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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연보의
원리는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1-6: “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
바울은
연보에 대하여 마게도니야 교회들의 모범을 제시합니다.
마게도니야
지방의 교회들이라고 할 때,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 교회를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교회는 사도행전, 로마서와 빌립보서, 그리고 데살로니가서에서 연보에 대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연보를 할 수 있는 마음과 능력을 주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로서 선물이라고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물질이 풍부하다고 해서 모두가 연보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큰 환난 가운데서 시련을 받으면서도
기쁨과 그들의 밑바닥 가난의 충만함이 단순한 마음의 넉넉한 선량함 가운데 흘러 넘쳤다는 것을 말하려고 합니다(고후 8:2)”
바울이
빌립보에서 실라와 감옥에 갇히는 수난을 당했고 데살로니가에서는 폭도들이 바울과 그 일행을 붙잡고자 온 성을 뒤지고 다녔습니다. 바울의 입을 막기 위해 데살로니가 사람들은 베뢰아까지 쫓아갔었습니다. 이처럼
마게도니야 지방의 교회들은 바울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환난과 박해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그들의 신앙은 성장했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 큰 환란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켜내었습니다. 이러한
마게도니야 교회들은 바울의 분신처럼 자랑거리가 되었습니다. 연보에 대한 그들의 열심도 그 중 하나의
자랑이었습니다.
그들에게서
연보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대한 기쁨의 표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감사함을 나타내는 증거로 연보에
적극 참여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연보는 단순히 구제 사업을 떠나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행동이며 사랑과 나눔에 대한 희생적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힘에 지나칠 만큼 한
것도 먼저 은혜와 기쁨에 대한 감사에서 출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은혜는 단지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는
개념을 넘어서 받은 은혜대로 베풀고 섬기는 일까지 은혜로 행한 것입니다. 그들의 신앙은 물질에 국한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마저도
주께 드릴 수 있을 만큼 열심이 있었기 때문에 바울의 연보 제의에 헌신적인 믿음의 행동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태도가 영육의 모든 자신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고백하는 신앙입니다. 실제적으로 그렇게 삶을 살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많은 신자들 가운데서는 교회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으로 말미암아 연보에 대한 의심을
갖는 자가 있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보이는 교회의 부조리만 보고 있습니다.
신실한
신자라면 남이 어떻게 하든 상관없이 예수그리스도와 그의 나라를 섬기는 일에 대한 깨달음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에다
연보 하지 않는다면 다른 곳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국 안하거나 못하는 것입니다. 그럴 바에야 교회에 연보 하는 것이 백 번 나은 것입니다.
바울은
마게도니야 교회들의 헌신적인 연보에 대하여 설명한 후에 연보를 위해서 디도를 고린도 교회에 다시 보내기로 하였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이미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서 연보하기로 1년 전에 밝혔다고
하였습니다.
7-15: “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연보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그들의 열심을 촉구하였습니다.
고린도
교회가 연보를 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받은 은혜가 풍성했기 때문이라고 바울은 밝힙니다
“믿음에 있어서나 말과 지식에 있어서나
모든 열성과 우리로부터 여러분에 이르는 사랑에 있어서나 여러분은 풍부합니다. 그러므로 은혜로운 이 사업에도
풍부하기를 바랍니다(고후 8:7)”
고린도
교회가 받은 풍성한 은혜는 다른 사람에게 풍성한 은혜로 섬기게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들은 영적인 은사를
사모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분란과 분파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분쟁의 씨앗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바울은 그들의 영적인 은사를 연보를 통해서 사랑으로 하나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이제는 받은 만큼 감사함을 이웃(예루살렘 교회)을 위해 베풀어야 할 때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강요하지 않고 그들의
신앙심과 사랑에 호소하였습니다.
연보를
할 마음가짐이 되었다는 것은 신앙 성장의 기회가 됩니다. 침체된 영성을 깨우는 구실이 되기도 합니다. 마음과 함께 액수에 따라서 성숙한 믿음으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욕망과 다른 이유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강제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다만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과 진실함을 증명하는 감사의 연보가 되어야 합니다. 은혜 받기를 갈망하면서 연보가
따르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욕심에 근거하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백성의 풍요를 위해서 스스로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그분의 가난이 곧 그 백성의 부요함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많이 베풀수록 기쁨이 넘치듯이 예수께서도 자신의 곤핍이 그의 백성에게는
풍성함이 되었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6-8)”
예수께서는
하나님으로서 자기 권한을 포기하시고 인간이 되어 땅에 오시사 가난하게 되시고 죽으심으로 고린도 교인들을 풍성하게 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현실에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 다음은 불가능합니다. 연보뿐만
아니라 부활에 대한 확신 없이 이 땅에서 구별된 삶을 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항상 오락가락하다가
끝날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1년 전에 자원하여 시작했던 연보를 마무리 짓기를 원했습니다. 얼마를 내놓든지 마음에 원한 만큼이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빚을 지면서까지 내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연보의 목적은 서로 돕기 위한 것이지
일방적으로 궁핍한 자에게 베풀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서로가 균등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를 위하여 연보하는 목적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유대인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12제자가 모두 유대인이었으며, 최초에 이방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선교사(바울과 바나바를 안디옥에
파송)를 파송했던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였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또한 최초로 박해를 받았습니다. 이미 유대교에서 추출 당했으므로 예루살렘에서는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생계를 이어갈 모든 것을 빼앗겼습니다. 우선
생명의 위협이 상존했습니다.
바울이
원했던 것은 구제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교회와 이방인 교회 간에 교제였습니다. 이방인 교회는 유대인 교회에게
갚을 수 없는 영적인 빚을 졌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물질로 돕는 일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바울이 경제적으로 유대인을 돕는 일과 그들로부터 복음의 혜택을 누린 이방인이 서로 균등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보의 균등성은 구약적 근거에 의한 것입니다. 성도 간에 서로가
가진 달란트로 섬기는 일은 축복입니다. 지금 이러한 나눔의 잔치가 교회마다 풍성하게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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