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05:01-15 ::: 서른여덟해 된 병자 Sat. Jan.15. 22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요 5:6-7)”     예수께서 낫기를 원하느냐고 물으셨는데 이 병자는 물이 동할 때 다른 사람이 먼저 들어간다고 불평을 토로하였습니다.   그러니 물이 동할 때 당신이 나를 맨 먼저 연못에 던져 달라는 애원이었습니다.   정작 병자를 낫게 하시는 예수님에게 치료를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이 38년 된 병자는 오직 베데스타 연못이 동할 때에 제일 먼저 들어가야 병이 낫겠다는 믿음만 있었습니다.   사실 먼저 들어가도 병이 나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함에도 여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있었던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요 5:1) 그 후에 유대인의 명절이 되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니라 (요 5:2)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요 5:3) 그 안에 많은 병자, 맹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들이 누워 (물의 움직임을 기다리니 (요 5:4) 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움직인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됨이러라) (요 5:5) 거기 서른여덟 해 된 병자가 있더라 (요 5:6)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요 5:7)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요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요 5:9)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이 날은 안식일이니 (요 5:10) 유대인들이 병 나은 사람에게 이르되 안식일인데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아니하니라 (요 5:11) 대답하되 나를 낫게 한 그가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더라 하니 (요 5:12) 그들이 묻되 너에게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냐 하되 (요 5:13) 고침을 받은 사람은 그가 누구신지 알지 못하니 이는 거기 사람이 많으므로 예수께서 이미 피하셨음이라 (요 5:14)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 (요 5:15) 그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가서 자기를 고친 이는 예수라 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랜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요 5:6)”   1-9: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요 5:8)”       “그 후에(1)” 예수님은 유대인의 명절에 다시 예루살렘에 올라가십니다. 원래 유대남자라면 일년에 세 번은 예루살렘에 올라가 직접 성전제의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 절기는 유월절, 장막절, 그리고 수전절을 말합니다. 이는 계절과 봄 추수와 가을 추수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은 어느 명절인지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정할 수가 없습니다. 양 문(羊 門)은 말 그대로 양들이 들락거리는 문이라는 뜻의 성문으로 보입니다. 그곳의 위치는 예루살렘 성벽의 북쪽으로 추론되며 아마도 양 떼 뿐만이 아니라 다른 짐승들도 이 문을 통과했을 것으로 보는데, 그러면 이 문 근처에 가축 시장이 있었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습니다. 시장으로 통하는 문일 가능성을 가집니다. 양 문을 들어서면 다섯 개의 행각이 있었고 베데스다라는 못이 있었습니다. 이 못은 고대유적발굴에 의해서 확인되었습니다. 발굴된 형태를 보면 두 개의 못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 못을 중심으로 세워진 다섯 행각에는 많은 병자와 시각과 지체 장애인들이 있었고 혈기 마른 자들이 누워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가끔씩 못이 요동칠 때 먼저 들어가는 자가 모든 병이 다 낫는다는 속설이 있었기 때문에 병을 낫기 위해 그렇게 환자들이 모여 있었던 것입니다. 본문 말씀에는 천사들이 물을 휘저어 놓는다고 하였지만, 이는 당시의 그런 전설을 기록한 것이고, 아마도 이 못은 온천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온천 샘물이 솟구칠라치면 잠잠했던 못이 요동을 치게 되었고 검붉은 물로 변했습니다. 이는 철분이 함유된 광천수가 솟아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때에 먼저 들어간 환자가 병이 나았다는 것은 온천물의 효용가치를 두고 과장된 속설을 믿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난한 환자들은 이 못에 몸을 담가 병이 치료되기를 위해서 모여들었습니다. 예수님이 이곳을 지나가시면서 많은 환자 중에도 병색이 가장 완연한 38년 된 병자에게 말을 건네셨습니다.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요 5:6-7)”   예수께서 낫기를 원하느냐고 물으셨는데 이 병자는 물이 동할 때 다른 사람이 먼저 들어간다고 불평을 토로하였습니다. 그러니 물이 동할 때 당신이 나를 맨 먼저 연못에 던져 달라는 애원이었습니다. 정작 병자를 치료하는 예수님에게 치료를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이 38년 된 병자는 오직 베데스타 연못이 동할 때에 제일 먼저 들어가야 병이 낫겠다는 믿음만 있었습니다. 사실 먼저 들어가도 병이 나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함에도 여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이러한 어리석은 병자를 측은히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곧장 그 병자에게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8)” 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자 당장에 일어나서 자리를 들고 걸었습니다. 38년 된 병자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가 병이 나았음을 확인했을 때에 예수님은 이미 그 곳을 떠난 뒤였습니다. 이 나음을 입은 병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아마 이후에도 예수를 믿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믿음이 없는 병자를 고치신 까닭은 무엇인가?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요 5:17)”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 같이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요 5:21)”   예수께서도 성부 하나님처럼 원하시면 믿음과는 상관없이 치유하셨습니다. 더 나아가서 영적 생명을 주실 때에도 전적으로 예수님의 뜻에 따라 행하신다는 점을 보이셨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가장 상태가 심각하고 오래된 병자를 택하여 치료하셨습니다. 이 병자 입장에서 볼 때 불확실한 믿음이나 가능성이 없는 요행수를 바라기 보다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순종하는 것이 더 확실하고 정확하다는 점을 깨달았어야 했습니다. 나를 치료하신 분이 누구신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어야 합니다. 누워지내던 38년 된 병자가 걸어 다니자 이를 목격한 유대인들이 오늘이 안식일인데 누가 너를 치유했느냐 이는 옳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안식일의 계명은 일상적인 일을 금하는 내용이지만 복잡하게 만들어서 사소한 일마저도 안식일에 저촉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여기서 유대인들은 아마도 유대교에 소속된 당사자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병자가 나았다는 이적보다는 안식일을 범한 치유행위가 이들에게는 더 큰 관심사였습니다. 그러니 불치병을 치유하신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에는 관심 없고 누가 안식일을 범했는가에 눈을 부릅뜬 것입니다.   10-15: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요 5:14)”       몇 일 후에 성전에서 이 나음을 입은 병자는 예수님을 대면하게 됩니다. 그가 어떻게 예수께 감사를 표했다는 기록은 없고 예수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이 나타납니다.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14)” 이 말씀으로 비춰봐서 그의 병은 죄로 말미암아 생긴 것입니다. 모든 병이 반드시 내 죄값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죄가 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에는 마지막 심판 때에 더 심한 일을 당할 수 있다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죄를 회개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이미 병마를 치유 받고 건강한 몸으로 회복된 근본적인 까닭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했지만 그 병자에게는 감사도 회개도 없었습니다. 자신을 치유한 분이 예수님이라고 알게 되자 곧장 유대관원에게 쫓아가서 나를 안식일에 치유한자가 바로 예수라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치료한 분이 예수이시고 그래서 그분을 메시아로 믿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유대관원들에게 알려서 핍박을 당하시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만나고 이적을 통해 병 치유를 체험했음에도 그분을 그리스도로, 구주로 영접하지 못하는 자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육체적인 치유를 받거나 물질의 풍요함을 받은 자들이라고 해서 다 영적 치유나 영적 풍성함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의 고난과 역경을 벗어났다고 해서 반드시 경건한 성도로서 믿음이 성장한 것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은 세상과 육체적인 풍성함과 건강함으로 보장되는 경우는 사실 드뭅니다. 모세는 애굽의 왕자 시절에 죄를 짓고 도망쳤으며, 다윗도 왕국이 안정되고 풍요로워졌을 때 간통죄를 범했습니다. 다행히 이들은 나중에 철저히 회개하고 돌아왔지만 평범한 우리들이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은 어찌하든 구원에 이르게 하시지만 과연 내가 구원받은 백성인지는 섣불리 판단할 일이 아닙니다. 다만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순종하는 삶에 감사함이 있다면 가능성은 있습니다. 구원받았다는 확신은 이러한 순종의 삶을 통해서 예수님의 삶을 따라가는 섬김과 겸손과 나눔을 통해서 한 걸음씩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선물은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그 은혜의 선물이 결국은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데 순기능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은 병마로도 좌절과 실패로도 주어지며 드물게 세상의 물질의 풍성함과 병치유로도 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역경을 통해서 주어지든, 풍요로움으로 다가오든 하나님을 잘 섬기며 영생의 길로 인도되도록 순기능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흔히 교회에서 전해주는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이해하는 척도이기도 합니다. 38년 된 병자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낫게 되었지만 예수님을 알아보자 곧바로 유대관원들에게 찾아가 자신을 낫게 한자가 예수라고 말했습니다. 이 일을 두고 안식일에 이러한 이적을 보이신 예수를 향한 박해가 시작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는 규정에 대해서는 위에서 설명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자를 치유하신 일은 우연히 그렇게 된 일이 아니고 의도적이셨습니다. 즉 안식일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과 동등 됨을 일부러 보이신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