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2:01-10 ::: 요나의 기도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라(욘 1:17)”        그가 깊은 흑암의 바다에서 구출 받은 것은 자신이 특별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제 묵상한 1장1절 말씀을 참고해보면, 요나보다는 오히려 배에 탄 선장과 선원들이 더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순종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요나는 아직도 이스라엘의 선민사상이나 12지파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유일한 백성이라는 자부심과 절대적인 한계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방인은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린 배은망덕한 자들이요, 살아 계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헛된 것을 숭배하는 멸망 받아 마땅한 자들이라고 토를 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지 않다고 설득하기 위해 그를 바다에 던지고 물고기 뱃속에 3일간을 머물게 하셨지만, 신앙상태가 겨우 이 모양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욘 2:1)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욘 2:2)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욘 2:3)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욘 2:4)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욘 2:5)   물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 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 (욘 2:6)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욘 2:7)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욘 2:8)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 (욘 2:9)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욘 2:10)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욘 2:7)”   1-7: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이르되(욘 2:1)”       본문 말씀은 새벽마다 열심 기도하면 신실한 신자일 거라는 환상을 깨는 말씀입니다. 성경구절을 설교 중에 거침없이 쏟아내는 목사가 능력 있다, 성경적이다라는 착각에서 벗어나게 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요나의 기도는 찬양과 일편단심 성전만 바라보며 바다 가운데서도 목숨을 살리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로 모든 성도에게 귀감?이 되는 진정한 회개의 기도라고 착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또한 예수님께서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줄 것이 없다고 바리새인들에게 책망의 말씀을 하실 때 인용된 구약이었으므로 당연히 선하고 긍정적인 요나의 태도에 의심을 가져야 할 이유조차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과연 그런가? 악쓰고 새벽마다 또는 산에서 금식하며 기도하면 다 하나님으로부터 응답 받는 기도인가?   17절은 여호와께서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여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게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왜? 하나님께 그렇게 하셨습니까? 요나에게 니느웨 성에 가서 멸망을 선언하여 그들이 회개할 수 있도록 하라는 명령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도망갔기 때문입니다. 순전히 요나의 잘못으로 바다에 빠졌고 즉, 구원에서 멀어졌고 자신이 멸망을 받게 된 처지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큰 물고기 뱃속에서 살아났습니다. 이때 요나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17절과 2장 1절은 전체적인 그림을 간단하게 설명한 기록입니다. 2절부터 이어지는 요나의 기도는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기 직전 즉, 죽기 직전까지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한 내용을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서 회상하는 장면입니다. 이미 물고기 뱃속은 구원의 방주입니다. 2절에서 언급된 스올의 뱃속이 물고기 뱃속을 말하지 않습니다. 깊은 바다 속입니다. 기도내용을 살펴보면, 요나에 관한 주일학교 교재에는 바다에 빠지자 마자 기다리던 큰 물고기가 덥석 요나를 삼기는 것으로 묘사되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바다에 빠져서 물 속으로 가라앉았고 수없이 바닷물을 마셨을 것입니다. 그는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서도 자기가 저지른 불순종 때문에 바다에 빠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이것은 어제 1장에서 나를 바다에 던지라는 요나의 태도에서도 나타난 사실입니다. 물 속에서 가라앉으면서 당한 고통 속에 여호와를 불렀습니다. 요나는 물 속에 가라 앉는 모습을 3절에서 그렸습니다.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문제는 자기가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고 도망치다 폭풍 앞에서 자신의 잘못이 이방인들 앞에 드러나고 스스로 바다에 던져진 경우인데도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자기 위에 넘쳤다”고 기도한 것입니다. 즉, 자신의 죄악과 잘못 때문에 당하는 고통을 하나님께서 주신 고통이라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어려운 일을 당하면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그러나 부정과 사기와 탐욕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는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이러한 근본적인 자신의 실수는 도외시합니다. 가령 자금도 없으면서 크게 사업을 벌리다 망한 경우, 갚을 능력도 없으면서 빚을 끌어 다가 벌린 교회 건축, 실력도 없으면서 일류대 응시만 고집하는 경우, 사랑하지도 않으면서도 돈이나 지위만 보고 결혼하고 후회하는 경우 등등은 하나님께서 주신 고통이나 고난이 아닙니다. 설혹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요나처럼 니느웨에 가서 말씀을 선포하라는 하나님의 다른 명령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폭풍과 큰 물고기를 준비하신 것은 요나가 마음을 돌려서 니느웨 성읍으로 가서 멸망을 선포하고 회개를 촉구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요나가 생각한 것은 자신이 물에 빠져 죽어갈 때 구원해 주셨다는 감사입니다. 즉, 자기 구원에 대한 감사와 찬양입니다. 요나의 이러한 당당함은 4절에 드러납니다.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욘 2:4)”   바다 속의 어둠이 엄습하고 바다 풀(해초)이 온몸을 휘감고 점점 바닥으로 가라앉았을 때, 저는 비록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내가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노라고 기도하였다는 것입니다. 영혼까지도 죽을 지경에 이르렀고 모든 것을 포기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을 저버리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내 영혼마저 희미해졌을 순간에도 여호와만을 생각했습니다 결국은 이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그 덕분에 이렇게 큰 물고기를 통해서 살아나게 해 주셨으니 감사하다는 뜻입니다. 자기에게 벌어진 모든 사건이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폭풍을 보내셨으며, 큰 물고기를 준비하셨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회개나 깨달음은 없습니다. 그저 자기가 숨이 넘어가기 직전까지도 여호와께 기도했더니 구원을 받았다는 감사의 기도입니다. 그래도 응답 받았으니 이러한 요나의 기도가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요나를 살리신 것은 그가 깊고 어둠의 물 속으로 빠져들어가면서도 기도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미 폭풍을 예비하실 때 큰 물고기도 마련해 놓았습니다. 불순종에 대한 진실한 회개의 과정이 없이 당장에 닥친 현실적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해서 응답 받은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는 계속 하나님 앞에서 불만을 갖고 불순종을 하기 때문입니다(4장 참조). 그래도 불만이 있는 자를 위해서 과연 예수께서 요나의 표적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무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표적을 구하되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눅 11:29-32)”   요나가 잘나서 그가 당한 상황이 표적이 된 것이 아닙니다. 그가 물고기 뱃속에 3일 주야 머물렀다는 사실 자체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된 것입니다. 이 기적적인 삶은 전적으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요나를 설득하려고 마련하신 경우입니다. 물고기 뱃속에 3일 밤낮을 머물렀다면 죽은 것입니다. 죽음에서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이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된 것입니다. 지금은 예수님의 십자가에 죽으심과 삼일 만에 부활하심에 대한 믿음입니다. 요나는 그에게 닥친 시련과 고통의 원인에 대해서는 침묵합니다. 하나님의 깊은 뜻에 대해서는 거부합니다. 순종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현실적인 고통을 멈추게 해달라고 기도하여 응답 받은 것으로 끝이라면 그리고 감사한다면 위선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본 마음은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일부 요나의 기도를 응답하셨지만 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은혜와 자비하심에 있습니다!!! 그의 당당함은 다음 절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8-9: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욘 2:8)”   그가 깊은 흑암의 바다에서 구출 받은 것은 자신이 특별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제 묵상한 1장1절 말씀을 참고해보면, 요나보다는 오히려 배에 탄 선장과 선원들이 더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순종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요나가 그들을 연상하고 8절과 같은 기도를 하였는지 모르겠으나, 신학자들은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가 니느웨 성읍 사람들을 두고 한 것이라고 추론합니다. 아무튼 요나는 아직도 이스라엘의 선민사상이나 12지파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유일한 백성이라는 자부심과 절대적인 한계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방인은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린 배은망덕한 자들이요, 살아 계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헛된 것을 숭배하는 멸망 받아 마땅한 자들이라고 토를 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지 않다고 설득하기 위해 그를 바다에 던지고 물고기 뱃속에 3일간을 머물게 하셨지만, 겨우 이 모양입니다.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욘 2:9)”   8절 없이 9절 말씀만으로 보면 요나처럼 믿음이 완벽한 선지자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하는 것만으로 그 사람의 믿음을 평가하는 불찰이 없기를 바랍니다. 어디까지나 이론만으로 그 사람의 신앙의 깊을 가름할 수 없습니다. 8절의 요나 기도에는 살았다는 안도감에 대한 우월감과 선민의식이 넘쳐나고 타인에 대한 경멸의 태도가 넘쳐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가 무시하고 멸시하는 니느웨 사람을 구원하기로 마음을 다지고 계시는데 그렇습니다. 이방을 향해 베푸시겠다는 하나님의 은혜를 가로막아서는 요나가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는 배은망덕한 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여호와께서는 큰 물고기에게 명령하여 요나를 육지에 토하게 하십니다. 니느웨는 지금의 이라크의 모술 지역입니다. 그러므로 물고기가 요나를 토해낸 곳이 터키 북쪽 흑해의 어느 해변이 아닐까? 혹은 좁은 이스탄불 해역 밖의 마케도냐와 등거리에 있는 에게해 지역일까? 하는 추론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