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12:01-15 ::: 입다의 통치 6년 Sat. Nov. 27. 21     "입다가 이스라엘 사사가 된 지 육 년이라 길르앗 사람 입다가 죽으매 길르앗에 있는 그의 성읍에 장사되었더라(삿 12:7)"     길르앗 사람들은 요단 나루터를 먼저 장악하고서 에브라임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같은 민족이었기 때문에 얼굴모양으로는 구별할 수 없어서 십볼레라는 어투로 에브라임 사람을 구별해 냈으며, 4만 2천명이 요단 나루터에서 살해당합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지파끼리의 전쟁이 본격화되었고, 지방색까지 곁들어져서 같은 민족끼리의 연대감이 상실되는 비극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후로 에브라임 지파의 세력은 약화되었으며 이 공백을 틈타서 블레셋이 세력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지파 간의 내전은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의 세력약화를 가져왔으며 이는 도미노현상처럼 단과 베냐민 지파가 무너지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입다가 사사로 있는 기간은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이 주도권을 잃는 시대였습니다. 그가 어렵사리 획득한 권세를 다 누려보지 못하고 사사가 된지 6년 만에 죽고 말았습니다.   초기에 사사를 세웠을 때의 40년 평안의 기간도 반의 반의 반 토막인 나버렸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삿 12:1) 에브라임 사람들이 모여 북쪽으로 가서 입다에게 이르되 네가 암몬 자손과 싸우러 건너갈 때에 어찌하여 우리를 불러 너와           함께 가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우리가 반드시 너와 네 집을 불사르리라 하니 (삿 12:2) 입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와 내 백성이 암몬 자손과 크게 싸울 때에 내가 너희를 부르되 너희가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지           아니한 고로 (삿 12:3) 나는 너희가 도와 주지 아니하는 것을 보고 내 목숨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건너가서 암몬 자손을 쳤더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겨 주셨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오늘 내게 올라와서 나와 더불어 싸우고자 하느냐 하니라 (삿 12:4) 입다가 길르앗 사람을 다 모으고 에브라임과 싸웠으며 길르앗 사람들이 에브라임을 쳐서 무찔렀으니 이는 에브라임의 말이           너희 길르앗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에서 도망한 자로서 에브라임과 므낫세 중에 있다 하였음이라 (삿 12:5) 길르앗 사람이 에브라임 사람보다 앞서 요단 강 나루턱을 장악하고 에브라임 사람의 도망하는 자가 말하기를 청하건대 나로           건너가게 하라 하면 길르앗 사람이 그에게 묻기를 네가 에브라임 사람이냐 하여 그가 만일 아니라 하면 (삿 12:6) 그에게 이르기를 쉽볼렛이라 발음하라 하여 에브라임 사람이 그렇게 바로 말하지 못하고 십볼렛이라 발음하면 길르앗 사람이           곧 그를 잡아서 요단 나루턱에서 죽였더라 그 때에 에브라임 사람의 죽은 자가 사만 이천 명이었더라 (삿 12:7) 입다가 이스라엘 사사가 된 지 육 년이라 길르앗 사람 입다가 죽으매 길르앗에 있는 그의 성읍에 장사되었더라   (삿 12:8) 그 뒤를 이어 베들레헴의 입산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더라 (삿 12:9) 그가 아들 삼십 명과 딸 삼십 명을 두었더니 그가 딸들은 밖으로 시집 보냈고 아들들을 위하여는 밖에서 여자 삼십 명을           데려왔더라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칠 년이라 (삿 12:10) 입산이 죽으매 베들레헴에 장사되었더라 (삿 12:11) 그 뒤를 이어 스불론 사람 엘론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십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더라 (삿 12:12) 스불론 사람 엘론이 죽으매 스불론 땅 아얄론에 장사되었더라   (삿 12:13) 그의 뒤를 이어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더라 (삿 12:14) 그에게 아들 사십 명과 손자 삼십 명이 있어 어린 나귀 칠십 마리를 탔더라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팔 년이라 (삿 12:15)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죽으매 에브라임 땅 아말렉 사람의 산지 비라돈에 장사되었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나는 너희가 도와 주지 아니하는 것을 보고 내 목숨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건너가서 암몬 자손을 쳤더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겨 주셨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오늘 내게 올라와서 나와 더불어 싸우고자 하느냐 하니라(삿 12:3)”   1-7: “에브라임 사람들이 모여 북쪽으로 가서 입다에게 이르되 네가 암몬 자손과 싸우러 건너갈 때에 어찌하여 우리를 불러 너와 함께 가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우리가 반드시 너와 네 집을 불사르리라 하니(삿 12:1)”       길르앗 사람이라고 하면 므낫세 반 지파와 갓 지파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들은 요단 동북쪽의 길르앗 사람들의 땅을 분배 받아 이곳 사람들을 몰아내고 정착했던 지파입니다. 그리고 에브라임 지파는 그보다 남쪽 세겜 지역과 남부지역 위쪽인 중간 지역 땅을 분배 받았던 가장 큰 지파였고 지금껏 장자의 지파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이미 기드온 시대에 그들의 위세를 한 번 과시하여 체면을 유지한 바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입다가 암몬을 물리치고 요단 동북쪽을 평정하여 그 세력을 키우는 것에 대한 반발로 사람들을 모아서 요단 강을 건너 길르앗 땅으로 들어가 입다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협박합니다.   “네가 암몬 자손과 싸우러 건너갈 때에 어찌하여 우리를 불러 너와 함께 가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우리가 반드시 너와 네 집을 불사르리라 하니(삿 12:1)”   에브라임은 입다와 전쟁을 할 참으로 군사를 이끌고 왔습니다. 즉 이것은 기세가 등등해진 입다를 꺾고 이스라엘 전체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에브라임 지파의 속셈이 깔려 있었습니다. 특히 입다가 천한 계집에게 낳은 서자이며 그가 한 때는 도적 떼에 수장이었다는 점을 들어 감히 상놈이 양반을 지배하려 한다고 하는 낮을 신분을 멸시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아무튼 복합적입니다. 그러나 에브라임 지파의 실수는 지파의 우월성에 대한 교만함 때문에 지속적으로 지파 간의 갈등의 불씨를 제공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시비의 원인은 왜 암몬을 칠 때 자기들을 부르지 않았느냐는 억지 주장입니다. 입다가 소문을 내며 군사를 모집할 때는 잠잠했던 에브라임이었습니다. 얼토당토 않는 시비를 걸면서 입다를 비난하는 것은 입다의 권력을 꺾어보려는 의도에서 나오는 세력과시 때문입니다. 이렇게 무력으로 입다를 위협하는 에브라임의 공격은 입다의 지도력에 상당한 위기를 가져온 것이 틀림없습니다. 요즈음에도 가진 재물이나 권력을 바탕으로 이치나 논리에도 맞지 않는 이유를 대면서 시비를 걸고 법에도 어긋난 짓을 끝까지 고집 피우며 달려드는 자들을 보면 하나같이 기득권 유지 내지는 자기세력 확장에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합법적이고 순리적인 당연한 원칙이 통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상대를 위협하고 지칠 때까지 물고 들어지는 철면피 같으며 악담과 중상모략은 듣는 이로 하여금 혀를 내두를 만큼 더럽습니다. 그러나 입다 역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노련한 자였습니다. 에브라임 지파의 억지 주장에 그런 일은 없었다고 단호히 말하면서, 불렀지만 너희가 응하지 않았다고 반문하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목숨을 걸고 이 싸움을 시작하였는데 “여호와께서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주셨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오늘 내게 올라와서 나와 더불어 싸우고자 하느냐(3)”고 전쟁도 불사할 각오로 거칠게 몰아붙였습니다. 즉 이 말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신 전쟁의 승리를 감히 너희 따위가 시비를 거는 것이 합당한 짓인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서로가 힘으로 상대를 깔아뭉개려는 의도가 팽팽하였습니다. 이제 승패를 나누는 일은 싸우는 방법 밖에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오늘 내게 올라와서 나와 더불어 싸우고자 하느냐” 그런데 길르앗 사람들이 입다보다 더 흥분하여 에브라임과 싸움을 키웠습니다. 그 이유는 “에브라임 말이 너희 길르앗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에서 도망한 자로서 에브라임과 므낫세 중에 있다 하였음이라(4)”는 조롱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요셉 지파는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입니다. 이 두 지파 중에서 약한 자들 일부가 견디지 못하고 도망쳐서 길르앗 지방으로 들어갔다는 과거를 들췄습니다. 그래서 길르앗 사람들은 에브라임 지파보다 한 수 아래 것들이라는 깔보고 업신여김을 받았습니다. 길르앗 사람들은 얼마 전에 암몬과의 전투에서 승리했던 실전 경험이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에브라임 지파가 아무리 거대한 세력을 형성하고 군대 수가 많았을지라도 막상 닥치면 아무래도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자들에게는 못해보는 것입니다. 단지 군사수의 우세로 협박용?으로 이끌고 왔던 4만 2천명 이상의 에브라임 군사들을 겉보기와는 달리 오합지졸들이었습니다. 미군이 세계 평화를 외치며 분쟁 지역을 만들고 군대를 파견하면 서로가 죽기 마련입니다. 첨단무기로 중무장했어도 칼빈 소총 한발에 어이없이 살해당합니다. 그냥 미사일이나 쏘고 핵폭탄 버금가는 무지막지한 폭격으로 민간인까지 살상하는 것을 미군은 전쟁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여 길르앗의 입다 군사와 에브라임 군사의 내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에브라임은 방금 전까지 거드름까지 피워가며 건들거리더니 길르앗의 용맹하고 잽싼 군사에게 쫓겨 곧바로 도망치기에 바빴습니다. 그러나 길르앗 사람들은 요단 나루터를 먼저 장악하고서 에브라임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요단 강 나루터에 관해서는 이미 설명하였습니다. 같은 민족이었기 때문에 얼굴모양으로는 에브라임 사람을 구별할 수 없어서 말을 시켜 특유의 발음으로 이들을 구별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같은 이스라엘 지파끼리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게다가 지방색까지 곁들어져서 같은 민족끼리의 연대감이 상실되는 비극을 체험하게 됩니다. 한국처럼 좁은 땅덩어리에서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지역주의로 몸살을 앓았는데, 아직도 그런 현상이 여전한 것 같아 씁쓸해 집니다. 십볼레라는 어투로 길르앗 사람들은 에브라임 사람을 구별해 냈으며, 4만 2천명이나 요단 나루터에서 살해당합니다. 이로써 에브라임 지파의 세력은 약화되었고 그 영향으로 에브라임 서남쪽에 위치해 있던 블레셋이 이 공백을 틈타서 세력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지파간 서로의 기득권을 차지하려는 내전은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의 세력약화를 가져왔으며 이는 도미노현상처럼 단과 베냐민 지파가 무너지는 현실로 나타납니다. 입다는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어렵사리 획득한 권세를 다 누려보지 못하고 사사가 된지 6년 만에 죽고 말았습니다. 그만큼 사사를 세웠을 때 40년의 평안의 기간도 반의 반 토막인 나버렸습니다.       8-15: “그 뒤를 이어 베들레헴의 입산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더라(삿 12:8)”   그 뒤를 이어 베들레헴의 입산이 이스라엘 사사가 되었습니다. 입산은 아들 30명, 딸 30명을 두었습니다. 분명 후처를 여러 명 두었다는 뜻이요, 호화 호식하며 살았다는 뜻이고, 또한 며느리를 이방 여인으로 채우고 사위를 이방 남자로 채운 것 같습니다. 정략결혼을 의도했다는 설명입니다. 평화 공존을 위해서 이방 족속들처럼 자식들의 결혼을 이용했습니다. 학벌, 지위, 신분, 재력, 지역주의까지도 모자라, 평화공존이라는 명분으로 이방 족속들과 정략결혼까지 추진하게 된 이스라엘의 타락한 실상입니다. 그래서인지 입산은 어디 지파에 소속되었다는 소개마저도 없습니다. 단지 한 성읍 베들레헴 사람이라고만 기재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사로 지내다가 7년 만에 죽었습니다. 다음은 스불론 지파의 엘론이 입산을 이어 이스라엘 사사가 되었는데, 구체적인 치적에 대한 내용은 없고 10년 동안 사사로 있다가 죽어 스불론 땅 아얄론에 장사되었다고 기록합니다. 그가 이스라엘을 위해서 한 일 중에 기억될 만한 일이 없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사사로서 책임지고 일하기 보다는 긍정도 부정적이지도 않으면서 사사 직위를 누린 자였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끝으로 “비라돈 사람 헬렐의 아들 압돈은 이스라엘 사사가 되어 8년을 지냈”습니다. 그에게는 아들 40명, 손자 30명이 있었고 그들은 모두 70마리의 어린 나귀를 탔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힐렐도 어느 지파에 속했는지를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지파 소속이 불분명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는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아멜렉 족속에 속하지 않았나? 추론하기도 합니다만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압돈 시대에 아들 손자 합하여 70명이 나귀를 탔다는 의미는 평화와 번영의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압돈 집안이 번창했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압돈은 세습왕조를 꿈꾸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8년 만에 죽음으로 끝을 맺습니다. 이렇게 사사들은 개인적인 부를 추구하고 가시적인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으로 점점 세속화 되어갔으며, 대신 보이지 않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은 사라져가고 듣지 않으며 두려워하지 않는 시대로 몰락해 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입술로는 교회가 타락했고 자성하자고 외친지 오래되었습니다. 어제도 외쳤고 그제도 외쳤으며, 작년 이맘때도 회개하자고 외쳤고 아마 십 년 전에도 그랬고, 이십 년 전에도 그랬습니다. 입술로는 절대로 세상 누구와도 지지 않는 자들이 기독교인들입니다. 그래서 거짓을 말하고자 해서가 아니라, 돌아서면 진실이 거짓으로 탈바꿈하는 행위들을 수도 없이 저질러 왔습니다. 맨날 회개합니다. 그리고 교회 밖으로 나오면 되돌아 가 있습니다. 그래도 예수를 믿으니 불신자보다 낫다고 여기며 자위합니다. 이것이 여호와 하나님을 견딜 수 없도록 화나게 만든 요건이었습니다. 우리는 바울처럼 나를 따르라 내 믿음처럼 하라고 큰 소리로 외칠 만한 지도자가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나서지 말아야 할 때 나서서 진짜 신자들을 당황하게 하는 못된 지도자들만 떠버리는 시대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은 남아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나도 이런 자들 가운데에 속하기를 위해서 부단 없이 노력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며 죽도록 충성하기 위해서 세상을 과감하게 버리는 결단을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