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01:11-21 ::: 옷니엘과 악사에 임한 축복 Tue. Nov. 02. 21     “갈렙의 아우요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하였으므로 갈렙이 그의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삿 1:13)”     옷니엘은 그 시대의 영웅이었습니다. 또한 악사 역시 옷니엘의 아내로써 현숙하고 지혜가 뛰어난 여인이었습니다.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면 샬롬 즉, 평안과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첫 번째 축복을 받은 자들이었습니다.   악사는 출가할 때, 남편 될 옷니엘을 부추겨서 자기 아버지로부터 유산을 받아 내게 한 것입니다. 유산 즉, 기업은 딸에게 물려주지 않았던 시대에 악사의 요구는 당돌한 발상이었지만, 옷니엘은 악사의 의지대로 장인 되는 갈렙에게 기업 중에서 일부를 물려줄 것을 요청하였고, 갈렙이 이를 수용하여 남방(네게브) 땅을 받게 됩니다.   나귀에 타고 있던 악사는 쓰러질 듯 내려서 갈렙 앞에 주저앉았습니다. 그리고 남방의 윗샘과 아랫샘도 자기들의 소유로 넘겨달라고 매달렸습니다. 갈렙은 당황하면서도 딸의 눈망울을 외면하지 못하고 남방 지역의 샘까지도 그녀에게 주기로 결정합니다.   우물은 당시 광야에서는 매우 중요한 재산이었습니다. 사람 뿐만, 광야에서 기르는 가축의 먹을 물을 공급하며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오아시스를 요구하였고 이를 얻었던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삿 1:11) 거기서 나아가서 드빌의 주민들을 쳤으니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삿 1:12)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삿 1:13) 갈렙의 아우요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하였으므로 갈렙이 그의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삿 1:14) 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삿 1:15) 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으로 보내시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삿 1:16) 모세의 장인은 겐 사람이라 그의 자손이 유다 자손과 함께 종려나무 성읍에서 올라가서 아랏 남방의 유다 황무지에 이르러 그 백성 중에 거주하니라 (삿 1:17) 유다가 그의 형제 시므온과 함께 가서 스밧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쳐서 그 곳을 진멸하였으므로 그 성읍의 이름을 호르마라 하니라 (삿 1:18) 유다가 또 가사 및 그 지역과 아스글론과 그 지역과 에그론 및 그 지역을 점령하였고 (삿 1:19) 여호와께서 유다와 함께 계셨으므로 그가 산지 주민을 쫓아내었으나 골짜기의 주민들은 철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며 (삿 1:20) 그들이 모세가 명령한 대로 헤브론을 갈렙에게 주었더니 그가 거기서 아낙의 세 아들을 쫓아내었고 (삿 1:21) 베냐민 자손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족속이 베냐민 자손과 함께 오늘까지 예루살렘에 거주하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유다와 함께 계셨으므로 그가 산지 주민을 쫓아내었으나 골짜기의 주민들을 철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며(삿 1:19)”   11-15: “갈렙의 아우요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하였으므로 갈렙이 그의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삿 1:13)”       우리는 여호수아를 묵상하면서 유다 지파의 대표 지도자였던 갈렙이 어떻게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였는지에 대해서 심도 있게 살펴보았습니다. 본문 말씀도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안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한다면 그래서 가나안 족속과 싸울 용기와 믿음이 갖추어졌다면 얼마든지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말씀이라고 할 것입니다. 유다 지파는 예루살렘 공격에 성공한 후에 남방으로 내려가면서 세새와 아히만 그리고 달매와 같은 아낙 자손들의 적장들을 물리치면서 세력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여기에는 탁월한 지도자 갈렙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승리를 힘입어서 헤브론 부근의 도성 드빌(가럇세벨)을 공략하기로 하였습니다. 갈렙은 누구든지 드빌을 정복하는 자에게는 자기의 딸인 악사를 아내로 줄 것이라고 공표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승리한 용사에게 장군의 딸을 주는 관습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때 옷니엘(갈렙의 조카)이 나서서 드빌을 점령하였습니다. 그리고 갈렙의 딸 악사를 아내로 맞이하였습니다. 사사기 저자는 옷니엘을 첫 번째 사사로 불렀습니다. 본문은 여호수아서(15장)의 기록을 그대로 옮겨 놓았는데, 사사들 중에서 모범적인 사사 모델로서의 자세를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또한 갈렙과 옷니엘 그리고 유다 지파의 관계 속에서 가나안 정복 시대를 넘어 사사 시대로의 진입을 알려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갈렙의 딸 악사와 옷니엘의 등장은 정복 시대의 마지막 주자와 사사 시대의 첫 주자의 모습으로 받아드릴 수 있습니다. 옷니엘은 그 시대의 영웅이었습니다. 또한 악사 역시 옷니엘의 아내로써 현숙하고 지혜가 뛰어난 여인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면 샬롬 즉, 평안과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부부가 바로 그러한 여호와 하나님의 첫 번째 축복을 받은 자들이었습니다. 악사는 출가할 때, 남편 될 옷니엘을 부추겨서 자기 아버지로부터 유산을 받아 내게 한 것입니다. 유산 즉, 기업은 딸에게 물려주지 않았던 시대에 악사의 요구는 당돌한 발상이었지만, 옷니엘은 악사의 의지대로 장인 되는 갈렙에게 기업 중에서 일부를 물려줄 것을 요청하였고, 갈렙이 이를 수용하여 남방(네게브) 땅을 받게 됩니다. 이 땅은 유다 지파에 속한 땅이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 지역은 유다 지파에 분배된 땅이기보다는 시므온 지파에게 속한 땅에 가깝지만, 정확한 내용을 알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악사는 땅을 분배 받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았고, 딸로서는 아버지인 갈렙에게 최대한 구할 것을 받아내려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나귀에 타고 있던 악사는 갈렙 앞에서 쓰러질 듯 내려서 갈렙 앞에 주저앉았습니다. 그리고 남방의 윗 샘과 아랫 샘도 자기들의 소유로 넘겨 달라고 매달렸습니다. 갈렙은 당황하면서 애절한 딸의 눈망울을 외면하지 못하고 남방 지역의 샘까지도 그녀에게 주기로 결정합니다. 우물은 당시 광야에서는 매우 중요한 재산이었습니다. 사람 뿐만 아니라, 광야에서 기르는 양과 염소 등이 먹을 물을 공급함과 동시에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해하는 오아시스를 요구하였고 이를 얻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예수를 믿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대로 순종하여 하나님의 언약을 준수하면 이 땅에서도 필요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고, 미래(후손들의 장래)까지 보장받는다는 사실입니다. 구약적인 사고의 틀에서 우선 약속의 땅에서의 축복은 현재의 삶 가운데에서 이루어질 물질적인 풍요를 먼저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물질적인 풍요가 반드시 샬롬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샬롬(평화, 평안)은 영적인 풍요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영혼의 샬롬은 곧 육적인 샬롬을 필연적으로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사사기에서 샬롬은 안타깝게도 여기까지입니다.   16-21: “베냐민 자손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족속이 베냐민 자손과 함께 오늘까지 예루살렘에 거주하니라(삿 1:21)”   여호수아의 유언 중에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 앞에서 그들을 쫓아내사 너희 목전에서 그들을 떠나게 하시리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수 23:5)”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유지를 받들어 가나안 족속을 약속의 땅에서 몰아내야만 합니다. 모세의 장인은 겐 사람이었고 겐 족속은 남방을 중심으로 그들의 터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유다 자손은 종려나무 성읍인 여리고에서부터 남방으로 내려가 겐 족속과 함께 거주하였다고 기록합니다. 갑작스레 겐 족속과 유다 지파와의 동맹과 함께 거주하게 되었다는 기록은 아마도 뒤에 나오게 되는 시스라를 죽인 겐 여인을 소개하기 위한 의도로 보여집니다. 유다와 시므온 연합군은 스밧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고 성읍을 불태웠습니다. 이 성읍의 이름은 호르마 즉, 진멸 또는 파괴라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이 성읍을 취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성읍을 공격할 때, 무지막지하게 파괴를 해버려서 사람이 살 수 없도록 해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성은 정복했지만, 실제로 그들 지파 사람들이 거주하지는 않았습니다.       유다는 서남쪽의 평지 성읍들을 차례로 공격하여 승리를 얻었습니다. 가사와 아스글론 그리고 에글론을 점령하였습니다. 이곳 지명은 대부분 블레셋에 속했던 성읍들인데, 최소한 갈렙이 살아 있을 시대에는 블레셋이 아직 가나안 땅에 들어오기 전이라고 학자들은 추론합니다. 나중에 삼손 에피소드에서 블레셋이 처음 등장하는 것을 참조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유다는 여호와께서 함께 하심으로 말미암아 산지 주민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었지만, 평지인 골짜기 주민들은 그들이 철병거를 가졌으므로 쫓아내지 못했다고 기록합니다. 여호와께서 유다가 함께 하셨으므로 산지를 점령하였고, 철병거 때문에 평지를 점령에 실패하였다는 기록은 결과적으로 첨단 무기 때문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함께 하지 않았다는 점에 있습니다. 즉, 여호와 하나님이 명령을 순종할 마음이 식었다는 사실입니다. 한때는 여리고 성읍을 무너뜨렸던 이스라엘의 믿음이었지만, 그 믿음이 이제는 예전 같지 않습니다. 특별히 12지파 가운데서 가장 열정적으로 약속의 땅을 차지했던 유다 지파가 실패했다면 나머지 지파도 실패할 확률이 커 보이는 것입니다. 20절은 유다 지파의 실패 가운데에서 갈렙의 승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헤브론은 갈렙의 소유가 되었는데 그가 직접 전투에 참여하여 승리한 결과였습니다. 갈렙은 모세가 명한 대로 순종하여 헤브론에서 아낙의 세 아들을 쫓아냈고 그곳을 점령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첨담 무기인 철병거 때문에 골짜기(평지)를 포기하고 그 지역의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한 것은 여호와의 명령을 불순종한 결과라고 하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또한 21절에 이어지는 베냐민 지파가 예루살렘 성읍의 공략에 실패를 대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베냐민 지파는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고 그곳에서 여부스 족속과 함께 사는 부조화를 보여주었습니다. 예루살렘은 일찍이 유다 지파가 공격하여 파괴하고 불살랐던 성읍입니다(삿 1:8). 예루살렘을 포함하여 북쪽은 베냐민 지파에 속했고 남쪽은 유다 지파가 기업으로 받은 땅이었습니다. 유다 지파가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함락시켰지만, 그곳에 살지는 않았고, 오히려 베냐민 족속들이 그곳을 점령하여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힘이 약해진 베냐민 지파는 이들을 쫓아내지 못하고 그들과 함께 살아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명령대로 베냐민은 어떻게 해서든지 여부스 사람들을 예루살렘에서 쫓아내어야 했습니다. 베냐민은 실패했습니다. 그들은 땅을 정복하는 과업에 목숨을 걸지 않았습니다. 결사적으로 대항하는 원주민들보다 열정이 부족했습니다.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상부상조하는 일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고 스스로 인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뜻은 약속의 땅에서 가나안 족속들을 쫓아내는 일이었습니다. 베냐민은 이 여호와의 말씀을 소홀히 생각했던 것입니다. 예수를 믿으며 그분을 구주로 영접하고 영생을 확신한다고 항상 우리는 신앙을 고백합니다. 현실의 삶 가운데서도 과연 부활의 삶을 영위하는지, 영생을 확신하는 대로 두려움 없이 세상의 유혹과 욕심에서 자유로운지 자신의 믿음에 물어야 합니다. 세상의 삶은 따로, 믿음도 따로 구별하여 적당한 아물아물한 선에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신앙생활은 이제 접어야 합니다. 독해져야 합니다. 독종이라고 말을 들어야 합니다. 세상은 쉬운 말로 은혜스럽게 서로 예의를 지키며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그들끼리의 축제에서 가끔씩 울먹이기도 하고, 감동 먹을 만한 미사여구로 기도하며 적당한 헌금으로 신실을 가장하고, 깊숙이 감춘 욕심을 성취하기 위해 지금은 인내하며 인자함으로 가장하는 정말 세상적인 아리따움과 믿음으로 과연 얼마나 준엄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속일 작정인지 자문자답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