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02:16-23 ::: 바른 신앙 Mon. Dec. 27. 21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골 2:18-19)”     예수를 믿는 방식이 오늘날처럼 다양한 적은 없었습니다.   주일뿐 아니라, 평일에도 계속되는 성경공부와 봉사, 리더들의 모임, 기도회 등등, 일주일 내내 교회를 들락거려야 합니다.   그러한 열심이 잘못은 아니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는 의도가 무엇이냐에 따라 항상 문제를 가져옵니다.   오늘 말씀도 이단이 달리 있지 않았습니다.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 이외의 것으로 영적 충만을 채우려는 시도가 이단적 행위라고 경고하였습니다.   그 중에는 금식도 겸손도 포함되었습니다. 거룩한 절기와 음식법도 실천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미혹에 넘어가는 신자는 또 무엇입니까?   바울은 이것을 성경무지에서 오는 현상이라고 경고합니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롬 10:2-3)”   개인 스스로의 탐욕 때문에 미혹하는 이단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기에는 버겁고, 자기 뜻대로 왜곡한 말씀으로 열심을 내더라도 인정을 해주니 그 편을 택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왜?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며 제자들이 사형으로 생을 마감했는지, 심각하게 고뇌하는 시공간이 필요할 때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골 2: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골 2: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골 2:18)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골 2:19)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 (골 2:20) 너희가 세상의 초등 학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거든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규례에 순종하느냐 (골 2:21) (곧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하는 것이니 (골 2:22) 이 모든 것은 한때 쓰이고는 없어지리라) 사람의 명령과 가르침을 따르느냐 (골 2:23) 이런 것들은 자의적 숭배와 겸손과 몸을 괴롭게 하는 때는 지혜 있는 모양이나 오직 육체 따르는 것을 금하는 데는 조금도           유익이 없느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골 2:19)”   16-17: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골 2:16)”       바울은 2장에서 세 번의 경고의 메시지를 썼습니다. 그 첫 번째는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는 경고입니다. 바울이 의식한 경계의 대상들은 이미 1장에서 밝힌 바 대로 영지주의자들을 포함한 종교혼합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교회 안에 있다는 사실이 바로 이러한 위험을 경고해야 하는 입장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한낱 뜨내기들이 아니었습니다. 교회의 중책을 맡았을 가능성이 커 보이며, 지도자로서 선생 노릇을 하는 자들 중에 섞였다고 보여집니다. 이들은 아직은 어린 신자들을 향해서 거짓 복음을 전했으며, 때로는 교회 밖에서도 골로새 교회를 공공연하게 멸시하고 위협을 가했을 것으로 추론됩니다. 이들의 우월성과 오만불손한 태도는 오히려 참 신앙을 가진 골로새 교회를 열등의식으로 내 몰았을 것이며 수치감을 심어주어서 죄책감을 느끼게 했을 것입니다. 본문 말씀은 먹고 마시는 일과 절기와 거룩한 때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단들은 신자들에게 어떤 열심을 강요함으로써 참 신앙인 것처럼 소란을 피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총동원 주일 같은 행사가 그런 것입니다. 우발적이거나 자발적이 아니라, 계획적이고 상당한 열심을 강요하는 교회 행사는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그래서 조직적인 이벤트는 될 수 있는 한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안에는 항상 우열을 가리는 경쟁심리로 신자들을 내몰기 때문입니다. 구약성경에는 금지하는 음식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금식함으로써 주께 복종하며 기도시간을 갖는 일은 율법에서 정한 일상적인 신앙생활이었습니다. 그것 자체가 나쁜 것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바울도 이러한 관습적인 종교의례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유대인들의 음식법과 절기 등을 존경하는 입장에 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먹는 것으로 말미암아 비판을 받지 말라는 것은 그들의 요구대로 순응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들의 먹을 것에 대한 가르침이 인격적이거나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완전함을 얻기 위해서는 음식 법(금하는 음식)을 반드시 지켜야 하다는 강제성을 띠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부 예를 들어 제자훈련을 받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좀더 전도에 도전의식을 높이기 위해서, 또는 자신의 성경 말씀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 하는 것을 누가 말리겠습니까? 문제는 일부 특정교회에서는 애써 많은 예산을 세워서 모든 교인들은 제자훈련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그 의도가 불손하다는 것입니다. 교회 지도자들의 의욕이 일반 교인들에게 불편함을 가중시킨다면 절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훈련에 절반씩 동참과 불참이 나누었다면, 그 다음부터가 더 문제입니다. 불참한 교인들은 죄책감이 있을 것이고, 동참자는 우월성을 갖게 될 것이며, 배운 만큼 겸손해지기보다는 남을 가르치려는 의욕이 자칫 교만으로 비춰질 수도 있으며 교인들 사이에 갈등의 소지를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불참자는 억지강요로 참여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입장에 처해지게 됩니다. 더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그 결과는 짐작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먹는 것에 대한 설명을 하다가 다소 빗나간 예를 들었지만, 그 의미를 이해하였을 줄로 압니다. 술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음주문화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금주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거짓 선생들이 골로새 교회에게 반드시 해야 할 의무사항으로 강요했던 것은 거룩한 날을 지켜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은 구약의 절기법에 속한 것들입니다. 년, 월, 주간의 날에 대한 의식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시기와 때를 정한 일에서 항상 여호와 하나님을 의식하고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그분께 경배와 찬양을 드려야 했습니다. 이 자체는 틀리지 않습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도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의식하고 삶을 영위하는 것은 바람직한 신앙의 태도입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하나님 이외에도 그들의 의식 속에는 다양한 신들이 혼재한 세계였습니다. 따라서 절기를 준수하는 일이 넓게는 이방신들의 권세와 권위도 같이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약 성경에서 말씀하신 절기 법 뿐만이 아니라, 이교도적인 절기도 흡수하려는 유혹이 산재해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가?는 어려운 숙제였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바로 혼합주의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그 영향은 지금도 그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월은 달에게, 화는 화성, 수는 수성, 목은 목성, 금은 금성, 토는 토성, 일은 태양에게 제사를 드리는 날이었던 것이 그대로 굳어져서 일주일의 명칭이 되어버렸습니다. 별을 숭배한 신앙이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현대에서 그런 숭배사상을 의식하고 일주일을 지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절기나 월력을 지키는 일은 직접적인 신앙과 연결되었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다른 이방신의 권세들을 추방하고 전적으로 거부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했는데, 이런 혼잡한 것들이 교회 안에 들어오게 되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사회풍조와 맞물려서 변질된 복음을 받아들일 위험에 노출되었습니다. 예수를 믿기 전에 친숙한 종교적 관습과 토속 신앙의 잔재물들이 흡입된다면 어느 새 동화되어버릴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따라서 좀더 예수를 잘 믿어보자고 시작했던 교회 안에 여러 프로그램들이 오히려 세상의 잡다한 혼합주의를 들여다 놓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한번 따져봅시다. 제자훈련이 제대로 성공한 교회가 몇 교회나 됩니까? 교회 부흥(대부분 수적 팽창을 말함) 때문에 탄생한 그 많던 프로그램들이 지금은 다 폐기 처분되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해명해야 합니까?       구약은 그림자입니다. 그리스도가 실체(몸)입니다. 그러면 실체가 드러났으니 그림자는 폐기 처분되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림자는 그림자 대로 역할이 있습니다. 그림자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해석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림자는 반드시 실체가 있다는 사실을 증거하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그림자의 참 가치는 미래(장래)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에게 알려줍니다. 이를 잘 설명한 말씀이 바로 작년에 배웠던 히브리서입니다. 필자의 히브리서 해설을 다시 한번 참고하기 바랍니다. 구약의 예언의 성취 그리고 영적 실재의 모든 보화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됩니다. 그래서 신약은 구약보다 훨씬 값진 말씀입니다. 그렇다고 구약과 신약의 중요성과 그 비중을 따져서 말씀드린 의미는 아닙니다. 그림자와 실체는 확연히 그 의미가 다르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지, 신약이 명확한 성취이기 때문에 구약은 상대적으로 그 값어치가 떨어진다고 하는 의도가 아닙니다. 잘 새겨서 이해해주기 바랍니다. 예수를 믿는 신앙에 있어서 다른 것들이 들어오면 안됩니다. 그것이 비록 구약의 율법일지라도 성취된 말씀으로 보충적인 역할에 머물러야지 완성된 구원에서 한치라도 부족함이 있어서 다른 것으로 채우려는 시도는 결코 있어서는 안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래서 열심을 내기 위해서 영적인 풍성함을 얻기 위해서 다른 무엇을 시도해서는 안됩니다. 영적 체험을 채우기 위해서 인간적인 열심을 추가시킨다면 그것은 이단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아직 오지 않으셨다고 실토하는 것과 같습니다.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준수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거나 나쁜 일은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러한 절기법을 지킴으로써 내가 영적으로 우월하다고 인식시키는 자체가 이단의 행위라는 점입니다. 예배에 참석하면 반드시 헌금하는 행위는 그 발로가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이웃 사랑이라면 은혜이며 복입니다. 그러나 직분에 대한 의무감 때문에 상대적 경쟁심 때문에, 체면 등 여러 부대조건 때문이라면 이단입니다. 결국은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이웃사랑보다 더 의식하는 이러한 혼합주의를 바울이 염려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대한 감사도 있고 남(교회를 포함한)을 의식해서 드린 헌금이라면 어떤가? 이렇게 꼭 질문한 자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이단입니다. 요즈음 교회는 갑자기? 절기를 찾아서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성탄절, 부활절, 맥추(추수) 감사절 정도로만 알았는데 그것이 마치 천주교에서 지키는 모든 절기를 끌어 모아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킵니다. 필자가 그것까지 판단할 자격이 없지만, 한 번쯤은 생각해볼 문제는 아닌지 싶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는 열심이 항상 문제를 일으킵니다. 성경을 배워야 하는 것은 신자로서 너무 당연한 사명이지만, 우리는 과연 성경을 제대로 정기적으로 배우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모든 이단적인 행위와 사고는 성경지식부재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항상 바쁘다는 이유만으로, 교회와 성경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는 신앙생활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지도 자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무식하니까 이단의 미혹에 말려든다고 단언하였습니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롬 10:2-3)”   18-19: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골 2:18)”   “꾸며낸 겸손”이라면 떠오르는 의미가 가증한 것입니다. 자기 기만일 수 있으며 남에게 보이기 위한 교활한 짓입니다. 참으로 이러한 꾸며진 겸손을 파악하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숨겨졌지만, 거짓이기 때문에 반드시 탄로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참 고민을 많이 해야 합니다. 원래 가증스러운 것은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한 행위이니 만큼 시간이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신앙의 사기꾼이지요. 골로새 교회에서는 아마도 금식을 꾸며낸 겸손으로 의미를 부여한 것 같습니다. 즉, 금식행위로 자기만의 어떤 엑스타시를 경험했든지, 색다른 예배에 깊이 빠져들었든지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금식 자체가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말 하나님 앞에 마주대하고 결단을 위한 기도를 하기 위해서 금식하는 것은 바람직한 신앙 자세입니다. 얼만큼 하나님의 뜻대로 자신을 순종시키느냐, 얼마나 자신을 부인해야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느냐에 관하여 필사적으로 도움을 받고자 하는 행위가 금식 기도입니다. 때문에 자기 만족과 나름대로의 자기 유익을 위해서 하나님 앞에서 겸손을 가장한 금식은 정말 가증스러운 행위인 것입니다. 지금은 그런 일이 없을 것으로 단정하고 싶지만, 20일 금식은 보통이고, 40일 금식을 해야 목사다운 목사라는 말들이 유행처럼 퍼질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비한 영적 체험을 한 것처럼 산을 내려오면 이상한? 행위들을 했었습니다. 일부이긴 하지만. 교인들에게 동정인지, 인정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그들이 장담하기를 금식하고 내려왔더니 교회문제가 해결되어 있었다고들 자랑했었습니다. 교회건축을 작정하고(교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40일 금식기도하고 났더니 해결되었다는 것입니다. 목사가 앙탈을 부리니 교회가 하는 수 없이 동의한 것으로 필자는 판단했지만 말입니다.       “천사 숭배”는 당시에는 흔한 일로써 일종의 종파적인 성격을 가졌었습니다. 이러한 행위나 강요 역시 그리스도만을 통해서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가려 하지 않는 거짓 겸손과도 일맥상통한 일입니다. 하나님께 나가는 일에 천사의 중개 역할은 사실 필요 없게 되었음에도 옛 관습을 고집하는 것을 경고하였습니다. 또한 신비종교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천사 숭배사상이 있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대부분 제의의식 때 천사들의 호위를 받는다는 사상과 연결됩니다. 그래서 혼자서만 봤다고 하니 그것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구별할 방법이 없었지만, 환상 중에 천사를 본 것에 비중을 두고 신자들을 유혹하였습니다. 예전에 자칭 천국 갔다 왔다고 하는 자들의 간증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어리석음은 바로 천국을 보았다는 자들의 말을 그리스도를 통한 말씀보다 더 신뢰했다는 점입니다. 성경에 무지하면 지금도 얼마든지 혹하고 넘어갈 수 있는 간교한 미혹거리들입니다. 잘난 체하고 다 아는 것처럼 떠버리고, 내적 지식이 풍부한 것처럼 뻐기고 자랑하지만, 부흥강사라는 자들 중에 대부분은 허풍뿐이며 과대망상증에 사로잡힌 자들이 많습니다. 조금만 주의하여 살펴보면 금방 거짓임을 눈치챌 수 있는데, 그것을 보지 못합니다. 괜한 자신들의 욕심이 앞서기 때문이지요. 세상에서 모든 명예와 지위와 부를 다 얻겠다는 망상 때문에 이단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참된 영적 지혜는 이성적입니다. 그리고 거짓 겸손과 잘못된 신앙 열심을 구별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단들도 한때는 그리스도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세상을 바라봤기 때문에 변절한 것입니다. 세상은 사탄의 손아귀에 있음을 인식했어야 했습니다.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각 사람이 서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원활한 연결이 무너질 때, 교회는 궁핍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영의 양식이 중단되기 때문입니다. 영적 성장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될 때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스도와 단절되어 이단의 가르침에 현혹되면 영적 고갈은 불 보듯이 확연한 일입니다. 교회가 침체될 때는 그 원인이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눈 여겨 살피고 그 대처방안과 치유방법을 그리스도(성경 말씀) 안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교회의 성장은 수적이 아닌 영적 성장입니다. 머리 되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다같이 연결되어 있을 때 힘과 생명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신자라면 그리스도를 붙들어야 할 절체절명의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0-23: “너희가 세상의 초등학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거든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규례에 순종하느냐(골 2:20)”   세상 종교는 인간의 욕심을 채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옛 속담과 유사합니다. 열심히 도를 닦으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으며, 해탈의 경지에 들어가면 부처(신)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가지고 싶어하는 것들을 얻게 만들어주는 것이 일반 종교의 특색입니다. 다 인간의 사고에서 나온 부산물들입니다. 실제로 진리와는 거리가 멀면서도 그것이 마치 절대적인 진리인 양 믿자는 태도입니다. 바울은 이런 것들을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치부하였습니다. 그것들은 영원불멸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이방종교의 특징은 말로는 하늘에 두었지만, 실제 관심사는 지극히 현실적입니다. 만사화복, 무병장수 등등이 목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교회는 그 참 진리가 은혜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의 탐욕은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었다, 죽었다고 선언합니다. 그러니 어떻게 다시금 이 세상에 속한 자처럼 살 수 있겠느냐?라고 묻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늘 나라의 백성입니다. 다만 사명을 띠고 이 땅에서 살고 있을 따름입니다. 때문에 세상종교의 목적을 따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세상에서 성도의 삶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따르는 믿음입니다. 그래서 내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는 것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우리만의 정체성일 뿐 아니라, 이 세상에서 존귀함을 받을 기대를 하지 않는 자들처럼 사는 삶입니다. 그래서 세상이 요구하는 것을 하지 않는 일에 증거를 가져야 합니다. 우선은 율법에서 자유함을 얻어야 합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마 8-9; 사 29:13)”   인간의 법칙과 유전이 얼마나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에 방해가 되었는지는 교회사가 이를 증명해줍니다. 성경말씀에 충실하고 순종하는 일은 단순하면서도 확정적이지만, 인간의 생각과 의지가 반영될 때에는 항상 교회가 혼란을 겪었습니다. 교회가 이 땅에 왜 세워져야 하는지를 알 수 없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이유가 그리스도 답게 교회가 사명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사실에 고뇌를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이단은 육체적 만족을 가져오는 종교입니다. 그것이 육 적 쾌락을 말하든지, 육신의 자해를 가져오든지 그렇습니다. 이단의 유혹은 바로 육체의 자유를 줄 수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자신의 몸을 자학하는 것으로 신앙의 순수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일은 이방종교에서 허다했습니다. 자의적 숭배도 이와 비슷한 형태입니다. 스스로 감동되어서 숭배하는 열심을 의미합니다. 열심은 열심인데 불안하고 때로는 위협적인 열심입니다. 흔히들 광신적인 헌신자들이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기 도취에 빠져서 예수를 열심히 믿었다? 전혀 예수 믿음과 상관없는 열심입니다. 그 대상이 예수가 아닌 누구이든지 간에 자의적 숭배는 현실도피수단으로 이용되곤 했습니다.       그리고 겸손입니다. 계획된 겸손입니다. 의도적이며 습관적인 겸손이기도 합니다. 겸손 뒤에 따르는 이득이 의외로 쏠쏠하다는 것을 터득한 자들의 교활함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계획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의 정체를 파악하는 데는 어렵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얻게 될 이득을 차단해버리면 그 정체는 금방 드러납니다. 이 겸손은 이득을 쫓아 이곳 저곳(이 사람 저 서람)으로 옮겨 다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작자들의 행위를 거짓 지혜라고 했습니다. 거짓 술수입니다. 대부분 순진한 신자들은 몇 번 속아 넘어가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어쩌면 지속적으로 속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선수에게 걸리면 두고두고 속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주변을 돌아보아서 조심하기 바랍니다. 그들은 오로지 육체에 빠지게 할 뿐 영적(신앙적)으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종교의 타락은 이와 같이 초대교회 때부터 줄기차게 이어져 왔습니다. 워낙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에 참 믿음과 진짜 성경말씀을 전하면 도리어 이상한? 목사라고 의심합니다. 필자가 자주 듣는 말 중에는 이 목사님 말씀은 너무 좋은데, 과격한 게 흠입니다. 다 미뤄 짐작하고 있는데 그것을 굳이 드러내서 비판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좀은 우회적으로 표현해도 좋을 성싶군요. 이렇게 염려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그럴 때는 미안하고 송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너무 지나친 비판이라고 받아들였다면 개인적으로 용서를 구하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본문 말씀이 그러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리고 그대로 풀어 설명하면 과격하다 싶을 때도 있지만, 청중들의 반응을 살펴서 우회적으로 전하게 되면 심판의 심각성과 왜곡된 말씀에 대한 경고를 전하지 못할 것이 분명합니다. 여기 어느 지점에서 필자의 고민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께서 왜?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했으며 제자들이 왜? 사형대에서 인생을 마감했는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편만한 복음전파, 그리고 골목마다 무수히 십자가 탑이 있으면서도 가장 부패하고 가장 음란하게 변해가고 가장 거짓이 난무하는 사회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목사로서 고민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