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02:01-20 ::: 구주 그리스도 Mon. Jan. 04. 2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 2:11)”     가장 낮을 곳으로 찾아오신 예수께서 가장 천한 신분의 목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으시는 것은 어쩌면 가장 적절한 광경이 아니었을까?   그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기쁜 소식이 제일 먼저 전해졌습니다. “그리스도 주”가 다윗의 동네에서 태어났다는 소식입니다.   그리스도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메시아는 이스라엘이 고대하는 구원자이셨습니다. 그 메시아가 주님이시라고 선포되었습니다.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 주실 구원주가 되셨습니다. “메시아는 곧 하나님(여호와)이시다”는 선포입니다. 이렇게 아기 예수에게 가장 고귀한 칭호가 주어졌습니다.   강포에 싸여 구유(여물통)에 누이신 아기가 바로 그리스도의 표적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서 갑자기 하늘로부터 천군과 천사들이 함께 하나님께 찬송을 드렸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         More……… 해설 보러 가기 (눅 2:1)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눅 2:2)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눅 2:3)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눅 2: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눅 2:5)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눅 2:6)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눅 2:7)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눅 2:8)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눅 2: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눅 2: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눅 2: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눅 2: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눅 2: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눅 2: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눅 2:15)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까지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눅 2:16)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눅 2:17)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눅 2:18)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하는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눅 2: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눅 2:20) 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 2:11)”   1-7: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눅 2:3)”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는 수십 번 들었을 이야기입니다. 성탄절이면 구유에 누우신 아기 예수님을 연상하는 추억쯤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본문은 그 탄생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건 비 그리스도인이건 많은 관심을 갖는 기사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탄생에 관한 여러 가지 학설이 난무하고 대부분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그 때는” 옥타비아누스가 안티니우스를 물리치고 로마 황제로 등극한 이후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가이사 아구스도는 곧 옥타비아누스를 지칭합니다. 로마 제국은 점령한 지역에서 세금징수원과 군사 동원을 위하여 인구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역마다 반발이 만만치 않았을 것이고, 단번에 인구조사가 완결되지도 않아서 수년에서 10년 이상 지체되는 지역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번만 인구조사를 했던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때가 되면 인구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예수님의 탄생 년도 와도 밀접한 관련을 갖기 때문에 여러 갈래의 고고학적 연구와 당 시대의 물적 증거들을 근거로 본문 말씀을 비교하였습니다. 때는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 시절에 실시된 처음 인구조사라고 누가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 호적등록은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서 하면 되었는데, 굳이 고향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고향에 재산이 있을 경우에는 고향에서 호적을 등록하는 예가 있습니다. 또한 고향에서 호적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칙령이 있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유대의 경우에 인구조사는 하나님을 반역하는 행위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삼하 24장 참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파나 가문 별로 작지만 늦추어서 실시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인구조사를 회피함으로 반드시 고향에서 등록하도록 조치를 취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추론이 지나지 않습니다만, 독자가 일단 본문말씀을 역사적 사실로 믿는 믿음이 있다면 구차스럽게 이런 해설을 쓸 필요성은 없을 것입니다. 또 한가지 어려운 점은, 만삭이 된 마리아가 여행을 해야만 했느냐?의 문제입니다. 김용옥씨가 TV 강연에서 그럴 수 없었다고 단언하는 바람에 한때 욕을 얻어먹고 사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마리아의 정황을 살펴볼 때, 아직 정식 결혼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요셉은 마리아를 혼자 두고 떠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결혼 전 임신은 여자의 큰 수치였으며, 혼자 있을 때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갈릴리에서 베들레헴까지는 족히 3, 4일은 걸리는 거리였으므로 함께 여행을 하여도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산모가 연약해서(육적, 심적) 병원에 가지 않으면 아이를 낳을 수 없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던 시대는 아닌 것입니다. 어른들 이야기를 들으면, 밭 매다가 아이를 낳기도 하고, 밥짓다가도 아이를 낳았던 일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베들레헴에 도착한 요셉과 마리아는 잠잘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관마다 호적하러 온 사람들이 만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진통을 하는 산모를 보면서도 방을 비워주지 않았던 것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매정하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왜냐하면 베들레헴으로 여행 온 자들 대부분은 다윗의 후손들로 같은 지파에 속했고 같은 가문에 속한 친척들이었음에도 그렇다는 뜻입니다. 여기서도 당시 상황에 대해서 자세한 언급이 없으므로 미처 도움을 청하기도 전에 진통이 와서 어쩔 수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본문 말씀대로 믿지 않고 당시 상황을 추정하거나 우리의 일반상식에 근거한 증거만을 추적하다 보면, 엉뚱한 결론을 맺어야 하는 위험성이 다분합니다.   예수님은 첫아들입니다. 그러므로 마리아는 요셉과 결혼한 후 예수님의 동생들을 낳았다는 의미입니다. 마리아를 주님 이상으로 성녀로 추앙하는 천주교의 교리는 잘못된 점이 있습니다. 그녀는 평범한 시골 아낙네였지만, 예수님을 잉태한 선택받은 복된 여자입니다. 탄생하신 예수님은 강포에 정성스럽게 싼 채로 구유(여물통)에 누이셨습니다. 여물통에 누이신 그곳은 가축들의 냄새와 쓰레기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쾌쾌한 냄새가 진동하고 추웠고, 한쪽에는 가축들이 그대로 있었을 것입니다. 만천하의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태어나실 때부터 가장 천하고 낮은 곳을 찾아오셨습니다.   8-14: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한 밤중에 밖에서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에게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주의 영광이 그들을 비추자 크게 무서워하며 숨었습니다. 그러자 천사는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 2:10-11)”   고 외쳤습니다. 바깥 날씨가 추운 밤에 양 떼를 들판에 두는 경우는 없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겨울과 이스라엘의 겨울과는 다릅니다. 그러나 오순절(2월)을 앞둔 시점에서 예루살렘 부근의 목장들은 울 안에 양 떼를 놔두지 않았습니다. 계속 풀을 찾아 먹이고 살을 찌워야 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축제 때 성전에 바칠 희생제물들로 삼아야 하는 양들이기 때문입니다. 겨울 밤에도 들판에서 양 떼를 지켜야 했던 목자들은 가장 천한 신분을 가진 자들입니다. 대부분 도적질을 일삼았습니다. 그들은 멸시받는 계급에 속해서 법정의 증인 자격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천사의 음성을 들은 그들이 보편적으로 경건하지 않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를 알현할 특권을 주셨을 때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낮을 곳으로 찾아오신 예수께서 가장 천한 신분의 목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으시는 것은 어쩌면 가장 적절한 광경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그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기쁜 소식이 제일 먼저 전해졌습니다. “그리스도 주”가 다윗의 동네에서 태어났다는 소식입니다. 그리스도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메시아는 이스라엘이 고대하는 구원자이셨습니다. 그 메시아가 주님이시라고 선포되었습니다.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 주실 구원주가 되신다는 뜻입니다. “메시아는 곧 하나님(여호와)이시다”는 선포입니다. 이렇게 아기 예수에게 가장 고귀한 말이 주어졌습니다. 강포에 싸여 여물통에 누이신 아기가 바로 그리스도의 표적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서 갑자기 하늘로부터 천군과 천사들이 함께 하나님께 찬송을 드렸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       예수가 이 땅에 오심은 먼저 지극히 높은 곳에 계시는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왜냐하면 천지만물을 창조하셨고 그 가운데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인간을 만드셨으며 타락한 후에도 인간의 구원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셨다가 때가 되매 구원계획을 펼쳐 보이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태초부터 준비하신 구원계획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사들이 먼저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게 된 일은 마땅했습니다. 또한 평화와 선하심이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머문 자들에게 있으리라고 선언되었습니다. 죄로 막혔던 인간이 하나님과 관계회복을 뜻합니다. 하나님과 적대적인 관계가 청산되고 이제는 하나님과 처음 맺은(조상들이 맺은) 언약대로 하늘의 평화와 선하심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비천하고 천박하며 속임수가 있는 더러운 목자들에게 들려준 말씀이십니다. 그들의 본성이 악했을지라도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 최초로 메시아를 영접하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갈 4:4-5)”   15-20: “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천군과 천사들의 찬양을 듣고 난 목자들은 천사의 지시대로 예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베들레헴에 있는 가축 우리로 달려갔습니다. 목자들이었으므로 가축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그들은 어떤 표적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천사가 전하는 말을 믿었고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순종은 이렇게 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수난예고를 하셨을 때 믿지도 않고 이해하지도 못했던 제자들과는 사뭇 다른 참 믿음이요, 신실한 순종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기쁜 소식(복음)을 전하는 첫 번째 전도자들입니다. 구유에 누이신 아기 예수 주변에는 출산소식을 듣고 주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목자들은 천사가 전해준 대로 아기 예수에 대해서 전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놀랐고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으로 받아드렸다는 뜻입니다. 너무 큰 은혜의 말씀(소식)에 온 몸이 전율하듯 했다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목자들의 모든 계시의 말을 마음 깊이 새겼습니다. 아마 마리아는 이 때의 체험을 일생 동안 가슴에 간직했을 것입니다. 그 후에 천사를 통해 전한 말씀과 천군천사들의 찬송의 소식을 사도들에게 전했고, 누가가 이 사실을 기록하게 된 것입니다. 천박한 목자들의 믿음과 순종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양하는 행동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천사들처럼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림으로써 아기 예수 탄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셨음을 재차 확인하였습니다. 목자들은 강포에 싸여 구유에 누우신 아기 예수를 떠나 다시 양치는 들판으로 나갔지만, 그 후로 경제적으로 형편이 나아졌다든지, 신앙적으로 유대인들의 칭찬과 존경을 받았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신실한 신앙이 자신의 신분과 경제적으로 낫게 만든다는 성경의 원칙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