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3:01-10 ::: 뜻을 돌이키심 Sat. Apr. 23. 22     “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을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욘 3:10)”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순종하지 않는 백성은 그들이 이스라엘이건 이방 민족이건 구분하지 않으십니다.   악랄한 앗수르마저도 회개하고 돌아서면 멸망을 선언했다가도 돌이키는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선택한 이스라엘일지라도 악에서 돌이키지 않으면 앗수르와 같은 이방을 도구로 사용하여서라도 멸망시키고 마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회개하는 니느웨 성읍을 보시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멸망을 선포하려는 뜻을 돌이키십니다. 처음부터 멸망을 전재로 니느웨 성을 미워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도 역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구원해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요나는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자기애와 이스라엘의 선민사상에 파묻혀 편협적인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욘 3:1) 여호와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욘 3: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하신지라 (욘 3:3) 요나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니라 니느웨는 사흘 동안 걸을 만큼 하나님 앞에서 큰 성읍이더라 (욘 3:4) 요나가 그 성읍에 들어가서 곧 하루 동안 다니며 외쳐 이르되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 (욘 3:5)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은지라 (욘 3:6) 그 일이 니느웨 왕에게 들리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왕복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 위에 앉으니라 (욘 3:7) 왕과 그의 대신들이 조서를 내려 니느웨에 선포하여 이르되 사람이나 짐승이나 소 떼나 양 떼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지니 곧          먹지도 말 것이요 물도 마시지 말 것이며 (욘 3:8)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 옷을 입을 것이요 힘써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 (욘 3:9)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사 우리로 멸망하지 않게 하시리라 그렇지 않을 줄을 누가 알겠느냐 한지라 (욘 3:10) 하나님이 그들의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하신지라(욘 3:2)”   1-4: “요나가 그 성읍에 들어가서 곧 하루 동안 다니며 외쳐 이르되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욘 3:4)”       일단 여호와께서는 큰 물고기에게 명령하여 요나를 육지에 토하게 하십니다. 니느웨는 지금의 이라크의 모술 지역입니다. 그러므로 물고기가 요나를 토해낸 곳이 터키 북쪽 흑해의 어느 해변이 아닐까? 혹은 좁은 이스탄불 해역 밖의 마케도냐와 등거리에 있는 에게해 지역일까? 하는 추론을 할 수 있습니다. 요나에게는 두 번씩이나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였습니다. 곧장 니느웨로 가서 이미 지시한 예언을 선포하라고 하십니다. 이번에는 도망가지 않고 묵묵히 순종하는 요나의 모습을 봅니다. 도망가도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요나가 육지에 내려졌어도 사막을 지나 한참을 가야 니느웨 성읍에 도달했을 것입니다.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라는 명령을 받아드린 요나는 그 다음 명령인 “내가 네게 명한 바를 전해야(2)” 했습니다. 그런데 선포해야 할 구체적은 예언의 말씀이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만 가름할 수밖에 없는데, 그 근거를 4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 넝쿨을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욘 4:10-11)”   니느웨 성읍의 멸망을 바라보시는 것이 아니라, 멸망 전에 회개하고 돌아서기를 원하셨던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나를 니느웨 성으로 파송하신 목적은 그들이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고 회개를 촉구하기 위함이셨습니다. 요나는 과연 이러한 여호와 하나님의 의중을 그대로 전했는가? “결코 아니다”가 정답입니다. 니느웨 성에 멸망을 선포한 후 요나의 고백을 통해서 여실이 드러납니다.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나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 하니(욘 4:1-3)”   요나가 니느웨 성에서 외친 메시지는 “40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4)”는 내용입니다. 회개는 없고 당연히 멸망해야 한다는 요나의 의중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메시지에는 회개하라는 내용이 없습니다. 이와 비슷한 요엘 선지자의 멸망 전에 회개를 촉구한 메시지를 참고해보면,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내리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욜 2:12-14)”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요구하신 메시지는 이와 같은 내용이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자기의 백성에게 회개를 촉구한 니느웨 왕의 조서내용(욘 3:6-10)이 요엘 선지자의 메시지와 비슷합니다. 요나는 니느웨 성 사람들이 40일 동안 회개하지 않고 그냥 멸망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하나님의 메시지를 외쳤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흘 동안 전해야 할 말씀을 단 하루 만에 전했습니다.   “요나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니라 니느웨는 사흘 동안 걸을 만큼 하나님 앞에서 큰 성읍이었라(욘 3:4)”   3절 말씀은 니느웨 성의 크기가 사흘 동안 걸어야 할 만큼 큰 성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인구가 12만 명이면 사흘 간 걸을 정도로 넓다고 할 수 없습니다. 성읍 직경이 약 80km 이상이 된다는 의미가 되는데 당시의 도시는 성벽으로 둘러쳐진 성읍이라고 할 때 이 규모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넓은 땅에 드문드문 집들이 모여 있었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분명히 성밖의 작은 마을까지 포함하지 않고 성읍 안이라고 했기 때문에 제외해야 합니다. 문제는 “하나님 앞에서 큰 성읍”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사흘 이상을 구석구석을 걸어서 말씀을 전해야 할 중요한 성읍이라는 뜻입니다. 3일을 걸어서 선포했어야 할 하나님의 메시지를 요나는 단 하루 만에 그것도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은 빼고 멸망선포만을 전했습니다. 그는 니느웨 성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만약에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서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가 선포한 메시지에는 회개가 생략되었습니다. 불성실한 선지자의 모습입니다. 요나는 1장에서 불순종하므로 하나님을 거역했습니다. 3장에서는 순종하면서도 하나님을 거역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불순종할 때보다 더 나쁜 순종이었습니다. 이처럼 영악한 태도는 선지자 중에는 없습니다. 그가 보기에 니느웨는 증오의 대상이며 가장 멸시받아야 할 곳이요, 맨 먼저 멸망 당해야 마땅한 성읍이었습니다. 바다 깊은 스올의 뱃속까지 경험한 그가 하나님 앞에서 불만을 품을 채 마지 못해 순종하는 것은 역겨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5-10: “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욘 3:10)”   “40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는 요나의 불성실한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었(5)”습니다. 이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들이 회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은 미리 하나님께서 정지작업을 하셨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역사적으로는 당시 앗수르가 다메섹과 전쟁으로 세력이 약해졌고 북쪽의 아라랏의 침공으로 사면초가의 형국에 처했으며, 전염병과 흉년으로 말미암은 기근이 있었고 태양이 사라지는 큰 일식의 자연재앙이 덮쳤다고 추론합니다. 아무튼 적절한 시기에 요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었고 요나 자신이 놀랄 만큼 니느웨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금식하며 회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 앞에서 회개할 수 있습니다. 믿음 없이 자숙하는 것은 자신을 돌이키는 반성입니다. 이 정도를 구분할 수 있어도 진정한 믿음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왕의 귀에까지 백성들의 회개의 일이 전해지고 왕과 대신들의 이름으로 성읍 전체가 하나님 앞에 회개할 것을 촉구하는 조서가 선포되었습니다. 가축까지도 굶기면서 대대적인 회개의 운동이 펼쳐졌습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소 떼나 양 떼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지니 곧 먹지도 말 것이요 물도 마시지 말 것이며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 옷을 입을 것이요 힘써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사 우리가 멸망하지 않게 하시리라 그렇지 않을 줄을 누가 알겠느냐 한지라(욘 3:7-9)”   1장에서 이방인 선장이 하나님의 선지자의 모습으로 등장한 것과 같이 이번에는 니느웨 왕이 마치 하나님의 선지자처럼 그의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나섭니다. 북 이스라엘은 나중에 앗수르에게 멸망을 당합니다. 이 사실을 요나 선지자가 미리 알아서 그토록 니느웨 성읍에 대한 증오의 감정을 가졌을까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순종하지 않는 백성은 그들이 이스라엘이건 이방 민족이건 구분하지 않으십니다. 악랄한 앗수르마저도 회개하고 돌아서면 멸망을 선언했다가도 돌이키는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선택한 이스라엘일지라도 악에서 돌이키지 않으면 앗수르와 같은 이방을 도구로 사용하여서라도 멸망시키고 마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회개하는 니느웨 성읍을 보시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멸망을 선포하신 뜻을 돌이키십니다. 처음부터 멸망을 전재로 니느웨 성을 미워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도 역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구원받아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요나는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자기애와 이스라엘의 선민사상에 파묻혀 편협적인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을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욘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