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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고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잠
18:10)”
1-12: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잠
18:1)”
예수를 따르며 참 진리를 사랑하고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서 죄악으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키라는 명령은 성경에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주 기록된 말씀입니다. 그래서 거룩하지 않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멀리 떨어져서 행하고, 죄악 된 일에 동참하는 자들과 교제하지 않는 태도가 주님을 섬기는
그리스도인에게는 합당한 좁은 길로 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교만과 거만함으로 자기 욕심을 채우는 자들은
죄악을 멀리하는 믿음의 공동체로부터 스스로를 분리하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 욕심만 채우려
하고,
건전한 판단력을 가진 사람을 적대시한다(잠 18:1)”
분명히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되었다고 하지만, 그래서 은사를 갖고 있음에도 부서지지 않는 강한 성격과 아집을 지니고 있는 자들 중에서 쉽게 발견이 됩니다. 자신의 권위를 인정하는 자에게는 함께 할 수 있지만, 형제들의 충고나
경고를 따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잘못한 일이든, 잘한 일이든
간에 일단 불복할 줄 모르는 자입니다. 그래서 끝까지 자기 주장을 밀고 나가든지 아니면 그 교회를 떠나
그와 뜻을 같이 하는 자들과 새로운 교회를 시작하든지 합니다.
그렇지만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소욕을 위해서 나누며, 명분은 주님의 뜻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자기만 의롭고 정직하며
자신을 반대하는 무리들을 비방하면서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맹공을 퍼붓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설령 자신의
주장이 옳았다고 하더라도, 나중의 결과는 공동체를 파괴했으며 서로 반목하게 만들고 마는 것입니다.
이런 예는 교단의 분리, 교계의
이타심 등등, 한국교회에 씻을 수 없는 치욕으로 남았습니다. 신사참배를
반대했던 교회들의 분리로부터 시작해서 자유주의적 교리를 따른다는 명목으로 또 다시 분리, 명분을 그럴
싸 했지만, 다들 자신들의 욕심과 이익 때문이었다고 다 밝혀졌습니다.
양쪽 다 잘못이 많았으며, 분리될 때마다 희생된 자들은 신학생들과 교인들이었습니다. 지금도 총회장(그것이 무슨 대단한 지위인 것처럼 여기는 어리석은
자들 때문에)후보 순서가 늦겠다는 계산으로 떼거지로 소 그룹 교단들이 나눠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섬기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는 교회나 교단으로부터
분리하는 일은 성경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로부터 속했음이 확실한 단체나 교회로부터 나뉘는 것은
당 짓는 일이요, 이단입니다. 이러한 생각이나 행위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무시하고 자신의 소욕을 앞세우는 인간의 고집에 지나지 않습니다.
설령 성경말씀을 순종하려는 공동체 안에서 이견이 있을지라도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인내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어야겠지만, 하나님께서 이룩해 놓으신 원칙을 벗어나서 인간적인 타협하는
것은 매우 나쁜 경우입니다. 오히려 이런 위기를 겸손한 심령으로 성도들의 양심을 일깨우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그래서 고집 세고 완고한 사람들이 순수하고 여린 양심들을 유린하지 못할 때에는 스스로 자기
형제들을 배척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저버린 후에 진리를 위해서 싸우는 사람들을 맹렬하게 대적했던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를 예를 들 수 있습니다.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가 내게 해를 많이 입혔으매 주께서
그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시리니
너도 그를 주의하라 그가 우리 말을 심히 대적하였느니라(딤후 4:14-15)”
잠언에는 “미련한 자”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차례 나옵니다. 그는 훈계를 멸시하고 남을 의식하지 않는 이성에 무관심합니다. 그의
입술은 경박하여 마음에 있는 어리석음을 아무에게나 드러내어 주변사람을 난처하게 만드는 자입니다. 따라서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고 견제할 수 없다면 그래서 철없는 애들처럼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은 마침내 수치와 능욕을 당치게 될 것입니다. 친구들에게 존경을 얻을 수 없으며 형제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도 없습니다. 잘난
체한다고 합니다. 물론 시기심 때문에 남을 헐뜯는 경우도 있으나, 교만하면
멀지 않아서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경박하지 않고, 겸손하며
존경심을 불러 일으키는 자가 필요할 때입니다.
목마른 영혼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발견한다면 성령님의 내주하심을
받게 될 것이고, 그의 영혼에서는 샘솟듯이 지혜의 생수가 흘러 넘치게 될 것입니다. 성령을 통하여 깊은 우물과 같이 믿음의 경륜을 가진 자들에게는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놀라운 지혜의 생수가
되십니다.
“슬기로운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세차게 흐르는 강처럼 솟는다(잠 17:4)”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요 7:37-39)”
“선하지 않다(5)”는 말씀은 자기가 편애하는 사람의 얼굴을 들어올린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윗사람에게는 고개를 숙이고 아랫사람에게는 뻣뻣이 고개를 올린다고 하였습니다. 본 절은 뻔뻔스럽게 약자에게 불리하게 부당한 판결을 내리는 재판관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강한 자에게 법은 유리하고 약자에게는 항상 불리하게 적용되지 않았느냐 싶습니다. 작은 뇌물을 받은 하급 공무원은 징역형에다 파면을 당하지만, 재벌총수나, 고급공무원의 부정부패는 엄청난 반향과 막대한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지만, 그
재판 결과는 비둘기 깃털보다 가볍게 마무리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법정을 향해 불공정 재판을 끊임없이 말씀하시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얼마나 관심을 표명하시겠느냐는 것입니다. 말씀을
왜곡하거나, 세상과 타협함이 우선은 위기를 극복하는 현명함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것은 악한 짓이요, 죄악이며 하나님께서 혐오감을 가지실 일입니다. 세상의 고난을 당하더라도
말씀의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천 번, 만 번 옳은 결정입니다.
곧 알게 될 것입니다.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즉 너희는 재판할 때에 외모를
보지 말고 귀천을 차별 없이 듣고 사림의 낯을 두려워하지 말 것이며 스스로 결단하기 어려운 일이 있거든 내게로 돌리라 내가 들으리라 하였고(신 1:17)”
미련한 자는 항상 시비거리를 찾는 자와 같습니다. 자기에게 손해를 끼쳤거나 잘못을 지적했다는 이유만으로 상대에 대해서 극히 미미한 구실만 생겨도 성급하고 신랄하게
비난합니다. 직장에서나 사업상 만나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만용에 가까운 친절과 예의를 갖추고 굴복하면서도
같은 믿음의 공동체 내에서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는 몇 년 전의 사소한 일을 두고, 정말 두고두고 분해하면서
철천지 원수처럼 집요하게 공격하는 짜증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증오의 관계는 수십 년이 가기도 해서
온 교인들이 불안해하고 싫어하는 경우입니다. 한마디로 소름 끼칩니다.
만약에 그런 자의 입술이 회개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혹독한 책망을 자청하는
것이어서 결국은 자기 파멸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자는 나쁜 소문에 솔깃하며 중상하는 일에 입에
거품을 품으며, 악한 소문을 잘 정리 구사해서 모두가 잘 알아듣도록 하는 자입니다. 그러면 자신의 영혼에 더러움과 부정한 것, 패역하고 역겨운 것들로
채우기 마련입니다.
“미련한 사람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 입은 매를 불러들인다.
미련한 사람의 입은 자기를 망하게 만들고,
그 입술은 올무가 되어서 자신을 옭아맨다.
헐뜯기를 잘하는 사람의 말은 맛있는 음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간다.
자기 일을 게을리하는 자는,
일을 망치는 자와 형제간이다(잠 18:6-9)”
수다와 중상은 분명히 다릅니다. 선한
양심과 영혼은 수다일수록 신앙의 간증이 되고 듣는 자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만나는 기회를 열어줍니다. 그러나
악한 양심과 어리석은 마음은 그 입술이 남을 헐뜯는 중상모략의 도구가 되고 자신에게도 독약을 마시는 것처럼 비소를 내장에 채우는 것과 같습니다.
게으름은 어떤 변명도 이를 극복해내지 못합니다. 아버지 유산을 받아 먼 타향에서 모든 재산을 허비하고 두엄열매로 끼니를 이어야 했던 탕자의 게으름을 상기해야
합니다. 시간과 재물을 허비하는 것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악한 행위입니다. 그렇지만 게으른 탕자도 모든 재산을 잃었을 때는 염치 불구하고 하나님의 망대로 기어들어가야 합니다. 그것 만이 그가 살 길입니다. 환란 때에 하나님 앞에서 모든 것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신뢰는 신실한 성도에게 축복입니다. 그분은 견고한 성벽이며 망루가 되십니다. 여호와의 이름 그 자체로 여호와께서는 싸우십니다. 이름이 곧 여호와
자신이십니다. 여호와의 성벽은 결코 무너지는 일이 없습니다.
부자들이 자신의 재산을 견고한 성으로 믿고 의지하는 것이 불합리하다 거나
악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세상의 현실이 그렇고 돈만 있으면 대우받고 인정하며 고개를 숙이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성벽과 비교할 때는 조족지혈(鳥足之血)이라는 뜻입니다. 재산은 삼대를 넘기기 어렵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사실인 것 같습니다. 부자청년의 슬픈 자화상을 기억하기 바랍니다(막 10:17이하).
“사람의 마음이 오만하면 멸망이 뒤따르지만,
겸손하면 영광이 뒤따른다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잠 18:12)”
12절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말씀 같습니다.
찬찬히 음미하여 그 뜻을 마음에 새기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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