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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눅 6:22)”
12-16: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 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눅 6:13)”
안식일에 병 치유를 행하신 예수께서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분노를 뒤로하고
기도하기 위해서 산에 오르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중요한 일이 있었거나, 위기의 상황에서 산으로 올라가셔서 기도하시는 경우가 종종 나타납니다. 기도는
밤을 새워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기도의 계기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사이에서 발생한 갈등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제자들 중에서 따로 사도들을 선택하기 위해서 먼저 하나님 뜻을 여쭙고자 한 것입니다.
제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택한 백성이 되는 것이고, 사도는 그들 중에서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제자로 부르심은 소명이라고 하면, 사도는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사명을 받은 자입니다. 따라서 사도는 특별한 임무를 위해서 선택된 자라고 할 것입니다. 즉, 예수님의 권한을 위임받은 대표격의 제자들로서 베드로를 포함한 11명의
제자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따르는 제자들 중에서 열 두 명을 선택하여 사도라 칭하였(13)”습니다. 사도라는 명칭에 대해서 열 두 명의 제자에
한정할 것인가? 아니면 바울까지 포함하는가? 또는 그 외
다수의 제자들에게도 해당되는 명칭인가? 등등 사도 직에 대한 여러 정의들이 있습니다. 열 두 사도가 죽은 후에 또 다른 속 사도라는 명칭으로 초대교회 이후 2세대
기독교를 이끌었던 교부들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필자는 예수가 직접 지명하여 사도로 부른 제자들로
한정해서 사도라고 지칭하는 견해를 따르기로 하겠습니다. 여기에는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를 만난 바울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봅니다.
누가는 열 두 제자로 선택된 자들의 기준을 예수께서 요한의 세례를 받으실
때부터 부활을 목격한 자들이며 예수님의 복음 사역에 동참한 자들로서 예수님의 성육신, 고난, 죽음, 부활, 승천 그리고
재림에 대한 사실들을 온 땅에 전파하는 증인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아무튼 다수의 제자들 중에서 아주
적은 수의 제자들을 뽑은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분신처럼 예수님의 사역을 물려받은 자들이었습니다.
맨 처음 언급된 사도는 시몬이라고 하는 베드로입니다. 베드로는 예수께서 직접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베드로는 페트라 즉, 반석(바위)라는 뜻을
갖습니다. 그는 원래 시몬 또는 게바로 불리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형제 안드레, 야고보 그는 세베대의 아들로 알려졌고 요한은 그와 형제 지간이었습니다(눅 5:10절 참조). 특히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은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서 최 측근으로 언급됩니다. 그 다음으로 빌립과 바돌로매, 마태와 도마의 이름이 기록되었고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는 먼저 언급된 세베대의 아들 즉, 우뢰의 아들 야고보와 구별하기 위함이었으리라 짐작합니다.
셀롯이라는 유다는 다대오가 빠진 자리에 들어와 있어서 약간의 논란이 되고
있지만, 누가가 다른 전승의 영향 때문일 것이라고 추론합니다. 다대오
대신 언급된 이름은 야고보의 아들 유다입니다. 학자들 간에는 다대오와 야고보의 아들 유다는 동일 인물이라고
주장합니다. 마지막으로 가룟 유다가 등장합니다. 가룟 유다에
대해서는 거짓말쟁이(이스카리옷) 유다라는 뜻과 케리옷 출신
유다라는 견해 등이 있는데, 일반신자 입장에서는 특별히 신경 쓸 일은 아닙니다.
문제는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여쭙고 그분의 의중을 간파하여 지명한 12명의 사도 중에서 예수님을 배신한 자를 12명의 명단에 올려야
했느냐는 점입니다. 우연인가? 아님 처음부터 계획된 하나님의
섭리였느냐? 예를 들어 기도는 우리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하나님을 설득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과 목표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순종의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께서 선택하신 11명은 초대
교회를 세우는 일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또한 부활의 예수님의 이름을 증거할 확실한 증인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에는 예수를 배신하여 팔 자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가 관여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 책임이 전적으로 갸룟
유다에 있었던 것은 자발적인 의도와 행위에 근거한 것입니다. 이에 관한 해설은 뒤에서 다시 언급될 것입니다.
17-19: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내려오사 평지에 서시니 그 제자의 많은 무리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병 고침을 받으려고 유대 사방과 예루살렘과 두로와 시돈의
해안으로부터 온 많은 백성도 있더라(눅 6:17)”
이제 예수님은 새로 임명한 12명의
사도와 함께 많은 제자들이 있는 평지로 내려오셨습니다. 마태복음의 산상설교와 누가복음의 평지설교 내용이
유사한 하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신자 입장에서는 어느 한쪽이 잘못 기록했다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산상과 평지는 같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즉, 산 정상에서 내려와 중간쯤에 평지처럼 넓은 지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산상으로 보았느냐, 산 중턱의 평지로 보았느냐의 차이가 아닌가 싶은 것입니다.
누가가 생각할 때, 사람들이 많이
모여 앉을 수 있는 평평한 곳에 예수께서 서셨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런 곳에서 많은 병자를 치유하고
말씀을 전했으리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12명의 사도와
긴밀한 대화를 나누시고 모든 제자들이 모여 있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그곳에는 세 그룹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12명의 사도, 많은 제자들의 그룹과 아직은 제자들처럼 믿고 따르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의도로 자발적으로 모인 군중의 그룹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온 유대에서 온 자들로 소개됩니다. 유대 사방, 예루살렘, 두로와
시돈의 해안으로부터 온 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이 온 목적은 말씀도 듣고 병도 고치기 위해서였습니다. 즉, “더러운 귀신에게 고난 받은 자들도 고침을 받았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것(18)”입니다. 귀신들려 고난 받다 라는 말 속에는 신체적인 병마를 포함하여 사회적인 배경과 영적인 삶의 부분까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시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기에 귀신들린 자처럼 정상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경우만을 언급한 것이 아닙니다. 세상은 사탄(마귀)의 영향력이 미치는 곳이라는 인식을 갖고 이를 물리칠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복음사역에 있음을 밝히고자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만지려고 애를 썼다”는 것이고, 이는 “능력이 예수께로부터 나와서 모든 사람을 낫게 하였다(19)”고
기록하였습니다.
20-26: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눅 6:20)”
예수를 찾아온 많은 무리들은 “말씀을 듣고 병 고침을 받기 위해(17)” 찾아 온 것입니다. 19절은 그들이 예수님의 능력으로 나음을 입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사도들과 제자들의 무리, 그리고
소문 듣고 먼 길을 찾아온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예수님께로 향했습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이렇게 하여 처음으로
예수께서 허다한 무리들을 앞에 두시고 복음을 전하는 배경이 형성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첫 일성은 “너희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20)”는 선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가 너희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자는 우선 재정적으로 궁핍한 자를 연상하게 됩니다. 특히 24절에 기록된 부요한
자와 대비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문자대로 가난한 자는 고단한 삶을 사는 궁핍한 자를 말합니다. 그러나 가난함을 물질적인 결핍으로만 인정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가난한 자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즉, 외형적으로는
불쌍하게 보이지만 예수께서 판단하실 때 복 있는 자인 것입니다. 현실은 가난해도 장차 올 나라에서는
풍요함으로 채워질 것을 바라는 자입니다.
좀더 설명하자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 때문에 고난 당하는 일이 가난하게 된 이유입니다. 마태는 이 부분을 심령이 가난한 자라고 기록하여
마음이 가난함을 강조하였지만, 누가는 실제적인 가난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그러나 가난을 자랑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의 이상적인
모습이 재정적인 궁핍을 내세우는 경우도 없습니다. 굶주리고 우는 자의 모습 속에서 참 그리스도인의 형상을
그리고 있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입니다.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는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랐기 때문에 받게
되는 박해와 박탈, 손해를 의미합니다. 대신 하나님 나라를
소유할 수 있다는 약속에서 복의 근거를 찾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통치가 가난해진 자들에게 성취되기
때문에 복이 있다고 표현합니다. 이는 구원을 뜻하며 그 구원으로 말미암아 얻게 될 영적인 기쁨과 평안을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됨으로써 누리게 되는 이 땅에서의 풍요도 포함됩니다.
이 땅의 풍요는 영적인 것이지만, 한편
육신적인 것도 있으며, 물질적인 면도 함께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하나님 나라를 구할 때, 나머지 의식주는 염려할 것이 없다고 선언하셨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탐욕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 즉, 사랑과 나눔의 실천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12사도들은 일단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랐다고 하였습니다. 세상 것을 버릴 때 하늘의 것으로 채워지는 순리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수 억원씩 받아 물질적 풍요를 누린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복음사역을 수행하는 데 있어
가난했기 때문에 좌절되거나 실패한 적도 없었습니다. 가난한 자가 복을 받는다는 선언은 바로 이러한 차원에서의
복을 의미합니다.
가난은 곧 굶주림과 우는 것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가난함의 특징들입니다. 마태는 이 부분을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누가는 육체적인 굶주림에 치중합니다. 고대에는
먹는 문제가 큰 일이었습니다. 예수를 따르는 삶은 대부분 시대를 역행하는 삶을 지향합니다. 사악한 세상의 일은 항상 신실한 성도의 삶에 걸림돌이 되어 왔습니다. 정의와
진실이 묵살되고 불의와 탐욕과 야망과 불법이 성행했습니다. 때문에 신실한 성도가 도움을 청할 곳은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믿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이 곧 하나님에게 도움을 청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뒤에 언급될 것이지만, 부자와 나사로의 관계를 살펴볼 때에 나사로는
부자의 쓰레기를 뒤져서 먹고 살다가 그렇게 죽었지, 어느 날 갑자기 로또에 당첨되어 인생역전이 되었던
것은 아닙니다. 둘 다 죽고 난 후에 그 결과는 판이하게 역전되었던 점을 상기하기 바랍니다. 예수를 열심히 믿고 순종한다고 해서 굶주림이 당장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 영혼에 평안과 기쁨이 넘치는 일이지, 이 땅에서 물질적 충족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운다는 점도 애통하다, 죄로 말미암아
우는 영적인 문제로 볼 수 있지만, 가난하여 가질 것 먹을 것 누릴 것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함으로 오는
소외감, 핍박 등을 말합니다. 어째든 상대적인 박탈감이나
세상으로부터 오는 박해와 무시 당함 등으로 고통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유대인에게서 우는 일과
가난을 연관시키는 문제는 포로 시대에 환난과 결부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울부짖는 울음은 복된
것입니다.
때문에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22)”라고 위로의 말씀을 선언하셨습니다. 예수를
따름으로 인해서 당하는 각양의 시련을 견딤으로 복을 누릴 증거가 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말씀입니다. 즉, 세상의 이치대로 살지
말고 하나님의 이치에 맞게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는 세상의 미움, 소외시키고, 욕함, 악질이라
누명을 씌우고 버림받는 고통이 복이 있는 증거입니다. 이렇게 보면, 참으로
예수 믿고 구원에 이르는 삶이 힘듭니다. 그래서 성령의 충만한 능력이 없이는 그리스도 제자로서의 삶이
불가능합니다.
복의 근원은 종말론적입니다. 종말의
시대는 예수께서 오심으로 시작되었고 다시 오심으로 끝날 것입니다. 이 중간시대가 종말시대입니다. 그래서 종말론적인 미래가 신자에게는 있습니다. “그 날에는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23)” 예수의 이름으로 고난 당했다는 사실이 하나님의 자녀 즉, 구원받은
자 또는 선택된 백성이라는 증거입니다. 고난 당한 것은 비단 너희들뿐이 아니었음을 밝히고 예전의 선지자들도
너희의 조상들로부터 고난을 당할 만큼 당했다고 근거를 제시하였습니다.
만약에 이토록 힘든 신앙의 삶이었다면 그래서 영적 기쁨과 평안 그리고 장차
도래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 거짓이었고 선동적이었다면 기독교는 이미 이 땅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고난과
슬픔 그리고 가난과 굶주림, 소외됨이 끝이었다면 결코 기독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십자가를 짊어지고 예수의 흔적을 따라 그 고난의 길을 가야 하는 것은 내 의지가 아니라, 내 안에서 나를 붙잡고 계신 성령의 능력으로 된 일임을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감성적이지 않습니다. 이성적인 판단으로 삶의 방향을 정하는
일입니다.
부요한 자들이 비난을 받고 그들이 저주를 받아야 할 까닭은 무엇입니까? 부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이 비판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부자는
예수를 믿는 믿음과 십자가의 보혈의 피를 의지하지 않아도 세상의 위로를 받으며 세상적 풍요를 누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다(24)”고 선언하셨습니다. 교회 나가지 않아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는 사람들, 독립심도 없이
신에게 무엇을 구걸하는 것이 믿음이고 신앙이라면 나는 안 하겠다는 자들이 있습니다. 세상을 사는 일에
있어 자신이 있는 자들 중에 이렇게 논리를 정리한 자들이 있습니다.
실력이 있는 자, 진취적인 사고와
항상 도전의식을 갖고 세상 풍파와 맞서는 진짜 남자다운, 그리고 세상이 내 손 안에 있다고 자신감이
넘치는 커리우먼들 중에도 그러나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런 의지대로 세상은 만만하지 않습니다. 일류 대에 합격했다고, 대기업에 입사했다고 해서 모든 세상이 내
편이 아닙니다. 내 부모와 친지 정도가 환영하는 정도이지, 그
안에는 또 다른 가시 같은 경쟁자들이 수두룩합니다. 항상 경계하고 끝없이 싸워야 하는 아수라장입니다.
그리고 인생이 그리 좋은 일만 있는 현장이 아닙니다. 그들의 착각은 예수 믿는 자들이 항상 돈 달라, 자식 성공시켜주라, 병 낫게 해달라는 등의 세상 물질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찾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에 속한 분이십니다. 영적인 하나님이시므로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분이십니다. 물론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운영하는 분이시지만, 그분은 육적인 것보다 영적인 것을 훨씬 더 중히 여기는 분이십니다.
부자들은 육신의 만족과 쾌락이 자신들을 위로해줄 거라 생각합니다. 부자들 중에도 교회에 출석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대부분의
가치관 속에는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큰 가치로 여깁니다. 악착같이 재물 모으는 재미에 사는 자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욕심은 영적인 것까지도 탐을 내어 교회에 출석합니다. 그러나
물질적 가치기준으로 영적인 가치판단을 하는 것은 죄악입니다. 그들은 억지로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일입니다. 나눔과 섬김이 그 구체적인 행동입니다. 부자는
내 것을 공짜로 게으른 가난한 자에게 나누기를 거부합니다. 재물로 높아진 신분을 비천한 자를 섬기는
것으로 낮추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적 사회구조가 특권층에 맞도록 세팅 되어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도 무작정 퍼주는 일로 보지 않습니다. 반대 급부를 먼저
생각하고 투자하는 마음으로 헌금도 하고 헌신도 합니다. 그들의 생태가 그렇게 되어 먹었습니다. 그러므로 “부자가 천국 가기가 낙타가 바늘 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씀이 진리입니다.
역설적으로 부자 되는 것은 영혼까지 팔지 않으면 안 되는 일입니다. 비 양심적인 것과 술수(악한 지혜),
상대를 파산시키며 죽이고 일어서지 않으면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뜻도 되는 것입니다. 영혼이
먹통이 되어 버렸는데, 이런 자가 쉽게 무조건 사랑은 베풀고 나눔과 섬김을 올바르게 실행에 옮기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까?
그들 중에는 그러나 하늘을 바라보며 감사하고 열심히 땀 흘리고 노력하여 부자가
된 자들도 있습니다. 이런 자의 삶 가운데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으로 계십니다. 그래서 절대로 자신의 소유의 재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잠시
하나님께로부터 빌렸다고 깨달은 자입니다. 언제든지 주께서 원하시면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는 자입니다. 성경에서도 이런 자들이 간혹 있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을 제공한 아리마데
사람 요셉, 예수의 시신에 넣기 위해 몰약과 침향을 백 르트라쯤 가져온 니고데모, 모든 재산을 교회(사도들) 앞에
헌납한 바나바 등이 그들입니다. 베드로와 바울 같은 사도처럼 인생전부(생명)를 주께 바치는 자들에 대한 기록도 성경에는 수두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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