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20:19-31 ::: 나의 주, 나의 하나님 Mon. Apr. 18. 22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 20:28)”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란 고백은 최고의 신앙고백입니다.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제자들).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고백도 있었습니다(베드로). 세상에 오신 구주로 고백한 적도 있었습니다(사마리아 사람들).   그러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는 고백은 없었습니다.   아직 성령께서 오시지 않은 그 때에 도마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그리고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도마를 향해서 “나를 보는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29)”라고 말씀하십니다. 봐야 믿는 믿음보다는 보지 않고 믿는 믿음이 훨씬 복되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성령께서 오신 후에 믿음은 보이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일을 두고 하신 뜻입니다.   믿음은 믿겠다고 해서 믿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내 의지로 믿음은 생기지 않습니다. 믿게 해주셔야 가능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요 20: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요 20: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요 20:21)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요 20:22)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요 20: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요 20:24) 열두 제자 중에 하나인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요 20: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요 20:26) 여드레를 지나서 다시 제자들이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요 20: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요 20: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요 20: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요 20:30)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요 20: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 20:28)”   19-23: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요 20:22)”       그러면 막달라 마리아의 기쁜 소식을 듣고 제자들은 어떻게 하였을까요? 아직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혼비백산하여 단숨에 제자들이 숨어 있는 곳으로 찾아간 마리아는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몰아 쉬며 주께서 살아나셨다고 전하고 그분과 대화내용을 확신을 갖고 전했지만, 그들은 문을 안으로 걸어 잠그고 두려워 떨고 있었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어제 말씀에 대한 필자의 해설을 다시 한번 읽어보기 바랍니다. 그날 밤에 제자들이 숨은 곳으로 예수께서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이미 엠마오로 탈출을 감행했던 두 제자를 만나고 난 뒤였습니다. 예수님은 순식간에 공간을 이동하여 그들이 숨어 있는 곳으로 오시고 잠긴 문을 그냥 통과하시고 두려워 떨고 있는 그들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19)”고 하시면서 못에 뚫린 손과 창 자국이 선명한 옆구리를 보이셨습니다. 제자들은 그들 앞에 서신 분이 바로 그 예수님이심을 확인하고 기뻐하였습니다. 환호성을 질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도에 한숨을 쉬었고 두려움이 싹 가신 것 같았습니다. 예수님은 또 한 번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   이 말씀은 예수님의 사역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합니다. 그러므로 아직 승천하시기 전입니다. 마리아를 만난 이후 곧바로 하나님께 올라갔다 다시 오신 것이 아니라, 아직 하늘로 올라가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제자들에게 위임되어 계속 수행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신 대로 나도 너희를 보낸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지금 당장에 이 일을 수행하라는 뜻인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신 것이요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언하느니라(요 15:26-27)”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받으신 사명을 계속 그의 제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그들과 연합하여 사역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 일은 보혜사 성령 곧 진리의 성령께서 오실 때에 시작될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요 14:12-14)”   그러면 아직 그 때(보혜사 성령이 오실 때)가 되지 않았음에도 예수께서는 제자들 앞에 나타나셔서 지금 이 말씀을 미리 하시는 것일까?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경우와 같지 않습니까? 이미 눈치채신 독자도 있겠지만, 그들을 위로하기 위함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를 측은히 여기시는 마음 그대로 두려워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보이시고 평안을 선물하셨습니다. 당황하고 두려워하여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그들을 위로하고 안정을 주시기 위해서 승천을 늦추시고 다시 한번 더 가르치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말로만 하신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시범을 보이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요 20:22-23)”   한때 사이비 부흥사들을 비롯하여 웃기는 목사라는 자들이 쉭쉭 소리를 내면서 성령을 받으라고 외치면 아멘 아멘하고 난리를 친 적이 있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어쩌구저쩌구 하면 뒤로 발랑 넘어지는 최면술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이야 속을 자가 없겠지만, 별 거짓 것들이 다 활개치고 다녔던 때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위의 말씀은 성령이 오시면 될 일들을 예수께서 몸소 보이신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하십니까? 무지한 제자들이 도통 믿으려 들지 않고 설령 요한처럼 믿어진다 하더라도 두려워하여 혼자서 숨기고만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아니지만 성령이 오시기 전까지 이들이 얼마나 불안해하고 두려워하고 실망 낙망 절망할지를 아시고 측은히 여겨 평안을 주기 위해서 입니다. 두 번씩이나 평안할지어다라고 말씀하시고 이어서 이와 같은 행동으로 그들에게 평안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어디 그 뿐입니까? 도마에게는 직접 옆구리의 창 자국에 손을 넣어보라고까지 하셨습니다.   24-31: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요 20:29)”   첫 번째 제자들 앞에 나타나셨을 때 도마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그 후에 도마를 만난 자리에서 주를 보았다고 말했지만 도마는 이 말을 믿지 못합니다. 자기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요 20:25)”   도마를 의심이 많은 제자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도마만 의심이 많은 제자였을까? 현재 성도들일지라도 과연 다시 살아났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서 믿을 자가 몇 명이나 될 것인가? 도마가 믿음이 적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가? 입니다. 도마는 직접 상처를 만져봐야 믿겠다고 예수님의 부활을 부인했습니다. 어리석지만 눈으로 보는 것 만을 봤다고 하는 자들과 다름없습니다. 여기에는 아직 부활을 체험한 삶을 가지지 못한 도마를 제외한 제자들의 모습도 문제이긴 합니다. 부활의 증명은 제자들의 삶으로 확인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의 삶 자체가 부활의 삶으로 영생을 증명할 수 있는 모습이어야 합니다. 과연 그런가? 여기에 우리의 신앙의 현주소가 있습니다. 일주일간 주님은 제자들 곁에 나타나지 않으시다가 8일째 되는 날에 다시 제자들 앞에 보이셨습니다. 도마는 아직까지 예수님의 부활을 부인하고 있었습니다. 부활 이후 예수님의 모습은 분명히 육체를 입으셨으나 시공간을 넘나드는 형태인 것으로 보입니다. 닫힌 문을 그냥 통과하시고 그들 앞에 나타나시고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곧바로 도마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 20:27)”   예수께서는 도마에게 보이기 위해 일부러 다시 오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마는 손으로 예수님을 만졌는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신 도마의 신앙고백은 대단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 20:28)”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란 고백은 최고의 신앙고백입니다.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제자들).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고백도 있었습니다(베드로). 세상에 오신 구주로 고백한 적도 있었습니다(사마리아 사람들). 그러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는 고백은 없었습니다. 아직 성령께서 오시지 않은 그 때에 도마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그리고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도마를 향해서 “나를 보는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29)”라고 말씀하십니다. 봐야 믿는 믿음보다는 보지 않고 믿는 믿음이 훨씬 복되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성령께서 오신 후에 믿음은 보이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일을 두고 하신 뜻입니다. 믿음은 믿겠다고 해서 믿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내 의지로 믿음은 생기지 않습니다. 믿게 해주셔야 가능합니다.       보고도 믿지 못한 자가 있듯이, 보지 않고도 얼마든지 믿는 자들도 있습니다. 꼭 표적을 보고서야 믿는 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요한은 많은 표적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이 복음서를 기록했습니다. 현재를 사는 우리가 예수님의 표적을 목격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도들을 비롯한 많은 성경저자들이 기록해 놓은 성경말씀을 읽고 들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순종합니다. 이 믿음의 저변에는 성령께서 그 택한 백성들로 하여금 믿도록 역사하셨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