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12:01-16 ::: 르호보암 Sun. Nov. 15. 2020     “여호와께서 그들이 스스로 겸비함을 보신지라 여호와의 말씀이 스마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들이 스스로 겸비하였으니 내가 멸하지 아니하고 저희를 조금 구원하여 나의 노를 시삭의 손을 통하여 예루살렘에 쏟지 아니하리라(대하 12:7)”     여호와께서 르호보암의 겸비함을 돌아보심은 그가 안타까워서나 불쌍해서가 아닙니다.   여호와 스스로 하신 이스라엘과 언약관계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든 핑계를 만들어 그들을 보호하려는 간절함 때문이신 것입니다. 착각하지 말기 바랍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으로 대표되는 이스라엘은 깨달어야 할 것들이 있었습니다. 비록 여호와의 노를 거두어가시지만,   과연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나은지 세상 나라를 섬기는 것이 나은지 비교하여 깨닫기를 원하십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대하 12:1) 르호보암이 나라가 견고하고 세력이 강해지매 그가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니 온 이스라엘이 본받은지라 (대하 12:2) 그들이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므로 르호보암 왕 제오년에 애굽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오니 (대하 12:3) 그에게 병거가 천이백 대요 마병이 육만 명이며 애굽에서 그와 함께 온 백성 리비아와 숙과 구스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이 많더라 (대하 12:4) 시삭이 유다의 견고한 성읍들을 빼앗고 예루살렘에 이르니 (대하 12:5) 그 때에 유다 방백들이 시삭의 일로 예루살렘에 모였는지라 선지자 스마야가 르호보암과 방백들에게 나아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나를 버렸으므로 나도 너희를 버려 시삭의 손에 넘겼노라 하셨다 한지라 (대하 12:6) 이에 이스라엘 방백들과 왕이 스스로 겸비하여 이르되 여호와는 의로우시다 하매 (대하 12:7) 여호와께서 그들이 스스로 겸비함을 보신지라 여호와의 말씀이 스마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들이 스스로 겸비하였으니 내가 멸하지 아니하고 저희를 조금 구원하여 나의 노를 시삭의 손을 통하여 예루살렘에 쏟지 아니하리라 (대하 12:8) 그러나 그들이 시삭의 종이 되어 나를 섬기는 것과 세상 나라들을 섬기는 것이 어떠한지 알게 되리라 하셨더라 (대하 12:9) 애굽 왕 시삭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치고 여호와의 전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모두 빼앗고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도 빼앗은지라 (대하 12:10) 르호보암 왕이 그 대신에 놋으로 방패를 만들어 궁문을 지키는 경호 책임자들의 손에 맡기매 (대하 12:11) 왕이 여호와의 전에 들어갈 때마다 경호하는 자가 그 방패를 들고 갔다가 경호실로 도로 가져갔더라 (대하 12:12) 르호보암이 스스로 겸비하였고 유다에 선한 일도 있으므로 여호와께서 노를 돌이키사 다 멸하지 아니하셨더라 (대하 12:13) 르호보암 왕이 예루살렘에서 스스로 세력을 굳게 하여 다스리니라 르호보암이 왕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가 사십일 세라 예루살렘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여 그의 이름을 두신 성에서 십칠 년 동안 다스리니라 르호보암의 어머니 이름은 나아마요 암몬 여인이더라 (대하 12:14) 르호보암이 악을 행하였으니 이는 그가 여호와를 구하는 마음을 굳게 하지 아니함이었더라 (대하 12:15) 르호보암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행적은 선지자 스마야와 선견자 잇도의 족보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항상 전쟁이 있으니라 (대하 12:16) 르호보암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다윗 성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비야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그들이 스스로 겸비함을 보신지라 여호와의 말씀이 스마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들이 스스로 겸비하였으니 내가 멸하지 아니하고 저희를 조금 구원하여 나의 노를 시삭의 손을 통하여 예루살렘에 쏟지 아니하리라”   1-16: “르호보암이 나라가 견고하여 세력이 강해지매 그가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니 온 이스라엘이 본받은지라”       르호보암과 온 이스라엘은 겨우 “삼 년을 다윗과 솔로몬의 길로 행한 결과로” 나라가 견고해지고 강한 세력이 회복되자, 금방 율법을 버리고 타락의 길로 나가 가버립니다. 어찌도 이렇게 어리석은 짓을 할 수 있을까? 하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신앙을 돌이켜보면 르호보암의 믿음의 변질이 죽 끓듯이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지 않습니까? 우리의 신앙은 朝夕變異라고 해야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왕이 율법을 버리니 백성들도 이때다 싶어 귀찮고 억압적?인 율법을 탈피하고 자유를 찾아갔습니다. 역대기 저자는 이를 두고 “여호와께 범죄했다!”고 선언합니다. 구약시대는 대부분 죄를 범하면 즉각적인 형벌이 따랐으니 로호보암 재위 5년에 다시 나라전체는 위기를 겪게 됩니다. 애굽을 통일한 시삭이 리비아 군대와 에디오피아 군대까지 동원하여 병거 1600대, 마병 6만 명과 그 외 헤아릴 수 없는 수 십만의 보병을 이끌고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는 그 세력이 매우 강하여 숨죽이고 있었던 늙은 대국 애굽이 드디어 무모하지만 당시 최고의 부와 첨단 무기를 두루 갖춘 이스라엘을 침공하였던 것입니다. 이런 표현은 사실 통일 이스라엘을 두고 한 것이고 실제로 애굽의 시삭이 노린 것은 분단되어 내전에 휩싸인 지리멸렬한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을 통째로 삼키려는 야망을 실현시키려는 계획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그러나 이스라엘이 범죄했으므로 시삭이 여호와 하나님의 징벌의 도구로 사용되었다고 선지자는 선언합니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나를 버렸으므로 나도 너희를 버려 시삭의 손에 넘겼노라………(대하 12:5)”   르호보암과 이스라엘 백성(여기서는 남 유다를 전체 이스라엘로 지칭함)의 구체적인 죄목은 무엇인가?   “유다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의 조상들이 행한 모든 일보다 뛰어나게 하여 그 범한 죄로 여호와를 노엽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도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음이라 그 땅에 또 남색하는 자가 있었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국민의 모든 가증한 일을 무리가 본받아 행하였더라(왕상 14:22-24)”   어제 말씀을 통해서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을 방어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통하는 여러 간선도로마다 요새를 세워 적들의 침략에 대비하였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시삭의 강력한 군대는 이들 군사적 요새를 돌파하고 예루살렘에 이르렀다고 하였습니다. 시삭 군대가 어떤 경로로 이동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생략되었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학자들은 서쪽 해안도로로부터 올라왔을 것으로 추론합니다. 주력부대는 므깃도 방면인 북쪽으로 진격하였고 기습공격에 강한 유격대를 투입하여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도로를 확보하였을 것으로 봅니다. “시삭이 유다의 견고한 성읍들을 빼앗고 예루살렘에 이르렀다”고 기록하였습니다. 르호보암은 간사한 인물인지, 마음이 약한 인물인지 모르지만, 위기가 닥치면 의연하기보다는 겁먹고 주변의 신하들의 말을 잘 경청하는 자처럼 보입니다. 이번에도 스마야 선지자의 경고의 말씀을 듣자, 곧바로 고개 숙이고 여호와 앞에 겸비해졌습니다. 최소한 사태파악을 할만 큼의 이성은 갖춘 왕 같아 보입니다. 방백들과 함께 스스로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였습니다. 그의 행동은 얄밉기 짝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께서는 르호보암의 겸비함을 돌아보셨습니다.” 타락한 왕 주변에 그나마 스마야와 같은 직언을 할 수 있는 선지자가 있다는 것은 그에게 있어 큰 축복이요, 은혜입니다. 잘못을 지적하고 입바른 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자들이 내 주변에 포진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그들은 결코 나의 적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적군인지 아군인지도 구별 못하는 어리석은 자들도 우리 주변에는 꽤나 많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르호보암의 겸비함을 돌아보심은 그가 안타까워서나 불쌍해서가 아닙니다. 여호와 스스로 하신 이스라엘과 언약관계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든 핑계를 만들어 그들을 보호하려는 간절함 때문이신 것입니다. 착각하지 말기 바랍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으로 대표되는 이스라엘은 깨달어야 할 것들이 있었습니다. 비록 여호와의 노를 거두어가시지만, 과연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나은지 세상 나라를 섬기는 것이 나은지 비교하여 깨닫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파멸을 막기 위해 시삭에게 르호보암의 항복을 받아드리게 함으로써 멸절만은 면하게 됩니다. 대신 시삭은 예루살렘에 무혈 입성하여 자기가 갖고 싶은 모든 것을 마음껏 탈취해 갈 수 있도록 만드십니다. 솔로몬의 영광이요 부의 상징들인 왕궁의 보물들과 그 동안 전 세계에서 모은 그 많은 보석들과 순금으로 입혀 만든 금 방패를 비롯하여 값어치 나가는 모든 그릇과 치장물들을 모조리 빼앗았습니다. 왕궁 보석 창고에 들어간 지 채 30년도 안되었는데 그 창고는 텅텅 비워버렸습니다. 참으로 그 날은 세상영광과 영화의 무상함을 느끼는 날이 되었습니다. 애굽에는 어마어마한 고대왕조의 무덤들과 신전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그들은 고대 조상들의 과거를 팔아먹고 산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피라미드와 같은 무덤 속에는 상상을 초월한 금은보화가 함께 묻혔다고 하는데, 왕의 시체가 다 굳기도 전에 무덤은 도굴되었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은 시신까지도 꺼내 박물관에 전시해버린 껍데기만 남은 그 엄청난 피라미드를 보면서 무엇을 느끼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후로 르호보암은 성전으로 갈 때 양 옆으로 나열한 경호대가 들었던 금 방패대신 놋 방패로 대신했다고 합니다. 엊그제만 해도 세계 모든 나라를 호령하고 각 국에서 찾아온 사절들이 줄을 이었던 예루살렘 광장에는 애굽의 군대 발굽과 말들이 흘린 배설물이 광장 바닥에 닦지 닦지 붙어 있을 뿐입니다. 치욕과 부끄러움 애굽 시삭 왕 발에 입맞춤한 르호보암의 초라함까지에서 여호와의 진노가 멈추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멸절 당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함 없는 은혜였으며 자비였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꼭 르호보암 신앙 수준입니다. 세상살이 고달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치욕을 당하면서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그렇다고 제대로 된 확실한 신앙의 줏대도 없으면서 때로는 직장상사가 하나님보다 더 높아 보이고, 돈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해져 버린 우리들 모습 같지 않습니까? 르호보암이 다윗과 솔로몬의 길로 행했던 그 3년 동안의 믿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탐욕과 색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휴가 계획을 취소하고 가족끼리 금식기도를 위해 조용한 기도원을 찾아가는 휴가계획의 전환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우리의 현 신앙의 주소가 바로 르호보암의 신앙입니다. 르호보암은 17년을 남 유다의 왕위에 있었습니다. 애굽의 시삭의 침공이 아니었으면 더 오랫동안 재임했을 터인데 그렇지 못합니다. 그는 막강한 나라를 두 동강으로 만든 장본인이었으며, 그나마 자신의 통치 영역인 남 유다를 애굽의 봉신 국으로 전락시켜 버렸습니다. 그리고 시삭에 의해 왕위에서 쫓겨난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는 위기의 순간마다 제 정신을 차려 여호와 앞에 겸비한 자로 무릎을 꿇었으나 그의 생애를 돌이켜 보면 “악을 행한 자”로 불렸습니다. 오락가락하는 신앙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마음이 굳지 않았던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가 왕위에 있던 동안 나라전체는 항상 불안했습니다. 북 이스라엘과는 끊임없는 전쟁으로 국력을 소비했습니다. 르호보암은 순수한 이스라엘 혈통을 지닌 자는 아니었습니다. 어머니가 암몬 여인이라고 밝힙니다. 다시 한번 솔로몬의 축첩의 악영향이 그의 후손에게까지 미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은 르호보암이 사랑했던 마아가가 다윗 혈통이었다는 점입니다. 마아가에서 낳은 아비야(아비얌)이 르호보암의 대를 이어 왕으로 등극하므로써 다윗 계열의 혈통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