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9:31-42 ::: 장례준비 Sat. Apr. 16. 22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나 유대인을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요19:38)     아리마데 요셉은 빌라도를 찾아감으로 그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신분을 드러냅니다. 대제사장과 유대인들의 뭇 시선을 의식할 때 이것은 대단한 용기였습니다. 어쩌면 자신의 명예와 권위를 일순간에 포기하는 결단이었다고 보여집니다.   만약에 빌라도가 예수님의 시신의 양도를 거부할 가능성도 다분했음에도 그는 당당하게 시체를 넘겨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빌라도 역시 이 고발사건의 부당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리마데 요셉의 요구를 선뜻 받아드렸습니다. 여기에는 그가 부자였다는 사실이 감안되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아리마데 요셉에게 예수님의 시신이 넘겨지자 니고데모는 기다렸다는 듯이 엄청난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리트라쯤을 가져왔습니다.   아마도 분말이나 알갱이로 만든 몰약과 침향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양이 32.7kg이나 되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양이기 때문에 과장되었다고 하지만, 니고데모가 부자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다르게 해석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요 19:31) 이 날은 준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 (요 19:32) 군인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그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요 19:33) 예수께 이르러서는 이미 죽으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요 19:34)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요 19:35) 이를 본 자가 증언하였으니 그 증언이 참이라 그가 자기의 말하는 것이 참인 줄 알고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라 (요 19:36) 이 일이 일어난 것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요 19:37) 또 다른 성경에 그들이 그 찌른 자를 보리라 하였느니라 (요 19:38)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나 유대인을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요 19:39)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온지라 (요 19:40)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 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요 19:41)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동산이 있고 동산 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있는지라 (요 19:42) 이 날은 유대인의 준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 고로 예수를 거기 두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예수께 이르러서는 이미 죽으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요 19:33)”   31-37: “이 일이 일어난 것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요 19:36)”       십자가의 처형은 로마에서 정한 가장 잔인한 사형 방법입니다. 죽기 전까지 끊임없는 고통을 받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었기 때문에 최소한 이틀 이상을 피를 다 쏟고 고통스러워하며 죽기까지 십자가에 매달려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유대지도자들은 그 날이 유월절 준비일로 유월절이 시작되기 전인 저녁까지는 시체를 치우기를 바랐습니다. 당시에는 저녁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시점으로 하였기 때문에 저녁이면 다음 날인 안식일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유월절과 안식일이 겹치는 “큰 날”이라고 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빌라도에게 안식일이 시작되기 전에 시체를 치워 달라고 한 요청한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빌라도는 유대인들의 요구사항에 동의하였습니다. 군인들은 십자가에 달려 있는 자들을 빨리 죽이기 위해서 다리를 꺾었습니다. 이는 쇠망치로 무릎을 쳐 으깨므로 피를 쏟게 하여 신속하게 죽게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때로는 엉치뼈를 쳐서 내장을 받치고 있던 뼈가 으깨지므로 내장이 흘러나와 죽도록 하는 어쩌면 너무 잔인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고통 속에 신음하며 죽어가는 십자가 형틀에 달린 자에게는 금방 숨이 멎게 함으로써 자비의 행위일 수도 있었습니다. 유대지도자들은 예수님의 육체를 훼손하는 일까지 미리 염두에 두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군인들은 한쪽부터 십자가에 달린 자의 다리를 꺾었고 예수님 차례에서는 이미 운명하신 것을 확인하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대신 한 군인이 옆구리를 찔러 피와 물이 쏟아지게 하였습니다. 요한은 이 상황을 자세히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서 이 일을 목격한 자신의 증언이 참이라고 강조하였고 또한 후에 너희들이 사실로 믿게 하려 함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상황에 대해서 의학적으로 검토되었고 다수 논문들도 발표되었습니다. 필자로서는 전문 의학적인 지식이 없으므로 이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죽은 지 몇 시간 되지 않는 시체에서 물과 피가 흘러나올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을 옮겨 적으면, 이렇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들리기 몇 시간 전에 난폭한 채찍질을 당하셨을 때 가슴으로 피가 충분히 모이게 되었고, 그래서 이 액체가 층들 안으로 흘러 들어가 침전하고 분해될 높이에 이르기 전에 가슴을 관통함에 의해서 결국 배출되는 과정은, 물의 유출이 있고, 다음에 피의 즉각적인 유출이 있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의학박사들의 연구결과이니 그 타당성은 의사들에게 의견을 들어야 하겠지만 대부분의 의사들이 동의한다고 합니다. 물과 피는 사도 요한이 줄곧 성령의 의미로 강조한 단어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에게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약속했고, 초막절 마지막 날에는 생수의 강물이 넘치게 될 것을 약속했습니다. 생명의 떡은 내 살을 먹고 피를 마시지 않으면 나와 상관이 없다고 구원에 대한 약속을 하셨습니다. 또한 예수께서 하신 말씀은 곧 성령과 생명이라고 하시고 자신의 죽음을 예표하셨습니다. 한 군인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서 찔린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물과 피는 자기 영을 내주는 십자가의 영광스러운 죽음으로 말미암아 오게 될 풍성한 성령의 은총을 보여준 일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뼈가 부러지지 않는 일을 두고 예언의 성취로 요한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침까지 그것을 조금도 남겨두지 말며 그 뼈를 하나도 꺾지 말아서 유월절 모든 율례대로 지킬 것이니라(민 9:12)”   예수님의 십자가의 들림은 유월절 어린 양의 완전한 모습입니다. 유월절의 의미는 출애굽입니다. 문설주에 피를 바른 집은 넘어 갔고 애굽의 장자와 짐승의 첫 새끼가 죽임을 당한 날이 유월절입니다. 이 일로 바로는 이스라엘에게 해방을 선언하고 출애굽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죽으심은 두 번째 출애굽 사건이라고 합니다. 또 한가지 성경의 예언을 성취한 사건은 “그들이 그 찌른 자를 보리라(37)”는 말씀입니다.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슥 12:10)”   이스라엘로부터 핍박을 당했던 선지자와 그를 따르는 자들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시는 것은, 그 찌를 바를 보고, 애통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 회개하는 자를 위함입니다. 또 다른 의미는 불신자들에게는 회환의 고통으로 심판을 선언한 내용으로도 해석합니다. 예수님의 오심은 결국 믿는 자에게는 구원의 축복이요, 불신자에게는 심판 주가 되십니다. 자세한 것은 마 24:30, 계 1:7절을 비교하여 참고하기 바랍니다.   38-42: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동산이 있고 동산 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있는지라(요 19:41)”   아리마데 요셉과 니고데모의 등장은 십자가 사건이 어떻게 완전하게 마무리되는 지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들림은 결코 신화나 전설이 아닌 역사적 사실이었음을 또 한 번 확인시켜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리마데 요셉은 숨겨진 제자였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는 산혜드린 회원이었고, 예루살렘에 살았으며, 니고데모처럼 하나님 나라를 고대한 자였으며, 부자였고 예수님에 관련된 문제에서 산헤드린과는 이견을 가진 소수파에 속했으며, 결국은 예수님의 제자였음을 드러낸 자였습니다. 요한은 그 동안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숨겨졌던 예수님의 제자로 설명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급박한 상황은 그로서는 더 이상 숨어서는 안 될 입장에 이르렀습니다. 당시에 사형을 받은 시체는 엄숙한 장례식을 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십자가 형은 그대로 두어 썩게 하거나 개나 독수리, 까마귀 밥이 되도록 방치했습니다. 유대인들도 그들의 의해 처형당한 자들을 가족 묘에 묻지 못했습니다. 처형된 범죄자만 묻는 매장지가 따로 있었습니다.       아리마데 요셉은 빌라도를 찾아감으로 그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신분을 드러냅니다. 대제사장과 유대인들의 뭇 시선을 의식할 때 이것은 대단한 용기였습니다. 어쩌면 자신의 명예와 권위를 일순간에 포기하는 결단이었다고 보여집니다. 만약에 빌라도가 예수님의 시신의 양도를 거부할 가능성도 다분했음에도 그는 당당하게 시체를 넘겨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빌라도 역시 이 고발사건의 부당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리마데 요셉의 요구를 선뜻 받아드렸습니다. 여기에는 그가 부자였다는 사실이 감안되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아리마데 요셉에게 예수님의 시신이 넘겨지자 니고데모는 기다렸다는 듯이 엄청난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리트라쯤을 가져왔습니다. 아마도 분말이나 알갱이로 만든 몰약과 침향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양이 32.7kg이나 되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양이기 때문에 과장되었다고 혹자는 말하지만, 니고데모가 부자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다르게 해석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오후 3시쯤 십자가에 운명하였을 것으로 보고, 해가 질 때까지는 서너 시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일이 순조롭게 착착 진행되는 것은, 아무래도 아리마데 요셉과 니고데모가 십자가형이 확정될 때부터 예수님 시신의 처리를 두고 모종의 협의가 있었다는 점을 암시해 줍니다. 니고데모는 한 밤중에 예수님을 찾을 정도로 그 역시 유대인들을 두려워하고 의식했던 자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믿음의 발전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아리마데 요셉은 빌라도에게 청원하여 시신을 확보했고 니고데모는 장례절차를 신속하게 진행시켰습니다. 또한 요셉은 예수님을 위해 새 무덤을 제공합니다. 이 장례는 마치 왕의 장례의식을 보는 것과 같았습니다.   “아사가 왕위에 있은 지 사십일 년 후에 죽어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다윗 성에 자기를 위하여 파 두었던 묘실에 무리가 장사하되 그의 시체를 법대로 만든 각양 향 재료를 가득히 채운 상에 두고 또 그것을 위하여 많이 분향하였더라(대하 16:13-14)”   예수님은 왕의 장례절차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몰약과 침향은 방부제가 아니라 일시적인 부패를 막고 잠시지만 향내가 나도록 조치하는 향료의 일종입니다. 그리고 새로 짠 세마포로 감싸서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새 무덤에 안치하였습니다.  어쩌면 이들이 아니었으면 공동묘지에 내팽개쳤을 시신을 엄숙한 장례절차를 따라 장례식이 신속하게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으로 유대 왕이심을 다시 증명해 보였습니다. 아리마데 요셉이나 니고데모가 치른 예수님의 장례가 왕의 장례식인 줄을 의식하지 못했더라도 그렇습니다. 정원(동산)까지 딸려 있는 무덤은 왕의 무덤이라는 상징이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