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49:01-20 ::: 돈, 그리고 죽음 Sat. Feb. 27. 21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막 8:36-37)”     일단 돈이면 모든 것을 다 살 수 있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만큼 돈의 위력은 세상을 지배할 만큼 강합니다.   그러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생명입니다. 생명은 돈으로 살 수 없지만, 부자들은 생명마저도 돈을 살 수 있으리라는 착각을 하면서 삽니다.   돈이면 죽을 생명도 살릴 수 있다고 해서, 불치병에 걸린 자를 냉동 보관시키는 사업이 성행하는 세상입니다. 현재 의학으로도 120년은 거뜬히 살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그러니 돈으로 생명을 살 수 있다는 말이 허황된 말은 아닙니다.   시인은 결코 결단코 생명을 돈을 살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많은 재물을 가지고 예수를 제대로 믿기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예수께서 직접 하신 말씀임에도, 이를 부인하는 자들 얼마나 많습니까? 재물 앞에서는 하나님의 말씀도 소용이 없다면 그는 구원이 없었던 것이지요.   죽음 이후에 영생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자는 돈을 그렇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삶의 방법 자체가 다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내 돈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잠시 맡기신 것으로 하나님 뜻대로 사용하기를 원하는 믿음입니다.   재물이 많으면 그만큼 세상에서 영향력도 크므로 큰 사명을 받은 자입니다.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하늘의 뜻대로 사용한다면 그처럼 칭찬받을 자가 없을 것입니다. 10달란트와 1달란트의 사명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서는 신실했지만, 재물 때문에 하나님의 종에서 사탄의 종으로 전락하는 예는 우리 주변에 참 많습니다.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과 같도다(시 49:20)”         More……… 해설 보러 가기 (시 49:1) 뭇 백성들아 이를 들으라 세상의 거민들아 모두 귀를 기울이라 (시 49:2) 귀천 빈부를 막론하고 다 들을지어다 (시 49:3) 내 입은 지혜를 말하겠고 내 마음은 명철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로다 (시 49:4) 내가 비유에 내 귀를 기울이고 수금으로 나의 오묘한 말을 풀리로다 (시 49:5) 죄악이 나를 따라다니며 나를 에워싸는 환난의 날을 내가 어찌 두려워하랴 (시 49:6)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부유함을 자랑하는 자는 (시 49:7) 아무도 자기의 형제를 구원하지 못하며 그를 위한 속전을 하나님께 바치지도 못할 것은 (시 49:8) 그들의 생명을 속량하는 값이 너무 엄청나서 영원히 마련하지 못할 것임이니라 (시 49:9) 그가 영원히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인가 (시 49:10) 그러나 그는 지혜 있는 자도 죽고 어리석고 무지한 자도 함께 망하며 그들의 재물은 남에게 남겨 두고 떠나는 것을 보게            되리라 (시 49:11) 그러나 그들의 속 생각에 그들의 집은 영원히 있고 그들의 거처는 대대에 이르리라 하여 그들의 토지를 자기 이름으로            부르도다 (시 49:12)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하지 못함이여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시 49:13) 이것이 바로 어리석은 자들의 길이며 그들의 말을 기뻐하는 자들의 종말이로다 (셀라) (시 49:14) 그들은 양 같이 스올에 두기로 작정되었으니 사망이 그들의 목자일 것이라 정직한 자들이 아침에 그들을 다스리리니 그들의            아름다움은 소멸하고 스올이 그들의 거처가 되리라 (시 49:15)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이러므로 내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져내시리로다 (셀라) (시 49:16) 사람이 치부하여 그의 집의 영광이 더할 때에 너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시 49:17) 그가 죽으매 가져가는 것이 없고 그의 영광이 그를 따라 내려가지 못함이로다 (시 49:18) 그가 비록 생시에 자기를 축하하며 스스로 좋게 함으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지라도 (시 49:19) 그들은 그들의 역대의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리니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하리로다 (시 49:20)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막 8:36-37)”   1-4: “귀천 빈부를 막론하고 다 들을지어다”       돈과 죽음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습니다. 사후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현실 세계에서 돈이 없어서 엄습하는 두려움이 그것입니다. 49장의 주제는 죽음입니다. 누구에게도 피할 수 없으며 공평한 것은 죽음이라는 사실을, 시인은 실제 삶 속에서 체험을 근거로 하나님께 나가는 길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시인의 말을 들어야 할 사람들은 세상의 모든 거민들입니다. 민족과 지혜 빈부귀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이 말씀을 듣는 자들은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일 것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 말씀은 지혜 시에 속하지만, 한편으로는 위로를 주는 시편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실에서 부자들 중에서 본 시편을 액면 그대로 믿으려는 자들이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주제 말씀 구절로 인용한 마가복음 8:36-37절 말씀을 모르는 독자는 없을 것입니다. 일반 상식입니다. 불신자들도 그 의미와 철학적인 내면을 다 알고 있지만, 그들의 현실세계에서는 가장 외면당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신자들 역시 그렇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만큼 세상이 타락했다고 세상 탓을 할 수 있겠지만, 각자 개인의 삶을 지배하는 주체는 하나님의 말씀이기보다는 돈이라는 관념에서 자유롭지 못한 까닭입니다. 돈이 없으면 세상 것을 다 잃을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 있기 때문이지만, 현실은 이를 그대로 반영하는 경우가 태반이므로 마가복음을 통해서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실제 삶에서 적용하는 신자가 적다고 봅니다. 그래서 시인은 돈과 죽음에 대한 교훈을 말하기 전에 서문을 길게 썼습니다.   “만민들아, 이 말을 들으라. 이 세상에 사는 만백성아 모든 귀를 기울여라. 낮은 자도 높은 자도, 모두 귀를 기울려라. 내 입은 지혜를 말하고, 내 마음은 명철을 생각한다. 내가 비유에 귀를 기울이고, 수금을 타면서 내 수수께끼를 풀 것이다(시 49:1-4).”   돈과 죽음, 아니 생명과 죽음은 인생에서 풀 수 없는 수수께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그 풀 수 없는 수수께끼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지혜를 찾는 것이 현명한지 모릅니다.   5-12: “그러나 그는 지혜 있는 자도 죽고 어리석고 무지한 자도 함께 망하며 그들의 재물은 남에게 남겨 두고 떠나는 것을 보게 되리라”   돈 앞에서 장사 없다는 옛 속담이 있듯이 돈에는 의리도, 명예도, 사랑도, 도덕이나 예의도, 몸도, 가족도 없다는 논리가 통하는 그런 세상, 비정한 사회의 현실을 부정하지 못합니다. 죽음의 위협을 당할 때나 이와 비슷한 환난을 당했을 때 그 당사자들의 두려움과 절망감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부와 지위 때문에 겪게 되는 고통과 환난 앞에서도 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자들은 그리 흔치 않다는 사실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재벌 총수라 해서 세상 일이 자기 마음대로 풀리는 경우가 없습니다. 가난한 자들이 보기에 부러울 것이 없는 자들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오히려 그들이 더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것도 많으며, 죽고 싶도록 그 위치와 권세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는 현실을 일반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재벌의 상속자 중에 자살하는 경우도 많고 재벌총수가 압박감 때문에 자살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무소불위 까불다가 쇠고랑 찬 재벌총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주변 사람들이 재물 때문에 아부하고 좋게 말하며 좋은 것으로만 대접하고 상대하기 때문에 가슴 깊숙한 두려움쯤은 무시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의 양심을 철저히 속이는 것입니다. 두려움을 감추도록 훈련받았으며, 여러 가지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들이 개발되어 점점 더 잔인하게 변해가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건축되는 빌딩 층수가 올라갈수록 희생자가 정비례한다는 공식을 인정하게 됩니다. 일반인은 돈이 많은 사람들을 따르며 또한 부리게 됩니다. 그들을 인격적으로 대하게 되면 재산이 축이 나는 것을 알므로 인간을 도구 취급하고 지급하는 월급으로 가치를 평가해버립니다. 농경시대에 소나 말처럼 부리다가 힘 빠지면 잡아서 고기로 팔아버리듯 하게 되는 것입니다. 재벌들 뿐만 아니라,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으로 사람의 인격을 측량합니다. 80년대에 의사나 검사직의 신랑이 결혼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이 세 개의 열쇠(아파트, 자동차, ???)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몇 년 전 1000억대의 40대 상속녀가 구혼광고를 냈을 때, 신랑조건에 맞는 후보자가 단 시간에 수백 명이 쇄도하여 금방 마감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것도 기독교인이라고 조건을 부친 것을 보니, 교회 나가는 여자인 모양입니다. 선의의 결혼 광고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씁쓸한 생각이 드는 것은 비록 필자 뿐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나를 비방하는 자들이 나를 에워싸는 그 재난의 날을, 내가 어찌 두려워하리오.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들과 돈이 많음을 자랑하는 자들을, 내가 어찌 두려워하리오. 아무리 대단한 부자라 하여도 사람은 자기의 생명을 속량하지 못하는 법, 하나님께 속전을 지불하고 생명을 속량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생명을 속량하는 값은 값으로 매길 수 없이 비싼 것이어서, 아무리 벌어도 마련할 수 없다. 죽음을 피하고 영원히 살 생각도 하지 말아라(시 49:5-8)”   재벌 2, 3세들은 가만히 앉아서 일년이면 수 천억을 버는 경우는 아무 일도 아닙니다. 그러나 일반 서민들은 뼛골이 빠지도록 일해도 일년에 천 만원 모으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습니다. 그래서 곧이곧대로 사는 성실한 사람이 바보 취급을 당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찌하든 약은 수를 써서라도 부동산 투기에 열 올리고, 사기를 쳐서라도 남의 등골을 빼어 재물을 모은 자가 현명한 자, 출세한 자로 칭송을 받습니다. 직장에서도 실력이나 인격보다는 학연 출신지역 등 줄을 잘 서야 하고 학력, 배경, 고향을 팔아서도 남을 짓밟고 일어서야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받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들이 가장 중요한 것을 지나친 것이 있는데, 바로 생명입니다. 인간의 생명은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아무리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속전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생을 돈으로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 속에 헤매는 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돈으로 안 되는 일이 없다고 배운 자들이기 때문에 생명도 살 수 있다고, 아니 최소한 연장시킬 수 있다고 믿어버리는 것입니다. 최근에 한 젊은 사업가가 목사인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앞으로 의학의 발달이 가속도를 붙여서 생명공학이나 의학에서는 향후 십 년 안에 인간의 수명을 140세까지 연장시킬 수 있다는 의학보고서를 읽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그러니 현재의 정년제도도 조만 간에 연장되리라는 전망을 했습니다. 현재 70세에서 두 배인 140세까지 살 수 있다는 말을 믿어야 할지, 저야 모르지요. 들은 정보이니 긍정도 부정도 못했지만, 사실이라면, 사실일 것입니다. 목사 앞에서 거짓을 말했겠습니까? 필자는 속으로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어떻다는 것인데, 그러면 너는 안 죽냐? 구약에서 보면 므두셀라는 천년 가까이 살았습니다. 노아 홍수 이전의 사람들의 수명은 수 백 년씩이었습니다. 그들이 안 죽었습니까? 그들의 내력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고 …… 삼백육십오 세를 살았더라…… 므두셀라는 백팔십이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구백육십 구 세를 살고 죽었더라………” 백 년을 살았든, 천 년을 살았든 그들은 다 죽었습니다. 이 땅에서 영원히 산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영생은 돈을 주고 살 수 없습니다. 그러면 재물이 많은 부자들은 하나님 말씀에 비춰보면 다 악인들이냐? 그런 뜻이 아닙니다. 시편기자가 교훈 하고자 하는 핵심은 재물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재물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잃어버린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돈이 많으면 신앙생활이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자기 편의대로 믿어버립니다. 하나님을 버릴 수는 없고, 하나님이 누려야 할 자리를 돈이 차지해버립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지 않고 돈을 믿게 되어버립니다. 아니라고 부인합니까? 돈 때문이 아니라고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까?   “누구나 볼 수 있다. 지혜있는 사람도 죽고, 어리석은 자나 우둔한자도 모두 다 죽는 것을! 평생 모은 재산마저 남에게 모두 주고 떠나가지 않는가! 사람들이 땅을 차지하여 제 이름으로 등기를 해 두었어도 그들의 영원한 집, 그들이 영원히 머룰 곳은 오직 무덤뿐이다. 사람이 제아무리 영화를 누린다 해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으니, 미련한 짐승과 같다(시 49:10-12)”   교회가 돈 많은 사람을 우대한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닙니다. 목사도 돈이 있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야 노회에서, 교회 안에서도교인들에게 무시를 안 당하다더군요. 자본주의 체제에서 이를 두고 종교적 타락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왕정시대에나, 민주주의 체제나 다 하나님께서 시대에 따라 주신 제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돈 가진 자를 존경하는 사회 풍조이냐 그렇지 않느냐가 문제입니다. 법을 지키며 남보다 열심히 좋은 아이디어로 성공하여 부자가 되는 일이 무슨 죄악입니까? 아닙니다. 그런데 한국사회에서 부자들은 욕먹는 대상입니다. 그들은 불법으로 돈을 모으고 사기쳐서 부를 축적했기 때문에 존경은 고사하고 죽일 놈이라고 지탄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어도 땀 흘려 노력하고 밤잠 설치면서 연구하여 돈을 버는 일은 좋은 일입니다. 자본주의 체제가 개인적으로 좋든 싫든 간에 게을러서 가난하게 된 자는 악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체제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자기 앞으로 많은 재산을 등기를 해놨어도 죽음 앞에서는 한푼 없는 가난한 자와 공평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부를 축적한 자들은 그래서 재물을 추구하는 자들은 죽음을 부정하려는 심리가 있습니다. 돈 많으면 죽기 싫어하는 강도가 가난한 자보다 강합니다. 그래서 돈을 투자해서라도 죽음에서 멀어지기를 바랍니다. 반면에 생명 연장술(생명과학, 생명공학, 의학 등등)이 발달하게 됩니다. 왜? 돈벌이가 되기 때문에. 그래도 죽음은 피할 수 없습니다. 금방 죽습니다. 각자 두고 보시면 압니다.   13-20: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과 같도다”   하나님을 목자로 인정하지 않는 대신 사망을 목자로 삼는 자들이 이런 자들이라고 시인은 경고합니다. 그들을 몰고 갈 곳은 푸른 초장이 아니라, 음부가 즉, 스올이 영원한 거처가 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들은 양처럼 스올로 끌려가고, ‘죽음’이 그들의 목자가 될 것이다. 아침이 오면 정직한 사람은 그들을 다스릴 것이다.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은 시들고, 스올이 그들의 거처가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히 내 목숨을 건져 주시며, 스올의 세력에서 나를 건져 주실 것이다 (셀라)”   사실 죽음을 부정하는 자들은 돈으로 생명을 살 수 있을거라고 말도 안 되는 이론을 믿는 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젊은 사업가처럼 말이지요. 돈으로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생명의술이 발달해서 그의 말대로 140세까지 잘하면 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전부입니다. 140살까지 살아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입니까? 행복할까요? 아니면 귀신이 다되어 살까요?       부자들이 재물을 남용하고 이렇게 개인적인 탐욕에 사용되면 세상은 더욱 더 살기 힘들어집니다. 그 악영향은 몽땅 가난한자의 차지가 될 것입니다. 이런 일에 부자들이 눈이나 깜빡이겠습니까?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이 죽음을 부인하는 한 죽음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서도 무지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삶의 영역도 잘 알지 못하는데, 남의 삶을 어떻게 알며 배려하겠습니까? 대부분의 부자들은 눈 앞에 보이는 돈에 혈안이 되었으며, 자기욕구 충족에 이 축적한 돈을 사용합니다. 그들에게 기대할 것이 별로 없다는 뜻입니다. 많은 재물을 가지고 예수를 제대로 믿기란 하늘의 별 따기? 아니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예수가 직접하신 말씀임에도, 이를 부인하는 자들 얼마나 많습니까? 일부 교회에는 오히려 재물이 많은 것을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역행하지 않습니까? 재물 앞에서는 하나님의 말씀도 소용이 없다면 그는 구원이 없었던 것이지요. 죽음 이후에 영생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자는 돈을 그렇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삶의 방법 자체가 다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돈? 내 돈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잠시 맡기신 것으로 하나님 뜻대로 사용하기를 원하는 믿음입니다. 재물이 많으면 그만큼 세상에서 영향력도 크므로 큰 사명을 받은 자입니다. 사욕으로 사용하지 않고 하늘의 뜻대로 사용한다면 그처럼 칭송받을 자가 없을 것입니다. 10달란트와 1달란트의 사명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서는 신실했지만, 재물 때문에 하나님의 종에서 사탄의 종으로 전락하는 예는 우리 주변에 참 많습니다.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과 같도다(시 49:20). 마지막 구절은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