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03:13-22 :::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Sun. Apr. 11. 21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출 3:14)”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밝히시는 것은 이제부터 누구에게라도 하나님의 이름이 불려진다는 의미이며,   하늘에서 세상의 역사 안으로 들어오심이며 따라서,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공식적으로 이스라엘에게도 신이 존재하게 됩니다.   그들은 노예로서 주인의 신들을 강압적으로 섬겨야 하는 처지였지만, 앞으로는 자신들의 신을 섬김으로써 애굽의 신들과 대결할 수 있는 기반이 세워졌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는 조상들이 섬긴 신으로 여겨졌던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 가운데 함께 하시는 여호와로 존재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출 3:13)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출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출 3:15)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 (출 3:16) 너는 가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확실히 보았노라 (출 3:17) 내가 말하였거니와 내가 너희를 애굽의 고난 중에서 인도하여 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땅으로 올라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면 (출 3:18)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니 너는 그들의 장로들과 함께 애굽 왕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은즉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사흘길쯤 광야로 가도록 허락하소서 하라 (출 3:19) 내가 아노니 강한 손으로 치기 전에는 애굽 왕이 너희가 가도록 허락하지 아니하다가 (출 3:20) 내가 내 손을 들어 애굽 중에 여러 가지 이적으로 그 나라를 친 후에야 그가 너희를 보내리라 (출 3:21) 내가 애굽 사람으로 이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할지라 너희가 나갈 때에 빈손으로 가지 아니하리니 (출 3:22) 여인들은 모두 그 이웃 사람과 및 자기 집에 거류하는 여인에게 은 패물과 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여 너희의 자녀를 꾸미라           너희는 애굽 사람들의 물품을 취하리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출 3:14)”   13-15: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출 3:15)”       모세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은 애굽의 바로에게 가는 일입니다. 그리고 바로에게 가는 사명은 애굽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가야함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모세는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11)”라고 에둘러 거절하였습니다. 이때에 하나님께서는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고 말씀하시면서 모세에게 사명을 촉구하셨습니다. 이제 모세 입장에서는 더 이상 하나님을 거역하여 자신에게 주신 사명을 철회를 요구할 명분이 없어졌지만, 인간적인 근심을 토로하면서 자신은 이 사명에 대한 자신감이 없음을 솔직히 털어놓게 됩니다. 즉, 자신은 이미 40년 전에 애굽을 떠났고 설령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를 지도자로 받아줄 리가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안에서 이방인이나 다름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나를 보내신 분이 조상의 하나님이심을 어떻게 인정받을 수 있겠느냐는 부정적인 생각이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겠다고 천명하셨지만, 세계 최강국인 애굽의 신을 어떻게 물리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답답함이 가슴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실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풀어야 하나님을 신뢰할 것 같았습니다. 도대체 그분께서 무슨 일을 하실 수 있는가? 대한 물음입니다. 모세는 감히 나를 보내신 분의 이름을 물으면 누구라고 답해야 하는지를 여쭈었습니다. 하나님 또는 여호와의 이름을 묻는 자체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질문에 진지하게 답하셨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스스로 있는 자(I am be who I will be)”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또한 이스라엘 자손에게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14)”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이 구절 말씀은 구약 성경 중에서 가장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에 속합니다. 따라서 시대마다 많은 학자들의 논문이 범람하였지만, 정확한 해법은 아직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필자는 미완료 시제 상 미래에 보일 하나님 즉, 너희에게 하나님이 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단순히 그들 가운데 임재하신다는 의미를 포함하여 영원하도록 이스라엘에게 신실하신 하나님이 되신다는 미래지향적인 뜻이 강하다는 판단에 의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밝히시는 경우는 이제부터 누구에게도 하나님의 이름이 불려진다는 의미이며, 하늘로부터 세상의 역사 안으로 들어오심이며 따라서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공식적으로 이스라엘에게도 하나님이 존재하게 됩니다. 그들은 지금 노예로서 주인의 신들을 강압적으로 섬겨야 하는 처지였지만, 앞으로는 자신들의 신을 섬김으로써 애굽의 신들과 대결할 수 있는 기반이 세워졌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는 조상들이 섬겼던 신으로 여겨졌던 하나님으로부터 앞으로 그들의 삶 속에서 함께 하시는 여호와로서 존재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모세의 입장으로 돌아가서, 모세의 걱정은 애굽으로 가기는 가야 하는데, 이스라엘이 자신을 동족으로 받아줄지,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지도자로 인정하여 자기를 따라 줄 것인지, 과연 애굽의 바로가 순순히 이스라엘 족속을 보내줄 것인지 등등, 자신의 능력으로서는 단 한 가지도 성취할 가능성이 없음을 절절히 알고 있어서 막막하고 두려운 생각으로 꽉 차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세에게 하나님의 답변은 이 모든 고민을 해결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문제는 모세가 하나님을 얼마나 신뢰하고 믿는지가 관건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을 스스로 있는 자로 말씀하시고서 “스스로 있는 자는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신 야훼(15)”이시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냈다고 선언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러면서 이는 즉,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은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해야 할 나의 칭호(15)”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이 모세에게 너를 보낸 조상의 하나님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그 이름은 야훼(YHWH; 여호와; 아도나이)로 명명되십니다. 현존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조상들의 하나님과 동일하신 야훼이십니다. 그리고 이 이름은 기억되어야 하되 지금으로부터 영원하도록 하나님께 사용되어야 할 이름입니다.   16-22: “너는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확실히 보았노라”(출 3:16)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당한 일을 자세히 꼼꼼히 살펴보셨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의 이름이 야훼임을 밝히고 이 같은 사실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이름을 연계시켜 모세에게 주어진 사명을 언급하십니다. 애굽에서의 비참한 그들의 삶을 여호와께서 낱낱이 보셨습니다.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 족속을 애굽으로부터 구출해 내실 것입니다. 그리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일곱 족속의 땅이 그들의 땅이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렇게 하시겠다고 천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모세가 전하는 메시지를 이스라엘 장로들이 들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모세에게 들려주신 약속은 이스라엘 전체가 받아들일 것입니다. 여호와는 분명하게 애굽의 바로에게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로 알려져야(18)” 합니다. 모세는 장로들과 함께 애굽의 바로를 찾아가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사흘길쯤 광야로 나가도록 허락을 받아내도록 요구하라 하셨습니다. 이것은 바로를 향한 선전포고와 다름없습니다. 바로가 이러한 이스라엘 장로들의 요구를 들어줄 리 없을 것입니다. 바로가 생각하기를 이는 애굽을 벗어나려는 책략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었고, 그래서 이스라엘 족속이 다시 애굽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임을 전제하는 요청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애굽의 바로가 완악하여 “강한 손으로 치기 전에는 그가 너희를 나가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19)”이임을 예측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바로와의 싸움은 언젠가는 끝날 것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이 전쟁을 이스라엘의 승리로 장식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손을 들어 애굽을 치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전쟁의 승리에 대한 증거물은 너희가 빈손으로 나오지 않을 것으로 설명하십니다.       “내가 애굽 사람으로 이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할지라 너희가 나갈 때에 빈손으로 가지 아니하리니(출 3:21)”   전쟁에서 승리는 패배자의 전리품을 취하는 것으로 확증됩니다. 개선하는 군대는 포로와 전리품을 앞세우고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이 강제노역에 대한 충분한 대가를 받아낼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모세를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애굽 탈출기의 전반에 걸쳐서 진행될 일들을 미리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말씀대로 일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모세를 비롯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순종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독단적으로 역사를 일구어 가지 않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