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73:17-28 ::: 하나님을 가까이함 Sat. Feb. 19. 22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시 73:28)”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질 때, 그분께서 내 영혼 안에 실재하심을 느끼게 되면, 자신의 상황과 처지를 올바르게 깨닫게 되는 것이요, 이는 양심의 소리가 되는 것입니다.   현실의 불확실한 삶의 파편들이 확실한 신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이는 악인들은 멸망하고야 만다는 일반지식의 산물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만큼 확실한 믿음이요, 하나님의 확신이기 때문입니다.   성전에 들어가는 순간 하나님의 임재하심은 그의 모든 경험을 진실로 승화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이를 보통사람들은 신비라고 말합니다. 신비의 연합입니다. 이런 체험이 없으면 아직은 그분의 백성이라고 자신할 수 없습니다. (시 73:17)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시 73:18)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시 73:19) 그들이 어찌하여 그리 갑자기 황폐되었는가 놀랄 정도로 그들은 전멸하였나이다 (시 73:20) 주여 사람이 깬 후에는 꿈을 무시함 같이 주께서 깨신 후에는 그들의 형상을 멸시하시리이다 (시 73:21) 내 마음이 산란하며 내 양심이 찔렸나이다 (시 73:22) 내가 이같이 우매 무지함으로 주 앞에 짐승이오나 (시 73:23)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시 73:24)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시 73:25)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나의 사모할 이 없나이다 (시 73:26)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시 73:27)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시 73: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시 73:17)”   17-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시 73:28)”       시편 기자는 망연자실하여 주저앉았습니다. 만약에 그가 믿음을 잃고 영영 하나님을 떠났다면 그는 악인들처럼 살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거나 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왜 성도인줄 아십니까? 내가 이미 하나님의 손을 놓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직도 내 손을 붙잡고 계신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내 의지가 아니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택하심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이를 참으로 깨달은 적이 있습니까? 그는 하나님 성소로 들어갔습니다. 습관적이든, 의도적이든, 억지든 간에 우리는 교회의 문턱을 넘나듭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성경 말씀을 접할 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깨달음을 가질 경우가 있습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나 고꾸라졌듯이, 우리도 타락의 인생 밭에서 작은 빛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그곳은 하나님이 임재하신 곳입니다. 왜 악인의 번영은 영원한 것 같고 의인의 고통은 끝이 없는가? 그의 고민이요, 하나님께 따지고 싶은 자신의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 풀이가 너무 간단합니다. 그토록 고통스럽고 분노하여 절망 가운데에서 너무 지쳤는데, 그 방향전환이 단순하고 우리가 기대했던 만큼의 설명도 없이 그냥 찬송으로 돌아섭니다. 너무 유아적이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마침내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가서야, 악한 자들의 종말이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세우시며, 거기에서 넘어져서 멸망에 이르게 하십니다. 그들이 갑자기 놀라운 일을 당하고, 공포에 떨면서 자취를 감추며, 마침내 끝장을 맞이합니다. 아침이 되어서 일어나면 악몽이 다 사라져 없어지듯이, 주님, 주님께서 깨어나실 때에, 그들은 한낱 꿈처럼, 자취도 없이 사라집니다(시 73:17-20)”   왜냐하면 하나님께로부터 깨달음은 영혼에 새겨지는 것이지, 보이는 현실의 물질적인 어떤 변화가 먼저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보상을 항상 보이는 어떤 이적적인 체험을 먼저 요구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은 육신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축복을 현실의 어떤 부와 명예, 그리고 보이는 신비한 능력으로만 몰고 가는 경향을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것이 교인들의 비극이요, 한국교회 강단의 비극입니다. 70년 대 이후 교회는 물질위주 축복, 대형화, 부귀영화, 무병장수가 은혜의 덕목인 것처럼 부추겼습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삼박자니 오박자 축복이니 해서 무수한 교인들이 그의 속임수에 넘어갔습니다. 결국 보이는 축복은 부동산 투기였으며, 우연히 그 땅을 소유하다가 벼락 부자 된 경우를 두고 하나님의 축복이라 믿게 만들었습니다. 그 이면에는 정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발 또 개발, 땅값을 천정부지로 올려 놓고 일부 사전정보 독식으로 뻥튀기 땅 장사로 떼돈을 긁었던 것입니다. 강남 개발의 역사를 봅시다. 전두환 정권의 땅투기 정책의 산물입니다. 분당? 그거 노태우 정권의 땅투기 산물이 아니었습니까? 좁은 땅에 이번에는 4대강 개발이란 명목으로 온 국토를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엄청난 그 물량과 돈은 고스란히 이 땅의 서민들이 갚아야 할 빚이라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대책이 없습니다. 박정권 때 그나마 지켜졌던 자연보호막이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진 사실을 알고나 있습니까? 절대 녹지에 교회 터 사놓고 10년을 넘도록 교인들 동원하여 기도하게 만드는 교회가 얼마나 많습니까? 아무리 가난해도 물질적인 축복이 하나님의 축복의 전부는 아닙니다. 시편 기자는 악인이 잘 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신앙의 지식으로도 이해할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분노하고 좌절하고 오히려 악인을 부러워하는 이중적인 증상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성전에 들어가서 새로운 방향을 찾았고 혼란에 빠진 자신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어떻게 어떤 경로를 통해서 깨달았는지는 말하지 않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그냥 그렇게 되었다는 식입니다. 그러면 그렇지, 마음을 편하게 가지면 다 해결된다는 식을 누가 믿어? 이럴 독자가 혹시 있습니까? 공감합니다. 필자도 그런 생각을 가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신비한 해답을 얻은 경우는 성전에 있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임재요 신비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 악인에게 그물을 던지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그들의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시 11:4-7)”   전적인 하나님이 주체입니다. 필자는 건강이 좋지 않아 산행으로 회복하려고 합니다. 산에서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계곡물이 넘쳐 위험할 경우가 생깁니다. 여름 산행 중에 미리 비에 대한 준비를 했지만 막상 하산 길의 계곡물이 넘쳐 흘러 속수무책인 때가 있었습니다. 리더가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함께 한 등산객들은 어두워지는 시간에 점점 불안했고 서로의 주장들이 맞지 않아 말다툼이 계속되었습니다. 필자는 그저 걷기만 했습니다. 베테랑들이 실패하자 중간에 끼었던 필자가 맨 선두에 서게 되었습니다. 길이 보였습니다. 제 눈에는 계곡의 양쪽을 오가면서 이미 물로 덮쳐버린 길들이 보였습니다. 분명히 육안으로 보이는 길이 아니고 마음으로 보이는 길이었습니다. 너무 자연스럽게 길을 찾아 가니, 뒤 따르는 사람들은 침묵하고 말았습니다.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에도 누구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고맙다는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듣지 못했지만, 그들은 무사히 귀가할 수 있어서 평온해 보였습니다. 필자는 돌아오는 버스에서 감사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것입니다. 이적이란 그리고 깨달음이란 이런 것입니다.       필자보고 어떻게 길을 찾았느냐고 설명을 해보라고 하면 그냥 길이 보였을 뿐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는 인간이 만든 독도법으로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흔적 없이 사라진 길을, 계곡물이 덮쳐버린 길을 과학적인 방법과 정밀한 분석으로 어떻게 설명합니까?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길이 그냥 보였다고 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필자가 무슨 등산의 도사입니까? 난생 처음 가본 산인데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해답은 하나님의 성전에 있습니다. 시편 기자의 안목이 둔했고 어두웠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그는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하는 기도와 예배가 중요합니다. 설교는 할렐루야를 외치고 목소리 높여 아멘을 연발한다고 해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영혼의 여행을 해야 합니다. 내면의 깊은 외침을 들을 수 있는 예배와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영혼의 깨달음 후에 할렐루야를 외치고 아멘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열광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순리입니다. 대부분은 영적 깨달음과 기쁨과 샬롬이 없으면서 무조건 이를 다 체험한 것처럼 거짓 할렐루야를 외치는 경우입니다. 이는 구역질 나는 일입니다. 속임수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일대일로 그의 백성들을 상대하십니다. 그리고 각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기쁨이 넘칠 때 모여서 하나님께 열광하여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것이 순서라는 말입니다. 제발 알아듣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질 때, 그분의 음성이 말씀으로 분명하게 들리게 될 때, 그분께서 내 영혼 안에 실재하심을 느끼게 되면, 자신의 상황과 처지를 올바르게 깨닫게 되는 것이요, 이는 양심의 소리가 되는 것입니다. 현실의 불확실한 삶의 파편들이 확실한 신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이는 악인들은 멸망하고야 만다는 일반지식의 산물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만큼 확실한 믿음이요, 하나님의 확신이기 때문입니다. 성전에 들어가는 순간 하나님의 임재하심은 그의 모든 경험을 진실로 승화시켰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이를 보통사람들은 신비라고 말합니다. 신비의 연합입니다. 이런 체험이 없으면 아직은 그분의 백성이라고 자신할 수 없습니다.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연적인 신자의 사명인지를 깨닫고 실행에 옮기시기 바랍니다. 시편 기자가 깨달은 사실은 두 가지입니다. 악인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파멸이고 황폐하고 전멸합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의인에게는 미래가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악인의 잘 됨은 신기루입니다. 하루 아침에 다 깨어지고 말 허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종말을 처참하기 이를 때 없습니다. 파멸, 황폐, 전멸로 설명됩니다. 예전에 시인은 자신의 미래가 없다고 단언하며 절망했습니다. 그런데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나 뵙고 그의 말씀을 듣고 나서 새롭게 본 확신은 악인의 미래가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한 악인들의 멸절은 당연했지만 시인이 보는 그들의 형통함이 꿈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들의 교만은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현실에서 악인이 잘되는 일은 사실 꿈입니다. 겉보기에 평안하고 부럽고 할 따름이지 그들의 세계는 비참하고 우울합니다. 의심과 광폭이 난무하고 술과 마약, 도박 사치 없이는 즐거움이 없는 자들입니다. 항상 불안합니다. 남을 짓밟는 악행으로 즐거움을 사는 무리들입니다. 한편 시인은 마음이 찔렸습니다. 회개하지 않을 수 없는 마음의 상태가 된 것입니다. 자신이 짐승처럼 어리석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악인들의 악행이 아닌 자신의 내면을 보게 됩니다. 짐승처럼 우매 무지한 자신을 꾸짖고 싶은 것입니다. 그는 너무 근시안 적으로 인생을 바라본 것을 후회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실 터인데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고 무지했습니다. 그는 미끄러질 뻔했고 실족할 뻔했습니다. 그의 과거가 후회스러운 것입니다. 너무 부끄럽고 무지했습니다. 그러나 결심합니다. 위안을 받았으므로……   “그러나 나는 늘 주님과 함께 있으므로, 주님께서 내 오른손을 붙잡아 주십니다. 주님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해 주시고, 마침내 나를 주님의 영광에 참여시켜 주실 줄 믿습니다. 내가 주님과 함께 하니, 하늘로 가더라도, 내게 주님 밖에 누가 더 있겠습니까? 땅에서라도, 내가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내 몸과 마음이 더 시들어가도, 하나님은 언제나 내 마음에 든든한 반석이시요, 내가 받을 몫의 전부이십니다(시 73:23-27)”   이제는 항상 하나님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분께 속한 존재라고 고백합니다. 그분의 오른손에 붙들린 종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영광의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시편 기자는 이제서야 하늘과 땅에서 자신을 도와줄 자가 하나님 한 분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선언합니다. 하늘과 땅, 그리고 몸과 마음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창조세계이며 전인 인간입니다. 이제는 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떠나서는 천국이든 이 세상이든, 불행이든 재앙이든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시편 기자에게 무슨 외적 변화가 있었습니까? 갑자기 하늘에서 금은보화 떨어졌습니까? 높은 직책이 주어졌습니까?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전히 현실은 가난하고 각박하며 숨막히는 생존경쟁의 틈새에서 아등 바둥거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실족하지 않습니다. 미끄럽고 위험한 곳이 도처에 덫을 깔아 놓았지만, 훤하게 다 보입니다. 오로지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이 진리의 말씀을 정리하였습니다.   “주님을 멀리하는 사람은 망할 것입니다. 주님 앞에서 정절을 버리는 사람은, 주님께서 멸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있는 것이 나에게 복이니, 내가 주 하나님을 나의 피난처로 삼고, 주님께서 이루신 모든 일을 전파하렵니다(시 73:27-28)”   선한 일은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일이 선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