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7:01-16 ::: 만민을 다스릴 권세 Sat. Apr. 09. 22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요 17:2)”     이 땅에서 성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신 일은 아버지께서 예수님에게 하라고 주신 일을 이루었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여기에는 예수님 스스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고 결정하여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신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아버지로부터 위임받은 일만을 이루심으로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셨다는 절대 순종의 의미입니다.   이 일은 세상에 하나님을 나타내신 일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전지전능하신 사실을 예수님의 지상 사역을 통해서 보여주셨습니다. 가르치시고 직접 권능으로 행하신 모든 일입니다. 이 일은 성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결정적으로 영화롭게 하신 일은 십자가의 죽음입니다.   어떻게 독생자의 죽음이 아버지의 영광이 되시는가? 인간적인 측면으로 늘 생각하기 때문에 헷갈리는 대목입니다.   아버지께서 예수님에게 허락하신 자들을 위해서 입니다. 이 길만이 그들에게 영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More……… 해설 보러 가기 (요 17: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이르시되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요 17:2)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요 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요 17:4)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요 17:5)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요 17:6)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요 17:7) 지금 그들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인 줄 알았나이다 (요 17:8)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며 그들은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 (요 17:9)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요 17:10)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 (요 17:11)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요 17:12)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요 17:13)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요 17:14)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 (요 17:15)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요 17:16)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요 17:2)”   1-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이르시되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요 17:1)”       17장은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본문입니다. 목사님 중에 17장으로 설교하지 않는 분이 거의 없을 만큼 반드시 알아야 하는 말씀처럼, 설교해야 하는 본문처럼 여겨졌습니다. 17장 말씀에는 왜? 예수를 믿는가? 교회는 왜 다녀야만 하지? 라는 신앙의 가장 근본적인 핵심부분을 말씀하기 때문이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우리가 평안과 기쁨, 구원을 얻기 위함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입니다. 이것은 태초에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이기도 합니다. 예수께서는,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도다(요 16:33)”   고 말씀하신 후에 예수님 자신과 제자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하십니다. 지금은 그 때가 되었습니다. 이때는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때가 이르렀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아들을 영화롭게 하여 영광을 받으시옵소서(1)”라고 하십니다. 이 한 마디 말씀에는 복합적인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들림(죽음)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의(사랑)과 거룩(심판)을 나타내는 최종적인 희생이며 아버지를 향한 순종의 극치입니다. 이 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다시 영광의 보좌로 회귀시켜주시며 십자가의 흔적은 온 우주만물을 다스릴 권세를 받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예수께 영광을 받게 하신 것은 바로 하나님의 것이 예수님의 것이 되게 하심입니다. 따라서 만물이 이 영광의 사실을 알게 하심으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아들에게 만물을 다스릴 권세를 주신 근본은 아버지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함 뿐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자를 영생에 이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신 모든 것(2)”이란 하나님께서 아들에게 구원을 맡기신 모든 양 즉, 성도들을 말합니다. 우주만물을 다스리는 권세는 세상사람을 모두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해서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맡긴 자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해서 다스린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선택된 자를 구원하기 위해 세상을 다스린다는 이치가 그 규모와 크기에 비해 너무 작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에서 알곡보다 더 억세게 자라는 가라지를 베지 않고 추수 때까지 그냥 두시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에는 알곡을 알뜰하게 자라나게 하기 위해서 가라지가 빼앗아 가는 양분까지 듬뿍 얹어 놓는 은총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신 이유는 혹시라도 알곡이 가라지 때문에 다칠까 봐 뽑지도 않고, 실컷 자라도록 퍼준다는 점입니다. 아버지에게는 모든 것을 무한정 공급할 만큼 소유하고 있습니다. 곁길로 나갔지만, 십자가의 영광은 성도의 영생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보혈의 피로 단번에 죄를 사하시고, 이젠 죄 없다! 선언하시고 설령 죄를 또 짓는다 할지라도 예수께서 보증하시며 쉼 없이 말씀으로 발을 씻는 것과 같은 죄 씻음을 통해서 성화되도록 이끄시며, 부활하심으로 영생을 믿도록 내주하신 성령께서 알게 하십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4-1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이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요 6:53-55)”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 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 10:10-11)”   3절은 영생의 정의라 할 것입니다. 말씀대로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낸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3)”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영생을 얻는 방법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아는 것인데, 아는 것이 곧 믿음입니다. 기도는 따로 소리 높여서 간구하는 것으로 대체해서는 안 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뜻을 아는 시간이요, 자신을 그분의 뜻에 복종시키는 단계입니다. 내 소원을 비는 일은 단호히 기독교에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내 자아를 복종시키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내 삶을 버리는 일입니다. 따라서 기도는 소나무뿌리 뽑는 힘 자랑이나 굶어서 직통 계시를 받는 것이 아니고 성경말씀을 읽고 배워서 그 지식을 깨닫는 일입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 6:63)”   육은 육체를 말하지 않습니다. 세상을 통틀어 육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가르침(성경)은 세상의 충족을 위해서 있지 않고 영과 생명을 위해서 주어진 말씀입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   진리를 깨닫는 일을 무슨 경지에 도달하는 것으로 오인해서는 안 됩니다. 진리를 아는 것은 나를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살기로 작정한 믿음을 말합니다. 세상방식이 아니라 하늘 방식을 따른 삶입니다. 고난과 핍박이 오겠지요. 그러므로 자유이란 그저 값없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내가 행하거든 나를 믿지 아니할지라도 그 일을 믿으라 그러면 너희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깨달아 알리라(요 10:38)”   예수를 믿으면 예수님을 모를 리 없고, 예수를 안다면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할 수 없습니다. 안다라는 의미는 그냥 안면이 좀 있다, 성경을 읽어봤다 정도가 아니라, 인격적으로 신뢰하고 깊이 깨달아 속속들이 알고 있어서 그분의 뜻에 자진해서 순종하는 일을 기뻐하는 앎을 말합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그들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 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느니라(요 10:14-17)”   이 땅에서 성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신 일은 아버지께서 예수님에게 하라고 주신 일을 이루었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여기에는 예수님 스스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고 결정하여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신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아버지로부터 위임받은 일만을 이루심으로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셨다는 절대 순종의 의미입니다. 이 일은 세상에 하나님을 나타내신 일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전지전능하신 사실을 예수님의 지상 사역을 통해서 보여주셨습니다. 가르치시고 직접 권능으로 행하신 모든 일입니다. 이 일은 성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결정적으로 영화롭게 하신 일은 십자가의 죽음입니다. 어떻게 독생자의 죽음이 아버지의 영광이 되시는가? 이 은혜의 행위는 인간적인 측면으로 늘 생각하기 때문에 헷갈리는 대목입니다. 단적으로 설명한다면 아버지께서 예수님에게 허락하신 자들을 위해서 입니다. 이 길만이 그들에게 영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예수님의 지상사역은 아버지께서 위임하신 일이었습니다. 성육신 고난, 죽음, 부활, 승천에 이르기까지 모두다 아버지께서 하라고 주신 사역이었습니다. 이제 이 모든 일을 온전히 성취하고 난 다음, 창세 전에 함께 누렸던 영광으로 예수님 자신을 영화롭게 해줄 것을 기도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지상사역은 아버지 이름을 이 땅에 나타나는 일(하나님의 계시)였습니다. 이 일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주신 자들이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다고 하십니다. 우선은 제자들을 염두에 둔 말씀이지만, 모든 택한 백성을 뜻합니다. 그들은 단 한 명도 구원에서 떨어져 나가는 일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다른 보혜사로 오실 성령 안에, 함께 오실 그리스도) 그들을 깨우쳐 반드시 말씀을 지키도록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편에서 볼 때 그분의 백성을 단 한 명도 낙오자 없이 구원에 이르도록 하겠다는 의도이십니다. 그러나 인간 편에서는 개인 스스로가 구원될지 아닐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자들(성도, 택한 자들)의 특성을 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곧 성경말씀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가 성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으며, 아버지께서 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는지를 아는 자(믿는 자)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안다는 뜻은 위에서 설명하였습니다.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요 17:10)”   9-16: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요 17:15)”   제자들은 예수님을 아버지께서 보내신 분으로 믿었습니다(8). 이제 그들 제자들만 이 땅에 남겨질 것인데, 이를 위해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를 시작하십니다. 원래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중보기도는 세상이 아닌 내게 주신 자들, 즉 제자들(성도)들로 국한됩니다. 왜냐하면 그들 만이 아버지의 소유요, 구원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을 사랑하사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기 때문에 세상 자체가 하나님의 관심 밖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는 아버지의 것은 빼앗길 수 없다는 단호함에서 비롯된 기도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거룩하게 될 제자들에 의해서 세상은 변화될 것이므로 아버지께서 세상을 사랑하신 뜻이 반감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의 소유는 아버지의 소유였으며 제자들 역시 아버지 소유였지만 예수님에게 주어진 소유입니다. 제자들로 말미암아 예수께서 영광 받으셨다는 누차 반복되는 말씀은, 십자가의 들림 사건입니다. 왜? 십자가가 영광의 자리였는지는 요한복음에서 해석한 앞 장들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제자들의 위한 중보기도의 목적은 예수께서 세상을 떠나시지만 제자들을 계속 세상에 머물러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원래 세상에 속해 있었으나 아버지의 선택하심으로 더 이상 세상 소속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속이 되었습니다. 세상은 소속을 바꾼 제자들에게 예수님을 미워한 것 같이 미워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예수께서 떠나실 때 그들을 세상에 남겨둬야 하므로 미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하나님의 보호아래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보전되어야 하느냐?는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11)” 이처럼 하나가 되는 일이 보전의 방법입니다. 아버지에 예수님이 본질적으로 같았던 것처럼 예수님과 제자들이 본질적으로 같아져야 합니다. 사랑으로 일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사랑으로 일치되는 것이란 예수님의 사역을 이어받아 예수께서 가르친 말씀과 하신 일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셨을 때 아버지의 소유인 제자들 중에 “멸망의 자식”인 가룟 유다를 제외하고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지켰으며 보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실수로 가룟 유다를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원래 그는 악했고 사탄에 속한 자였지 아버지에 속한 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를 버린 것은 또한 성경의 예언을 성취하는 일이었다고 하십니다. 제자들을 보전하신 또 다른 이유는 그들이 세상에 남겨질 뿐 아니라, 예수님 대신 사명을 받아 아버지의 일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일이 예수님의 사역과 생애로 끝나지 않고 제자들로 말미암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한편으로 중보기도의 목적은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이 가지게 하려 함(13)”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지상사역을 통해 기쁨이라고 하실 때,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요 15:10-12)”   서로 사랑하는 일, 그것이 예수님 안에서 기쁨의 충만함을 가져오게 하는 이유입니다. 세상에 남겨질 제자들의 운명은 바람 앞에 촛불처럼 위태롭게 보일지 몰라도, 결코 그렇지 않음을 예수님의 중보기도 속에 드러납니다. 그들을 예수님처럼 이 땅을 떠나서 하늘로 데려가기 위함이 아니라, 사명을 위해 세상으로 파송하는 일이라면 보호장치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제자들이 악에 빠지지 않도록 보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악한 세상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악함 속으로 제자들을 파송하면서 악에 빠지지 않게 않도록 보호장치를 마련하셨습니다. 세상이 제자들을 미워함이 소속이 달라서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소유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근본적으로 세상을 정죄하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빛이 있는 곳에는 어둠이 물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라 그 정죄는 이것이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사랑하는 것이니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요 3:18-21)”   그들의 보호장치는 진리의 말씀으로 무장하는 일입니다. 제자들에게는 하나님 말씀으로 거룩하게 되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은 악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정도를 넘어서는 사명입니다. 소극적으로 악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진리로 거룩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악한 세상을 향해 구원에 참여하도록 이끌며 예수께서 악으로부터 세상을 구원하시는 주권을 세우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