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8:01-11 ::: 체포 Mon. Apr. 11. 22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의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요 18:8)”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신 후에 스스로 보이시며 “나사렛 예수, 바로 그가 나다!”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중무장한 군대와 관원들, 그리고 가룟유다까지 뒷걸음치면서 나자빠져서 뒹굴었습니다. 마치 마그노가 연쇄충돌을 일으키듯이 넘어졌습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자신을 신적 존재로 나타내신 것으로 해석합니다.   ‘에고 에이미(내가 바로 나다)’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실 때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신 말씀입니다. 신학적 용어로 신 현현이라고 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요 18: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나가시니 그 곳에 동산이 있는데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시니라 (요 18:2) 그 곳은 가끔 예수께서 제자들과 모이시는 곳이므로 예수를 파는 유다도 그 곳을 알더라 (요 18:3) 유다가 군대와 및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그리로 오는지라 (요 18:4) 예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나아가 이르시되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요 18:5) 대답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하시니라 그를 파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섰더라 (요 18: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지라 (요 18:7) 이에 다시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신대 그들이 말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요 18: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의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 (요 18:9)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요 18:10)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 (요 18:11)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지라(요 18:6)”   1-1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의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요 8:8)”       예수님은 제자들과 만찬을 끝내신 후 집을 나오셔서 예루살렘 성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유월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찾아온 많은 사람들을 성 안에 다 수용하기에는 불가능했고 대부분 근처 동산이나 언덕에서 노숙을 했을 것입니다. 예수님도 기드론 시내 건너편 감람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시고 그곳에서 밤을 새우셨습니다. 공관복음에서는 겟세마네 동산이라고 지목한 곳은 제자들과 함께 자주 찾던 장소였기 때문에 가룟유다도 그곳을 알고 있었습니다. 한 밤 중에 산 골짜기 한 장소를 정확히 알고서 로마 군대를 안내하여 예수께서 계신 곳을 찾아온 것도 이러한 연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다는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3)” 예수께서 머무신 곳으로 찾아왔습니다. 군대는 로마 군대를 말합니다. 유대관원들은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에게 속한 자들입니다. 이렇게 이방군대와 유대관원들은 합세하여 예수님을 체포하러 온 것입니다. 로마군대는 총독의 허락 없이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또한 군대라고 지칭했을 때, 600명 정도의 수를 의미하나 유대관원들을 제외하고도 최소한 200명 이상의 병력이 예수를 잡으러 찾아왔다고 신학자들은 추측합니다. 그들은 무기를 들었으므로 반항하면 죽여도 좋다는 지시를 받았을 것입니다. 예수님 한 사람을 잡기 위해서 한 밤 중에 이렇게 중무장한 군대를 보내는 것은 전쟁터로 진군하는 경우도 아니고 지나친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뿐 아니라 제자들과 동조자들까지 모조리 체포하기 위해서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로마군대는 로마에 대항하는 반란군을 진압하는 태세였고 유대관원은 신성모독죄에 연루된 주모자와 동조자까지 체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은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4)” 먼저 나가서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먼저 그들 앞에 정체를 드러내십니다. 이 때는 이미 하나님 아버지에 의해서 정해져 있는 때이므로 수동적인 상태로 체포되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 때를 마치 기다리기라도 하신 것처럼 행동하십니다.   “나사렛 예수라 내가 그니라(요 18:18)”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신 후에 스스로 보이시며 “나사렛 예수, 바로 그가 나다!”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중무장한 군대와 관원들, 그리고 가룟유다까지 뒷걸음치면서 나자빠져서 뒹굴었습니다. 마치 마그노가 연쇄충돌을 일으키듯이 넘어졌습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자신을 신적 존재로 나타내신 것으로 해석합니다. ‘에고 에이미(내가 바로 나다)’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실 때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신 말씀입니다. 신학적 용어로 신 현현이라고 합니다. 예수님 자신을 “그가 바로 나다!”라고 하시면서 앞에 “나사렛 예수”라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의 왕권과 연관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두려움을 가졌다는 기록은 성경에서 여러 번 등장합니다.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요 1:45-46)”   “나다나엘이 대답하여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요 1:49)”   예수님은 나뒹굴어진 그들에게 재차 묻습니다. “누구를 찾느냐…… 나사렛 예수라” “내가 그니라” 그러므로 나를 찾았으니 나머지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을 용납하라고 하셨습니다. 겁먹은 군대를 향해 너희들이 원하는 자는 나사렛 예수이니 나머지 나를 따르던 자들은 가도록 허락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위엄 앞에 그들은 더 이상을 원하는 것은 무리임을 알았습니다. 이 일을 두고 요한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옵나이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9)”고 해석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과 제자들의 목숨을 맞바꾸는 타협을 하였습니다.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는 말씀 그대로 그들을 보호하셨습니다. 그때 이 일을 그르칠 위기가 닥쳤는데, 베드로가 참지 못하고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베었습니다. 나름대로는 예수님 앞에 가장 가까이 다가왔던 말고를 찌르고 그 사이에 예수님이 피신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 한 행동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둠이 가려 그 근처에 군대와 관원들이 이중 삼중으로 포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그와 같은 어리석은 행동을 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칼을 다시 칼집에 꽂으라고 하시고 베드로를 바라보면서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11)”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이미 정해졌고 예수님도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 때는 바로 십자가에 들림으로 영광을 받으실 때입니다. 자신의 생명을 버림으로 제자들에게 생명을 주셨듯이, 하나님의 구원방법은 내가 죽고 상대가 사는 방법으로 하십니다. 내가 먼저 살고, 남도 살릴 수 있으면 살리고 죽으면 할 수 없고의 세상방법과는 전혀 다른 역설적인 방식으로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