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03:01-15 ::: 예수와 니고데모 Sat. Jan. 08. 22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15)”     니고데모는 영적인 이해력이 없는 자였습니다. 그들은 비단 니고데모뿐 아니라 표적을 보고 믿었던 유대인 모두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성경(구약)말씀을 제대로 알았다면 금방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던 예수님의 말씀이었지만, 그들은 스스로 유식하다 했을지 모르겠으나 하나님 앞에서는 무지했습니다.   영적 무지는 그들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현대를 사는 교인들 중에도 성경에 무지하고 영적으로 무지한 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지식의 충만함이 제시되었음에도 게으르고 세상살이에 바빠서 도통 하나님의 말씀을 알려고도 배우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매일 묵상하는 신앙의 자세는 하나님을 따르는 기초적인 삶의 행위이면서 믿음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요 3:1) 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요 3:2)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의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요 3: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요 3:4)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요 3: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요 3: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요 3: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요 3: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요 3:9) 니고데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요 3:10) 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요 3:11)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거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요 3: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요 3:13)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요 3: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요 3:15)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5)”   1-8: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       한국의 교인들 중에 적잖은 수가 감성적인 기독교관을 가졌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울리고 웃기고 하는 설교에 익숙해졌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중에도 방언이나 이적, 기도로 무슨 예측을 한다든지 하면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로 인정하고 하나님의 크신 은사자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도 성경말씀과는 상관없이 쏟아지는 감동의 물결이 청중들을 사로잡으면 성공한 부흥 성회로 인정받고 강사목사도 단번에 유명해져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기이한 현상을 보게 됩니다. 은혜가 충만했다고 한다나요? 오래 전에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연속극이 방영되었을 때였습니다. 필자도 당시 대장금보다 훨씬 낫다고 평한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말 아름다운 어머니 상에 대한 감성을 자극하는 한국정서에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인 장면에서는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이처럼 좋은 TV극처럼 감성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거룩하고 엄위하며 두려운 마음으로 듣고 머리를 조아리고 경청해야 하는 말씀선포를 그냥 만담처럼, 자신의 신앙을 독백하듯이 엮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봅니다. 어찌 생명과 관련된 선포가 이어지는데 반드시 재미있어야 하고 흥겨워야 하는지 필자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표적에 의지하여 믿음을 갖게 된 자는 헛 믿는 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니고데모는 헛 믿는 자의 대표격입니다. 헛 믿음의 특징은 표적의 감동이 지나가면 평상시로 다시 되돌아가 가버리는 점입니다. 영혼의 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좋은 영화 한편 보고 나서 참 재미있었다. 감동적이야! 그러면 끝입니다. 영화관을 나서면 정신차려서 하던 일을 다시 하면 되는 것처럼, 표적이 보였다 하면 우르르 몰려가서 괴성 지르고 눈물 흘리고, 표적이 사라지면 평상시에 하던 대로 현실에 전혀 변함이 없는 그런 신앙생활을 믿음생활이라고 착각하는 자들입니다. 니고데모가 한 밤 중에 예수님을 찾아온 것을 두고 여러 억측을 낫게 합니다. 유다 기후상 뜨거운 낮보다는 밤에 활동하기 편해서 일수도 있고, 밤은 어두움을 상징하므로 아직은 어두움에 갇혀 있는 니고데모를 표현한다고 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개인적으로 신분노출을 꺼린 행동이라고 하기도 하고, 여하튼 각자 적용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유대인의 관원이라고 했기 때문에 산헤드린 회원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어떻게 알고 있었는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랍비(선생)으로 알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 표적(2)”은 아무라도 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니라는 점에 있었습니다. 그는 개인이 이렇게 알았다고 말하지 않고 “우리(2)”라고 표현합니다. 즉, 예수께서 요 몇 일 동안 예루살렘에서 행하셨던 “표적을 보고 예수의 이름을 믿는 자들(23)” 속에 자신도 포함되었다는 반증입니다. 표적을 통해서 예수의 이름을 믿는 자들 중에서 다행히도 부정적이지 않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졌던 니고데모였습니다. 산 헤드린 회원이라면 유대인들의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가 예수님을 선생님이라고 부른 것은 한낱 갈릴리 출신 어부들이 부른 경우(1:38, 49절)와는 질적으로 차이가 납니다. 그만큼 예수님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니고데모의 믿음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랍비, 즉 선지자일지 모른다는 확신이지, 그분이 바로 메시아시며,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하나님 그분 자신이심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이름만 믿은 것입니다. 이런 류의 교인은 예수께서 신뢰하지 않으십니다(요 2:24-25). 예수께서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나온 니고데모에게 하신 말씀이 이렇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   “거듭남”의 원어의 의미는 위로부터 남, 새롭게 태어남 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설명은 다음 절에 기록된 “물과 성령으로 태어남”을 뜻합니다. 쉽게 말한다면 “영적으로 태어남”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 말씀은 또한 “하나님으로부터 태어남(요 1:13)”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원리는 잠시 후에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다”는 의미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 갈 수 있는 것(5)”이란 뜻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야 그 나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를 보는 것은 구원을 얻는 의미로, 즉 부활과 영생 얻었음에 대한 다른 표현이기도 합니다. 구원을 얻은 것, 영생에 들어가는 것,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니고데모의 반응은 예수님의 말씀과 전혀 다릅니다.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니까(4)” 가당치 않는 질문이었지만, 표적만 믿은 자의 한계가 여기까지입니다. 새롭게, 위로부터 태어남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눈에 보이고 현실적인 증거에 의해서만 믿는 믿음의 한계입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메시아로 믿지 못하는 자들의 한계입니다. 예수님은 보다 쉽게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5)”고 설명하셨습니다. 아무튼 예수님의 말씀이 끝나자 니고데모는 의아하게 생각합니다(9). 그래서 또다시 말씀하시는데,   “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요 3:10)”   즉, 물과 성령으로 태어난다는 의미가 성경(구약)에 설명되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향할지니라(겔 36:25-27)”   이 부분은 필자의 에스겔서 해석을 그대로 옮겨놓겠습니다.   24-28: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인도하여 내고 여러 민족 가운데에서 모아 데리고 고국 땅에 들어가서”   역사적으로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와 예루살렘을 재건한 자들은 바벨론 포로들로 국한되었습니다. 이 일은 예수 그리스도 이후 전세계적으로 불러드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에 대한 예언으로 보입니다. 일단 포로들은 고난이 아닌 그들의 명예회복과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게 함으로써 나라를 회복할 수 있는 축복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회복하려고 하십니다. 그러나 새로운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들을 갱신하려고 하십니다. 일단 다시 돌아오게 하되 물을 뿌려 더러움과 우상숭배의 찌꺼기를 깨끗하게 씻겨 내십니다. 이 말씀은 율법의 정결의식에서 기인합니다(출 30:17-21, 민 19:17-19 등). 정결의식은 유출병, 피부병으로 야기된 부정한 상태를 정화시키는 의식입니다. 이러한 의식절차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그 더럽혀진 땅에도 해당되어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정결의식을 통해 깨끗함은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데,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어서 육신의 굳음 마음을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꾸시겠다고 하셨습니다(26). “마음”은 성품을 말합니다. 인격을 형성하는 구심점입니다. “영”이라고 할 때, 마음을 바탕으로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는 추진력과 같은 것입니다. 사상과 욕구, 행위를 촉발하고 자제하는 통제 능력을 말합니다. 이 둘이 새롭게 바뀔 것을 말씀하십니다.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할 수 있는 동기는 바로 새 마음과 새 영으로 내적 변화가 일어날 때입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서 시작됩니다. 에스겔이 말씀하고 싶은 내용은 인간의 사고와 판단, 의지로는 하나님의 율례과 규례를 지킬 수 없으며, 거룩한 하나님의 이름을 영광 중에 드러낼 수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성령)을 이식 받아야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27)”   그러므로 성령께서 그의 백성의 마음에 내주하실 때에 비로소 이스라엘의 회복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메시아 시대의 도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성령시대는 메시아 시대를 표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욜 2:28-29)”   하나님의 성령으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갱신될 때에 이스라엘은 다시 돌아오게 될 그 땅에서 하나님의 뜻대로(율례와 규례) 살기에 합당한 의지와 능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래야 마침내 하나님의 백성으로 손색이 없는 자들이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나의 백성이라고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절차를 하나님께서 혼자 스스로 하셨습니다. 남은 이스라엘이 뼈를 깎는 회개에 동참했던 것도 아니요, 그럴 만한 능력이 있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회복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하신 것뿐입니다.     물은 과거의 죄로부터 단절시키고 부정한 것으로부터 정결하게 해주는 역할로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영(성령)”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마음 즉 믿음의 원천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남이라 할 때, 죄 씻음과 마음이 새롭게 됨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는 구원받은 자로서 가능한 변화이므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사역에 동참한 자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물과 성령은 각각 별개의 사건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죄 씻음과 새롭게 되는 일은 긴밀하게 연관성을 갖습니다. 어느 한쪽도 따로 구분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구속으로 죄 씻음과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부활능력을 받는 일은 떨어질 수 없습니다. 물과 성령은 곧 하나이고 성령이 곧 물을 뜻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요한복음 묵상 중에 다시 언급될 것입니다.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 니고데모를 두고 예수님은 “육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6)”이라고 하셨습니다. 육은 육체적으로 태어난 인간을 두고 하신 뜻이고, 영으로 난다는 의미는 하나님께로부터 남 즉, 위로부터 새롭게 태어난 하나님께 속한 실체로써의 영혼을 말합니다. 어렵지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육은 인간의 본성을, 영은 하나님의 속성을 말합니다. 어느 쪽이 연약하고 강하냐는 따져 볼 필요조차 없을 것입니다. 이 두 가지를 함께 가지는 자를 두고 성경은 성도(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합니다. 바울의 예를 들자면,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신 것이고, 날마다 죽어야 할 육이요, 성령의 뜻대로 살기를 바라는 소망이 곧 믿음입니다. 내 안의 영은 하나님의 소관이므로 연약한 육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자라면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거듭남 곧 중생에 관한 원리를 말씀하셨습니다. 이 거듭남은 인간의지와 전혀 상관없음을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구원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거듭나야 합니다(7). 그런데 이 일은 인간의 노력과 의지와 상관없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관적인 역사에 달려 있습니다. 인간이 구원에 이르는데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습니다. “마치 바람이 임의로 불어서 그 소리가 들려와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것처럼, 성령으로 태어난 자 즉 거듭난 자도 이렇다(8)”고 하셨습니다. 다만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처럼, 성령으로 거듭난 자도 역시 그전의 사고와 행동에서 변화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 변화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영생을 믿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냅니다. 굳이 성령의 열매를 다시 언급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거듭나기 위해서 회개해야 하고 선한 일을 해야 하는 등의 인간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자본주의는 항상 모든 것을 물질로 평가하기 때문에 세상의 판단처럼 많은 재물을 헌납하는 것으로 구원에 이른다는 망상을 버려야 합니다. 방언을 해야 구원에 이르렀다는 등, 구원받은 때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된다는 등의 허구 맹랑한 이단설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좀더 성경말씀을 바르고 건전하게 이해하는 독자들이었음 합니다.   9-15: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요 3:14)”   “물과 성령으로 태어남(5)”은 따로 구분할 수 없고 동전 양면과 같이 함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물은 “죄 씻음”이며, 성령은 “마음이 새롭게 됨”이라고 할 때, 십자가 보혈의 피로 죄 씻음 받음으로 볼 수 있으며, 마음이 새롭다는 것은 부활의 능력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수난과 부활의 영광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이 곧 거듭남이요, 중생입니다. 니고데모는 아직도 이 말씀의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깨닫지 못합니다. 도리어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의아해합니다. 예수님을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책망하십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요 3:10)”   이 부분은 위에서 설명했습니다. 그리고서 예수께서는, “우리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거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11)”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과 가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 사건으로 예수님의 영광을 보고 그분이 메시아이심을 믿었던 제자들(요 1:11)을 포함하여 “우리”라고 지칭하셨습니다. 니고데모는 영적인 이해력이 없는 자였습니다. 그들은 비단 니고데모뿐 아니라 표적을 보고 믿었던 유대인 모두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성경(구약)말씀을 제대로 깨달었다면 금방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던 예수님의 말씀이었지만, 그들은 스스로 유식하다 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무지했습니다. 영적 무지는 그들에게 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현대를 사는 교인들 중에도 성경에 무지하고 영적으로 무지한 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지식의 충만함이 제시되었음에도 게으르고 세상살이에 바빠서 도통 하나님의 말씀을 알려고도 배우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매일 묵상하는 길이 하나님을 따르는 기초적인 삶의 행위이면서 믿음입니다. 그러나 하루도 빠짐없이 묵상하는 해가 있었는지 자신에게 물어야 합니다. 어쩌면 이러한 수고는 수고랄 것도 없지만, 하나님 앞에 성도로서의 최소한의 신앙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예수께서도 니고데모의 어처구니없는 질문에 화가 나셨을까요?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요 3:12)”   그러면 지금까지 예수님은 “땅의 일”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땅의 일은 위로부터 난 자, 새롭게 태어난 자에 관한 일이며, 이 일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일”입니다(3-8). 즉 십자가 수난과 부활의 영광으로 말미암은 중생(거듭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구원의 방식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하늘의 일”은 하나님께서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심과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의미하는데 13절부터 설명됩니다. 하늘의 일은 “하늘에서 온 자만이 하늘에 올라갈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자 즉,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자” 성육신하신 인자 이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다고 단정짓습니다. 그러면 에녹이나 엘리야 등은 하늘로 올라갔다고 구약에서 말씀하셨는데, 그들이 간 곳은 어디인가? 모릅니다. 추측한다면 낙원에 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브라함도 그곳에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하늘에는 성부 성자 성령의 하나님 이외에는 존재하지 않음. 이렇게 못박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자되신 예수님은 원래 하늘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인자 이외에 올라간 자가 없다”는 표현은 예수님이 올라가본 적이 있다고 이해하지 않고 본래부터 그곳 하늘에 계셨던 분이시므로 땅에서 바라볼 때 하늘에 올라간 자는 예수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인자 위에 하나님의 사자들이 오르락내리락 하였습니다. 성육신하여 이 땅에 오셨지만 여전히 아버지의 품 속에 계시는 분이십니다. 하늘과 땅을 연결하시는 분이시며 이 땅에 하늘을 것을 나타내시는 분이십니다.       원래 하늘에 계신 분으로 이 땅에 인자로 오셨기 때문에 하늘의 일을 친히 하시며 유일하게 증언하실 수 있는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그 하늘의 일”은 모세의 구리 뱀 사건으로 설명을 시작하셨습니다.   “백성이 호르 산에서 출발하여 홍해 길을 따라 에돔 땅을 우회하려 하였다가 길로 말미암아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말하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함으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모세가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민 21:4-9)”   이 사건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푸신 은혜와 자비의 사건이었습니다. 놋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이와 같이 들려야 하는 일이 “하늘의 일(12)”입니다. 즉,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입니다. 반면에 들림은 예수께서 영광을 받으심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성육신하신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자기 백성을 위해 죽으시기 위함이십니다. 단지 이렇게 죽기 위해만 성육신하신 것은 아니고 궁극적인 목적은 부활의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인자가 놋뱀처럼 들려야 하신 하늘의 일은 영생을 얻기 위해서 행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일이셨고 이 땅의 일이 아니라 태초부터 계획된 하나님의, 하늘의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들림”이라 할 때 인자가 십자가에 달리심과 부활을 동시에 말씀하고 있다고 이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