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5:01-17 ::: 사랑 안에 거하는 것 Mon. Apr. 04. 22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요 15:10)”     “예수님 안에 거함(9)”은 곧 그분의 사랑 안에 거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이 땅에 계실 때, 성부 하나님 안에 거하신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심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그분께서 원하신 일이면 모든 것을 보이셨던 일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이와 똑같이 사랑하셨다는 말씀은, 종이 아닌 친구로 제자들을 대하는 것으로 설명하십니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 명령에 따라 복종해야 합니다. 그러나 친구는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친구는 자기 분신입니다. 제자들을 친구로 사랑하는 것은,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과 같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친구사랑을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보이셨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요 15:1)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요 15:2)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요 15:3) 너희는 내가 일러 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요 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요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 15: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요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 15: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요 15: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요 15: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요 15: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요 15: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요 15: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요 15:14)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요 15:15)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요 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요 15:17)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1-8: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요 15:2)”       포도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나무입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백성을 포도나무로 비유하는 말씀이 여러 차례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애굽기에서는 애굽에서 뽑아 가나안 땅에 심은 포도나무라고 하셨고, 극상품 포도열매로 간주했던 이사야 선지자의 기록도 있습니다. 포도나무는 열매를 맺지 않으면 목재나 땔감으로도 적절하지 않는 나무입니다. 대부분 구약에서 이스라엘을 쓸모 없는 포도나무와 같다는 비유로 질책성의 경고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무릇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가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정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공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사 5:7)”   이스라엘 땅은 포도나무를 경작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두루 갖추었다고들 말합니다. 그래서 당시 유대나 에브라임 산지에는 포도원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라고 학자들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경작하는 시대는 평화와 복을 누리는 시대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특히 포도주는 예수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석상에서 포도주를 예수의 피로 상징하고 있기 때문에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참 포도나무는 예수 그리스도시라는 점을 명확하게 합니다. 예수님을 자신을 가리켜 “내가 참 포도나무(1)”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선포는 놀라운 선언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을 포도나무라고 지목하셨던 구약의 말씀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는 하나님의 백성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이다 이렇게 표현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포도나무는 곧 생명의 나무입니다. 이미 가나 혼인 잔치에서 물이 포도주로 변한 사건의 의미를 깨달은 제자였다면 이 말씀을 충분히 납득되리라 싶지만, 구약에서 이스라엘은 곧 포도나무라는 등식을 무너뜨리는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 2:19)”는 말씀에서 예견되었지만, 이스라엘이 포도나무가 더 이상 아니라는 의미로 이해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실패한 포도나무로 더 이상 참 포도나무가 될 수 없다는 단정 하에서 예수님을 이스라엘을 대신하는 참 포도나무로 인식하는 일입니다.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도다 그 중에 망대를 세웠고 또 그 안에 술틀을 팠도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포도를 맺었도다 …… 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어떻게 행할지를 너희에게 이르리라 내가 그 울타리를 걷어 먹힘을 당하게 하며 그 담을 헐어 짓밟히게 할 것이요 내가 그것을 황폐하게 하리니 다시는 가지를 지름이나 북을 돋우지 못하여 찔레와 가시가 날 것이며 내가 또 구름에게 명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하셨으니(사 5:2, 5-6)”   참 이스라엘이 예수님이십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이 실패한 것처럼 참 포도나무 예수님을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가 앞으로 이스라엘을 대신하는 참 이스라엘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리고 포도나무의 주인은 아버지 즉, 성부 하나님이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주인은 포도원을 경작하고 관리하는 자입니다. 그래서 마른 가지나 열매가 없는 가지는 제거하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깨끗하게 손질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위에서 포도나무는 생명의 나무라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열매는 생명의 열매입니다. 예수님이 부활이고 생명이시므로 그분에게만 영생이 있습니다. 열매를 맺는 가지는 깨끗하게 하신다 하였는데, 영적으로 깨끗하게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즉, 그분의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으로 정결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김으로 섬김과 겸손의 본을 보이셨던 대로, 그리고 발만 씻어도 된다는 말씀대로 제자들은 이미 중생의 체험함을 전제로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경을 한량 없이 주심이니라(요 3:34)”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 6:63)”   예수님의 말씀 곧 진리의 말씀은 항상 성령님과 함께 역사하였습니다.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그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측량할 수 없는 충만한 성령의 은사를 체험하게 하십니다. 따라서 성령의 역사는 생명의 역사이고, 말씀을 통한 역사는 성령의 충만한 생명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뭐 같은 내용을 앞뒤 바꿔서 하는 말 장난 같지만, 촘촘히 살펴보기 바랍니다. 최소한 남은 제자들은 중생한 자들이라고 볼 때, 그들은 참 포도나무에 붙은 가지였습니다. 그들이 할 일은 이제 예수님 안에 거하는 일입니다. “내 안에 거하라(4)” 예수님 안에 거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10)”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순종하는 일입니다. 그 까닭은 예수님이 아버지의 계명에 순종하여 성부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에 거한 것 같이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가 예수님의 사랑 가운데에 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요 15:9)”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 안에 예수님이 거하고 그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관계는 곧 예수를 구세주로 영접하는 믿음 가운데에 거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인 참 포도나무에 붙은(머물다) 가지입니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중생한 자의 삶입니다. 문제는 중생은 당사자의 노력으로나 하나님과 함께 일구어서 되는 일이 아니고, 온전하게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주어진 선물입니다. 때문에 참 포도나무에 붙은 가지가 되는 일은 전적인 하나님의 선택사항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예수 안에 거하는 자 곧 붙은 가지의 역할은 무엇인가? 열매를 맺어야 하는 사명입니다. 열매를 맺되 더 많은 열매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포도원 주인은 가지를 깨끗하게 함으로 풍성한 열매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열매를 맺지 못한 가지는 예수 안에 속한 자가 아닙니다. 외관상 포도나무 가지처럼 보일 따릅니다. 비록 예수님의 제자처럼 보일지라도 실제로는 참 제자가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열매를 맺으려고 노력하기 이전에 과연 내가 예수 안에 거한 자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다 하면서 하나님 말씀을 듣고 순종하지 않는 신앙생활을 한다면 꺾여야 할 가지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교회 안에 들어와 있다고 해서 모두가 예수 안에 거하는 자가 아니라는 경고입니다. 언젠가는 잘려 나가야 할 운명인 자들이 존재합니다. 말씀을 들어도 아직까지도 세상 것에 더 관심과 탐욕을 갖고 산다면 다시 한번 신앙의 삶을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 안에 거할 수 없다면 다시 강조하지만, 하나님 말씀을 순종할 마음이 없다면, 결과적으로 열매를 맺을 일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참 포도나무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가?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6)” 땔감으로 밖에는 사용처가 없습니다. 무익함 그리고 포도원을 어지럽히는 쓰레기들로써 제거되어야 하는 운명에 처해졌습니다. 중생하지 못한 자요, 예수 안에 거하지 않은 자이며, 그 안에 예수님이 계시지 않는 자입니다. 결국 버려진 가지는 예수를 알지만 예수를 믿지 못하는 자입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참 포도나무 되는 예수 안에 거하며 열매를 맺는 자들의 사명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7)”이란 말씀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라(17)”는 말씀과 연관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은 곧 서로 사랑하기 위함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 안에서 거하는 사명은 곧 서로 사랑하라는 사명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7)” 고 하셨습니다. 사랑의 열매를 맺게 되면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기도의 응답의 조건은 사랑의 열매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열매를 많이 맺을수록 성부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라(8)”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부 하나님께 영광이 되시므로 기도와 응답이 병행되는 일이요, 결국 열매를 맺기 위해서 기도하고 그 응답을 받아 열매를 맺게 되는 순환고리가 연결됩니다. 왜냐하면 예수 안에 거하는 삶은 서로 사랑하는 삶의 실천으로써 자기 희생과 겸손 섬김과 봉사와 충성 등을 말하는 것이고, 이는 하나님의 뜻이므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일입니다. 제자 안에 예수께서 함께 하신다면 결국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말씀의 순종의 삶을 사는 것이고, 그 삶은 희생과 섬김과 겸손의 삶일 수밖에 없으며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역사이고 그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공동체를 의미합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요 15:12)”   9-17: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여 함이라(요 15:16)”   참 포도나무 비유는 누구나 다 아는 내용처럼 받아들입니다. 예수께서 자신을 참 포도나무로 말씀하신 것은 이스라엘을 포도나무로 비유했던 구약 말씀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극상의 포도열매를 원하셔서 지극정성으로 포도원을 가꾸었지만, 들포도 열매를 맺게 되자 실망하십니다. 그래서 포도나무를 뽑아내고 그 밭을 갈아엎으셨습니다. 이후로 이스라엘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성취를 일단 중지하시고 대신 하나님의 아들 즉, 예수님과 연합하여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의 탄생을 계획하십니다. 이 일은 창세 때부터 염두에 두셨던 일이었습니다. 예수 안에서 새로워진 백성을 통해서 하나님을 위한 열매들을 맺도록 하시기 위해 인자되신 주께서는 이 땅에 오셨고, 고난 죽음과 부활을 이루심으로 참 포도나무의 역할을 성취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참 포도나무는 교회도, 이스라엘도 아닌 예수님 자신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안에 거함(9)”은 곧 그분의 사랑 안에 거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이 땅에 계실 때, 성부 하나님 안에 거하신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심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그분께서 원하신 일이면 모든 것을 보이셨던 일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이와 똑같이 사랑하셨다는 말씀은, 종이 아닌 친구로 제자들을 대하는 것으로 설명하십니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 명령에 따라 복종해야 합니다. 그러나 친구는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친구는 자기분신과 같습니다. 제자들을 친구로 사랑하는 것은,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과 같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친구사랑을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실천했습니다. 이것은 흔히 세상에서 말하는 친구 사이 우정으로 오인해서는 안됩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러한 사랑에 대하여, “내 계명을 지키는 것(10)”으로 당신의 사랑 안에 거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는 일은 무엇입니까? 그 전에 “예수님은 아버지의 계명을 지킨 것처럼(1)”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예수께서 어떻게 하나님이 계명을 지키셨는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요 6:38-40)”   하나님 아버지의 명령에 대한 예수님의 순종은 헤아릴 수없이 많았지만, 결국은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고 택한 자의 구원을 위해 내어 주신 사건입니다. 죽기까지 순종하여 지키신 하나님의 계명은 “사랑”입니다. 인간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위해서 생명을 내놓으신 그 사랑입니다. 제자들에게 요구하신 사랑이 바로 친구를 구원하기 위해 죽을 수 있는 사랑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는 일 즉, 예수님 안에 거하는 일은 사랑을 위해서 희생하는 일입니다. 자기의지로 하고픈 모든 욕망을 땅에 묻고, 하나님의 일에 순종하는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악하여(에덴에서 쫓겨난 후부터 세상은 악해 져 왔으므로 지금이 예전에 비해 더 악해 졌다고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살기가 불가능하다고 핑계 대는 무리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통념은 잘못된 것입니다. 목숨으로 구원을 이루셨던 예수님을 바라보면 우리가 보탠 희생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분은 하늘의 모든 영광을 포기하셨고 죽을 수 없는 분이셨지만, 죽음을 체험하기까지 낮아지셨습니다. 우리의 착각하고 사는 것 중에 하나는 현재 소유한 모든 것들이 영원할 거라는 희망 사항입니다. 사실 죽으면 내 것이 아닐 것들에 너무 집착하고 빠져있다는 점에서와, 하나님의 말씀을 애써 외면하려는 마음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체면과 부, 명예와 지위에 목숨을 거는 생각과 행위는 불신자의 가치관과 다를 바 없습니다. 최소한 그의 계명을 준수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 지적에 놀라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이걸 포기하면 뭘 먹고 살며 자식공부는 어찌합니까? 라고 항변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남들 하는 것 다 따라 하지는 못해도 최소한의 의식주에 관한 것만은 포기하지 말라고 해야 옳지 않습니까? 라고 반문할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자신이 소유한 풍요가 기껏 의식주 연명에 지나지 않습니까? 엄살 아닙니까? 목숨 마저도 포기하기까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신 예수께서, 동일한 계명을 지킬 것을 제자들에게 요구하셨습니다. 그래야 내가 하나님 사랑 안에 거한 것 같이 너희가 내 사랑 안에 거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이러한 사랑의 관계는 기쁨의 충만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렇게 해야 된다고 하십니다. 이 기쁨은 예수님의 경험담입니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순종한 후에 받으신 영광의 기쁨이요 거룩한 기쁨입니다. 땅에서는 얻을 수 없는 천상의 기쁨이었습니다. 이 기쁨은 서로 사랑할 때 오는 기쁨입니다. 사랑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핍박과 고난 중에도 희생과 섬김으로 형제를 위해서 생명까지 버릴 수 있는 사랑을 행할 때 찾아오는 기쁨입니다.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감성과 이성을 가진 인간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사랑입니다. 인기 연예인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열정 같은 사랑입니다. 그러나 사랑할 수 없는 자를 사랑해야 하는 일은 고역입니다. 바로 원수를 사랑하는 일이 예수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요구하신 사랑의 정의입니다. 그것도 인생을 소비해서라도, 목숨과 바꾸게 되더라도 그렇게 실천하라고 하십니다. 후에 제자들은 이 길을 따라갔습니다. 사랑을 위해서 죽음으로 예수께서 가신 길로 갔습니다. 그 후에도 제자들의 제자들도 같은 길을 갔고…… 그래서 현재의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덧입고 그 사랑 안에 머물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그분의 사랑을 실천할 때입니다. 생명을 바쳐 형제를 사랑해야 하는 사명입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요일 3:36)”   이토록 목숨까지 버리면서 이루어야 할 사랑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구원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일입니다. 구원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소개하는 일이요, 그 사랑이 어떠한지를 성도의 삶으로 그들에게 보여주는 일입니다. 구체적으로 희생이요, 나눔이요, 섬김이요, 겸손이며 친구로서 목숨까지 버리는 끝없는 사랑의 실천입니다. 그러므로 나에게는 세상에서 전혀 좋을 것이 없는 삶입니다. 그래서 불안합니다. 갈등이 생깁니다. 오늘 헌금은 얼마를 하지? 다 맡기라고 하시지만, 현실에서 부딪치는 갈등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다 잊은 척, 관습에 젖은 신앙생활에 익숙해집니다. 하나님은 필요할 때만 찾습니다. 교회 출석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오늘도 목사님의 설교에 감동받아 눈시울을 적시면 최고로 칩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입니다. 예수께서는 내 이웃의 아픔을 돌아보라고 하시지만 한번의 헌금으로 교회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나는 헌금이 어떻게 쓰일지 전혀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임무를 완성했다고 단정합니다.       주님은 서로 사랑하라고 엄히 경고하셨습니다. 서로 발을 씻기듯이 겸손히 자신을 낮추고 봉사하고 섬기라고 하셨습니다. 교우들에게 인사 잘하고 친절한 말을 건네는 것으로 이것도 책임을 다한 것처럼 여깁니다. 주일이면 성가대와 교사를 포기하고 주차 안내원으로 식당 설거지 일을 하므로 겸손했다고 자부합니다. 과연 그런가? 내 앞집 옆집 이웃에게, 직장 하급 직원에게, 중동과 아프리카에 나가 있는 선교사들에게, 도시빈민촌에 지하 삯을 세 방 교회에게, 빚더미에 주저앉은 이웃 경쟁 교회에게, 과연 겸손했습니까? 목숨 걸고 사랑해본 적이 있습니까? 아님 교회에다 모든 책임을 전가 해놓고 말았습니까? 주님의 사랑은 기분에 따라 감동받아서 충동적으로 하는 사랑이 아닙니다. 십자가를 지고 실천하는 사랑입니다. 수많은 갈등 속에서 하나님 편을 택하는 일이며, 밑 빠진 독에 물을 계속 부듯이 하는 사랑입니다. 남이 하는 사랑을 찡한 영화 보듯이 훌쩍이며 동의하고 박수치는 그런 세속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내가 빈민굴에 들어가 함께 하는 사랑이요, 병들어 고통 하는 이웃의 두 손을 붙들고 고통을 함께 나누는 사랑입니다. 이웃에게 거저 주기 위해 아파트 평수를 줄이고 자동차 크기를 줄이는 사랑입니다. 세상과 거꾸로 가는 사랑입니다. 그러니 세상이 미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나를 미워한 줄 알라(요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