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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가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아니하시고 그의 인자하심을 내게서 거두지도 아니하셨도다(시 66:20)”
10-12: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시험하시되 우리를 단련함 같이 하셨으며(시 66:10)”
본 구문은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고난을 받았던 현상에 대한 상징으로 봅니다. 은은 금보다 그 제련과정이 복잡합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은을
단련함 같이 이스라엘을 연단시켰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하나님,
주께서 우리를 시험하셔서,
은을 달구어 정련하듯 우리를 연단하셨습니다.
우리를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우리의 등에 무거운 짐을 지우시고,
사람들을 시켜서 우리의 머리를 짓밟게 하시니,
우리가 불 속으로,
우리가 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를 마침내 건지셔서,
모든 것이 풍족한 곳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시 66:10-12 표준새번역 이하 같음)”
구원과정을 시험과 제련의 과정으로 비유하여 이스라엘의 연단을 구체화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시험이란 하나님이 실시간 감시하다는 의미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을 한 순간이라도 그냥 방치하시는 일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도 같은 의미로 하나님의 감시의
눈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매사에 두려움과 긴장함을 늦추지 않고 세상을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11절의 그물이라는 단어는 산성이라는 의미도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물로 해석할 때는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 시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요새와 산성으로 해석할 때는 이스라엘이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와 환난을 둘 다 겪었다는 고백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12절 말씀도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하는데, 머리
위로 말을 타고 지나간다는 것은 곧 이방인들에게 정복당했다는 군사적인 비유로 봅니다. 그러므로 말과
병거를 탄 병사들이 다른 군사를 정복했다는 것인데, 출애굽이나 혹은 포로로 끌려간 것을 의미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불과 물은 극과 극을 가리키는 말로써 모든 고난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해주셨다는 해석이 가능할 것입니다. 고난과 보호하심이라는 양날의 칼을 동시에
사용하시며 그들을 연단시키고 보호하심이 바로 이스라엘의 역사였습니다.
13-15: “내가 번제물을 가지고 주의 집에 들어가서 나의 서원을 주께 갚으리니(시 66:13)”
이 구분은 개인 감사시로 분류합니다. 믿음의
공동체의 감사의 기도는 개인의 감사기도이기도 합니다. 또한 개인의 감사기도 역시 공동체의 감사기도와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구원은 곧 공동체의 구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신학적인 쟁점은 이미 여러 차례 밝혀왔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내가 번제를 드리러 주님의 집으로 왔습니다.
이제 내가 주님께 서원제를
드립니다.
이 서원은, 내가
고난받고 있을 때에,
이 입술을 열어서, 이
입으로 주님께 아뢴 것입니다.
내가 숫양의 향기와 함께 실진 번제물을 가지고,
주님께로 나아옵니다.
숫염소와 함께 수소를 드립니다.
(셀라) (시 66:13-15)”
나라로 밝힌 시인은 상당한 재력가이든지, 왕의
신분이었을 것으로 추론됩니다. 그가 번제를 드리기 위해 가지고 나온 희생제물들이 상당히 많으며 평민으로서는
드리기에는 부담이 되는 제물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15절에서
이 사람은 번제의 짐승인 살진 양들과 수양들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만한 양의 제물을 번제로 서원제를 드리는 것은 대단한 일이었음을 짐작하게 됩니다.
그는 이렇게 번제를 가지고 성전에 와서 아주 풍성하게 희생제물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서원제는 감사의
제물로 번제를 드리기도 하지만, 대부분 위급한 상황에서 서원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번제를 드린다는
것은 곧 최고의 제물을 드린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번제를 드리는 행위는 그가 서원한 것이
응답되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16-20: “그러나 하나님이 실로 들으셨음이여 내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도다(시 66:19)”
시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에게(16)” 자신이 체험한 기도의 응답에 대해서 노래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하신 일을 중언할 터이니, 다 와서 들으라(시 66:16)”
그가 무슨 환란을 어떻게 겪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18절로 미루어 봐서 무고한 송사를 받은 것으로 추론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무죄를 선언하지 않으셨다면 그에게 응답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가 급하게 서원한
대로 그의 기도는 응답되었습니다. 그래서 찬양을 드리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나는 주님께 도와 달라고 내 입으로 부르짖었다.
내 혀로 주님을 찬양하였다.
내가 마음 속으로 악한 생각을 품었더라면,
주님께서 나에게 응답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에게 응답하여 주시고,
나의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셨다(시 66:17-19)”
그는 외치기를 모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를 불렀습니다. 그들은 환란 중에 있는 백성이나, 개인 또는 전체 이스라엘을 표현합니다.아무튼 그리고서 환란 때에 하나님께 부르짖음을 통해 얻은 기도의 응답으로 시인의 입에는 찬송이 끊이지 않았음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기도와 응답의 과정이 대조적이면서도 연속적으로
exciting(흥미진진)하게 연결되고 있습니다.
기도의 응답은 모든 신자들의 염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도의 응답을 받는 기본적인 법칙이 본문 말씀이 아닌가 싶습니다. 먼저
부르짖어야 하고 서원을 하며, 또한 자신이 무죄함을 입증해야 합니다.
위기에 처했을 때, 우리는 모든 것을 다 내놓더라도 응답이 성취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기 전에 급한 마음으로 모든 서원에 응답해주시는 하나님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반드시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보아 죄를
회개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함을 감안하여야 합니다. 무죄할 때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변호하시며 위기에서
구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서원한 대로 감사의 기도와 예배를 통해 드릴 감사예물이 뒤따라야 합니다. 이 순서를 지킬 확실한 다짐이 있다면 되는 일입니다.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시고,
한결 같은 사랑을 나에게서 거두지 않으신 하나님,
찬양받으십시오(시 6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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