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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1-13: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 
사실 스스로 자랑하는 일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러나 바울 입장에서 보는 고린도 교인들이 자기를 자랑하는 자들에게 쉽게 넘어져서 복음을 왜곡하고 멀어지게 되는 점을 우려하여 자신에 대한 어리석은 자랑을 하려고 합니다 “내가 어리석은 자가 되었으나 너희가 억지로 시킨 것이니 내가 너희에게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도다 내가 이무것도 아니나 지극히 큰 사도들보다 조금도 부족하지 아니하니라(고후 12:11)” 실제로 바울의 마음은 그리스도를 따라 행동한다면 그에게는 아무런 자랑거리가 없다고 단언합니다 그래서 “부득불 자랑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자랑은 “환상과 계시”라고 말합니다 이 시점에서 다시 우리는 고린도 교회 침입한 이단자들이 행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내세우고 자랑하는 가운데서 고린도 교호로부터 물질적, 정신적 차원의 이익을 취하려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그들의 형편을 보고 탄식하면서, “나는 우리가 약한 것같이 욕되게 말하노라 그러나 누가 무슨 일에 담대하면 어리석은 말이나마 나도 담대하리라(고후 11:21)” 라고 그들을 향해 같은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바울에게는 고린도 교회 앞에서 부끄러울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의 대적자들이 육체에 따른 자랑을 앞세워 수단 좋게 교인들을 갈취하는데 강한 면을 보였지만 바울은 그렇게 하지 않아 약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기준으로 본다면, 이 같은 태도는 결코 약한 면도 아니며 부끄러운 행동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고린도 교인들이 복음으로 그들을 섬기는 바울의 진정한 가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에서 바울이 이와 같이 미묘한 표현을 하고 있다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경험했던 자랑은 환상과 계시라고 하였는데 이는 무엇인가? 그는 조심스럽게 그가 직접체험한 환상과 계시에 대해서 언급하였습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고후 12:2)”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하지 아니하리라(고후 12:4-5)” 셋째 하늘의 대한 내용은 바울 당시의 천상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그는 낙원에서 들었던 말씀에 대해서는 가히 이르지 못한 말이라고 하여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바울 자신은 이것을 계시적 사건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간직하려는 의미로 보입니다 아무튼 당시의 신비한 경험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본다면 바울은 다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경험자였습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바울의 부득이한 자랑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서 이러한 자랑은 오히려 그의 약한 것들일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약한 것들 중에서 구체적으로 그의 육체에 주어진 가시가 있었습니다 이 가시 정체에 대해서는 외적인 대적자들의 괴롭힘으로 이해하는 영적인 가시 혹은 육신의 질병으로 보이는 육적인 가시 등 여러 해석이 있으나 “육체의 가시(고후 12:7)” 라고 표현하였기 때문에 바울을 괴롭혔던 육신의 질병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바울이 앓았던 질병은 안질, 말라리아, 편두통 간질 등이 있고 언어장애도 해당되었습니다 특히 이것을 “사단의 사자”로 부르는 것은 육체에 대한 사단의 제한된 방해를 언급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체의 가시로 바울을 괴롭히는 사단의 사자도 주권적인 권한을 가진 것도 아니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이 모든 상황을 주관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이를 통한 하나님이 뜻이 “그가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하여 자신에게 겸손하라는 권면의 말씀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는 이 육체의 가시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언급합니다 이 가시가 자신에게서 떠나기를 위해 세 번 간구하였으나 가시의 제거보다는 이를 육체에 남겨두시는 하나님의 더 큰 은혜를 발견합니다 그에게 있는 이 약함(몸의 가시)이 그리스도의 능력을 자신 속에 머물게 하는 통로가 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스도 능력 자체가 그의 십자가의 약함(죽음)을 통하여 나타나셨듯이 “약함을 통한 능력”은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자들에게 통행증(패스워드)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 이 능력의 비결이 있기 때문에 바울은 약함 가운데에서 공개적인 모욕적은 상황에서 그리고 궁핍과 박해 가운데에서도 그리고 또한 견디기 힘든 곤란한 처지에서도 기뻐할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마지막 기쁨을 위해 그 약함 자체를 즐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모든 상황 가운데에서 오직 그리스도를 위하여 기꺼이 이를 용납하였을 때 그 가운데에서 우리를 능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래서 참된 사도의 자세를 이렇게 고백합니다 “사도의 표가 된 것은 내가 너희 가운데서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것이라(고후 12:12)” 
참을성 자체가 사도의 표는 아닙니다 오히려 세가지 사도의 표인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모든 인내의 과정(참음)을 통해서 수행하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바울을 그리스도의 사도로 세우셨다는 표시가 바울을 통하여 나타내신 표적과 기사와 능력으로 입증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바울 사도 사역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결과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인들은 헌신적인 바울 사도를 버리고 육신적인 자랑을 일삼는 거짓 사도들을 향하여 가고 있다면 바울로서는 그들에게 이러한 표 즉 사도의 표인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의 능력을 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하였습니다 과연 그들에게도 그리스도와 함께 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표적과 기사와 능력들이 드러나고 있는지 그리고 바울 자신이 고린도 교회에 보여주었던 십자가의 주님을 십자가의 삶으로 증거하기 위하여 말과 삶이 일치하는 사역을 그들도 모든 참음 가운데에서 수행하고 있는가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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