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01:01-22 ::: 애굽에서 종살이 Wed. Apr. 07. 21     “어려운 노동으로 그들이 생활을 괴롭게 하니, 곧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와 농사의 여러 가지 일이라 그 시키는 일이 모두 엄하였더라(출 1:14)”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강압적이지만 분명하게 애굽의 바로를 섬겼습니다.   바로를 섬긴다는 증거들은 이스라엘이 자유를 빼앗기고, 고통과 속박 가운데에서 신음하는 삶으로 드러납니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창조사역인 “생육하고 번성하여 온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에 부합되지 않습니다.   애굽의 바로의 정책은 하나님 뜻과 상반되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섭리는 그래서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섬긴다는 조건 하에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출애굽은 결국 애굽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여 투쟁해서 얻어낸 독립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겠다는 선언과 믿음의 삶에 달려 있는 일이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출 1:1) 야곱과 함께 각각 자기 가족을 데리고 애굽에 이른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출 1:2)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출 1:3) 잇사갈과 스불론과 베냐민과 (출 1:4) 단과 납달리와 갓과 아셀이요 (출 1:5)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사람이 모두 칠십이요 요셉은 애굽에 있었더라 (출 1:6)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 사람은 다 죽었고 (출 1:7)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이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출 1:8)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리더니 (출 1:9) 그가 그 백성에게 이르되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 (출 1:10) 자, 우리가 그들에게 대하여 지혜롭게 하자 두렵건대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나갈까 하노라 하고 (출 1:11)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그들에게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하니라 (출 1:12)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니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여 (출 1:13)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을 엄하게 시켜 (출 1:14) 어려운 노동으로 그들의 생활을 괴롭게 하니 곧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와 농사의 여러 가지 일이라 그 시키는 일이 모두           엄하였더라 (출 1:15)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자와 부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출 1:16)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출 1:17)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이들을 살린지라 (출 1:18) 애굽 왕이 산파를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같이 남자 아이들을 살렸느냐 (출 1:19) 산파가 바로에게 대답하되 히브리 여인은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           하매 (출 1:20)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 (출 1:21)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 (출 1:22) 그러므로 바로가 그의 모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들이 태어나거든 너희는 그를 나일 강에 던지고 여자이거든 살려두라           하였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출 1:20)”   1-7: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출 1:7)       출애굽기는 원제는 그리고 “이것이 그 이름들이라 (붸엘레 쉐모트)(1)”라고 합니다. 창세기의 원제가 “태초에(베레쉬트)(창 1:1)”이라고 하듯이 1:1의 첫 단어가 그 책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출애굽기라는 이름은 나중에 헬라어로 번역한 70인 경에서 그 제목을 엑소도스라고 불렀는데 이 이름을 라틴어 벌게이트 성경이 그대로 따와서 지금까지 출애굽기를 엑소도스(Exodus) 즉, 출발 또는 떠남, 탈출 등으로 유래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출애굽기는 18장까지는 출애굽 여정을 기록하나 19~24장은 시내 산을 중심으로 하는 모세 언약 즉, 율법(성막 등)에 대한 기록이고, 25~40장은 회막 예배와 성막 건축을 중심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거의 6년 만에 본 말씀을 묵상하는 과정이어서 새롭게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역성경에는 생략이 되었지만, “그리고 이것이 그 이름들이라(1)”라고 하여 원어로 첫 단어가 접속사인 그리고가 쓰여 있습니다. 이는 창세기의 연속선 상에서 기록된 책(book)임을 입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한 권의 책이었다가 나중에 분리되었다고 주장하는 신학자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12족장들을 다시 언급함으로써 창세기 46:8-27절로 소급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창세기에서는 한 가계의 역사로서 가치가 있었다면 출애굽기로 넘어오면서 족장의 가계가 이스라엘 백성(또는 아들들)의 역사로 재 조명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7). 이는 곧 야곱의 아들들을 지칭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로서 자리매김을 한다고 볼 것입니다(6). 따라서 정확한 기간을 알 수 없으나 야곱의 아들들이 다 죽었던 그 시대를 넘어 애굽에 사는 이스라엘로서 세상에 부각되고 있습니다(9). 본 구문에서 나타내는 말씀의 의미는 야곱이 죽기 전 유언으로(필자의 창 48:28-33 해석 참조), 가나안 땅에 묻히기를 염원했던 대로 애굽의 삼각주 지역에서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기록은 미래에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맺어진 언약이 어떻게 성취될 것인가?를 예견해볼 수 있습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로 있었던 시대에 기근을 피하여 가나안 땅을 떠나 애굽으로 들어갈 때부터 이미 출애굽을 전제로 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를 통하여 나타내시는 계획이 야곱의 가계를 통해서 그 실체가 드러난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이 창조의 계획에 따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애굽 백성들로 하여금 그 약속을 성취시켜 가고 있습니다. 즉, 선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마련해 놓은 좋은 환경과 충족한 조건을 바탕으로 선택 받은 백성이 생명과 복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새로운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따라서 완전 수인 70명의 야곱의 가족은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민족으로서의 하나님 나라의 역사가 시작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바탕은 이미 민족을 이루고 왕국까지 이룬 다른 민족들에 비하여 엄청나게 늦은 출발이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작정을 이루어 가는 일에 서두르심이 없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애굽으로 들어간 목적이 그 땅에서 정착하기 위함이 아니라, 기근을 피해 살면서 민족으로 형태를 만들기 위한 예비적인 정착이었으며 출애굽은 때가 되면 이루어질 사건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고센 땅에 거주하면서 거기서 생업을 얻어 생육하고 번성하였더라(창 47:27)”   하나님의 섭리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 땅에서의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나타났습니다. 생육하고 번식하는 일이 그냥 번창하는 정도가아니라, 마치 개구리나 물고기가 알을 까듯이 크게 번식하는 의미의 단어를 사용하여 크게 번창하였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7). 이와 같은 하나님의 역사는 이스라엘과의 약속에 근거를 둡니다. 또한 땅에 대한 아브라함과 약속이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풍성하게 번창한 자손들에 대한 약속과 이들을 받아줄 땅에 대한 약속은 반드시 성취되어야 한다는 전제를 본문은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8-14: “요셉이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리더니(출 1:8)”   이스라엘이 고센 땅(나일 강 삼각주(델타) 지역)에서 날로 번성하여 땅에 가득 채우게 되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땅을 갖고자 하는 열망도 점차 강하게 생겨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대로 이스라엘 백성이 크게 번창하는 일에는 고통과 고난이 없이 일사천리로 성취되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과거에 요셉은 애굽을 회생시키는 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애굽의 바로는 야곱의 가문을 극진한 예우를 갖추어 애굽에 정착하도록 배려하였습니다. 그러나 애굽에서 새로운 왕조가 교체되고 요셉의 공적을 전혀 모르는 새 왕(바로)는 이스라엘을 노예로 전락시키고 경계의 대상으로 몰아붙였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인구팽창은 새로운 왕조의 위협이 될 만큼 불어났습니다.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9)” 인구가 많아져서 너무 강대해진 이스라엘은 그들에게 위협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따라서 새 왕은 요셉 시대의 이스라엘을 알지 못함으로 애굽의 통제력을 벗어나 왕조 체제를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를 대적하여 애굽 땅을 떠날 수 있다는 근심 때문에 강력한 제제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그 첫 번째 압제의 방법은 강제노역이었습니다. “노역의 감독체제를 강화시키고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만들고, 일을 엄하게 시켜 그 생활을 어렵게 하였으니, 곧 흙 이기기, 벽돌 굽기, 그리고 농사의 여러 가지 일까지 삼중고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억압하였다(11, 13, 14)”고 하였습니다.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 등의 지역은 기원전 애굽의 19왕조 시대에 세워진 애굽의 거대한 건축물들의 잔재와 관련이 있는 건축현장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한 압제는 육신이 견디기 힘들만큼 강압적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강압적이지만 분명하게 애굽의 바로를 섬기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를 섬긴다는 증거들은 곧 이스라엘이 자유를 빼앗겼고 고통과 속박 가운데에서 신음하는 상황으로 드러납니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창조사역인 “생육하고 번성하여 온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에 부합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애굽의 바로의 정책은 하나님 뜻과 상반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일은 그래서 당연한 섭리가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섬긴다는 조건 하에서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출애굽은 결국 애굽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여 투쟁해서 얻어낸 독립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겠다는 선포와 삶에 달려 있는 일이었습니다. 출애굽 기자도 이 어려움과 고통을 다섯 개의 표현으로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가지 일도 버거운데, 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해야 하면서 매일 반복하고 이를 엄히 다스렸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강요는 중노동이며 인간이기 전에 가축이나 기계와 같은 소모품적인 가치에 지나지 않았다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새 왕조의 비 인도적인 강제노동 정책은 그러나 실패로 끝나고 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인구 번창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전적인 하나님의 돌보심이 있으셨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자손의 번성은 하나님과의 약속에서 절반의 성취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새 왕조의 실패는 또 다른 압제의 방법을 끌어들이게 됩니다.   15-22: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출 1:21)”   애굽의 바로(왕)은 히브리 산파 십브라(아름다움)와 부아(찬란함)를 불러 명령하였습니다. 히브리 여인의 해산을 도울 때, 아들이면 죽이고 딸이면 살려라는 끔찍한 일을 사주하였습니다. 성경에서 히브리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합니다. 이스라엘과 히브리 사람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고대학자들은 히브리인과 이스라엘을 구분하기도 하는데, 히브리인을 애굽의 북동쪽에서 일정한 정착지 없이 떠돌이들을 일컬은 말이라고 주장합니다. 아시아 지역의 떠돌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도 살펴보겠지만, 이 히브리인을 이스라엘과 동일 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전혀 무시할 수는 없는 신학적인 입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본 절에 기록된 히브리 산파를 우리는 일단 이스라엘 열 두 지파에 속한 여인들로 이해할 것입니다. 바로의 명령은 간단합니다. 이스라엘의 인구억제정책을 현실적으로 적용한 예입니다. 남자 아이만 죽이라는 명령은, 종족을 말살하겠다는 두려운 책략이 들어 있습니다. 딸은 이민족이나, 애굽 사람들로 하여금 아이를 낳게 하면 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후 일에 남자 노동력을 희생시킬지라도 일단 종족의 씨를 말려버리겠다는 의도가 더 강했습니다. 그러나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여인들이었습니다. 이미 통제가 매우 엄하여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그녀들이 위에서 언급한 대로 세 가지 일을 다 하면서도 산파 일에 매달려야 했으므로 바로의 명령을 거역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버린다는 각오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산파들은 하나님을 애굽 왕보다 더 두려워하여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이들을 살렸습니다. 이 일은 상당히 어려운 결단이었습니다. 나중에 남자 아이들이 출산한 일을 두고 애굽 왕은 히브리 산파를 불러 자초지종을 묻게 됩니다. 산파는 바로의 질문에 재치 있게 답변을 하는데, “히브리 여인은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다(19)”고 말했습니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것은, 남자아이를 “돌들”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고, 애굽 여인들과 비교하여 히브리 여인들의 건장함을 말하고 있는 점입니다. 이것은 남자 아이의 고환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추론합니다. 간난아이의 고환이 마치 작은 돌처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합니다. 또한 애굽 여인에 비해서 육체적인 노동으로 강인한 체력을 소유한 히브리 여인이 아이를 잘 낳는다는 통설을 주장했습니다. 요즈음 젊은 처자들이 아이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전에 비해서 그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노동부족 때문에 오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노동은 아닐지라도 열심히 육체를 움직이는 생산적인 일들을 함으로써 아이를 잉태할 만한 몸 상태를 만드는 일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잘은 모르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히브리 여인들은 심한 고역으로 고통을 받는 중에도 임신할 만큼의 몸 상태를 유지했다는 점이 시사한 바가 큽니다. 물론 전반적으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었음은 재론할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산파들과 애굽 왕과의 대화는 이것으로 끝났습니다. 산파들의 이름을 거론되었지만, 애굽 왕의 이름은 기록에 남겨 있지 않습니다. 성경 말씀은 이렇게 세상적인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에 따라서 주요 등장인물의 순위가 매겨지고 있습니다. 애굽 왕의 추궁은 사라지고 대신 하나님께서 두 산파에게 은혜를 베푸셨으며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날로 번성하고 매우 강해졌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으로 끝맺지 않고 또 다시 산파들을 칭찬하며 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셨다(21)”고 강조하여 기록에 남겼습니다.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며 인간의 생명은 누구라도 빼앗을 수 없으며 신성하다는 뜻을 포함합니다. 선뜩 바로가 산파들을 억압하지 못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갓 태어난 아기의 생명을 빼앗는 일은 누구에게도 지탄을 받아 마땅했습니다. 인도주의에 입각한 이 같은 산파들의 불응에 대해서 애굽의 신하들도 왕에게 동의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애굽 왕 바로는 두 번째 방법에도 실패하게 되자 이번에는 낳은 남자 아이를 나일 강에 던져 죽이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번성을 막기 위해서 취할 수 있는 가장 비열한 방법을 동원하였습니다. 신생아를 죽음으로 몰아 넣은 이 같은 명령은 곧 애굽의 국가 정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건을 통해서 보아왔듯이 하나님께서 그들의 더러운 책략을 역이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성취해 가심을 보게 됩니다. 여기에는 막달라 마리와 등과 같은 여자들로 하여금 부활의 증인들을 세우시듯이, 여인네들을 활동과 믿음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해 가십니다.       그녀들은 평범한 여인들입니다. 지위가 낮지만 신앙심이 깊은 여인들을 통해서 나일 강에 빠트려야 하는 한 남자아이를 살려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만들어 가십니다. 그녀들은 목숨을 건 삶의 행동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간다는 사실도 빠트리지 않기 바랍니다. 우리가 예견하듯이 두 산파의 위대한 삶의 행동은 모세의 어머니와 누나에게도 옮겨지고 애굽의 공주에게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할 순간에 결단하고 위기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는 역전의 현장에는 항상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눈에 띄게 부각되고 있음도 놓치지 않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