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5:16-28 ::: 야곱이 소생함 Wed. Sep. 16. 2020     “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하니라(창 45:28)”     야곱의 믿음의 한 구석에는 약속의 후계자 또는 상속자는 요셉이라고 믿어왔습니다. 그를 잃고 난 후에도 기다려왔습니다.   왜냐하면 나머지 11명이 아들들은 누구도 요셉을 대신할 수 없다는 점을 야곱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눈으로 이스라엘의 미래를 생각하고 기다려왔다는 점은 새롭게 다가옵니다.   실제로 이것은 처음부터 그의 신앙심의 중심이었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세기 안에서는 지금껏 숨겨 두셨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죽음 같은 속임수에 시달려 왔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기다렸던 보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이 살아있음을 직접 확인하는 기쁨을 만끽하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서둘러 애굽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선택된 이스라엘을 애굽으로 들여보내는 계획을 가지셨습니다.   여기에 요셉의 출세도 애굽을 극심한 기근으로부터 구출하시는 일이 수반되었지만, 하나님의 관심 밖에 있는 일들입니다.   애굽에서 큰 민족으로 만드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 일이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창 45:16) 요셉의 형들이 왔다는 소문이 바로의 궁에 들리매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기뻐하고 (창 45:17) 바로는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에게 명령하기를 너희는 이렇게 하여 너희 양식을 싣고 가서 가나안 땅에 이르거든 (창 45:18) 너희 아버지와 너희 가족을 이끌고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에게 애굽의 좋은 땅 주리니 너희가 나라의 기름진 것을 먹으리라 (창 45:19) 이제 명령을 받았으니 이렇게 하라 너희는 애굽 땅에서 수레를 가져다가 너희 자녀와 아내를 태우고 너희 아버지를 모셔 오라 (창 45:20) 또 너희의 기구를 아끼지 말라 온 애굽 땅의 좋은 것이 너희 것임이니라 (창 45:21)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그대로 할새 요셉이 바로의 명령대로 그들에게 수레를 주고 길 양식을 주며 (창 45:22) 또 그들에게 다 각기 옷 한 벌씩을 주되 베냐민에게는 은 삼백과 옷 다섯 벌을 주고 (창 45:23) 그가 또 이와 같이 그 아버지에게 보내되 수나귀 열 필에 애굽의 아름다운 물품을 실리고 암나귀 열 필에는 아버지에게            길에서 드릴 곡식과 떡과 양식을 실리고 (창 45:24) 이에 형들을 돌려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당신들은 길에서 다투지 말라 하였더라 (창 45:25) 그들이 애굽에서 올라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서 아버지 야곱에게 이르러 (창 45:26) 알리어 이르되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어 애굽 땅 총리가 되었더이다 야곱이 그들의 말을 믿지 못하여 어리둥절 하더니 (창 45:27) 그들이 또 요셉이 자기들에게 부탁한 모든 말로 그에게 말하매 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요셉의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서야 기운이 소생한지라 (창 45:28) 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하니라”   16-24: “너희 아버지와 너희 가족을 이끌고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에게 애굽의 좋은 땅을 주리니 너희가 나라의 기름진 것을 먹으리라”       요셉이 형제들을 만났다는 소문은 애굽의 바로 궁에까지 들렸습니다. 바로는 요셉이 형제들을 만나 기뻐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기 일처럼 기뻐하였으며, 신하들도 축하해주었습니다. 요셉은 바로 궁으로 들어가 그 동안 형들과 된 일들을 보고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바로은 정식으로 요셉의 가족들을 애굽으로 초청하도록 허락하였습니다. 바로의 입장에서는 요셉이 기근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공적을 인정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바로는 이번 기회에 요셉에게 베풀 수 있는 모든 혜택을 주고 싶었습니다. “너희 아버지와 너희 가족을 이끌고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에게 애굽의 좋은 땅을 주리니 너희가 나라의 기름진 것을 먹으리라(18)” 바로의 명령은 다시 구체적으로 그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황소가 끄는 수레를 준비하여 자녀와 아내를 태우고 특별히 아버지인 야곱을 모셔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가 요셉의 가족들에게 얼마나 사려 깊은 배려를 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고향 가나안 땅을 떠날 때, 모든 재산을 다 가지고 올 수는 없으리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 하면서 "온 애굽 땅의 좋은 것은 다 너희 것(20)"이라고 말합니다. 경제적으로 풍족함과 자유로운 삶을 애굽의 바로가 보장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냥 빈 몸으로 와도 된다는 뜻입니다. 애굽의 가장 좋은 것들로 다시 마련할 수 있도록 무한정의 재물과 땅을 허락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약속하신 말씀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창 12:3)” 바로는 앞으로 분배할 애굽 땅과 신분 보장과 재물을 공급하겠다는 약속 뿐만 아니라, 개개인에게 줄 선물도 마련하였습니다. 형제들에게 옷 한 벌씩을 주고 베냐민은 특별히 다섯 벌의 옷과 은 삼백을 더 주었습니다. 아버지인 야곱에게는 수나귀 열 필에 애굽의 아름다운 물품을 실리고 암나귀 열 필에는 길에서 먹을 곡식과 떡과 양식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평안히 올 수 있도록 황소 두 마리가 끄는 수레를 마련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셉은 형들에게 돌아가는 길에서 서로 다투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예전에 요셉을 애굽에 팔았던 일로 형제끼리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등 다투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주문입니다. 비록 지은 죄를 회개하여 용서받았다고 하나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지울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상할 때는 예전 기억이 되살아나 미움이 생길 수 있고, 원망과 슬픔이 돌아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미움, 원망, 분노, 슬픔을 말씀으로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구원받은 자의 자세입니다. 이제 변화된 형들에게는 아직 혈기가 남아 있고, 습관처럼 상존한 이기심이 있습니다. 이를 잘 다스려야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요셉은 형들을 마치 어린애들에게 말하듯이 서로 다투지 말 것을 다짐했습니다. 영적인 일에 있어서 나이와 상관없이 장로나 목사의 지도를 받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질서와 확장을 위해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사항입니다.   25-28: “그들이 또 요셉이 자기들에게 부탁한 모든 말로 그에게 말하매 그들의 아버지 야곱은 요셉이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서야 기운이 소생한지라”   요셉의 형제들은 애굽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야곱과 재회를 하게 됩니다. 요셉이 가는 도중에 다투지 말라고 당부했던 것은, 다름이 아닙니다. 22년을 요셉이 맹수에게 물려 죽었다는 증거로 찢긴 색동옷을 야곱에 보여줌으로써 야곱은 죽은 목숨처럼 세상을 살아왔습니다. 그들의 범죄행위를 덮으려는 의도가 아버지를 절망의 구덩이로 밀어 넣어버렸던 과거의 잘못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 모든 거짓을 그들 스스로가 부인하고 사실을 말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무거운 마음이 되었습니다. 매우 찹찹한 심정으로 누가 아버지에게 요셉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할 것인지, 누가 책임을 지고 이러한 엄청난 일을 모의했고 실행에 옮겼는지 등등을 말해야 할 것을 생각하니 암담했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요셉이 살아 있었다는 말을 듣고 늙은 야곱이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22년 동안 아들들로부터 엄청난 속임을 당했다는 사실이 더욱 큰 충격일 수 있겠다는 염려가 그들 마음을 짓눌렀습니다. 비록 요셉 앞에서 그들의 죄가 들통났고, 이실직고하여 용서함을 받았지만, 아버지인 야곱을 속인 것에 대해서 누가 용서를 빌어야 하는지 암담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비록 베냐민을 데리고 돌아가는 길이었지만, 도통 평안하지 않았고 기쁨이 없었습니다. 우리도 몇 날 몇 밤을 새워 기도하고 울부짖으며 더럽고 창피한 모든 죄를 회개하고 산을 내려왔으나, 그래서 마음에 기쁨이 넘칠 것 같았지만, 막상 현실은 더 답답하고 마음은 더 큰 고통으로 짓이겨질 경우가 있습니다. 마음으로는 용서를 받았지만, 현실에서는 아직도 부도난 돈을 갚아야 했고 한번 실수는 되돌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지금 이대로 하나님 불러주심 안되나요? 이렇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개하고 용서받고 난 후가 더 중요합니다.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의지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앞만 보고 가야 합니다. 세상이 무슨 짓을 하든, 어떤 핀잔과 조롱과 압박을 가하든 이제는 예전처럼 살 수 없기 때문에 돌아갈 수도 없고 하니, 목숨 걸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말씀 앞에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미 이러한 믿음으로 사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그 인생을 책임지고 가시는 겁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영적인 능력으로 말미암아 육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삶이 변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구원)은 공짜가 아닙니다. 값을 치를 수 없으므로 거주 주셨을 뿐, 그 값어치가 없어서가 결코 아닙니다.   “알리어 이르되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어 애굽 땅 총리가 되었더이다 야곱이 그들의 말을 믿지 못하여 어리둥절 하더니(창 45:26)”   야곱은 요셉이 살아 있다는 말에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갑자기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그에게는 요셉이 살아 있었다는 말만 귀에 들어왔을 뿐, 그 동안 아들들이 자기를 속여 요셉을 애굽에 팔았다는 내용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야곱은 아들들의 염려대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죽음에서 다시 살아난 것처럼 "기운이 소생하는" 충격이었습니다. 기절할 것만 같은 기분으로 몽롱해진 야곱을 부축하기 위해 아마도 유다가 한 쪽 팔을 끼었을 것이고, 나머지 쪽은 베냐민이 부축했을 것으로 상상이 됩니다.       두 발을 제대로 떼지 못한 야곱을 이끌고 바로의 명령에 의해 요셉이 보낸 황소 수레를 보자, 그는 요셉이 살아 있다는 소식이 꿈이 아니라 현실임을 깨닫습니다. 아~~~! 요셉이 살아 있었구나! 야곱은 갑자기 죽었던 몸이 되살아난 것처럼 벌떡 일어섰습니다. 어릴 때 부모를 잃거나, 자식을 먼저 하나님 곁으로 보낸 자들은 이때의 야곱의 심정이 어떠했는지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정신 나간 사람처럼 일을 하다가도 아들이 살아온 것과 같은 착각에 벌떡 일어나 아들 방문을 열어본다든지, 자주 꿈 속에서 돌아가신 부모님과 정겹게 대화를 나눈다든지 하는 환상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야곱이 그랬습니다. 그런 세월을 무려 20년이 넘도록 보냈습니다. 이제는 포기해야 한다고 수 백, 수천 번 되뇌면서도 결국은 돌아와 소망을 걸어보는 애타는 아버지의 심정을 우리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당해보지 않는 자는 결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야곱이 그토록 실낱 같이 소망을 걸었던 요셉의 무사함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꿈이 아닌 것을 깨닫자, 갑자기 자신이 주검에서 살아난 자처럼 소생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죽음이 생명으로 바뀐다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죽음이 생명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하니라(28)” 야곱의 믿음의 한 구석에는 약속의 후계자 또는 상속자는 요셉이라고 믿어왔습니다. 그를 잃고 난 후에도 기다려왔습니다. 왜냐하면 나머지 11명이 아들들은 누구도 요셉을 대신할 수 없다는 점을 야곱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눈으로 이스라엘의 미래를 생각하고 기다려왔다는 점은 새롭게 다가옵니다. 실제로 이것은 처음부터 그의 신앙심의 중심이었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세기 안에서는 지금껏 숨겨 두셨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죽음 같은 속임수에 시달려 왔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기다렸던 보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이 살아있음을 직접 확인하는 기쁨을 만끽하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서둘러 애굽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선택된 이스라엘을 애굽으로 들여보내는 계획을 가지셨습니다. 여기에 요셉의 출세도 애굽을 극심한 기근으로부터 구출하시는 일이 수반되었지만, 하나님의 관심 밖에 있는 일들입니다. 애굽에서 큰 민족으로 만드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그렇게 하신 섭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