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6:25-33 ::: 세상을 이기었노라 Fri. Apr. 08. 22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우리는 믿음의 승리를 세상적인 성공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질의 축복, 출세가도, 명예와 자녀의 성공 등을 믿음의 승리로 오인하는 경향입니다.   예수님의 지상사역에서는 이러한 류의 성취를 믿음의 승리라고 보이신 적이 없습니다. 그분은 늘 가난하여 인자가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셨고, 군중들이 임금으로 세우려고 할 때는 홀로 숨으셨습니다. 명예로운 자리에 앉지도 않으셨습니다.   믿음의 승리는 바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요,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각자의 삶으로 표출되어야 합니다. 그 삶은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희생과 봉사, 섬김과 겸손의 삶입니다. 즉, 세상을 이기는 삶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요 16:25) 이것을 비유로 너희에게 일렀거니와 때가 이르면 다시는 비유로 너희에게 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이르리라 (요 16:26) 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 하는 말이 아니니 (요 16:27) 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줄 믿었으므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 (요 16:28) 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하시니 (요 16:29) 제자들이 말하되 지금은 밝히 말씀하시고 아무 비유로도 하지 아니하시니 (요 16:30) 우리가 지금에야 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사람의 물음을 기다리시지 않는 줄 아나이다 이로써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심을 우리가 믿사옵나이다 (요 16:3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요 16:32)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요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요 16:32)”   25-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이제 예수께서는 제자들만 모아 놓고 하신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가르치신 내용들은 대부분 그 뜻을 분별하기가 애매한 비유로 말하였다고 하시면서 앞으로는 분명하게 말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때가 이르면 다시는 비유로 너희에게 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이르리라(25)” 이 의미는 앞으로 성령이 오셔서 제자들을 진리의 말씀으로 인도하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즉, 성령 강림 이후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말씀)이 밝히 드러나게 되며 또한 분명하게 전파되었던 것입니다. 그 날이 되면 하나님 대신 예수의 이름으로 구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는 성전 제의를 통해 하나님께 나가던 방식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직접 하나님께로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마무리가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함이라는 뜻을 말합니다. 그러한 이유는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구속역사를 십자가에서 성취하시고 부활 이후 승천하시고 지금은 하나님의 우편보좌에 앉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26)”이라는 말씀 가운데에는 이제 예수님의 제자들이 본격적으로 기도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언하신 말씀입니다. 이는 새 시대라 일컬을 수 있는데, 예수님이 성부 하나님께 기도 드리는 시대가 아니라, 그의 제자들이 그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직접 기도 드리는 시대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아닌 것이, 17장의 예수님의 기도는 하나님을 향해 그의 제자들을 위한 중보기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때 즉, 그 날은 아버지로부터 나와서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 이제는 세상을 떠나 원래 아버지께로 돌아가시기 때문에 다가오는 새 시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원칙이 가능한가? 우리가 생각할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린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결코 그 당시의 제자들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성전제의에 참여하여 대제사장이 이를 대신하는 성전제의 절차를 따라야 했기 때문에, 개인이 직접 하나님께 나아가는 일은 매우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고 불가능하리라 여겼던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러한 절차가 왜 가능한지를 가르치십니다.   “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줄 믿었으므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요 16:27)”   예수님의 제자들이 당당하게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갈 수 있는 권리의 원천은 바로 구속 사역의 완성과 함께 예수님을 사랑(필레오)한 까닭에 있습니다. 즉, 성부 하나님께서는 그 제자들이 예수님에 대한 믿음 때문에 친히 사랑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 예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비유로 하지 않으시고 곧바로 “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28)”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14장 이후 줄곧 예수님은 세상을 떠나서 성부 하나님께로 가시겠다고 비유로 말씀하신 내용을 이제는 직접 이를 확인하신 말씀입니다. 이때서야 비로소 제자들은 29-30절의 내용으로 신앙을 고백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가 지금에야 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사람의 물음을 기다리시지 않는 줄 아나이다 이로써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심을 우리가 믿사옵나이다(요 16:30)”   예수님은 사람의 마음 속까지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제자들은 체험적으로 알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상대가 묻고 싶어하는 것을 미리 알고 계셨다는 확신은 19절에서 나타납니다. 이는 애매하게 추상적으로 맞추신 답변이 아니라, 예수님의 지적 능력으로 이해하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이 깨닫게 된 예수님은 바로 계시자이시며 예언자의 반열에 계신 분으로 인식하였으며, 때문에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신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이심을 믿는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의 이러한 대답은 그들의 추후 행동을 추적해 볼 때, 어려움이 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한 사건 등이 그들의 믿음에 의구심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31)” 그렇지만, 믿음과는 정반대로 각자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온다고 하시면서 그 때는 이미 시작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어설프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되심을 확실하게 믿었다는 정도일 것이라 추측이 됩니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32)”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이 그를 버리고 뿔뿔이 흩어질 것을 미리 말씀하시고서 아버지께서는 항상 함께 계신다고 하십니다. 제자들 입장에서는 그들 곁을 떠나신다는 사실만으로도 슬픈 일인데 예수님을 버리고 뿔뿔이 흩어진다고까지 말씀하시므로 굉장히 서운했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씀하신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기 위함(33)”이라고 위로하셨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될 일에 대해서 알게 됨으로써 제자들이 세상에서 당할 환난 가운데에서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갖도록 격려하기 위한 말씀이었습니다. 즉, 비록 그들이 세상의 핍박을 당할지라도 항상 예수님에게는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계셨듯이,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위로였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세상을 이겼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33)” 무슨 의미입니까? 세상의 관점에서 볼 때에 예수님의 생애는 실패였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결정적으로 세상이 승리했다고 자찬할 것이지만, 사실은 십자가에서 세상을 완전히 패배 시켰습니다. 사망을 이긴 영원한 승리였습니다. 그 증거는 바로 부활의 역사입니다. 세상에 계실 때에도 승리는 세상이 아니라 예수님이셨습니다. 유대인들과 논쟁 속에서도 항상 예수님은 옳았습니다. 그들의 위협과 반대와 고소가 계속되었지만, 단 한 번도 그들 뜻대로 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군중들에게 담대하게 전파되었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승리를 세상적인 성공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질의 축복, 출세가도, 명예와 자녀의 성공 등을 믿음의 승리로 오인하는 경향입니다. 예수님의 지상사역에서는 이러한 류의 성취를 믿음의 승리라고 보이신 적이 없습니다. 그분은 늘 가난하여 인자가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셨고, 군중들이 임금으로 세우려고 할 때는 홀로 숨으셨습니다. 명예로운 자리에 앉지도 않으셨습니다. 믿음의 승리는 바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요,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각자의 삶으로 표출되어야 합니다. 그 삶은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희생과 봉사, 섬김과 겸손의 삶입니다. 즉, 세상을 이기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