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4:18-34 ::: 유다의 담화 Mon. Sep. 14. 2020     “유다가 말하되 우리가 내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이까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정직함을 나타내리이까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으니 우리와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내 주의 노예가 되겠나이다(창 44:16)”     유다의 입장에선 절대적으로 아버지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 짧은 담화 속에 아버지의 단어가 무려 14번이나 언급되고 있음으로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유다는 진정으로 아버지의 깊은 심정까지를 이해하고 있었고 동의했습니다. 야곱의 편애 즉, 레아가 아닌 라헬을 향한 사랑, 그리고 그녀의 소생만을 일편단심으로 사랑하는 야곱입니다. 참 대단하고 지독합니다.   이를 동의하고 인정하며 야곱의 편이 된다는 것은 레아의 아들이면서 버림받은 당사자인 유다로서는 정말 참기 힘든 과정을 겪고 여기까지 왔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사랑, 부모를 향한 순종(복종)과 섬김이 어디까지가 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베냐민 대신 요셉(애굽 총리)의 종으로 남겠다고 하였습니다. 아버지 야곱을 위해서 자기보다 더 사랑받는 베냐민을 돌려보내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겠다고 간청하였습니다.   유다는 전적으로 아버지 야곱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고통이 무엇인지 그가 스올까지 내려가겠다는 그 참담함에 대해서 이해하게 됩니다.   이제는 아버지와 동생 베냐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포기할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창 44:18) 유다가 그에게 가까이 가서 이르되 내 주여 원하건대 당신의 종에게 내 주의 귀에 한 말씀을 아뢰게 하소서 주의 종에게            노하지 마소서 주는 바로와 같으심이니이다 (창 44:19) 이전에 내 주께서 종들에게 물으시되 너희는 아버지가 있느냐 아우가 있느냐 하시기에 (창 44:20) 우리가 내 주께 아뢰되 우리에게 아버지가 있으니 노인이요 또 그가 노년에 얻은 아들 청년이 있으니 그의 형은 죽고 그의            어머니가 남긴 것은 그뿐이므로 그의 아버지가 그를 사랑하나이다 하였더니 (창 44:21) 주께서 또 종들에게 이르시되 그를 내게로 데리고 내려와서 내가 그를 보게 하라 하시기로 (창 44:22) 우리가 내 주께 말씀드리기를 그 아이는 그의 아버지를 떠나지 못할지니 떠나면 그의 아버지가 죽겠나이다 (창 44:23) 주께서 또 주의 종들에게 말씀하시되 너희 막내 아우가 너희와 함께 내려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시기로 (창 44:24) 우리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로 도로 올라가서 내 주의 말씀을 그에게 아뢰었나이다 (창 44:25) 그 후에 우리 아버지가 다시 가서 곡물을 조금 사오라 하시기로 (창 44:26) 우리가 이르되 우리가 내려갈 수 없나이다 우리 막내 아우가 함께 가면 내려가려니와 막내 아우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없음이니이다 (창 44:27)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우리에게 이르되 너희도 알거니와 내 아내가 내게 두 아들을 낳았으나 (창 44:28) 하나는 내게서 나갔으므로 내가 말하기를 틀림없이 찢겨 죽었다 하고 내가 지금까지 그를 보지 못하거늘 (창 44:29) 너희가 이 아이도 내게서 데려가려 하니 만일 재해가 그 몸에 미치면 나의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하리라 하니 (창 44:30) 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거늘 이제 내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 돌아갈 때에 아이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창 44:31) 아버지가 아이의 없음을 보고 죽으리니 이같이 되면 종들이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흰 머리로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니이다 (창 44:32) 주의 종이 내 아버지에게 아이를 담보하기를 내가 이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지 아니하면 영영히 아버지께 죄짐을            지리이다 하였사오니 (창 44:33)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창 44:34) 그 아이가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내가 어찌 내 아버지에게로 올라갈 수 있으리이까 두렵건대 재해가 내 아버지에게 미침을            보리이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유다가 말하되 우리가 내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이까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정직함을 나타내리이까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으니 우리와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내 주의 노예가 되겠나이다”   18-34: “그 아이가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내가 어찌 내 아버지에게로 올라갈 수 있으리이까 두렵건대 재해가 내 아버지에게 미침을 보리이다”       유다는 형제들을 대표자로 요셉 앞에 나서게 됩니다. “내 주여 원하건대 당신의 종에게 내 주의 귀에 한 말씀을 아뢰게 하소서(18)” 유다는 형제들과 아버지인 야곱에게 닥친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모든 사실들을 밝혀서 애굽 총리의 동의를 얻고자 하였습니다. 그는 최선을 다했던 것입니다. 그가 한 고백은 구약 성경 안에서 매우 아름답고 고도의 문학적인 작품이라고까지 평가하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이 유다의 감동적인 담화를 여러 성경책으로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다는 아버지에 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아버지가 사랑하는 두 아들, 즉 라헬의 소생인 요셉과 베냐민을 아들로 표현했고, 레아의 소생들은 마치 야곱의 아들들이 아닌 것처럼 묘사합니다. 여기에는 요셉만을 사랑했던 야곱의 편애를 시기하여 요셉을 미워했고 그 결과 웅덩이에 집어넣고 죽일 것을 모의하다가 애굽으로 내려가는 대상들에게 팔아 넘겼던 형들이었습니다. 그때 주동자가 바로 유다였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다는 일차 애굽 방문을 이야기하면서 정탐의 혐의나 투옥, 시므온의 억류 등, 요셉과 관련된 내용들은 생략하고, 베냐민을 데려오라는 명령까지도 “내가 그를 보게 하라(21)”는 말로 부드럽게 표현합니다. 그러면서 베냐민과 아버지와 관계의 친밀성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아버지가 있으니 노인이요 또 그가 노년에 얻은 아들 청년이 있으니 그의 형은 죽고 그의 어머니가 남긴 것을 그뿐이므로 그의 아버지가 그를 사랑하나이다(창 44:20)”   “그 아이는 그의 아버지를 떠나지 못할지니 떠나면 그의 아버지가 죽겠나이다(창 44:22)”   그 외에도 유다의 담화 속에는 아버지의 심정을 낱낱이 표현하여 야곱이 얼마나 베냐민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극대화 시키고 있습니다. 야곱은 열 두 아들이 있었지만, 라헬 이외의 아들 열명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사랑하지 않았고 이로 말미암아 요셉이 형들의 질투로 말미암아 애굽으로 팔려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그 후에도 변함없이 라헬의 소생인 베냐민만을 사랑한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이 같은 편애는 분명히 잘못되었습니다. 어쩌면 아버지로서 자격미달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마땅할 것입니다. 오히려 나머지 10명의 아들들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주장해야 할 판입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하신 것은 과연 형제의 사랑과 부모를 위한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주었습니다. 그것은 최소한 부모의 권위에는 도전해서는 안 된다는 불문율 같은 것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유다는 그의 아버지가 라헬 소생만을 편애하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이것은 나머지 아들들의 원한이나 시기심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비록 부당하고 억울한 결정이며 불리한 상황이 된다 할지라도 아버지의 권위와 선택을 먼저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각론 논박하면 또 다른 주장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조건 아버지의 잘못도 인정해야 한단 말이냐?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야곱의 아들들에 대한 편애는 잘못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나머지 아들들을 미워하거나 증오하여 그들을 쫓아냈다거나 호적에서 파버리고 버렸다든지 하는 사태가 일어나는 경우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확장해서 아버지가 술 먹고 자식들 줘 패는 일을 두고만 보란 말이냐? 이런 식으로 확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편애는 아들들 사이에 지독한 갈등과 편견 그리고 다툼을 유발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야곱이 바로 그 고통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현장을 우리는 지금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요셉의 형들처럼 요셉을 죽음으로 몰고 아버지를 절망에 빠트리는 것으로 복수를 구상한다면 이는 가족, 또는 형제 사이에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우리사회는 상속문제로 또는 재산 다툼 문제로 재벌 집안의 추악한 모습을 보면서 토할 것 같은 심정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부모가 어떤 아들을 편애하느냐 등의 선택으로 온 집안이 쑥대밭이 되는 것을 목격합니다. 비단 재벌뿐이겠습니까? 돈푼깨나 있는 집안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즈음 신도시 개발이라 해서 투기꾼들은 말할 것도 없고, 대대로 땅을 지키며 살아왔던 순박한? 지역 사람들 사이에 서로가 물고 물어뜯기는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는 소식들을 접하게 됩니다. 자식들이 벌떼같이 달려들어 재산분할에 대해서 아버지를 괴롭히니까, 소식도 없이 몇 날 몇 일을 지방으로 잠적해버리는 아버지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뺏기지 않으려는 아버지나, 죽기살기로 아버지의 재산지분을 차지하겠다는 몹쓸 자식들이나 어찌 보면 이 땅에 사는 보통사람들이 횡재할 때 드러나는 풍경이라고 해야 할까? 싶습니다. 야곱의 집안은 여기까지는 아니었지만, 한때는 아들들이 편애 받는 동생을 무자비하게 처분?한 사건으로 그 집안이 피 멍이 들고 수 십 년을 서로가 반목과 의심, 그리고 미움과 절망과 슬픔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불행을 안고 살았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통하여, 아버지와 아들들 사이에 존재하는 반목과 의심과 절망, 슬픔 등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느냐? 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 해답은 위에서 거의 다 나왔습니다. 유다의 감동적인 담화 속에서 우리는 그 해법을 발견하고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지혜를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유다의 입장에선 절대적으로 아버지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 짧은 담화 속에 아버지의 단어가 무려 14번이나 언급되고 있음으로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유다는 진정으로 아버지의 깊은 심정까지를 이해하고 있었고 동의했습니다. 야곱의 편애 즉, 레아가 아닌 라헬을 향한 사랑, 그리고 그녀의 소생만을 일편단심으로 사랑하는 야곱입니다. 참 대단하고 지독합니다. 이를 동의하고 인정하며 야곱의 편이 된다는 것은 레아의 아들이면서 버림받은 당사자인 유다로서는 정말 참기 힘든 과정을 겪고 여기까지 왔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사랑, 부모를 향한 순종(복종)과 섬김이 어디까지가 되어야 하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거늘 이제 내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 돌아갈 때에 아이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아버지가 아이의 없음을 보고 죽으리니 이같이 되면 종들이 주위 종 우리 아버지가 흰 머리로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되게함이니이다(창 44:30-31)”   베냐민의 생명이 곧 야곱의 생명이라고 말합니다. 베냐민을 보지 못하면 야곱은 죽을지 모른다는 뜻입니다. 물론 야곱이 실토한 내용이지만, 유다는 이를 100% 인정하였습니다. 같은 야곱의 아들로서 자신은 마치 아들이 아닌 양 표현하고, 오로지 베냐민만이 야곱의 유일한 아들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다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희생으로 아버지의 뜻에 순응하기로 정합니다.   “주의 종이 내 아버지에게 아이를 담보하기를 내가 이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지 아니하면 영영히 아버지께 죄짐을 지리이다 하였사오니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창 44:32-33)”   베냐민 대신 요셉(애굽 총리)의 종으로 남겠다고 하였습니다. 아버지 야곱을 위해서 자기보다 더 사랑받는 베냐민을 돌려보내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겠다고 간청하였습니다. 유다는 전적으로 아버지 야곱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고통이 무엇인지 그가 스올까지 내려가겠다는 그 참담함에 대해서 이해하게 됩니다. 이제는 아버지와 동생 베냐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포기할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다(16)”는 고백을 통해서, 20년 이상 가슴 한 구석에서 끊임없이 그들을 괴롭혔던 죄를 실토하고 죄값을 인정하겠다는 회개의 자세에서 출발합니다. 대표로 유다가 형제들을 대신했지만, 영문을 모르는 베냐민을 제외한 그들의 심정은 유다와 같았을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미움을 받던 레아의 아들들이 라헬과 그녀의 아들들에 대한 아버지 야곱의 사랑(편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배다른 형제들 간의 적대적인 관계를 끝내고 새로운 우호관계를 약속하는 자리로 나가게 되었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그 아이가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내가 어찌 내 아버지에게로 올라갈 수 있으리이까 두렵건대 재해가 내 아버지에게 미침을 보리이다(창 4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