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18:12-27 ::: 하나님의 주권 Sun. Nov. 22. 2020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이스라엘 왕 아합을 꾀어 그에게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까 하시니 하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고 하나는 저렇게 하겠다 하였는데(대하 18:19)”     한 인간의 됨됨이를 정확하게 파악하시는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적절한 화와 복을 허락하십니다.   무조건 착한 일에는 복을 주시고 나쁜 일에는 벌을 내리신다는 기본 틀을 깨어버리는 말씀입니다.   욥기에서 이러한 하나님의 의지가 자세히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은 오직 하나님을 위한, 하나님에 의한, 하나님만을 믿는 신앙만이 깨우칠 수 있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 2:9-12)”         More……… 해설 보러 가기 (대하18:12) 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자가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선지자들의 말이 하나 같이 왕에게 좋게 말하니 청하건대 당신의 말도  그들 중 한 사람처럼 좋게 말하소서 하니 (대하18:13) 미가야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하고 (대하18:14) 이에 왕에게 이르니 왕이 그에게 이르되 미가야야 우리가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가랴 말랴 이르되 올라가서 승리를 얻으소서 그들이 왕의 손에 넘긴 바 되리이다 하니 (대하18:15) 왕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이름으로 진실한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말하지 말라고 내가 몇 번이나 네게 맹세하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니 (대하18:16) 그가 이르되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같이 산에 흩어졌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이 무리가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하는지라 (대하18:17)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저 사람이 내게 대하여 좋은 일로 예언하지 아니하고 나쁜 일로만 예언할 것이라고 당신에게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더라 (대하18:18) 미가야가 이르되 그런즉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의 좌우편에 모시고 섰는데 (대하18:19)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이스라엘 왕 아합을 꾀어 그에게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까 하시니 하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고 하나는 저렇게 하겠다 하였는데 (대하18:20) 한 영이 나아와 여호와 앞에 서서 말하되 내가 그를 꾀겠나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어떻게 하겠느냐 하시니 (대하18:21) 그가 이르되 내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자들의 영이 되어 그의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있겠나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꾀겠고 또 이루리라 나가서 그리하라 하셨은즉 (대하18:22)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왕의 이 모든 선지자의 입에 넣으셨고 또 여호와께서 왕에게 대하여 재앙을 말씀하셨나이다 하니 (대하18:23)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가까이 와서 미가야의 뺨을 치며 이르되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디로 가서 네게 말씀하더냐 하는지라 (대하18:24) 미가야가 이르되 네가 골방에 들어가서 숨는 바로 그 날에 보리라 하더라 (대하18:25) 이스라엘 왕이 이르되 미가야를 잡아 부윤 아몬과 왕자 요아스에게로 끌고 돌아가서 (대하18:26) 왕이 이같이 말하기를 이 놈을 옥에 가두고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까지 고난의 떡과 고난의 물을 먹게 하라 하셨나이다 하니 (대하18:27) 미가야가 이르되 왕이 참으로 평안히 돌아오시게 된다면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이다 하고 또 이르되 너희 백성들아 다 들을지어다 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이스라엘 왕 아합을 꾀어 그에게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까 하시니”   12-15: "왕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이름으로 진실한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말하지 말라고 내가 몇 번이나 네게 맹세하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니" 미가야의 자의적인 예언이 금방 탄로 납니다.       아합과 미가야 선지자의 갈등은 이미 모든 신하와 선지자들에게 공개된 사실입니다. 미가야를 부르러 갔던 사신은 현재 왕궁의 사정과 400명의 선지자를 통해서 전쟁찬성 쪽으로 여론이 굳어졌다는 점을 그에게 충고하였습니다. 왕은 예언자로 불리는 선지자를 국가정책 홍보의 도구 정도로 여겼습니다. 군사독재 시절에 유신국회의원들이나 조찬기도회에서 전두환을 당대 여호수아라고 부추겼던 지도급 목사그룹과 같은 류의 존재들입니다. 어쩌면 레위 지파 제사장들을 몰아내고 왕의 호의에 따라 자격도 없는 자들을 제사장 직에 임명했던 당시의 관습이 이러한 해바라기 식 선지자들을 양산했는지도 모릅니다. 미가야를 부르러 갔던 사신은 아합과 왕궁의 전쟁출정 분위기에 반대의견을 냈다가 어떤 곤욕을 치를지 모를 미가야를 위한 충고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가야는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13)”고 대답하였습니다. 드디어 왕 앞에 나가서 싸움이냐 아니냐를 묻는 질문에 “올라가서 승리를 얻으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긴 바 되리이다(14)”라고 400명의 선지자들의 내용과 같은 말을 되풀이 합니다. 그런데 정령 문제는 미가야의 “좋은 답변”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아합의 태도입니다. 지금까지 미가야의 “나쁜 예언”에 부합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아합은 미가야의 예언내용과 상관없이 그에게 적대감을 가졌습니다. 냉정한 이성으로 미가야를 대하지 않고 감정적인 반감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미운 자를 상대하는 아합의 태도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무조건 반대이유를 찾는 편집증세를 볼 수 있습니다. 미가야가 “좋은 예언”을 주문한 사신의 협박에 잠시 동참했다는 점도 잘못이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절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목적은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16-22: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왕의 이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넣으셨고 또 여호와께서 왕에게 대하여 재앙을 말씀하셨나이다 하니 미가야를 통해서 여호와의 말씀이 선포되었습니다.   16절은 “내가 보았다”로 시작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미가야 선지자에게 환상을 보게 하셨습니다. 이전에 보이신 것이 아니라, 방금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내용의 중심은 역시 아합의 운명에 관한 것입니다. 목자 없는 양은 사방에 흩어지나 평안히 집으로 돌아오지만, 주인은 없어진다고 하였습니다. 19절 이하 두 번째 환상에서 현재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 그 배후를 설명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만군이 좌우편에 도열한 자리에서 누가 아합을 꾀어 길르앗 라못으로 유인하여 죽게 할 것인지를 의논합니다. 그 중 한 영이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서 아합에게 소속된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거짓말을 하도록 해서 전쟁을 하도록 부추긴다는 내용입니다. 거짓의 영이 400명의 선지자들에게 의도적인 거짓예언을 입에 붙이고 기만을 당하도록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는 의미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사실 400명 선지자들은 거짓 영에 의한 진실한 예언을 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이와 비슷한 경우가 있습니다(욥 1:6-12, 사 6:1-6 참조). 욥의 입장에서 이유를 모르는 채 모진 고난과 고통을 겪었던 것은 사탄의 시험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느냐는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그가 범죄하여 당하는 형벌이 아니었습니다. 육신을 지닌 인간의 믿음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보여주신 말씀이 욥기입니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과 고통의 한계를 예표하는 내용입니다. 본 절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선악의 문제, 윤리 도덕적인 문제들까지도 넘어서는 의지를 보여주십니다. 즉, 예언의 성취를 위해서는 어떤 장애물도 거침없이 뭉개버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단호함이 드러나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아합에게는 아합다운 몰락을 허락하셨듯이, 400명의 거짓 선지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그들에게 합당한 거짓 영을 불러 말하도록 하셨습니다. 물론 미가야 선지자에게도 적절한 말씀을 환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한 인간의 됨됨이를 정확하게 파악하시는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적절한 화와 복을 허락하십니다. 무조건 착한 일에는 복을 주시고 나쁜 일에는 벌을 내리신다는 기본 틀을 깨어버리는 말씀입니다. 욥기에서 이러한 하나님의 의지가 자세히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은 오직 하나님을 위한, 하나님에 의한, 하나님만을 믿는 신앙만이 깨우칠 수 있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 2:9-12)”   우리가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성경에 나타나는 말씀 가운데서 하나님께서는 악을 만들지는 않으시나 그것이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서는 허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경우를 두고 "하나님의 주권" 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3-27 :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가까이 와서 미가야의 뺨을 치며 이르되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디로 가서 네게 말씀하더냐 하는지라 세상과 부합되지 않는 메시지를 전하는 선지자에게 고난과 고통은 필연입니다.   400명의 대표 즉, 교단의 총회장 격인 시드기야는 공개석상에서 미가야의 뺨을 쳤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디로 가서 네게 말씀하시더냐(23)” 그는 자신에게 임한 영이 “여호와의 영”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통해 주신 말씀에 대한 어떤 의심도 없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태도가 무서운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배후에 하나님께서 계셨듯이 진실은 이미 성경말씀 안에 다 있습니다. 미가야는 참과 거짓은 과거도 아니고 현재도 아닌 미래에 밝혀질 것이라고 대응합니다. “네가 골방에 들어가서 숨는 그 날에 보리라(24)” 미래에 밝혀질 진실은 고난과 고통 후에, 죽고 난 후에 올 수도 있습니다. 미가야의 예언은 아합을 불행에서 돌이키려는 하나님의 마지막 배려였습니다. 그가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은혜의 기회였는데도 오히려 역정을 내고 미가야를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자기 스스로 죽음의 길을 선택하는 불행은 자만과 교만에서부터 나왔습니다. 그리고 욕심이었습니다. 진실한 성경말씀을 듣기 싫어했고 더욱이 실행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제도 말씀드린 것처럼 “길르앗 라못”은 중요한 요충지입니다. 바산으로 일컫는 최고의 목축지 골란 고원을 통제할 수 있고 눈 앞에 펼쳐진 최고의 곡창지대 이스르엘 평야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성읍이었습니다. 이곳을 점령하는 일은 나라를 풍요롭게 하는 길이요, 왕 자신도 부를 누릴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싸울 명분도 분명합니다. 세상적인 판단으로는 반대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합을 죽이는 기회로 이 전쟁을 이용하신다는 사실을 그들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미가야를 보내 그 배후의 이야기마저 공개하셨지만, 오히려 아합은 미가야를 핍박하는 근거로 삼아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