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21:15-25 ::: 나를 더 사랑하느냐 Wed. Apr. 20. 22     “세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요 21:17)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두 번 같은 질문을 하실 때까지는 확신하면서 자신의 심중을 다 아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세번째 같은 질문을 하실 때에는 그의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수께서 이렇게 물으신 뜻은 다른 의도가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징벌을 가하실 수도 있었고 제자의 직분을 박탈할 수도 있을 것이며, 가룟 유다처럼 네 갈 길을 가라고 명령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두려워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마 베드로는 대답을 하면서 세 번씩 예수님을 부인했던 그 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을 것이고, 눈물을 글썽였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그로서는 오로지 주께서 자신의 마음의 진실을 포함한 모든 것을 아신다는 사실에 호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베드로의 진실된 고백과 행동은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납득할 만했습니다. 그만큼 그에게는 더 이상 가식과 변명과 행동이 배제된 채로 진솔한 심정을 드러났었습니다. 한 마디로 모든 것을 내려놓았던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요 21:15)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여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요 21:16) 또 두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여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양을 치라 하시고 (요 21:17) 세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 21: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요 21:19)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요 21:20) 베드로가 돌이켜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따르는 것을 보니 그는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님 주님을 파는            자가 누구오니이까 묻던 자더라 (요 21:21)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요 21: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요 21:23) 이 말씀이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 하였으나 예수의 말씀은 그가 죽지 않겠다 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 것이러라 (요 21:24) 이 일들을 증언하고 이 일들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된 줄 아노라 (요 21:25)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세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요 21:17)”   15-19: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요 21:18)”       갈릴리 해변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동안 어색하고 무거운 침묵이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 사이에 흘렀습니다. 이윽고 식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무거운 침묵의 식사자리가 주님의 음성으로 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사랑하느냐(15)” 갑작스러운 예수님의 질문에 모두가 당황하였습니다. 대답을 지목받은 베드로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예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가 저지른 실수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베드로가 제자들 가운데에서 형식상으로는 대표격으로 인정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전처럼 신뢰를 받지 못하고 조만 간에 제자로서 그의 지도력은 심한 훼손을 당할 것이 확실했습니다. 어쩌면 제자로서의 권리를 박탈당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대제사장의 법정에서 있었던 배반행위로서 그는 이미 제자의 자격을 잃은 상태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사랑하느냐”는 질문의 의도 속에는 베드로를 질타하기 위한 말씀이 아니라, 그가 회개하고 제자로서의 자격을 회복시키시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입니다.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은, 여기 있는 동료 제자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는 의미입니다. 베드로는 금방 예수께서 하신 질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대제사장 집 마당에서 예수님을 세 번씩 부인하였을 때처럼, 바로 숯불 앞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숯불 위에서 익어가는 생선을 앞에 두고 예수께서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비록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지만, 동료 제자들보다 더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잘 아시지 않느냐고 예수께 호소하였습니다. “주여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15)” 예수님은 베드로의 호소를 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내 양을 먹이라”고 베드로의 사랑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또 다시 나를 사랑하느냐고 같은 말씀으로 물으십니다. 베드로는 약간 당황하지만, 마찬가지로 똑같이 답변하였습니다. 동료 제자들 앞에서 의구심 없이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그 마음을 주님께서 더 잘 아신다고 강조하여 대답하였습니다. 지난 과거에 엉겁결에 주님을 부인했지만 자신의 심중에는 주님을 향한 사랑은 변함없다는 진심을 고백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 자신에게는 지울 수 없는 큰 아픔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아픔을 아시는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렇게 질문함으로써 그에게 회개할 수 있는 기회와 아픈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그 부끄러운 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아픈 고백을 할 때마다 예수님은 내 양을 먹이라고 애초의 사명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백기 항복을 선언하였음에도 세번째로 말씀하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17)”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두 번 같은 질문을 하실 때까지는 확신하면서 자신의 심중을 다 아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세번째 같은 질문을 하실 때에는 그의 마음이 무거워지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이렇게 물으신 뜻은 다른 의도가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징벌을 가하실 수도 있었고 제자의 직분을 박탈할 수도 있을 것이며, 가룟 유다처럼 네 갈 길을 가라고 명령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두려워지고 있었습니다. 아마 베드로는 대답을 하면서 세 번씩 예수님을 부인했던 그 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을 것이고, 눈물을 글썽였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그로서는 오로지 주께서 자신의 마음의 진실을 포함한 모든 것을 아신다는 사실에 호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베드로의 진실된 고백과 행동은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납득할 만했습니다. 그만큼 그에게는 더 이상 가식과 변명과 행동이 배제된 채로 진솔한 심정을 드러났었습니다. 한 마디로 모든 것을 내려놓았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 혹은 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양을 먹이는 일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가르치고 양육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양이 좋아하든 싫어하든지 먼저는 양에게 필요한 것이면 먹여야 한다는 사명입니다. 편식과 과식은 건강을 해치기 싶듯이, 영혼의 양식도 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치고 양육해야 할 뿐 아니라, 양들을 잘 보호해야 하는 사명도 따릅니다. 영적으로 적들로부터 양들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이 곧 양을 구해내고 양을 보살피는 사역으로 보며, 결국은 제자들로 하여금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인도해야 하는 사명입니다. 때문에 주님을 사랑한 자 즉, 제자들 만이 양을 먹이고 보살필 수 있는 자격이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자는 양을 제대로 먹이고 보호할 자격이 없다는 뜻도 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대표하는 베드로에게 세 번씩 같은 질문과 대답과 명령을 내리신 것은 그의 사랑을 직접 확인하였을 뿐 아니라, 그가 진정으로 주님을 사랑한다는 마음을 행동(삶)으로 드러내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너는 나를 따르라(19)”는 명령이었습니다. 주님의 제자라면 예수님의 생애처럼 이 땅에서 살아야 한다는 교훈이었습니다. 제자의 삶은 그러므로 주님을 사랑하는 삶으로 드러나야 하는데, 그 드러나는 삶의 근본은 곧 십자가를 지신 희생과 섬김의 삶이라는 점을 보이신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 이 땅을 다스리는 권한을 그의 제자들에게 위임하는 내용이며 세상으로 주님의 양 떼를 먹이고 치는 일로 파송하는 일이라고 해석합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말씀도 하셨습니다. 젊었을 때의 베드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다(18)”고 하십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베드로의 과격하고도 열정적인 행동을 두고 하신 지적입니다. 즉, 발을 씻기실 때, 결코 자신의 발을 씻길 수 없다고 하던 일, 겟세마네 동산에서 말고의 귀를 자른 사건, 대제사장 집안 뜰에서 세 번씩 예수님을 부인했던 일, 무덤에 예수님 시신이 없어졌다고 함부로 무덤 안으로 들어가는 일 등, 어떻게 보면 용기 있는 행동이나 희생적인 본을 보인 것처럼 착각을 할 수 있는 실수들을 지적하였던 것입니다. 지금도 예수님을 확인하고 배에서 뛰어 내려 헤엄을 쳐서 뭍으로 나오는 성급하고 열정?적인 행동들이 바로 자신의 성품을 억제하지 못하고 튕겨 나온 행동과 생각들이었습니다. 이렇게 베드로의 과거의 행동은 욕망은 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좌절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따라서 그의 열정과 열심은 진리의 깨달음을 통해서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미래에는 다른 사람이 띠 띠우고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간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그의 노년기가 영광스럽게 변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19절 말씀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것인지를 보이기 위해서 예수께서 말씀하셨다고 사도 요한은 밝히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르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요 21:19)”   베드로는 예수께서 지상에서 하셨던 사역을 이어줄 것을 요청받고 있습니다. 이제 그의 남은 생애는 예수께서 바라시는 제자도의 길을 따라가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그의 길은 결국은 죽음입니다. 죽기까지 따르라는 말이 아니라, 예수님과 동행하다가 죽으라는 의미입니다. 사도 요한이 요한서신을 기록할 때 즈음에는 이미 베드로는 순교자적인 죽음을 당한 후였기 때문에 베드로의 죽음은 곧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로서 이 19절 말씀은 베드로가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최초로 증언하는 말씀이 되었습니다.   20-25: “이 일들을 증언하고 이 일들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된 줄 아노라(요 21:24)”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말씀을 마치시면서 “나를 따르라(19)” 곧 나처럼 사명을 다하고 죽으라고 하신 말씀에 베드로는 조금은 당황스러웠던 모양입니다. 그는 사도 요한을 보고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21)”고 여쭈었습니다. 여기에서 사도 요한을 두고 사랑하시는 그 제자 혹은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님 주님을 파는 자가 누구오니이까 묻던 자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두고 이렇게 표현한 사도 요한은 베드로 사도와 비교하여 사도 즉, 제자들의 삶(인생 여정)에 관하여 설명으로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답변은 퉁명스럽기까지 합니다.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22)” 이 말씀을 혹자는 예수님 재림 때까지 사도 요한을 살려 둔다고 한들 네가 무슨 상관이냐?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사도 요한이 살았던 시대에도 무성하게 말들이 나돌았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그 제자 즉, 사도 요한이 베드로 자신보다 더 순탄하고 힘들지 않는 길을 가도록 부르심을 받았더라도 너는 이 사명에 상관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그는 순교를 당하지 않도록 하겠으며, 제 수명의 한계를 뛰어넘어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를 이 땅에 살게 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고 하여도 베드로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따라 가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베드로에게 중요한 점은 하나님의 말씀 즉, 예수님의 말씀을 청종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죽음에 이르도록 순종하며 열심히 주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따르는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두 제자의 소명은 이렇게 상반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은사와 소명은 나이가 늙을 때까지 그리스도를 위하여 양을 돌봐야 하며, 그 사역은 마지막 순교를 당함으로써 완성하도록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의 사도, 즉 예수의 사랑하시는 제자인 요한은 순교의 특권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에베소에서 평안하게 죽음을 맞이하였을 뿐 아니라, 마지막 계시를 주기 위해 남겨진 제자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은 이렇게 전혀 다를 지라도 최종이 목적은 같습니다. 어떻게 믿음의 삶을 살든지, 그것은 각자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조성된 상황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때문에 믿음이 좋으면 호강스럽게 살고, 소위 축복받은 자이고, 병들과 가난하면 축복에서 제외된 믿음 생활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순교나 또는 평안한 말년은 우리가 희망하는 조건이 아니라는 사실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제 드디어 사도 요한은 서신을 마무리할 단계라고 생각했습니다. 끝으로 요한서신의 신실성과 사실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이 서신에 기록된 예수님의 행적은 매우 선택적인 일부만 기록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 일들을 증언하고 이 일들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된 줄 아노라(24)” 사도 요한은 자신이 이 서신을 기록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마치 편지를 다 쓴 후에 자신의 사인을 기록한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사랑하는 제자인 요한이라고 직접적인 까닭은 이 기록과 증거가 얼마나 정확하고 신실한가를 확증하려는 의도였습니다.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이 예수님에 대한 증거가 참이고 법적으로 정확하다는 점을 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인 사도 요한의 직접적인 음성으로 그가 알고 있는 신실한 증거와 기록에 대한 절대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요한 복음에 대한 역사적인 신뢰성 뿐아니라, 법적 증거의 효력을 한층 더 강화시킨다고 보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지상사역을 선별하고 선택적으로 기록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일지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25)” 요한복음을 기록한 목적이라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 이름을 믿고 생명을 얻게 하심이라고 이미 기록하였는데, 이는 예수님의 수많은 사역 중에 극히 일부였음을 분명하게 합니다. 사도 요한이 서신을 읽을 독자에게 촉구하는 것은 바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신 것을 믿을 때에 예수의 이름 안에 있은 영생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믿게 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기를 진정으로 원했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