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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여 넘 분노하시 마시오며 죄악을 영원히
기억하지 마시옵소서 구하오니 보시옵소서
보시옵소서 우리는 다 주의 백성이니이다(사 64:9)”
15-19: “주여 하늘에서 굽어 살피시며 주의 거룩하고 영화로운 처소에서
보옵소서 주의 열성과 주의 능하신 행동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주께서 베푸시던 간곡한 자비와 사랑이 내게
그쳤나이다(사 63:15)”
이사야 선지자는 지난 시간 속에서 주어졌던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에서 반복적으로 자행되었던 죄를 기억하고 탄식하였습니다.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은 반복적으로 하나님께 반역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이사야 선지자는 역사 속에서 반복적으로 자행된
이스라엘의 조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여호와 하나님 은혜와 용서해주실 것을 탄원하였습니다. 그 탄원의 형식구조를
살펴보면, 불평 탄식(사 63:15-19)
간청(64:1-4) 죄 고백(사 64:5-7) 재 간청(사 64:8-12)로
구성되었습니다.
15절부터 이사야 선지자는 먼저 하나님을 향한 불평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보실 수 있고 알 수 있는 하늘이라는 거룩하고 영화로운 처소에 임재하심에도
이스라엘을 돌보지 않는다고 원망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주는 우리 아버지시라(16)” 아버지는 구속자의 다른
이름이라고 본다면 구약에서는 신적인 아버지로서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심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선지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그분의 아들로 세워 주실 것임을 확신하였던 것입니다.
“주는 우리 아버지시라 아브라함은 우리를
모르고 이스라엘은 우리를 인정하지 아니할지라도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라 옛날부터 주의 이름을
우리의 구속자라 하셨거늘(사 63”16)”
그렇다면 무엇을 아버지이신 여호와 하나님께 불평과 탄식을
하고 있는가? 그 불평은 세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주께서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길을 떠나게 하셨다고
하였습니다(17)
둘째는 주의 거룩한 성소가 대적들에 의하여 유린당했습니다(18)
셋째는 주의 다스림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여겼습니다(19)
주의 다스림을 받지 못하는 까닭은 주의 이름을 부르지 못한
자가 된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 백성의 자격을 잃고 이방 사람과 같이 지내고 있음을 탄식한
말씀입니다.
64:1-7: “주께서 기쁘게 공의를 행하는 자와 주의 길에서 주를 기억하는
자를 선대하시거늘 우리가 범죄하므로 주께서 진노하셨사오며 이 현상이 이미 오래 되었사오니 우리가 어찌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사 64:5)”
과거의 처량한 삶을 돌아보며 여호와 하나님을 향하여 탄식하던
이사야 선지자(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관여하심을
통하여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간청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옛날 시내 산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가
있었을 당시와 비슷한 상황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간청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으며 스스로
분발하여 주를 붙잡는 자가 없사오니 이는 주께서 우리에게 얼굴을 숨기시며 우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소멸되게 하셨음이니이다(사 64:7)”
이들의 간구는 여호와께서 직접적으로 개입해주시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하늘에 숨어 계신 것같이 있지 마시고 이제 그만 하늘이란 커튼을 열어젖히고 나오시기를 간절히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르짖음은 현재와 과거에 있는 이스라엘의 대적들 곧 주의 대적이 완전히
파멸해 주실 것을 요청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결과로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을 간절히
구하는 자임을 공표하고 주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일하신다는 사실을 모든 나라에게 알려주실 것을 간청하였습니다.
이러한 탄식과 간절한 기도를 올린 후에 이사야 선지자(이스라엘)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이스라엘(공동체)이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죄를 고백한다는 말씀입니다. 자신들이 죄를 통감하면서도 그분 앞에 원망(탄식)을 하는 모순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러한 죄의 고백이 “우리는 다”라는
표현의 반복을 통하여 여호와이 종의 고백과 연결되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6)”
이사야 선지자가 고백하는 이스라엘의 죄는 성전에서의 제의적인
부정함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예배를 드리지만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으며 더구나 기도하지만 주를 붙잡는 자가 없사오이니라는 표현이 이러한 내용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얼굴을 숨기는 방법 밖에는 없을 정도로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멀어져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여호와 하나님께서 더 이상 그들에게는 구원자가 아닌 “숨은 자”이고 “없는 존재와 같다”고 실토하였다고 봅니다.
8-12: “여호와여, 너무 분노하지 마시오며
죄악을 영원히 기억하지 마시옵소서 구하오니 보시옵소서 보시옵소서 우리는 다 주의 백성이니이다(사 64:9)”
이사야 선지자는 다시 한번 여호와 하나님께 이스라엘에게 구원과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구원과 은혜를 요청하였습니다. 진흙과 토기장이 비유를 통하여 지금의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으신 결과물임을 기억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스라엘은 처음부터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에 구원과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한 것입니다. 당연한 요청이자만 분명 현재 타락한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백성으로 지음 받았을
때에는 거룩한 성읍들이었지만 지금은 황폐한 상태로 전락하였다고 탄식합니다. 게다가 우리라는 1인칭 복수 형태를 사용하여 더욱 분명히 “우리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성전”이라고 하였으며 “우리의 즐거워하던 장소”를 지정하여 과거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지금은 사라져버렸다고 허탈해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선지자의 기도는 사
63:15절로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즉, “주여 하늘에게 굽어 살피시며…보옵소서” 그리고 “주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소서(사 64:1)”라고 여호와 하나님이 직접적인 섭리와 역사해
주실 것을 간청하였던 것입니다. 마지막 구절에서도 “주께서 억제하지 마시고 침묵하지 마소서(12)”라고 간구합니다.
믿는 성도로서의 필요한 것은 이사야 선지자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해주실
것을 바란다는 사실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죄악과 죄성은 노력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행하는 것은 죄뿐이라는 사실 앞에 무력해지고 절망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은 바로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축복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음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어야 합니다. 늘상 우리의 기도는 그래서 우리를
새롭게 하옵소서라고 제목을 붙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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