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3:18-30 ::: 예수를 팔 자 Wed. Feb. 16. 22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요 13:21)”     유다의 배신으로 사탄은 뜻을 이루게 되었는가? 아닙니다. 이 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계획이 변경되었거나 사탄이 원한 바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들림은 예수님 스스로 결정한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유다가 예수님을 팔게 됨으로써 예수님의 뜻을 이루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유다가 성공한 것입니까? 그는 양심의 가책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했습니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대로 목매달아 죽고 줄이 끊겨서 몸이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 창자가 흘러나왔다고 하였습니다. 누구도 그를 불쌍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거부함으로 멸망의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나머지 제자들도 어리석기는 가룟 유다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구원하신 것은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마음 한 구석에 가룟 유다와 같은 불신앙을 품고 살아갑니다. 다만 용기가 없어 자살하지 못하는 우울증 환자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때로는 거부하고 때로는 순종하면서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는 이중 인격자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이면 죽기까지 순종하고 비천한 곳까지 낮아지는 겸손을 통해서 예수님을 따라야 하고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하나님의 백성임을 공포하는 삶을 택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 땅에서 천국백성의 신분으로 천국 법(하나님 말씀)을 따르는 삶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요 13:18) 내가 너희를 모두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요 13:19) 지금부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일러 둠은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그인 줄 너희가 믿게 하려 함이로라 (요 13: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요 13:2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요 13:22) 제자들이 서로 보며 누구에게 대하여 말씀하시는지 의심하더라 (요 13:23) 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가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 (요 13:24) 시몬 베드로가 머릿짓을 하여 말하되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말하라 하니 (요 13:25) 그가 예수의 가슴에 그대로 의지하여 말하되 주여 누구니이까 (요 13:2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가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시니 (요 13: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단이 그 속에 들어 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요 13:28) 이 말씀을 무슨 뜻으로 하셨는지 그 앉은 자 중에 아는 자가 없고 (요 13:29) 어떤 이들은 유다가 돈 궤를 맡았으므로 명절에 우리가 쓸 물건을 사라 하시는지 혹 가난한 자들에게 무엇을 주라 하시는              줄로 생각하더라 (요 13:30)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요 13:21)”   21-30: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요 13:30)”       예수님과 함께 떡을 나눈 자 가운데서도 이 복을 받지 못할 자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떡을 나눈다는 것은 우리 식으로 바꾸면 한 솥 밥을 먹는 식구라는 의미입니다. 가장 가까운 동료를 두고 하는 비유입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 내게 발꿈치를 든 자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이미 택한 자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가장 가깝게 지내는 자가 배신한다면 치명적입니다. 모든 비밀까지도 함께 나눈 자였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겟세마네 언덕에서 잠을 청했지만 유독 가룟 유다만 예수께서 계신 곳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발꿈치를 든 자(18)”란 멸시한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가룟 유다는 평소에도 예수님을 마음 속 깊이 경멸했다고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그가 그토록 예수님을 멸시한 원인을 무엇일까? 아마도 기대했던 만큼 예수께서 메시아로, 그리고 만군의 왕처럼 행동하지 않으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히려 낮아지시고 겸손하시며 비천한 종처럼 과부와 세리들의 친구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으려는 자들 중에는 대형교회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타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지만, 주된 이유는 그 교회에 높은 신분을 가진 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합니다. 무슨 궁궐 같은 교회에 다닌다는 신분 상승을 노린 것 같기도 합니다. 어리석은 생각이지만, 어쩌겠습니까? 사람보고 물건보고 건물보고 택한 교회에서 나중에라도 예수님의 진실한 겸손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가룟 유다의 이러한 예수께 향한 분노는 자신에게도 참담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겉으로 거룩한 척했던 유다의 배신을 보고 나머지 제자들이 감당해낼지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18절의 내용을 미리 밝히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마지막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가룟 유다에게 돌이킬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이 들어 있습니다. 한편으로 이렇게 미래의 될 일을 말씀하심으로 나중에 제자들이 우리가 따르던 예수님은 신적인 존재였음을 깨닫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요 13:20)”   제자들은 사람의 발을 씻기는 겸손과 주님의 말씀을 들고 세상으로 나가야 합니다. 세상의 권세나 지혜나 돈이나 박사학위가 아닙니다. 비천한 종처럼 누구라도 발을 흔쾌히 씻을 수 있는 겸손함과 세상에서 통할 것 같지 않은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입니다. 그들이 받아들이면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요, 결국에는 하나님을 영접하는 일이 되지만,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부한다면 주님을 거부하는 일이요 하나님을 거부하는 일이 됩니다. 따라서 성도가 행할 복음전파의 사명은 남의 발을 씻기는 정도의 권세밖에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한없이 용납하고 낮춰서 받아드리는 겸손이 없이는 복음이 전해질 수 없다는 의미도 되는 것입니다. “내게 발꿈치를 들 자(18)”를 은연중에 지목했지만, 가룟 유다는 전혀 동요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유다를 보시고 심령이 무척 괴롭다고 하셨습니다. 답답하고 고통스러워서 마음을 안정시킬 수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가룟 유다가 마음을 돌이키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다시 한번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21)” 그러자 반응을 보인 쪽은 가룟 유다를 제외한 나머지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음식을 먹다가 멈추었습니다. 오늘 저녁 식사는 예수께서 평소와 다르게 말씀하시고 또 자기들의 발을 씻기는 등 깜짝 놀라운 말과 행동을 하신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니 누구를 두고 하신 경고의 말씀인가? 이번에도 베드로가 제일 먼저 양심이 찔렸던 모양입니다. 이 저녁 식사는 흔히들 최후의 만찬이라고 추론합니다. 그래서 만찬 하면 떠오르는 그림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을 연상하게 됩니다. 거기에는 긴 식탁에 앉아 식사하는 모습인데 이것은 성경에서 말씀된 만찬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그림입니다. 유월절 식사는 동양식으로 우리 같으면 온돌방에 빙 둘러 앉거나 비스듬히 누워서 담소하면서 음식을 먹는 그런 광경입니다. 예수님 품에 의지하여 비스듬히 누운 제자가 있었습니다. 학자들은 가 곧 사도 요한이라고 말합니다. 요한은 다른 제자들이 다 도망가서 숨었을 시간에 십자가에 들리신 예수님 곁을 지켰던 유일한 제자였습니다. 또한 빈 무덤을 찾았을 때 예수님의 부활을 믿었던 제자였으며, 끝까지 변하지 않고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였습니다. 요한은 “예수께서 사랑하는 자(23)”라고 부르셨던 제자였습니다. 안절부절못한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기대어 누운 요한에게 머리 짓으로 그 팔 자가 누구인지 물어보라고 하였습니다. 요한은 머리를 뒤로 눕히면서 예수께 “주여 누구니이까?(25)”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떡 한 조각을 포도주에 적시면서 “이 떡 한 조각을 주는 자가 그니라(26)”고 하시고 가룟 유다에게 건네셨습니다. 당시에 이렇게 떡을 포도주에 적셔서 주는 행동은 귀한 애정의 표현이었습니다. 요한은 갑자기 놀랐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멍하게 그렇게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워낙 속삭이듯이 말씀하셨으므로 자기가 들은 말이 사실인가? 의심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나머지 제자들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당사자인 가룟 유다는 예수께서 하신 말씀과 건넨 떡 조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았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태도는 마지막 사랑의 표현이었고 그로서는 예수님 앞에 당장 무릎을 꿇고 회개해야만 할 순간이었던 것입니다. 그에게는 이것이 최후의 기회였습니다. 뜸하게 우리는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인기 연예인이 자살한 사건을 접하게 됩니다. 자살 원인은 안타깝게도 우울증일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때로는 어린 나이에 너무나 많은 책임이 지워진 것이 밝혀져서 많은 사람들이 더욱 안쓰러워하고 슬퍼하였습니다. 이러한 사건을 두고 각 방송사가 연일 죽음과 우울증에 대한 보도를 하였습니다. 그 중에 한 우울증 환자가 자신도 수십 번씩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하였습니다. 그 연예인이 자살에 성공한 것이 부럽다고 실토하는 것을 들었을 때, 우울증이 참 무서운 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최후의 사랑을 거절합니다. 그 표현을 “조각을 받은 후 사탄이 그 곳에 들어 간지라(27)” 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자살을 결심하기 직전까지 심한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겪는 남모를 고통 속에서 갈등하지만 일단 자살하겠다고 최종적으로 결심하면 평온이 찾아옵니다. 사탄이 주는 평온은 영원한 고통을 예약하는 것과 같습니다. 가룟 유다는 떡을 받았으면서도 회개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심한 고통에서 해방되는 쾌락을 느꼈을 것입니다. 사탄이 주는 흥분된 마음이었습니다. 이제는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가버렸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를 두고 말씀하십니다.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27)” 이 말씀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는 떡 조각을 든 채로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저녁 식사를 시작할 무렵에는 아마도 해가 지기 전이었을 터인데 그가 문을 열고 나갈 때는 이미 어둠이 깔린 밤이었습니다. 빛이 되신 예수님과 대조하여 요한은 그가 어둠이 지배하는 사탄의 세계로 들어가버리는 광경을 그렇게 묘사하였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어둠의 자식이었습니다. 유다의 배신으로 사탄은 뜻을 이루게 되었는가? 아닙니다. 이 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계획이 변경되었거나 사탄이 원한 바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들림은 예수님 스스로 결정한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유다가 예수님을 팔게 됨으로써 예수님의 뜻을 이루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유다가 성공한 것입니까? 그는 양심의 가책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했습니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대로 목매달아 죽고 줄이 끊겨서 몸이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 창자가 흘러나왔다고 하였습니다. 누구도 그를 불쌍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거부함으로 멸망의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나머지 제자들도 어리석기는 가룟 유다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구원하신 것은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마음 한 구석에 가룟 유다와 같은 불신앙을 품고 있습니다. 다만 용기가 없어 자살하지 못하는 우울증 환자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때로는 거부하고 때로는 순종하면서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는 이중 인격자들입니다. 어제 말씀대로 죽기까지 순종하고 비천한 곳까지 낮아지는 겸손을 통해서 예수님을 따라야 하고 분명히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하나님의 백성임을 공포하는 삶을 택해야 합니다. 이 땅에서 천국백성의 신분으로 천국 법(하나님 말씀)을 따르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