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08:17-09:12 ::: 스바 여왕 Wed. Nov. 11. 2020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와서 어려운 질문으로 솔로몬을 시험하고자 하여 예루살렘에 이르니 매우 많은 시종들을 거느리고 향품과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실었더라 그가 솔로몬에게 나아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하매(대하 9:1)”     성경말씀에서는 솔로몬 왕이 두 여인의 재판 때 지혜로운 왕으로서 실례를 보였던 것처럼,   스바의 여왕의 방문을 통해서 다시 한번 솔로몬 왕이 지혜에 대한 실례를 기록했습니다.   스바 여왕뿐만 아니라, 당시 세계 각국의 사절단이 솔로몬 왕을 만나기 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하였습니다.   인도에서부터 아라비아 반도와 페르시야 만과 홍해 그리고 애굽과 지중해를 연결하는 무역항로를 비롯하여 해안 대로와 왕의 대로를 따라 유프라데스와 티그리스 강줄기까지 이어지는 통로인 에시온 게벨의 장악 등을 감안할 때 솔로몬 왕의 지배력이 각국의 사절단들이 예루살렘을 방문하도록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솔로몬의 지혜와 이스라엘의 부와 막강한 권력을 어필하기 위해 오늘 본문말씀이 기록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바의 여왕이 단지 솔로몬 왕을 사모하여 그 먼 길을 방문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대하 8:17) 그 때에 솔로몬이 에돔 땅의 바닷가 에시온게벨과 엘롯에 이르렀더니 (대하 8:18) 후람이 그의 신복들에게 부탁하여 배와 바닷길을 아는 종들을 보내매 그들이 솔로몬의 종들과 함께 오빌에 이르러 거기서 금 사백오십 달란트를 얻어 솔로몬 왕에게로 가져왔더라 (대하 9:1)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와서 어려운 질문으로 솔로몬을 시험하고자 하여 예루살렘에 이르니 매우 많은 시종들을 거느리고 향품과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실었더라 그가 솔로몬에게 나아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하매 (대하 9:2) 솔로몬이 그가 묻는 말에 다 대답하였으니 솔로몬이 몰라서 대답하지 못한 것이 없었더라 (대하 9:3)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와 그가 건축한 궁과 (대하 9:4) 그의 상의 음식물과 그의 신하들의 좌석과 그의 신하들의 도열한 것과 그들의 공복과 술 관원들과 그들의 공복과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는 층계를 보고 정신이 황홀하여 (대하 9:5) 왕께 말하되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행위와 당신의 지혜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진실하도다 (대하 9:6)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본즉 당신의 지혜가 크다 한 말이 그 절반도 못되니 당신은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 (대하 9:7)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하들이여, 항상 당신의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대하 9:8)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하나님이 당신을 기뻐하시고 그 자리에 올리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왕이 되게 하셨도다 당신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사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려고 당신을 세워 그들의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 (대하 9:9) 이에 그가 금 백이십 달란트와 매우 많은 향품과 보석을 왕께 드렸으니 스바 여왕이 솔로몬 왕께 드린 향품 같은 것이 전에는 없었더라 (대하 9:10) (후람의 신복들과 솔로몬의 신하들도 오빌에서 금을 실어 올 때에 백단목과 보석을 가져온지라 (대하 9:11) 왕이 백단목으로 여호와의 전과 왕궁의 층대를 만들고 또 노래하는 자를 위하여 수금과 비파를 만들었으니 이같은 것들은 유다 땅에서 전에는 보지 못하였더라) (대하 9:12) 솔로몬 왕이 스바 여왕의 가져온 대로 답례하고 그 외에 또 그의 소원대로 구하는 것을 주니 이에 그가 그 신하들과 더불어 본국으로 돌아갔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하나님이 당신을 기뻐하시고 그 자리에 올리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왕이 되게 하셨도다 당신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사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려고 당신을 세워 그들의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   17-18: “그 때에 솔로몬이 에돔 땅의 바닷가 에시온게벨과 엘롯에 이르렀더니”       솔로몬은 육로뿐 아니라 해상무역로를 개척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찬란한 번영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홍해에 접한 에시온게벨은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 더 나가서는 인도와의 무역을 여는 기점이 되는 항구도시였습니다. 이곳에서 후람의 신복들을 불러들여 배를 건조하고 그들을 선원들로 채용하여 오빌과 같은 먼 지역까지 진출하여 한 번에 450달란트란 막대한 양의 금을 사오도록 하였습니다. 오빌의 위치에 대해서 많은 학자들이 추론하지만 그곳이 어디인지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오빌이 인도의 어느 지역이라고 하고, 아프리카 해안, 아라비아 서쪽 내지는 남쪽 어디일 것으로 추론합니다. 금이 돌처럼 흔했던 오빌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물질 욕을 다스리지 못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한 몫 하기 때문입니다. 남쪽의 해상무역은 후람과 합자투자의 결실입니다. 후람과 솔로몬은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잇는 무역로를 장악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북으로는 육상무역을 장악하고 해양무역 역시도 솔로몬의 지휘 하에 들어왔었습니다. 이렇게 당대 최강국인 애굽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서 세계를 지배하는 모습으로 솔로몬은 등장합니다. 역대기 저자가 원한 것이 바로 이러한 솔로몬의 모습이었습니다.   1-9: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와서 어려운 질문으로 솔로몬을 시험하고자 하여 예루살렘에 이르니 매우 많은 시종들을 거느리고 향품과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실었더라 그가 솔로몬에게 나아와 자기 마음에 잇는 것을 다 말하매”   솔로몬은 두로의 히람을 시켜서 배를 짓게 합니다. 그리고 아카바 만을 꼭지 점에 있는 ‘에시온 게벨’에 무역항을 개설하였습니다. 원래 이스라엘은 항해를 하는 배와 연관된 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은 유목민일 따름이었습니다. 솔로몬이 해양무역을 하기 위해서 두로 사람 히람으로 하여금 그곳 선원들을 불러 다가 배를 짓고 자금을 지원하여 무역업을 대행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두로는 애굽과 희랍, 그리고 다시스까지 항해하는 지중해 무역항로를 거의 섭렵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양모와 포도주, 애굽의 가는 베실, 다시스의 은과 철, 희랍의 노예와 놋 그릇 등을 수입하거나 수출하였습니다. 홍해를 통해서 하는 해상무역은 동 아프리카와 예멘, 그리고 페르시아 만을 연결하는 유프라데스와 티그리스 강 하구 유역까지, 더 나아가서 인도에 이르는 무역항로가 있었습니다. 솔로몬은 지중해 쪽 해상무역을 두로를 통해서 관할했을 뿐 아니라, 직접 배를 짓고 두로의 선원들을 채용하여 아카바 만을 중심으로 홍해 쪽 무역항로를 장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홍해 동쪽 방향은 지중해 무역항로와 쌍벽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무역로였습니다. 동 아프리카에서 나는 금과 상아, 공작새, 원숭이 등, 기호동물을 비롯하여 값진 물품들이 나왔으며, 예멘을 중심으로 유향과 향 기름, 보석 류가 있었고 인도에서 수입되는 향신료 등도 있었습니다. 특히 ‘에시온 게벨’은 구리를 생산하는 광산이 여러 곳에 있어서 이 성읍은 당대의 무역항으로, 번창한 도시로 변모하였던 것입니다. 스바의 여왕이 지금의 예멘 지역의 ‘스바’라 불리는 나라의 여왕이었습니다. 스바 제국은 주전 900-450년경까지 남 아랍 지역을 통솔하는 세력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녀가 솔로몬 왕을 찾아온 까닭은 당시 해상무역 관할권에 관한 측면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예멘은 홍해를 이어주면서 애굽의 나일 하구의 도시들과 연결이 되고 에시온 게벨과 연결하여 내륙으로는 이스라엘과 하란과 지금의 소아시아는 물론이고 유프라데스와 티그리스 두 강의 상류에까지 무역로를 확장할 수 있었으며, 지중해와 연결되어서 지금의 키프로스와 희랍과 다시스까지를 연결하는 무역통로가 충분했던 것입니다. 육로는 오아시스들을 거점으로 내륙 무역로를 개척했으며, 반대 편으로는 페르시아 만을 통하여 두 강 상류지역을 통해서 중앙 아시아 지역까지 무역이 활성화되었던 것입니다. 동 아프리카와 인도까지 이어지는 무역로는 예멘 지역이 매우 중요한 무역의 기점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주로 향 재료를 생산하여 무역을 했지만, 주로 값비싼 사치품을 다루는 구상무역도 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홍해를 잇는 이 지역의 무역로를 장악하게 되자, 홍해와 인도양의 해상무역을 위해 스바의 여왕으로서는 솔로몬 왕에게 여러 가지 청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성경말씀에서는 두 여인의 재판 때 지혜로운 왕으로서 실례를 보였던 것처럼, 대조하여 스바의 여왕의 방문을 통해서 다시 한번 솔로몬 왕이 지혜에 대한 실례를 기록했습니다. 스바 여왕뿐 아니라, 당시 세계 각국의 사절단이 솔로몬 왕을 만나기 위해 예루살렘을 찾았던 것입니다. 그 중에 솔로몬의 지혜와 이스라엘의 부와 막강한 권력을 돋보이기 위해 오늘 본문이 기록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바 여왕이 단지 솔로몬 왕을 사모하여 그에게 수수께끼를 내기 위해 그 먼 길을 심심풀이로 방문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1절에 언급된 대로 향품과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싣고 수행원들과 예루살렘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는 무역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선물을 바치기 위한 사절단이었습니다. 대부분이 향료나 방향제는 남부 아랍에서 생산된 것들입니다. 그리고 여왕은 솔로몬에게 소문대로 지혜가 많은 왕인지를 살펴보기 위해 준비해온 여러 가지 질문들을 던졌습니다.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떤 질문이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솔로몬은 거침없이 답변하였습니다. 이에 여왕의 반응이 흥미를 갖게 하는데, ‘넋이 나갈 지경’이었다고 하였습니다. 즉 혼절할 정도였다. 더 이상 제 정신이 아니었다 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성전이며, 왕궁의 화려함과 시중드는 시종과 관원들 그리고 신하에 이르기까지 모든 광경에 질린 점도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스바의 여왕의 입을 통해서 다윗 왕조의 영원성을 입증하게 됩니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하나님이 당신을 기뻐하시고 그 자리에 올리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왕이 되게 하셨도다 당신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사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려고 당신을 세워 그들의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대하 9:8)”   그리고 그녀는 가져온 금 120 달란트와 심히 많은 향품과 보석을 왕에게 바칩니다. 이보다 더 많은 향품을 바친 예는 없었다고 단서를 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이 기억할 만큼, 아마 스바 여왕이 사절단을 이끌고 왔던 행차가 다른 나라의 사절단에 비해 특색이 있었고 가져온 물품들이 심히 많은 양이었다고 추론됩니다.   10-12: “솔로몬 왕이 스바의 여왕이 가져온 대로 답례하고 그 외에 또 그의 소원대로 구하는 것을 모두 주니 이에 그가 그의 신하들과 더불어 본국으로 돌아갔더라”   우선 스바 여왕이 가져온 물품도 대단하지만, 솔로몬의 부도 엄청나다는 점을 주석처럼 달았습니다. 오빌은 아프리카 어디였을 것입니다. 그곳은 금 생산지로 솔로몬의 소유였을 가능이 있습니다. 백단목은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나무로 판단되는데, 이 나무로 성전과 왕궁의 난간을 만들고 그 나무 질이 독특하여 악기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었습니다. 매우 귀한 나무로 소개되는데, 백단목이 무슨 나무종류인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밀림지역에서 자라는 진귀한 나무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솔로몬이 축적한 부가 스바 여왕이 가져온 값비싼 물품과 격의 차이가 없는 서로가 최고의 선물을 주고받는 일이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오히려 솔로몬 왕이 여왕이 요구한 모든 것을 다 챙겨주었다고 첨부시킵니다. 본문 말씀은 스바의 여왕을 등장시켜 솔로몬의 지혜와 부에 대해서 간접으로 설명하려는 의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