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01:22-36 ::: 요셉지파 실패 Wed. Nov. 03. 21     “므낫세는 벧스안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다아낙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돌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이블르암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므깃도와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들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삿 1:27)”     북쪽의 여섯 지파는 여호와께서 함께 하셨지만, 약속의 땅을 정복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실패 원인은, 가나안 족속과 타협함에 있었습니다. 그 땅에서 쫓아내라는 여호와의 약속을 불순종했습니다.   다른 곳에 성읍을 짓도록 했고, 점령한 성읍에서 쫓아내지 않았으며, 필요에 따라서 노역을 하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아예 성읍을 점령조차 하지 못하고 그들의 성읍에 얹혀서 함께 살았다가 그들의 노예가 되어 살았습니다.   이마저도 거부되고 이스라엘은 쫓겨서 산지로 거처를 옮겼고, 아예 멀리 북쪽으로 이주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작은 허용과 타협은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을 배역하고 타락하는 단초를 제공하고 말았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삿 1:22) 요셉 가문도 벧엘을 치러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니라 (삿 1:23) 요셉 족속이 벧엘을 정탐하게 하였는데 그 성읍의 본 이름은 루스라 (삿 1:24) 정탐꾼들이 그 성읍에서 한 사람이 나오는 것을 보고 그에게 이르되 청하노니 이 성읍의 입구를 우리에게 보이라 그리하면           우리가 네게 선대하리라 하매 (삿 1:25) 그 사람이 성읍의 입구를 가리킨지라 이에 그들이 칼날로 그 성읍을 쳤으되 오직 그 사람과 그의 가족을 놓아 보내매 (삿 1:26) 그 사람이 헷 사람들의 땅에 가서 성읍을 건축하고 그것의 이름을 루스라 하였더니 오늘까지 그 곳의 이름이 되니라 (삿 1:27) 므낫세가 벧스안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다아낙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님과 돌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이블르암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므깃도와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들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 (삿 1:28) 이스라엘이 강성한 후에야 가나안 족속에게 노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 (삿 1:29) 에브라임은 게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족속이 게셀에서 그들 중에 거주하였더라 (삿 1:30) 스불론은 기드론 주민과 나할롤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가나안 족속이 그들 중에 거주하면서 노역을 하였더라 (삿 1:31) 아셀은 악고 주민과 시돈 주민과 알랍과 악십과 헬바와 아빅과 르홉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고 (삿 1:32) 아셀 족속이 그 땅의 주민 가나안 족속 가운데 거주하였으니 이는 그들을 쫓아내지 못함이었더라 (삿 1:33) 납달리는 벧세메스 주민과 벧아낫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고 그 땅의 주민 가나안 족속 가운데 거주하였으나 벧세메스와 벧아낫           주민들이 그들에게 노역을 하였더라 (삿 1:34) 아모리 족속이 단 자손을 산지로 몰아넣고 골짜기에 내려오기를 용납하지 아니하였으며 (삿 1:35) 결심하고 헤레스 산과 아얄론과 사알빔에 거주하였더니 요셉의 가문의 힘이 강성하매 아모리 족속이 마침내는 노역을 하였으며 (삿 1:36) 아모리 족속의 경계는 아그랍빔 비탈의 바위부터 그 위쪽이었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요셉 가문도 벧엘을 치러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니라(삿 1:22)”   22-26: “그 사람이 헷 사람들의 땅에 가서 성읍을 건축하고 그것의 이름을 루스라 하였더니 오늘까지 그 곳의 이름이 되니라(삿 1:26)”       요셉 가문이라고 하면,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를 말합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요셉 지파라고 할 때는, 에브라임 지파가 10지파를 대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북쪽의 10지파를 지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다 지파와 대비되는 요셉 지파도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므로” 벧엘을 치러 올라갔습니다. 요셉 족속은 벧엘을 정탐하기 위해 정탐꾼들을 먼저 그 성읍(본래 이름은 루스)으로 보내어 성 안의 한 사람을 포섭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성 안의 정보를 캐내고 그 사람이 성문 입구를 알려주자, 요셉 족속은 지체 없이 벧엘 성읍을 공격하여 함락시켰습니다. 여기까지는 마치 여리고 성읍을 공략했던 경우와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 같습니다. 여리고 성읍에 살았던 기생 라합은 이스라엘 정탐꾼들이 쫓기자,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이 승리할 것을 확신하여 이들을 숨겨주고 무사히 성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여러 조처를 강구하였지만, 루스 성읍의 한 사람은 포섭되어 성문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 대가로 그는 가족과 함께 헷 사람들의 땅에 가서 새로운 성읍을 건설하여 번창하였다고 기록합니다. 그 성읍 이름은 바로 요셉 족속이 점령했던 루스라고 불렀습니다. 라합은 구출된 식구들과 함께 이스라엘 사람으로 살았지만 루스의 한 사람은 이스라엘을 떠나 새로운 성읍을 건설하므로 요셉 가문은 그 땅의 족속들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조처가 무슨 큰 범죄라도 저지른 것처럼 드러낼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는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미미한 실수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한 성읍 사람을 포섭하여 그 대가로 풀어주고 그가 원하는 대로 다른 곳에 정착하여 성을 건축한 사실이 결국은 불행한 씨앗이 되어 후일에 이스라엘에게 큰 화를 입힐 수도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여호와 하나님을 배제하고 타협한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성읍의 입구를 우리에게 보이라 그리하면 우리가 네게 선대하리라(24)” 바로 요셉 족속의 뼈아픈 실수는 여기에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실패, 금방 드러나지 않는 실패가 바로 하나님의 백성이 약속의 땅에서 멸망하게 되는 근본 원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여호수아서를 참고하더라도, 요셉 족속은 분배 받은 땅에서 여러 번 승리를 거두었고, 땅을 정복해 갔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족속들과 필요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타협하고 협력해가는 정치적 태도를 취했습니다. 요셉 족속도 유다 지파와 같이 벧엘을 치러 올라갔습니다. 유다는 아도니 베섹을 살해하여 진멸하지만, 요셉 족속은 오히려 그 루스 성의 백성과 협약하였습니다. 승리의 전략도 전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는 정탐꾼, 정보 획득, 합의, 비밀통로 등 인간적이고 세상적인 전투전략을 최대한 이용하였습니다. 더군다나 표면적으로는 루스를 점령하였지만, 타협의 결과는 다른 곳에 새로운 루스를 세우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약속의 땅을 정복하라는 명령은 가나안 족속들을 섬멸하라는 뜻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가나안 문화를 진멸하라는 의도였습니다. 여기에서 유다와 요셉은 부분적으로 실패한 가나안 정복이었습니다. 유다 지파 역시도 골짜기를 점령하지 않은 것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불순종의 모습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들과 함께 하셨지만, 유다와 요셉은 하나님을 배제한 자신만의 전략으로 진멸해야 할 적들을 남겨놓는 실패를 자초한 것입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매우 중요한 절차임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개인이 신앙생활 속을 들여다 보면 수많은 실패를 자초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열거하지는 않겠지만, 보이지 않는 실패, 미미해서 드러나지 않는 불순종을 아무 거리낌 없이 생활화 하는 신자라면 아직은 구원의 밖에 있는 자들입니다.   27-36: “므낫세는 벧스안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다아낙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돌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이블르암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므깃도와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들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삿 1;27)”   그나마 요셉 족속을 제외한 북쪽의 6지파는 기업으로 분배 받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치렀지만, 대부분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므낫세, 에브라임, 스불론, 아셀, 납달리 그리고 단 지파의 순서로 본문 말씀은 그 실패의 행적을 기록했습니다. 이 순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 실패의 정도가 점점 악화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므낫세 지파는 벧스안, 다아낙, 돌, 이블르암, 므깃도에 딸린 성읍과 그 거주민들을 쫓아내지 못합니다. 이 성읍들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또한 이스르엘 평야와 해안 평야를 끼고 있어서 기름진 땅이었습니다. 그리고 소위 해안 무역로의 중요거점으로써 반드시 정복했어야 할 성읍들인데도, 므낫세 지파는 이를 가볍게 여겼던 모양입니다. 아니면 적들의 저항이 거세기 때문에 어려운 전투를 피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아마도 정복하려고 작정했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으나, 많은 희생을 치러야 하는 상황을 피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전쟁을 하지 않고 타협안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나안 족속이 결심(작정)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 이스라엘이 강성한 후에야 가나안 족속에게 노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삿 1:27-28)”       므낫세 지파는 아예 그 정복하지 못한 성에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밖에서 그들에게 명령하여 따르도록 하였습니다. 에브라임 지파는 게셀을 점령했지만, 거주민들을 다 쫓아내지 못하고 그들과 함께 성안에서 사는 모습을 보입니다. 게셀 성읍도 역시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성 안에 적들의 내통자들을 두고 전쟁을 치르는 꼴이 되었습니다. 스불론 지파도 기드론과 나할론 성읍을 점령하였으나 성 주민들을 쫓아내지 못하고 함께 살면서 그들을 노역에 동원시켰습니다. 아셀 지파는 분배 받은 땅을 거의 점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악고, 시돈, 알랍, 악십, 헬마, 아빅 르홉 등 성읍들을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악고와 시돈은 가나안 지역에서 가장 발달된 항구도시였습니다. 아셀 지파는 도시를 떠나 산 등성이에서 거주했을 것이며, 설령 성읍에 들어와 거처를 정했다고 할지라도 가나안 족속을 제압하기란 불가능했습니다.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아셀 지파는 가나안 족속에게 노역을 제공한 처지로 내몰리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납달리 지파는 아예 가나안 족속에게 노역을 하는 위치로 전락했습니다. 벧세메스와 벧아낫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들을 쫓아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납달리 족속이 오히려 그들에게 들어가 거처를 정했지만, 그곳 가나안 족속들의 시종들이 되어 그들의 심부름과 노역을 제공하고 얻어먹고 사는 처지가 되었던 것입니다. 단 지파의 경우는 더 기가 막힙니다. 단 지파는 분배 받은 땅에서 쫓겨나 거주지를 아예 북쪽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남은 일부 단 자손은 헤르스 산, 아얄론, 그리고 사알빔 등지에 흩어져 살았습니다. 그렇지만 아모리 원주민들이 이들을 산지로 쫓아 보냈다고 하였습니다.   “아모리 족속이 단 자손을 산지로 몰아넣고 골짜기에 내려오기를 용납하지 아니하였으며 결심하고 헤레스 산과 아얄론과 사알빔에 거주하였더니(삿 1:34-35)”   완전히 주객이 전도되어 버렸습니다. 단 자손들은 아모리 족속에게 짓눌리고 찌그러져서 산지로 쫓겨났습니다. 그리고 수시로 그들의 압제를 받았습니다. 평지로 내려와 보지도 못한 채 산지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요셉 지파가 강성해졌을 때, 아모리 족속은 그들에게 노역을 제공하는 위치로 떨어졌다고 기록합니다. 이스라엘이 충분히 힘을 길러 가나안 족속들을 쫓아낼 수 있는 세력이 되었을 시대에도 이들을 약속의 땅 밖으로 쫓아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공물을 받으며 노예를 삼아서 함께 공존하는 길을 택했던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화공존입니다. 전쟁을 할 이유도 없고, 발달된 가나안 문화의 흡족함과 환락 등이 이스라엘 백성을 붙잡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실패 요인이 되었습니다. 그 땅의 가나안 족속과 언약을 세우지 말라는 여호와의 언약에 정면으로 배치된 행위였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외치는 자의 소리가 듣기 싫은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편하고 즐겁고 하니,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올 리 없습니다. 하지만 원래 영혼이 죽어가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 법입니다. 결국은 약속의 땅, 축복의 땅인 가나안 땅은 아모리 족속의 땅이라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아그랍빔 비탈(36)”은 유대 지파의 남서쪽 경계 지역입니다. 이곳을 아모리 족속의 경계라고 지목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은 아모리 족속의 땅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 중에 하나와 같다는 조롱 섞인 내용입니다. 교회의 세속화, 그리고 합리적이고 인본주의적인 생각과 철학은 하나님의 백성을 타락하게 만들어버리는 독소 조항입니다. 그 근본은 세상과 함께 가는 공존과 타협에 있었습니다. 하나님 말씀 앞에 철저한 자기 성찰과 죄에 대해서 분명한 회개와 적용만이 영적 전투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