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 04:01-18 :::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 Wed. Sep. 30. 2020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 4:10)”     바울은 자신이 당하는 고난이 크면 큰 수록 하나님의 구원의 폭은 넓고 깊어진다고 하였습니다.   고난은 그가 더욱 의욕적으로 복음은 전하는데 능력이 되었습니다. 그가 죽음의 위협을 느끼면서 더욱 긍정적으로 복음 전파에 전력을 다한 것은 곧 예수의 생명이 죽을 우리의 육체에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가 고난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오기가 발동해서나 성격파탄자였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나타난 구원의 능력이신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의 능력, 즉 죽음을 이기고 새 생명을 세우셨다는 믿음의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부활의 확신과 소망 없이는 불가능한 사명이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고후 4:1) 그러므로 우리가 이직 분을 받아 긍휼하심을 입은대로 낙심하지 아니하고 (고후 4:2) 이에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고 속임으로 행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 하나님 앞에서 각 사람의 양심에 대하여 스스로 추천하노라 (고후 4:3) 만일 우리 복음이 가리었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어진 것이라 (고후 4:4)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고후 4:5)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된 것을 전파함이라 (고후 4:6) 어두운 데에 빛이 비취리라 말씀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고후 4: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고후 4:8)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고후 4:9) 박해를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 도망하지 아니하고 (고후 4:10)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고후 4:11)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고후 4:12) 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역사하느니라 (고후 4:13) 기록한 바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다 한 것같이 우리가 같은 믿음의 마음을 가졌으니 우리도 믿었으므로 또한 말하노라 (고후 4:14)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라 (고후 4:15) 이는 모든 것이 너희를 위함이니 많은 사람의 감사로 말미암아 은혜가 더하여 넘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고후 4: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 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 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고후 4:1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고후 4: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어두운 데에 빛이 비취리라 말씀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고난을 극복한 다음으로 오는 영생은 지금의 고난과 비교할 수 없는 축복이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영원토록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극복해야 하는 코스입니다.       1-6: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바울은 도전 받고 있는 사도직에 대하여 다시 한번 변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의해서 사도 직분을 받았고 그 일은 고난과 핍박 그리고 위험을 함께 동반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비를 체험하고 끝까지 이 사명을 수행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바울의 행동은 항상 정당했고 결백하였습니다. 거짓 사도들이 인간이 만든 추천서로 자신을 증명하지만 자신이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추천할 수 있는 확실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진리를 밝히는 과정에서 청중들의 양심이 이를 받아드린다고 확신하였습니다. 이처럼 복음을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은 오직 영(성령)에 의해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의 신, 즉 사탄의 농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습니다. 어린아이도 늙은 노인도 누구든지 그의 양심에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다만 이것을 거부하였을 때, 세상의 신이 그들의 마음을 혼미하게(어둡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복음은 그리스도의 영광에 의해서 빛으로 나타납니다. 그 영광은 하나님의 형상이요, 그 형상은 그리스도시며 하나님의 참된 본성을 말합니다.   거짓 사도의 특징은 자칭 사도로 행세하면서 각종 이벤트를 펼쳐보입니다. 최면술이나 청중을 압도하는 이상한 짓을 합니다. 자신의 영력을 과시하여 마치 무당처럼 푸닥거리를 자행합니다. 악기를 동원하고 마이크의 여러 가지 성능을 사용합니다. 입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지만, 개인기를 발휘해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게 됩니다. 창피한 일이지만 걷힌 헌금 액수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참된 사도는 자신의 능력이나 학벌보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종이요, 더불어 사람들을 섬기는 종의 모습을 가졌다는 점입니다. 아울러 참된 사도가 전하는 복음은 확실하고 흐릿하지 않습니다.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미완성의 복음을 전하는 일이 없습니다. 확실하고 뚜렷한 밝은 빛처럼, 전하는 복음이 정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도의 신앙 체험을 통해서 하나님의 신실한 말씀을 받아드리게 하십니다. 먼저 사도의 마음을 밝히시고 그 사도로 말미암아 전하는 복음이 빛으로 성도들의 마음에 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다메섹 도상에서 만난 예수 그리스도를 염두에 두었을 것입니다. 그가 예수님을 만났을 때, 주변은 온통 환한 빛으로 가득했었습니다.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서 서게 하실 줄을 아노라”   7-15: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사도는 당연히 고난을 겪게 되지만 믿음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사도는 질그릇 속에 보배를 가졌습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값비싼 보석은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뜻합니다. 그러나 이 복음을 전하는 사도의 모습은 깨지기 쉬운 질그릇과 같습니다. 사도는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지 않고 그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자입니다. 이러한 은유적 표현도 자신의 자랑을 표현하는 거짓 사도들을 염두에 두고 하는 충고 같습니다. 보화를 담은 질그릇과 같은 사도는 결국 인간이요, 흙으로 빚어졌듯이 하찮은 흙으로 돌아간다는 평범한 진리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사와 같이 완벽한 영적 존재를 통해서 빈틈없이 복음을 전하게 하지 않으시고 질그릇처럼 깨지기 쉬운 인간을 세워서 그 귀한 복음을 전하는 수단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통한 구원의 능력은 인간이 가진 재능과 지식이 바탕이 되어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선포된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사도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언제든지 깨져서 버리게 되는 일회용 그릇에 지나지 않습니다. 바울은 깨지기 쉬운 연약한 사도의 고난에 비해서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을 비교합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   사도들은 모든 일에 고난을 받지만 구겨지지 않습니다. 위기에 처해 답답한 지경에 있을지라도 낙심하지 않게 됩니다. 박해를 받아도 버림받지는 않습니다. 넘어져 내팽개쳐지지만 죽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고난은 아마도 바울이 직접 체험한 것들로 보입니다. 그러면 이 고난을 극복해낼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왔는가?에 대하여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 4:10)”       바울은 사도직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대표되는 그분의 지상에서의 삶을 몸에 짊어짐이라 하였습니다. 즉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사도는 살아있는 한 계속 죽는 과정입니다. ‘살 소망이 끊어지고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는’ 줄 알았습니다. 그만큼 사방으로부터 위협과 고통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룩하신 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사도가 가장 천대받고 수치와 오해, 그리고 멸시와 굶주림을 겪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는 미치광이처럼(사실 예수에 미쳤지만)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과연 2천년 전에만 있었을 복음전도의 모습인지를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봉건주의는 봉건주의에 맞는 복음을 전해야 하고 공산주의 하에서는 공산주의, 민주주의에서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자본 경제에서는 자본주의에 맞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합니다. 그렇다고 격에 맞는 고난이 사라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바울 시대보다 더 간교하고 어렵고 더 고통스러운 고난이 현재에도 있다고 봅니다. 사도(목회자)로서 자본주의 아래에서 고난은 덜 먹고 덜 갖고 덜 쓰고 덜 누리는 고통이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가난해져서 더욱 그리스도가 드러나는 그런 목회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성철 스님이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할 만한 인물로 기억되는 것은 그의 생애가 자본주의에 역행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는 안 쓰고, 안 가졌고, 물욕 육욕을 스스로 철저히 통제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틀은 다르지만 그런 인물이 기독교 안에서 찾기 어렵다는 점이 우리의 불행입니다. 최소한 법정 스님과 같은 인물이 한 두 명만 있어도 기독교를 보는 눈들이 이렇게 비판적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누가 그 고난을 가난을 스스로 뒤집어쓰고 살아야 할 대상입니까? 가난한 산골, 도서 교회 은퇴 목사가 아니라, 대도시 대형교회 담임목사들이 아닙니까? 은퇴하면 다들 미국으로 달아나는 그런 치들이 아니라…… 바울은 이렇습니다. 자신이 당하는 고난이 크면 큰 수록 하나님의 구원의 폭은 넓고 깊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고난은 그가 더욱 의욕적으로 복음은 전하는데 능력이 되었습니다. 그가 죽음의 위협을 느끼면서 더욱 긍정적으로 복음 전파에 전력을 다한 것은 곧 예수의 생명이 죽을 우리의 육체에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가 고난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오기가 발동해서나 성격파탄자였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나타난 구원의 능력이신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의 능력, 즉 죽음을 이기고 새 생명을 세우셨다는 믿음의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부활의 믿음과 소망 없이는 불가능한 사명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자신이 죽는 것은 곧 고린도 교인들에게 믿음으로 생명을 주는 일이었습니다. 그가 말하는 믿음은 성령님으로만이 가능한 믿음을 말합니다. 성령의 감동 없이 어찌 죽음 후에 오는 영생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성령께서 우리의 영혼에 상주하지 않는 믿음은 억지거나 육적인 현상을 충족하는 가식에 불과합니다. 믿는 것과 입으로 시인하고 마음(영혼)에 확증하는 것은 복음의 능력입니다. 이 복음은 성령의 내주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서 서게 하실 줄(14)”을 깨닫게 되고 현실로 받아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부활을 믿습니까? 영원히 하나님 앞에서 찬양과 영광을 돌리며 안식을 누린다는 사실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그래서 구원받은 백성이라고 확신한다면 지금처럼 살아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닙니까? 세상 사람들처럼 살아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성경 말씀에서 특히 오늘 본문 말씀에서 바울의 삶의 정황은 고난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몸에 지니는 삶이 곧 영생을 믿고 부활한 새 생명을 지닌 성도의 삶이 아닙니까?   예수께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음은 그분을 구주로 영접하고 그가 전한 복음을 내 삶에 적용하고 맡은 사명을 감당하는 일을 통해서 고난을 필연적으로 내 몸에 입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도 예수님처럼 그 때가 되면 예수 안에서 거룩한 자로서 부활한 육신의 모습을 갖게 될 것입니다. 결국 바울 사도가 최종적으로 바라는 것은 내가 영생을 얻었다는 사실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일에 있다고 고백합니다. 사도로서 마지막에 도달해야 하는 목표는 교회를 세우고 사람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일이 아니라, 그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일이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넘치듯이 성도에게도 은혜가 넘치는 그런 날이 올 것입니다.   16-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바울은 겉 사람(임시)과 속사람(영원)에 대하여 비교합니다. 보이는 육신은 그 수명의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보는 영혼은 영원성을 갖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육체의 일은 날이 갈수록 낡아지지만 영혼은 오히려 날로 새롭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그가 복음으로 말미암아 당하게 되는 고통과 환란을 통해서 더욱 영혼은 맑고 투명하게 변하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그가 깨달은 것은 보이는 세상적 한계가 보이지 않는 영원한 영광에 비하면 너무 초라해 보였습니다. 그 영원한 세계는 볼 수 없고 오직 믿음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막연한 상상의 세계가 아닌 실제적이고 궁극적인 바울의 삶의 일부분이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보이지 않는 영원한 영혼의 세계를 믿는 믿음은 그가 가진 능력이나 지식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한 일이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는 바울의 고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이 땅에서 고난은 곧 영원한 세계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닥치는 고난과 시련은 그 목적이 분명합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바라보며 신자로서 자신의 영생을 돌아보는 기회가 됩니다. 영생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근거로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도록 능력을 주십니다. 환란 자체가 더 깊은 믿음과 미래에 대한 하늘의 소망을 확인해 준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