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8:28-38 ::: 하나님 통치 Wed. Apr. 13. 22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 18:36)”     하나님 나라는 천국으로 알고 있고, 내세에 온갖 풍요와 화려함과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영원한 나라라고 생각들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영토적 개념이나 백성의 개념이 아닙니다. 그래서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원래 통치의 개념만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보이는 실체가 아니라 영적인 나라입니다. 거듭남의 체험이 없이는 들어가지 못하는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심이 곧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연관시키지 않고서는 그 나라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거듭날 수 있는 조건은 물과 성령입니다. 성령의 오심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들리시고 부활 승천하신 후에야 오십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들림은 곧 하나님 나라가 실제로 그의 백성에게 오는 직접적인 요인이 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요18:28)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그들은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 (요18:29) 그러므로 빌라도가 밖으로 나가서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발하느냐 (요18:30)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행악자가 아니었더라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아니하였겠나이다 (요18:31)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그를 데려다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나이다 하니 (요18:32) 이는 예수께서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요18:33) 이에 빌라도가 다시 관정에 들어가 예수를 불러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요18: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는 네가 스스로 하는 말이냐 다른 사람들이 나를 대하여 네게 한 말이냐 (요18:35)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유대인이냐 네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요18: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요18:37)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다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하신대 (요18:38) 빌라도가 이르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이르되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다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하신대(요 18:37)”   28-3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 18:36)”       예수님은 가야바에게서 다시 빌라도 총독이 머문 관정으로 끌고 갔습니다. 누가 끌고 갔는지는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으나, 대략 대제사장의 측근들로 보입니다. 빌라도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31)”고 하는 것을 보면 산헤드린 회원으로써 앞으로 대제사장 물망에 오른 자들일 것입니다. 흔히 총회꾼이라고 할 때, 우두머리의 수족처럼, 그의 의도를 물불을 안 가리고 실행에 옮기는 행동대원들처럼 그들도 어느 정도 직급을 가진 자들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밤새도록 시달리다 새벽 무렵 예수님은 지친 몸으로 빌라도 총독 앞에 섭니다. 예수님을 끌고 갔던 유대인들은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이방인이 머문 관정에 발을 들여 놓지도 않습니다. 마치 죽은 시체를 만져서는 안 되는 것처럼 불결한 것을 철저히 배격하는 율법의식에 근거해서 그랬다고 봅니다. 참 아이러니컬한 것은 그렇게 불결한 이방인 빌라도에게 탄원하는 마당에 꼭 티 나게 의식 법을 고집하는 민망하고 가증스러운 율법주의자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은 사형 권한이 없음으로 대신 사형을 언도해달라는 탄원이었습니다. 유대인들 입장에서 예수님이 죽어야만 할 이유를 하나님 아들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그가 당연히 죽을 것은 그가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요 19:7)”   여기에는 그들의 주장처럼 예수님이 신성모독죄를 범했다면 율법으로도 돌을 들어 죽일 수 있는 권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로마총독에 의해 사형 받기를 요구한 것은 다른 의도가 있었습니다.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것으로 신명기 말씀에 기록되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하나님의 저주의 대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 치밀하게 짠 그들의 계략이었습니다. 덕분에 우스꽝스럽게도 빌라도는 관정 안에 들어와 있는 예수님과 밖에 있는 유대인들 사이를 오가며 고발한 연유와 심문을 하게 됩니다. 고발내용은 예수님이 행악자이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 체포 시에 로마군대를 보낸 것은 사전에 이들이 서로 내통하여 예수님에 대한 재판방법을 암묵적으로 결정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빌라도는 생뚱맞게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발하느냐(29)”고 묻습니다. 유대인들 답변도 그렇습니다. “이 사람이 행악자가 아니었더라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아니하였겠나이다(30)” 갑자기 정색하고 그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 사람이 죄를 짓지 않았으면 이 새벽부터 이렇게 난리를 치겠어요? 라는 뉘앙스입니다. 서로가 협력하는 것 같지만 서로를 경멸하고 있습니다. 아마 빌라도는 비웃는 얼굴로 그들을 힐끗 쳐다보고 다시 관정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꼴값들 하는군!’ 예수 앞에 선 빌라도는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고 묻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행악자라고 고발했는데, 악행을 한 죄목은 묻지 않고 유대인의 왕이냐고 물었습니다. 빌라도의 관심은 유대인들의 고발내용이 있지 않았습니다. 총독으로서 자칭 왕이라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과연 로마법에 위배되는 반역을 꾀했는가?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행색이 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초라했습니다. 예수께서는 빌라도의 질문에 예수님은 “네가 스스로 하는 말이냐 다른 사람들이 네게 대하여 네게 한 말이냐(34)”고 되물으셨습니다. 빌라도는 “내가 유대인이냐 대제사장들이 너를 넘겨주었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35)”고 물었습니다. 빌라도는 유대인들의 심각한 신성모독죄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습니다. 빨리 이 일을 마무리 짓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대제사장이 예수께 무엇을 심문하였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관복음서의 기록을 보면, “네가 메시아냐, 하나님의 아들이냐”고 물었을 때, 이를 인자가 하늘로부터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예수님의 말씀을 두고 신성모독죄로 몰아붙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의 주장을 들어 무엇을 하였느냐고 묻자 비로소 빌라도에게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 18:36)”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매우 중요한 발언을 하셨습니다. 흔히 이 나라는 천국으로 알고 있고, 내세에 온갖 풍요와 화려함과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영원한 나라라고 생각들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에서 그 동안 잘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정작 가르치는 자 역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성서유니온에서 출간된 ‘하나님 나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양용의 저)’라는 책을 반드시 사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는 영토적 개념이나 백성의 개념이 아닙니다. 그래서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원래 통치의 개념만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보이는 실체가 아니라 영적인 나라입니다. 3장에서 이미 니고데모와 대화 속에서 그 의미를 밝히셨습니다. 거듭남의 체험이 없이는 들어가지 못하는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심이 곧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연관시키지 않고서는 그 나라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거듭날 수 있는 조건은 물과 성령입니다. 성령의 오심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들리시고 부활 승천하신 후에야 오십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들림은 곧 하나님 나라가 실제로 그의 백성에게 오는 직접적인 요인이 됩니다. 예수께서 광야시험을 이기신 후에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선언하신 말씀에 하나님 나라 선포가 있었습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   하나님 나라의 오심은 곧 심판과 구원을 시행하시겠다는 선포입니다. 하나님 앞으로 나와 죄를 회개하고 들어오든지, 아니면 그대로 심판을 받든지 하라는 선포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의인을 구원하는 차원이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추천한 책을 참조하기 바라며, 하나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나라라는 단어보다는 통치나 주권이라고 해야 더 올바른 이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 통치가 구현되는 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 나라는 이미 세상에 들어와 있으나 세상에 속한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마치 미국에 있는 한국대사관이 비록 그곳에 있으나 법은 대한민국 법을 지켜야 하는 경우와 같습니다. 빌라도는 그러면 네가 왕이냐고 물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아직도 정치적인 나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는 예수께 호의적인 의견을 내놓게 되지만,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사탄에 속한 자입니다. 예수께서는 다시 네가 말한 대로 내가 그 나라 왕이라고 하십니다.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라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요 18:37)”   예수님은 내가 진리요, 길이며 생명이라고 하신 말씀에서도 언급된 대로 예수님 자신이 진리 그 자체이십니다. 예수께서 진리 되심은 성육신부터 그분의 생애 전부가 곧 진리의 사역이셨습니다. 예를 들자면,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요 14:12-13)”   예수께서 하신 말씀 자체가 진리의 말씀입니다. 이를 믿지 못한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오지 못한 자임을 자인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위에서 언급한대로 그분은 진리이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가 임하는 곳?입니다. 우리는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모습이라고 말합니다만, 과연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교회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성도로써의 고민이 있습니다. 부활 이후의 예수님의 통치가 나타나는 곳이 바로 하나님 나라가 됩니다. 그 안에서는 진리 되신 예수님의 가르침이 준행되고 적용되어 실천되는 곳입니다.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빌라도 자신이 대화하고 있는 분이 바로 진리이심에도 불구하고 진리가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그분의 사역이 전부 진리였음에도 깨닫지 못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 말미암아 온 것이라(요 1:17)”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버지께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예수님(성육신, 고난, 십자가의 죽으심, 부활, 승천 재림)을 부인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빌라도는 당연히 들어오지 못합니다. 유대관원을 비롯하여 성경에 능통했던 바리새인과 대제사장 무리와 유대 종교지도자들도 예수님을 부인하면 결코 들어오지 못하는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심문했던 빌라도는 예수께서 심각한 죄목을 찾아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법대로 한다면 당장에 예수님을 놓아주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런데도 유월절에 죄인 한 사람을 풀어주는 전례로 예수님을 풀어주려고 시도했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그 동안 서로 유야무야 협조했던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체면을 생각했을 것이고, 강도가 확실한 죄인 바라바보다는 유대인들의 존경을 받는 예수님에게 더 비중을 두어 석방해줄 것이라는 낙관적인 판단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바라바를 풀어 달라는 함성에 빌라도 입장이 곤혹스럽게 되었습니다. 다시 관정 안으로 들어가 예수를 보면서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병사들에게 명령하여 예수를 매우 치도록 명령합니다. 그가 생각하기를 십자가 형벌보다는 못하지만 그에 준할 만큼의 가혹한 채찍질을 당한 모습을 보면 군중들이 예수님에게 동정심을 갖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