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04:15-26 :::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 Wed. Jan.12. 22     “아버지께서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 4:23)”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는 옛 성전을 초월하여 성령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장소시간 불문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의미합니다.   참다운 예배란 그러므로 성령의 충만함과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드려지는 예배입니다.   교회도 많은 사람이 모이는 교회, 신분과 격이 나보다 낫거나 같은 수준의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 예배당 건물을 따라, 목사의 인기에 따라 모여드는 교회예배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에는 사마리아 여인도 니고데모와 같은 신분도 함께 드리는 예배이며 골방과 쪽 방에서도 거칠 것 없이 드려지는 예배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요 4:15) 여자가 이르되 주여 이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요 4:16) 이르시되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요 4:17)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요 4:18)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요 4:19)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요 4:20)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요 4:21)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요 4:22) 너희가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요 4: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요 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요 4:25) 여자가 이르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요 4: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아버지께서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15-18: “여자가 이르되 주여 이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을 구원하는 생수의 근원이 되십니다. 이 말의 의미를 종합적으로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1~3장에서 예수님은 말씀이 육신이 되시고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시며, 하나님 아들의 영광의 충만하심이며 세상을 비추는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필자는 이와 같은 말씀의 흐름의 각각 의미를 깨달은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무슨 뜻인지 알 것 같기도 하고 따지자면 전혀 이해가 안되고 그러면 안됩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청하시고 다시 1장부터 읽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를 바랍니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은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기 때문이라(14)”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는 순간 이 가련한 사마리아 여인은 어떤 신비한 효능을 가진 샘물이 있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처지와 심정을 은연 중에 그대로 노출합니다.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요 4:15)”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고백했으며 그와 같은 갈급한 영혼과 필요와 욕구를 드러냈다는 점입니다. 영혼의 갈증은 세상 것으로는 채워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16)”고 사뭇 엉뚱한 명령을 하신 것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그녀 사생활에 관한 은밀한 핵심부위를 말씀하셨습니다. 여자의 허전함이나 외로움은 자칫 남자들의 욕정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마음을 채워줄 남자를 찾다 보면 육체를 망치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이런 점을 아셨으므로 “네 남편” 이야기를 꺼낸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는 남편이 없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답변은 애매합니다. 정식으로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고 있기 때문에 남편이 없다는 말이 법적으로는 맞지만 실제는 동거남이 남편구실을 하고 있으므로 거짓답변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부도덕과 더러운 삶을 감추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변명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네 말이 옳다고 하시면서 “너에게 남편이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18)”라고 하십니다. 정말 알리고 싶지 않았던 그녀의 비밀을 전부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사회 환경은 여자 혼자 살 수 없는 상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모든 경제와 사회 전반을 남성이 지배했기 때문입니다. 이 여자는 첫 번째 남편이 전쟁터에서 죽었거나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두 번째 남편에게 속했고, 버림받고 또 다시 반복되어 마치 노예처럼 남자들에게 얹혀살아야만 했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외롭고 허전해서, 자식이 없어서 등의 이유가 생각나지만, 아무튼 여자의 신분이 낮았던 시대에 여섯 번째 남자와 산다는 것은 특이한 경우입니다. 그 동네에서 창피하여 함부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을 만큼 비천한 처지였습니다.   19-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   자신의 과거와 수치스런 일들을 다 아는 이 유대인이 그녀에게는 선지자로 보였습니다. 더 이상 숨길 것이 없게 된 것입니다. 사마리아인에게 선지자는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모세와 같은 선지자께서 오실 것이라는 모세오경의 신명기 말씀에 근거하여 유대인들이 고대하는 메시아와 같은 의미로 불려졌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성경을 모세오경만 인정하였습니다. 그래서 메시아에 대한 대망도 모세오경에서 찾았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 이것이 곧 네가 총회의 날에 호렙 산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구한 것이라 곧 네가 말하기를 내가 다시는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음성을 듣지 않게 하시고 다시는 이 큰 불을 보지 않게 하소서 두렵건대 내가 죽을까 하나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들의 말이 옳도다 내가 그들의 형제 중에서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령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다 말하리라(신 18:15-18)”   이 문장에서 말씀하는 선지자는 모세와 같은 선지자요, “내가 그라(26)”하신 예수 자신을 뜻합니다. 그래서 이 사마리아 여인은 모세와 같은 선지자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아를 다른 분으로 생각했습니다. 즉, “우리 조상은 이 산에서, 당신들은 예루살렘이 예배할 곳(20)”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여기에도 모세오경과 이를 포함한 구약성경을 믿는 사마리아와 유대와의 차이를 드러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너를 인도하여 들이실 때에 너는 그리심 산에서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 산에서 저주를 선포하라(신 11:29)”   이 말씀에 근거하여 페르시아 시대에 솔로몬 성전이 스룹바벨에 의해 예루살렘에서 재건될 때에, 그리심 산에 사마리아인들은 따로 성전을 건축하게 됩니다. 오경에서는 이곳을 적법한 예배 장소로 지목하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은 한참 후 다윗에 의해서 성전이 언급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전 128년 요한 힐카누스에 의해서 그리심 산의 성전이 파괴되었지만, 예수시대까지도 이 산에서 하나님께 대한 예배가 드려졌습니다. 이 여인은 지금 이러한 내막에 대해서 예배장소, 그리고 모세와 같은 선지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여자에게 이 산도 예루살렘도 아니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를 것이요, 영과 진리로 참 예배를 드리게 될 때가 이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개역성경에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림”으로 번역되어서 마치 정한 장소인 예배당은 기정사실로 하고 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야 한다는 예배태도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으로 오인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닙니다. 예배장소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에 초점이 맞춰 있습니다. 그리심 산도 아니요, 예루살렘 성전도 아닌 영(성령)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할 때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 때에는 “영과 진리로 예배 드리는 자들을 찾으신다(23)”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4)”   하나님은 “영”입니다. 그러므로 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으며 들을 수도 없는 분이십니다. 오직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이 알 수 있는 분이십니다. “진리”는 진정으로나 진지한 태도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진리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성자 예수님께 계시하신 말씀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진리는 곧 말씀이 육신이 되신 인격적인 예수님 자신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다고 하셨습니다. “영과 진리”라 할 때, 성령과 진리 되신 예수님을 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입니다.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는 곧 성령과 진리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새 시대 새 성전으로서 예배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성전건물이 아니고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는 예배 드리는 자의 지극정성이나 태도와 상관없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드려도 된다는 의미로 받아드려서는 안됩니다. 예배의 주체가 인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인간이 보기에 웅장하고 화려하고 크고 좋은 장소에서 드리는 예배나 분에 넘치게 바치는 헌금액수와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는 옛 성전을 초월하여 성령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장소시간 불문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의미합니다. 참다운 예배란 그러므로 성령의 충만함과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드려지는 예배인 것입니다. 교회도 많은 사람이 모이는 교회, 신분과 격이 나보다 낫거나 같은 수준의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 예배당 건물을 따라, 목사의 인기에 따라 모여드는 교회예배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에는 사마리아 여인도 니고데모와 같은 신분도 함께 드리는 예배이며 골방과 쪽 방에서도 거칠 것 없이 드려지는 예배입니다. 그러나 현재 교회의 실정은 과연 그렇습니까? 사마리아 여인은 아직도 예수님 말씀의 진의를 깨닫지 못합니다. 이러한 현실은 당연합니다. 아직 그 때, 즉 예수께서 십자가에 들려 영광을 받으실 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윽고 여인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드려 모세와 같은 선지자 대신 “메시아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로 바꾸어 신앙을 고백하였습니다. 그분께서 오실 줄 알고 있으며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심을 믿었습니다. 여기까지 진척도 대단한 발전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내가 바로 그라(에고 에이미: 내가 나다(26)”고 밝히십니다. 모세와 같은 선지자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아가 바로 “나다”라고 하셨습니다. 여인은 이 때 상당한 충격을 받았으며 마음 속에 놀라운 변화를 체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묵상하게 될 이후의 말씀을 참고하면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