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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나는 나의 완전함에 행하오리니 나를 속량하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시 26:11)”
1-7: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흔들리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시 26:1)”
시 26편은 여호와를
경외하며 완전한 삶을 살기를 원했던 시편기자가 대적하는 악인에게 하나님의 적극적인 개입을 간구하는 탄원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절은 본 시편의 기본요소 세가지를 언급하고 있는데, 첫째로 기도
“나를 판단하소서 오
여호와여(2,9-10절)” 확언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3-8절)’ 확신 “나는 넘어지지 아니할 것입니다(12절)”로 구분되었습니다. 띠라서 이 기도문의 핵심은 대적들의 무고한 비방 앞에서 자신의 완전함을 주장하며, 하나님의 판단을 요청하고 거룩한 삶을 살겠다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성전에 들어가기는 것과 관련하여 내가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를 판단해달라는 뜻으로 “나를 판단하소서”라고 기도한 후에 자신의 완전함과 신뢰를
확언하게 됩니다. 이 의미는 시편기자가 그의 삶의 도덕적 본질과 신뢰의 영적인 본질로서의 무죄함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열망과 신뢰의 완전함에 대한 확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신실한 믿음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비방을
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 세상은 성도들의 의로운 삶을 인정하거나 기뻐하지 않는데 이는 성도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한다면 세상은 어둠에 속하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성도들이 낙심하지 말아야
할 까닭이 있다면 성도의 마음을 살피시는 여호와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시는 율법적 측면에서 그는 예배자의 완전함으로
보여야 합니다 이제 성전으로 들어와서 하나님의 예배에 참석할 때에 그가 죄를 짓지 않았다는 완전함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완전하다고 인정해
주셨다는 완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의미에서 완전함이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신실하심에
따른 영적인 삶을 말합니다 그는 허망한 자들과 같지 않고 간사한 자들과도 어울리지 않는 자입니다.
그는 무죄한 자이므로 손을 씻고자 하였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무죄하므로 손을 씻고 주의
제단에 두루 다니며(시 26:6)”
손을 씻는 행위는 무죄와 정절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의미합니다
이는 성전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정식적인 절치 의식이었습니다 즉, 손을 깨끗하게 하는 자만이
성전 문을 지나 성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또 성전 안에 들어가서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와 자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제단 주위를 돌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한편으로 성전 제단은 여호와의 친교와 임재를 알려주는 하나님의 식탁을 상징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여호와의 집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허락과 성전에서의
여호와의 임재에 대한 특별한 체험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예배자로 하여금 찬양과
하나님의 기이한 일을 회상하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특히 암시된 것처럼 이 예배의 시기가 이스라엘의 연례적인 절기 중 하나였다면 기이한 일에는 창조, 출애굽, 언약 등과 같은 하나님의 행적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여지는
것입니다
8-12: “내 발이 평탄한 데에 섰사오니 무리 가운데에서 여호와를 송축하리이다(시 26:12)”
여호와의 집, 즉
성전에 들어가고자 하는 기대로 가득 찬 확언이 있은 후 성전예배 의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시편기자는 과거에 성전에 머물렀던 때를 회상합니다. 그는 성전을 사랑했습니다 성전건물은 크고 아름다웠기 때문이 아닙니다. 성전에는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서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머무는 곳을 사랑하오니(시 26:8)”
시편기자의 이와 같은 확언은 다시 기도로 이어집니다 성전
안에 머무는 것은 악한 자들의 면전에 있는 것보다 훨씬 좋은 일이었습니다. 그의 기도는 다시 성전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에 관하여 언급합니다 죄인들(흉악한 자들)이
여호와의 집에 들어간다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죽음으로부터 구원받기를 기도하면서
동시에 정결을 위해서도 기도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완전함,
곧 의로움 가운데 행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서원하고 있습니다
그는 단지 의지 표명에 머무르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께 그
분의 은혜와 인자하심을 간절히 구하였습니다 평소에도 여전히 의로운 삶을 살아왔지만 앞으로도 의로운 삶을 살 것임을 다시 한번 결단합니다 그러면서
“나를 속량하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11)”라고 여호와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고 있습니다. 속량이란 구속과 구원의 의미로 사용되는데, 이스라엘이 출애굽 하기
전에 있었던 유월절 이야기와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여호와깨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실 때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양의 피를 바른 이들을 구속하신 사건을 가리킵니다 속량이란 단순히 대속의 개념에 제한되지 않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백성이 처한 여러 어려움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을 베풀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을 나타내는 단어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본문의
말씀을 살펴보면 시편기자는 위험으로부터 구원받았다는 의미가 강하게 내포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내 발이 평탄한 데에 섰사오니(12)”라는
말씀은 아마도 완전함에 대한 확언에 대한 기대로 그가 예배드리는 회중 가운데에 서 있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즉 나는 결코 넘어지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확신의 말로 받아드립니다 이와 반면에 미끄러운 땅 위에 서있는 대적자들은
곤경에 처해졌다는 점과 대조하고 있습니다. 평탄한 땅이란 도덕적 완전함과 정직함을 의미하는 은유적 표현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성전의 굳은 땅 위에 서서 성전에 모인 모든 자들과 함께 여호와 하나님을 송축하는 광경을 연상하게 됩니다.
그는 최선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겼으며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삶을 살았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요동하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다”라는 말씀과 연결됩니다
따라서 이 땅에서 억울한 일이 발생할지라도 최후의 하나님의 심판 법정에서는 의인은 의인대로 악인은 악인대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이 세상을 사는 동안 하나님을 중심으로 정직하고 신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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