 약속의 후손에 대한 확증이었으며, 아담 이래 노아, 그리고 아브라함에 이르기까지 이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지상명령의 담지자로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부르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라고 하면, 약속의 땅에서 생육과 번성함의 명령이 떠올라야 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이러한 원망 섞인 질문에 유다가 다시 나서 대답하였습니다. 유다가 갑자기 형제들을 대표성을 갖고 아버지인 야곱과 대화하는 점을 유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먼저 42장에서 르우벤이 자기의 아들들을 담보로 베냐민을 데리고 가겠다고 다짐했을 때 야곱은 이를 일언지하 거절해버렸습니다. 이것은 그가 아버지 야곱 앞에서 형제들의 대표성을 상실한 것으로 이해합니다. 차남은 시므온이지만, 그는 애굽에 볼모로 잡혀있는지 몇 년이 흘렀습니다. 그 다음 순서는 레위이지만, 그는 시므온과 함께 디나 사건으로 말미암아 세겜 학살의 주모자였기 때문에 이 역시 장자의 명분을 상실했고, 그리고 다음 순서가 유다였습니다. 유다의 대표성은 이렇게 유지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유다는 현명했습니다. 아니 하나님의 뜻을 반영하는 자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야곱의 의중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유다가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저 아이를 나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곧 가리니 그러면 우리와 아버지와 우리 어린 아이들이 다 살고 죽지 아니히리아다(8)”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지키기 위해서는 후손들이 죽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물론 베냐민도 죽어서는 결코 안될 일입니다. 베냐민은 살리고 대신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를 담보로 그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야만 한다고 야곱을 설득하였습니다. “만일 그를 아버지께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두지 아니하면 내가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9)” 야곱은 나이가 들었음에도 아들들보다 더 열정적인 신앙을 가졌으며 환난을 겪고 있었지만, 결코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 약속의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감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살아 있는 "내 아들인 베냐민"에게 집착하는 모습에서 인간의 한계성을 보여주었지만, 유다는 이러한 야곱, 이스라엘의 편협적인 신앙을 바로 잡는데 올바른 역할을 하였던 것입니다. 지금은 먹을 것이 없어서 생육하고 번성해야 할 어린 아이들이 죽어간다는 현실을 일깨웠던 것입니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유다는 현재의 위급한 긴박성을 강하게 건의하였습니다. “우리가 지체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벌써 두 번 갔다 왔으리이다(10)” 이스라엘 곧 야곱은 이러한 유다의 간곡한 설득에 자신의 소신을 철회하기고 하였습니다.   11-15: “너희는 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예물로 드릴지니 곧 유향 조금과 꿀 조금과 향품과 몰약과 유향나무 열매와 감복숭아이니라”   만약 이스라엘의 집안이 기근 때문에 굶어 죽는 아이들이 나온다면 여호와께서 야곱(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언약은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여태껏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버티어왔지만, 유다의 말을 듣고서 달리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의 기근의 원인이 하나님께서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하기 위한 것이라면, 유다의 말이 맞을 수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결심을 굳히자 곧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우선 이곳 가나안의 소산물 중에 아름다운 것을 그릇에 담아서 그 사람(애굽 총리)에게 예물을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상대를 존경하는 표현으로써 동양적인 사고방식입니다. 서양사람은 이런 거 잘 알지 못합니다. 뇌물이 아니라, 예의에 관한 일입니다. 이런 점에서 이스라엘다운 행동이었습니다. 남의 집을 방문할 때나, 직장동료에게든지 적당한 기회에 간단하면서도 부담 없는 작은 선물은 서로의 인격적인 관계를 원활하게 만드는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순수를 가장한 은밀한 목적이나 목표를 갖는다면 이처럼 추한 것도 없습니다. 각자가 잘 판단하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야곱은 베냐민을 위해서나 이미 잡혀 있는 시므온을 잘 봐달라는 의미로 예물을 준비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14)” 아름다운 소산물을 살펴보면, 유향과 향품과 몰약은 특정한 관목이나 나무에서 나오는 진액으로 만든 향료품입니다. 유향나무 열매는 먹기도 하고 고급 음식재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꿀은 야생 꿀이지만, 특별히 포도나 대추야자 열매의 즙을 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품목들은 가나안 땅에서 나는 것들로 보입니다. 그리고 돈도 갑절을 준비했습니다. 이는 전번에 자루에서 찾은 돈뭉치를 되돌려주려는 의도에서였을 것입니다. 야곱은 그 때에 오해가 있어 잘못된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하였습니다.       야곱 즉 이스라엘이 결정적으로 베냐민을 보내기로 결심한 것은 위에서 언급한 하나님과의 근원적인 언약에 기인했지만, 그가 믿은 전능하신 하나님(엘 샤다이)에 대한 신앙고백에서 나왔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불가능이 없는 분이심을 나타냅니다. 석녀인 사라의 몸에서 아이가 잉태할 것이라 선언하셨을 때,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직접 하나님 자신을 부르도록 하셨습니다(창 17:1). 즉,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개명하시면서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며, 심히 번성하여 여러 민족과 왕이 나오게 되리라 하셨을 때, 전능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야곱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사 시므온을 포함한 다른 형제들과 베냐민을 돌려보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렇지만 자식을 잃게 하시면 이 또한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 모든 일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일이지, 인간으로 야곱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으며 또한 하나님의 일에 관여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