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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하나님께 노래하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하늘을 타고 광야에 행하시던 이를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시니 그의 앞에서 뛰놀지어다(시 68:4)”
1-10: “하나님께서 노래하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하늘을 타고 광야에 행하시던 이를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라 그의 이름을 여호와시니
그의 앞에서 뛰놀지어다(시 68:4)”
학자들 사이에서는 시 68편을
매우 난해한 시로 생각하며 아직도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시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그들처럼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학자들이 풀이해 놓은 주석이 어렵다면 시편 그 자체로 묵상하면 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의 감동을 구하는 기도가 선행되어야 함은 필연입니다.
본 시편은 하나님의 승리가 그 주제입니다.
그리고 이 시의 낭독자와 청중들은 이스라엘 백성이요, 그들의 역사적인 과거의 사건들 속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승리의 찬가를 지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한 사람이 지은 노래이기보다는 고대에서부터
낭독되어 왔던 시편이 여러 세대를 지나면서 수정보완 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정설입니다.
시대를 거슬러 이스라엘이 출애굽 이후 광야의 삶에서부터 여호와 하나님의 승리를
회상하고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즉, 하나님의 권능의 손으로
그들을 바로의 군대로부터 구해내시는 전쟁의 용사(영웅)로
하나님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일어나실 때에,
하나님의 원수들이 흩어지고,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도망칠 것이다.
연기가 나려 가듯이
하나님이 그들을 날리시고,
불 앞에서 초가 녹듯이
하나님 앞에서 악인들이 녹는다(시 68:1-2 표준새번역 이하 같음)”
전쟁에 초점을 맞춘 본문 말씀은 홍해를 건너 승리의 찬가를 부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과 뒤쫓던 바로의 군대가 홍해에 수몰됨으로써 명백하게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그 바닷가에서의 광경을 회상하였습니다. “의인은 기뻐하여 하나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고 즐거워할지어다(3)” 대신 원수들은 흩어져 마치 연기가 날려 가는 듯이 도망하기에 바쁘고, 불 앞에 놓인 밀랍과 같이 녹아 사그라질 것이라고 노래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하늘에서 구름을 타시는 분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구름을 타고 이 땅(광야)로 내려
오시는 까닭은 광야로 나온 궁핍한 당신의 백성들을 돌보기 위함이라 하였습니다. 또한 거룩한 처소는 하늘의
처소이며, 예루살렘 성소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 하나님께 거역한 자는 보호의 손길을 받지 못하고 메마른 광야를 헤매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 그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외로운 사람들에게 머무를 집을 마련해 주시고,
갇힌 사람들을 풀어 내셔서, 형통하게 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을 거역하는 사람은 메마른 땅에서 산다(시 68:6)”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홍해를 건너 광야로 나오게 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앞서 행군하시며 시내 산으로 이끄십니다. 이때에 땅이 진동하게 하시고 이스라엘에게 비를 주시는 분으로
묘사되었습니다. 광야에서 비를 주시는 하나님의 묘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그들을 앞 길을 인도하기 위한 명백한 암시로 봅니다. 자신의
백성 앞에 먼저 행하심으로써 자기의 군대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전사에 대한 군사적인 심상이라고 한 학자를 표현하였습니다. 필자의 맘엔 안 들지만, 아무튼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의 모습을 특별하게
나타내신 형상으로 이해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 나타내실 때에는 번개와 불이
함께 하는 폭풍과 지진 등으로 묘사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시내 산의 그분 앞에서,
땅이 흔들렸고 하늘도 폭우를 쏟아 내렸습니다.
하나님,
주님께서 흡족한 비를 내리셔서
주님께서 주신 메마른 땅을 옥토로 만드셨고
주님의 식구들을 거기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주님께서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셔서,
좋은 것을 예비해 두셨습니다(시 68:8-10)”
이제 시인은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 어떻게 보이셨는지를 회상합니다. 이스라엘이 궁핍하고 어려울 때에 그들을 양떼처럼 광야 길을 통하여 기름진 옥토로 인도해 내셨습니다. 그들을 인도하신 분은 폭풍의 하나님이시며 시내 산의 하나님이셨고, 그분의
임재하심은 땅을 진동시켰으며, 인도하신 땅 위로는 만물이 소생하는 비를 흡족하게 내리셨다고 노래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그 자체로 이미 이스라엘에게는 축복이었습니다.
11-18: “하나님의 병거는 천천이요 만만이라 주께서 그 중에 계심이 시내 산 성소에 계심 같도다(시
68:17)”
그뿐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가는 곳마다 대적을 물리치시고 승리를 안겨다 주신 분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방 왕들과 군대들을 물리친
승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왕들은 황급히 달아나는 놀란 새처럼 도망갔습니다. 승리의 소식은 온 세상에 퍼지고, 전쟁의 탈취물은 집을 지킨 여자들에게도
몫이 돌아갔습니다. 그 여자들은 승리의 소식을 입으로 전하는 자들입니다.
비둘기는 전쟁의 승리 소식을 전하는 전령입니다. 특히 은 날개와 금빛 깃털을 가진 새로 상징되며 이러한 치장한 새의 모습은 승리의 소식을 전하는 하나님의 비둘기를
의미한다고 학자들은 해석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승리의 확정적인 표징으로 살몬에 눈이 내리는 이적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살몬의 원래의 뜻은 검다는 말인데, 아마도
세겜 근처의 검은 색 산을 상징하는 말로 보입니다. 검은 산에 새하얀 눈이 쌓여 있는 광경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의 승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하였습니다.
이 하나님의 승리의 소식은 바산의 산들의 높은 봉우리가 하나님의 전사들이
점령하여 하나님이 영원히 머무르는 곳이라고 하였습니다. 바산의 산들은 원래 풍요의 상징으로 묘사됩니다. 그곳은 기름진 초장이 펼쳐 있으며, 알맞은 기온과 적절한 비로 항상
가축과 농사의 수확물이 풍성한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곳 산 정상에는 이방 신들의 산당들이 산재해
있었습니다. 특히 바알 신당은 유명했다고 전합니다.
이곳에 하나님의 군대가 정복하여 이제는 여호와 하나님이 영원히 머무르는 곳이
될 것이라 시인은 노래했습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신 곳은 원래 예루살렘(시온)의 성소입니다. 바산의 산들이 하나님의 정복을 시기하여 적대적인 눈으로
바라볼 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곳에 거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봉우리들이 높이 솟은 바산의 산들아,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이 머무르시려고 택하신 시온 산을 시기하여 바라보느냐?
그 산은 주님께서 영원토옥 머무르실 곳이다(시 68:16)”
시내 산의 하나님께서 시온 즉 예루살렘 성소로 옮겨오셨는데, 그에게는 병거가 천천이요 만만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신다는 의미는 하늘과 땅이 만나는 장소로 성소를 뜻합니다. 이곳에서 세상을 다스리는
만왕의 왕으로 통치하시라고 합니다. 이 땅을 통치하심은, 이방을
물리치고 승리를 거두시며 승리의 상징으로 그들로부터 예물을 받으시고 심지어 거역하던 자들까지 하나님께 굴복하여 예물을 바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사로잡은 포로를 거느리시고
높은 곳으로 오르셔서,
백성에게 예물을 받으셨으며,
주님을 거역한 자들도
주 하나님이 계신 곳에 예물을 가져 왔습니다(시 6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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