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09:24-41 ::: 맹인의 믿음 Wed. Feb. 02.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 이르되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는지라(요 9:37-38)”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그가 주님, 즉 예수님을 어떻게 믿었는가?   인자를 믿느냐고 하셨을 때, 주님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라고 했고, 네가 바로 그로다라고 하셨을 때, 주여 내가 믿나이다라고 하면서 경배하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한 행위는 인자를 신적인 존재로 인식했음을 보여준 태도입니다.   다시 한번 이 눈뜬 자의 믿음의 발전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보지 못했으나 사람인 예수에서, 모세와 같은 선지자로, 죄인이 아니시므로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으로,   다음에는 날 때부터 맹인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께서부터 오셨음을 믿었으며 이제는 광야에서 놋 뱀을 든 것처럼 십자가에 달려서 영광을 받으실 분으로,   그리고 하나님께만 붙이는 칭호라 하는 주님(퀴리오스)로 고백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께 경배를 드림으로 신성을 가지신 분으로써 하나님과 같은 신적인 존재임을 인정한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요 9:24) 이에 그들이 맹인이었던 사람을 두 번째 불러 이르되 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는 이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 (요 9:25) 대답하되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요 9:26) 그들이 이르되 그 사람이 네게 무엇을 하였느냐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하였느냐 (요 9:27) 대답하되 내가 이미 일렀어도 듣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 당신들도 그의 제자가 되려 하나이까 (요 9:28) 그들이 욕하여 이르되 너는 그의 제자이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 (요 9:29) 하나님이 모세에게는 말씀하신 줄을 우리가 알거니와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요 9:30) 그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상하다 이 사람이 내 눈을 뜨게 하였으되 당신들은 그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도다 (요 9:31) 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은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요 9:32) 창세 이후로 맹인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요 9:33)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 (요 9:34)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서 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 하고 이에 쫓아내어 보내니라 (요 9:35) 예수께서 그들이 그 사람을 쫓아냈다 하는 말을 들으셨더니 그를 만나사 이르시되 네가 인자를 믿느냐 (요 9:36)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요 9: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 (요 9:38) 이르되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는지라 (요 9: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요 9:40)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우리도 맹인인가 (요 9:4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은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요 9:31)”   24-34: “대답하되 내가 이미 일렀어도 듣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 당신들도 그의 제자가 되려 하나이까(요 9:27)”       맹인의 부모가 출교 당할 것을 두려워하여 바리새인들의 심문에 대한 부담을 눈을 뜬 아들에게 떠넘겼습니다. 그러자 그들을 다시 맹인을 불러 똑 같은 질문을 되풀이합니다. 아니 아예 협박하여 예수는 죄인이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추궁하였습니다. 이 의미는 네가 선지자로 고백한 예수는 안식일을 범해 율법을 어긴 자가 아니냐 그러니 복잡하게 엮어서 시간 끌지 말고 그냥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인정해라.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으로 그 동안의 논쟁을 끝내자. 그러면 너도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진실되게 섬긴 결과로 병 치유되었다는 점을 인정받을 것이다. 이러한 협박은 여건 상 불리한 자에 대한 억압이요, 회유였으며 궁극적으로는 예수님을 죄인으로 몰아붙이는 바리새인들의 계략일 뿐이었습니다. 맹인 되었던 자는 대답하기를, 예수님이 죄인인 줄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내가 맹인이었다가 지금은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간접적이지만 예수님이 죄인인 것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다시 눈뜬 과정을 설명하라고 다그쳤습니다. 이 이적의 경위는 이미 두 번이나 설명한 바 있었습니다(11, 15). 그런데 이를 다시 설명하라고 하는 것은 그 치유 경위를 몰라서가 아닙니다. 눈뜬 자를 협박하여 그의 심정이 변화를 일으켜 자신들의 의도한 대답을 얻기 위해서 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위협일수도 있고 고문일수도 있는 것입니다. 눈뜬 자는 다시 대꾸하기를,   “내가 이미 일렀어도 듣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 당신들도 그의 제자가 되려 하나이까(요 9:27)”   그는 단호하게 자신의 주장을 밝힙니다. 그리고 비꼬기까지 하였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고 의도하는 것은 결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 사람에게서 협박공갈, 율법의 설명으로는 회유될 가망성이 없음을 판단하기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하든 객관적인 공정함을 가장하여 이 자의 마음을 회유하여 공개적으로 예수님이 죄인이라는 점을 드러내고자 노력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태연 하려고 애를 썼으나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욕을 퍼부으며 너는 그의 제자이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율법을 주신 것은 알거니와 그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그들은 모세를 높이면서 예수님은 비하시켜 죄인인 줄 안다고 하였습니다. 모세에 관한 주장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들은 진심으로 모세 율법을 기반으로 경건한 행동과 관습을 열심히 지켰습니다. 십일조와 금식과 예배에서는 유대인들에게 모범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바리새인과 같은 유대 종교지도자들을 마귀의 하수인들이라고 몰아붙여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가?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고 인간의 능력으로는 이를 지켜낼 수 없다는 현실에 맞닥뜨리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문자적으로 지켜내는 것으로 율법준수를 고집했으며 경직된 율법의식에 치중함으로써 율법의 정신을 왜곡하였던 것입니다. 게다가 전통과 관습에 억매여 신앙이 화석화되어 버렸습니다. 이것은 본의 아니게 사탄의 좋은 도구감이 되었습니다. 이런 일을 예를 들 수는 없지만, 교회 안에서 종종 섬김과 희생의 열심이 특심이 되어 많은 교회 구성원들에게 상처를 주고 시험에 들게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곰곰이 각자의 신앙생활을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모세 율법을 왜곡하고 있다는 경고의 말씀을 이미 하셨습니다(요 5:45-46). 눈을 뜬 자는 이러한 바리새인들이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분명히 눈을 뜨게 한 자를 알았음에도 그분이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고 하니 너희들이 정말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냐?고 반문하였습니다. 과연 너희가 신앙이 있는 자들이냐?고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죄인이 아닌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심을 우리가 알고 있다. 그런데 창세 이후로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자의 눈을 뜨게 했다는 경우는 내가 듣지 못했다. 예수께서 이렇게 내 눈을 뜨게 하셨으니 그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않았음 가능한 일이었겠는가? 어디 생각해보라! 그래 실명한 자의 눈을 고쳤다는 경우는 있었겠지, 그렇지만 날 때부터 맹인인 자를 치유했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니 그분이 하나님께서부터 오지 않으셨다는 논지는 억지에 불과 하다. 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고백이 나왔습니다. 예수께서 하나님께로부터 오셨음을 증거한 내용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을 범한 자가 어찌 하나님께로 올 수 있겠느냐(16)”고 하였으나 이 맹인 된 자는 정반대로 그분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고 증언하였습니다. 그는 육안뿐 아니라 영안도 뜨게 된 것입니다. 예수께서 바라시던 고백과 증거를 이 자는 거칠 것이 없이 담대하게 천명하였습니다. 자신이 표적의 실체요,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메시아이심을 증거하는 일이 성도의 사명입니다. 성도는 육안뿐 아니라 영안이 열린 자들입니다.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자세가 그 증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제자들인 성도를 통해서 세상에 빛으로 나타내기를 원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은 더 이상 이 자를 상대하지 않고 쫓아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들의 변명은,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서 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34)” 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곧바로 출교 당했고 나머지 그의 인생은 고난으로 점철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가장 귀하고 소중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구원을 얻었으며 영생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육신의 삶과는 바꿀 수 없는 굉장한 선물이요 은혜였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인정하고 감사해하는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생을 포기해서라도 고난과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죽기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제자의 삶을 살겠느냐? 입니다.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요 3:18)”   35-41: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4-15)”       예수께서는 맹인의 눈에 침을 섞은 진흙을 발라 주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명령하신 후 내내 나타나지 않으셨다가, 그가 눈 뜬 다음에 바리새인들에 의해서 쫓겨났다는 소문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찾아가서 만나셨습니다. 그리고 대뜸 하신 말씀이, “네가 인자를 믿느냐(35)”고 물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 메시아로 불려서 하나님과 매우 밀접한 관계임을 여러 번 천명하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메시아이며,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느냐?”고 묻는 것이 통상적인 생각입니다. “인자를 믿느냐?”고 묻는 데에는 나름대로 그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요한복음에서 인자를 사용할 때는 항상 십자가에 죽으심과 연관이 있습니다.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요 6:2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요 6:53)”   특히 십자가에 들림에 대한 내용 속에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으심에 대한 암울한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십자가에서 영광을 받으셨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영광은 곧 영생과 직결되는 일이었습니다(요 3:14-15). 따라서 예수를 믿는 믿음의 신앙이란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생명이 없다고까지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기에 눈뜬 자의 반응이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36)”고 하였습니다. 그는 눈을 뜬 다음에 예수라는 사람에서 선지자로, 하나님께서 들어주시는 분,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으로 이어져서 지금은 주님으로 믿음이 발전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 이르되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는지라(요 9:37-38)”   그는 주님, 즉 예수님을 어떻게 믿었는가? 인자를 믿느냐고 하셨을 때, 주님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라고 했고, 네가 바로 그로다 라고 하셨을 때, 주여 내가 믿나이다 라고 하면서 경배하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한 행위는 인자를 신적인 존재로 인식했음을 보여준 태도입니다. 다시 한번 이 눈뜬 자의 믿음의 발전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보지 못했으나 사람인 예수에서, 모세와 같은 선지자로, 죄인이 아니시므로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으로, 다음에는 날 때부터 맹인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께서부터 오셨음을 믿었으며 이제는 광야에서 놋 뱀을 든 것처럼 십자가에 달려서 영광을 받으실 분으로, 그리고 하나님께만 붙이는 칭호라 하는 주님(퀴리오스)로 고백하였습니다. 마지막에 경배를 드림으로 신성을 가지신 분으로써 하나님과 같은 신적인 존재임을 인정한 것입니다. 그는 평생을 눈이 먼 채로 살아야 하는 숙명을 지닌 자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천지개벽과 같은 사건이 자신에게 일어나 눈을 뜨게 됩니다. 불가능했던 광명을 찾게 되자, 그가 어떻게 살게 되든 이 은혜에 미치지 못할 만큼 감사했고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바리새인과 논쟁이 없었다면 그는 무슨 일을 하든 상관없이 만족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가 논쟁하면서 깨달어가는 과정 중에 찾은 것은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발전이었습니다. 아직 그때가 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그는 그때에 도달한 자였습니다. 마치 사마리아 여인이 찾았던 구원의 기쁨이며 영생의 충만함이 그에게도 동일하게 찾아왔던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내가 심판하러 이 땅에 왔다고 하시면서 맹인은 보게 하고 본 자는 맹인 되게 하려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심판이 아닌 구원을 위해서 오셨다고 하셨는데 모순된 말씀이 아닌가? 하는 의문점입니다.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요 3:17-21)”   아담의 죄악 이후 인류는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로 죽어갔습니다. 이 경우가 하나님의 심판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심판의 저주에서 구원의 은혜의 자리로 옮길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이 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는 하나님의 사랑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신 그 사랑의 근거는 무엇인가?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4-15)”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서 죽여서까지 택한 백성(이 세상)을 사랑하신 그 하나님의 사랑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본성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하나님 자신을 희생하시기까지 그의 백성을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영생을 주셨습니다. 영생은 곧 하나님의 양자가 되는 영광입니다. 흙으로 빚은 피조물인 인간이 감히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상속자가 될 수 있는가? 이 간격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너무 놀랍고 무한 감사할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태도로 그들은 이미 심판에 처해졌습니다. 그 증상은 빛을 싫어하는 것으로 드러납니다. 그들의 행위가 악하므로 어둠에 있기를 좋아하는 까닭입니다. 믿음이 아닌 행위입니다. 악을 행한 자마다 빛을 미워합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생명의 빛이라고 소개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미움은 곧 어둠에 속한 것을 드러내는 행위요, 그들의 행위가 악하기 때문이며 그 악행이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날까 봐 두려워하는 까닭입니다. 오히려 바리새인들이 처음부터 맹인이었으면 그래서 하나님의 진리에 대해서 무지했다고 한다면 죄가 없었을 것을, 그들이 본다고 하여 왜곡된 하나님에 대한 지식에 충만하여 계시의 현존이며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 사역과 말씀이 곧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부인할 수 없으면서도 보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알려고 하거나 깨닫기를 거부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독생하신 하나님의 아들로 볼 수 있는 영적인 시각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비극은 스스로 영적인 눈을 가졌다고 믿는데 있습니다. 율법을 가졌고 혈통적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굴레가 진정한 영안을 뜰 수 있는 기회를 막고 있었습니다. 전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메시아로 인정할 수 없고 그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한 것입니다. 어둠을 빛으로 오해하는 일은 우리 주변에도 흔한 일입니다. 어둠에 속한 자들은 그곳이 빛이라고 믿고 싶어합니다. 예수 믿으면서 복잡하게 믿고 싶지 않다! 성경공부도 어렵고 성경묵상도 힘든 일이고, 그저 주일이면 열심히 봉사하고 헌금하고 새벽기도 빠지지 않고 기도하면 만사형통 아닌가? 할 일 많고 바쁜 세상살이에 주일 한 나절 예배드림으로 해결해야 지 더 뭘 바라시겠는가. 틀린 생각은 아닙니다. 올바르고 진리에 충실한 목회자나 장로 밑에서 예배 드리고 섬김과 겸손의 본을 따라 배우며 살면 바랄 것이 없습니다. 문제는 바리새인과 같이 특심을 가졌으면서도 무지하고 왜곡된 말씀과 행위가 삶에 드러난 자를 따르고 배운다면 큰일입니다. 더 큰 문제는 그런 자가 스스로가 영적인 구별을 할 능력이 없다는 데에 있습니다. 여기서 능력이란 아예 모른다가 아니고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바른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태도를 두고 말한 능력입니다. 닥쳐올 고통과 고난이 싫기 때문이요, 기득권 포기가 힘든 일이요, 빛 앞에 드러내고 싶지 않은 과거의 행적(죄악)을 감추고 싶기 때문입니다. 전혀 모른다면 그래서 불신앙이라면 오히려 좋은 기회입니다. 예수께서 직접 찾아가셔서 그의 영적인 눈을 뜨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택한 자라면 반드시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