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22:01-13 ::: 가룟이라 부르는 유다 Fri. Mar. 26. 21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눅 22:3)”     배반과 충성은 어쩌면 종이 한 장 차이 일는지도 모릅니다. 가룟유다는 여느 제자들과 똑같이 가르침을 받고 동거 동락했으며, 봉사와 나눔, 섬기는 일에 같이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 마음 안에는 각각 성령과 악령이 따로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모를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자처하는 자 중에 자신이 가룟 유다와 같다고 생각한 자는 기독교 역사 이래로 단 한 명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가까운 예수님의 제자 중에도 배반자가 있었는데, 교회 안에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자신은 신실한 성도라 믿을지 몰라도 예수께서 보시기에는 가룟 유다인 것입니다.   내가 돈과 재물 때문에 예수님을 판 적은 없는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눅 22:1)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 (눅 22: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 (눅 22:3)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눅 22:4)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 줄 방도를 의논하매 (눅 22:5) 그들이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언약하는지라 (눅 22:6) 유다가 허락하고 예수를 무리가 없을 때에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눅 22:7)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날이 이른지라 (눅 22:8)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눅 22:9) 여짜오되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눅 22:10) 이르시되 보라 너희가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눅 22:11) 그 집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눅 22:12) 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라 하시니 (눅 22:13) 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눅 22:8)”   1-6: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눅 22:3)”       22장부터는 예수님의 수난에 관한 말씀입니다. 각 복음서마다 약간씩 다르게 기록되었지만 전반적인 수난 이야기는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이 다른 절기라 할 수 있으나, 두 절기가 시간적으로 이어져서 같은 절기처럼 인식되어 왔습니다. 유월절은 애굽 탈출을 기념하기 위해서 제정된 절기입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어린 양을 잡아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그날 밤에 한 마리 양을 다 먹을 수 있는 사람이 그룹으로 모여서 식사를 하며 출애굽을 준비했습니다. 무교절은 바로 그 날 밤부터 시작되는데,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만들어 쓴 나물과 함께 먹음으로써 애굽에서 종살이를 기념했습니다. 그러므로 양고기와 누룩 없는 빵, 쓴 나물을 같이 먹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최후 만찬 때 메뉴가 이와 같았습니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예수를 죽일 방도를 궁리하던 끝에 유월절 양을 먹기 전에 체포하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교절이 시작되어 7일 동안 축제가 열리게 되면 수많은 군중들에게 예수께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실지 모른다는 두려움에서였습니다. 즉, 누룩 없는 빵과 쓴 나물을 먹으며 밖에서 지내야 하는 기간은 애굽의 고역을 기념하여 근신하는 날입니다. 이 때 더욱 독립에 대한 여망이 높아질 것이고 그 대안으로 예수님을 해방자, 메시아로 여겨 더욱 결속하게 될 것을 두려워한 탓입니다. 그러나 쉽사리 체포할 묘안이 없던 중에 12제자 중 가룟인 유다가 스스로 그들을 찾아와서 예수를 넘겨주겠다고 제안하였습니다.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갔다고 말합니다. 공생애가 시작되면서 제일 먼저 예수님을 찾아온 자는 사탄이었습니다. 광야에서 금식 중이 예수를 찾아와 시험하였으나 실패하였습니다. 그리고 계속 귀신추출과 병 치유, 죄인의 대명사였던 세리와 창녀를 용서하고 친구가 되셨으며, 풍랑도 잠잠케 하시는 이적 등,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고 확장함으로써 사탄의 세력을 약화시켜갔습니다.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예수님의 사역은 영적 싸움이었고 항상 승리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번은 가룟인 유다를 통해서 음모를 꾸며 최후의 싸움을 걸어왔습니다. 사탄은 이미 종교지도자들을 조종하며 그 결전의 순간에서 예수님의 가장 측근 중의 한 명을 포섭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 자신들이 사탄의 종 노릇을 한다고 인정한 자들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구국의 일념으로 예수와 같은 거짓선지자?는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던 것입니다. 그들은 치밀하게 체포계획을 세웠습니다. 유다의 신호로 대기하고 있던 성전경비대장들이 급습하여 체포하는 등, 특공대까지 결성하였습니다. 유다가 왜 예수님을 적대자들에게 넘겨주었는가?에 대한 여러 가지 구설들이 있으나, 신빙성이 없는 주장들이고, 성경말씀대로라면 돈 때문에 예수님을 팔았다는 사실입니다. 가룟인 유다는 예수를 넘겨주고 돈을 받기로 약조하고 돌아와서 호시탐탐 예수를 넘겨줄 기회를 노렸습니다. 예수께서 이런 음모를 모르실 리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에게 자신을 넘겨야 주어야 할 수난과 죽음의 일까지도 아셨으며, 순종하실 것입니다. 능력과 권세가 없어서가 아니라, 수난과 십자가의 죽음은 창조 이래 감추어진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의 일환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이 그저 호락호락 잡혀갈 분이 아니십니다. 아직 마무리해야 할 중요한 사역이 남아 있었습니다. 유월절 성만찬이 그것입니다.   7-13: “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눅 22:13)   제자 중 한 명이 배반한 줄을 알면서도 예수께서는 특별히 조처를 취하지는 않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유다를 향한 안타까운 심정을 숨기지는 않으셨습니다. 끝까지 회개하고 돌아서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럼에도 사탄에 사로잡힌 유다는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예수님을 넘겨야 할 기회를 만들고자 발버둥쳤습니다. 같은 제자이면서도 베드로와 요한은 유월절 식사를 할 장소를 얻기 위해 예수님의 지시를 따랐습니다. 배반과 충성은 어쩌면 종이 한 장 차이 일는지도 모릅니다. 똑같이 가르침을 받고 동거 동락했으며, 봉사와 나눔, 섬기는 일에 같이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 마음 안에는 각각 성령과 악령이 따로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모를 일입니다. 기독교인 중에 자신이 가룟 유다와 같다고 생각한 자는 기독교 역사 이래로 단 한 명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가까운 예수님의 측근 중에도 배반자가 있었는데, 교회 안에 전혀 없다곤 말할 수 없습니다. 자신은 신실한 성도라 믿을지 몰라도 예수께서 보시기에는 가룟 유다와 같을 수 있습니다. 내가 돈과 재물 때문에 예수님을 판 적은 없는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예수께서는 두 제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유월절 식사를 준비할 장소를 지정해 주십니다. 성내로 들어가 물동이를 이고 가는 여자를 따라가서 그 집 주인에게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기념할 객실을 마련하라고 하면 허락할 것인데 큰 다락방으로 안내할 것이다, 너희는 그곳에서 유월절 식사를 장만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미래에 될 일도 아는 분이십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로 새끼 나귀를 마련한 일을 보아서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굳이 명령만 하셨다고 해서 될 일들이 미리 준비된 일처럼 착착 진행되었다고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날마다 예루살렘 성읍에 들어오셨기 때문입니다. 유월절 만찬을 준비하는 일은 유월절을 지키려는 유대인들이 맨 먼저 서두르는 일입니다. 예수께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냥 명령하시니 그대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도 있으나, 여러 차례 예루살렘 성읍을 방문하시면서 미리 이 다락방 주인과 협의하여 마련했다고 하는 편이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최후의 만찬의 장소는 마가의 다락방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하게 표현해서 마가 어머니 집의 다락방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룟 유다가 눈치채지 못하게 은밀히 이 만찬 장소를 마련했을 것입니다. 그가 이미 예수님을 체포할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체포시간을 늦추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입니다. 성만찬의 제정과 기념은, 출애굽을 기념하고 애굽에서의 고역을 잊지 말자는 유월절과 무교절을 대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흘리신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마심으로 죄를 대속하고, 찢겨진 살점과 같은 빵 조각을 먹음으로써 그 아픔을 생각하고 부활과 영생의 확신을 기념하는 날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