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79:01-13 ::: 주의 영광스러운 행사를 위하여 Thu. Apr. 28. 22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의 영광스러운 행사를 위하여 우리를 도우시며 주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하여 우리를 건지시며 우리 죄를 사하소서(시 79:9)”     이스라엘은 죄를 범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들이 의지하고 신뢰할 분은 여호와 하나님 한 분 뿐이시라고 헌신된 백성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빼앗기고 시온 산성인 예루살렘과 성전까지도 함락당하고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으면서도 지금은 포로로 끌려가 비참과 수모를 당하고 있지만, 이제는 이 백성에게 무서운 진노를 그치시기를 하나님께 호소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멸망은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의 표현이라는 고백이었습니다.   더 이상 심판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할 정당한 이유로서 그들은 “주의 이름의 영광스러운 행사를 위하여 우리를 도우시며 주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하여 우리를 건지시며 우리 죄를 사해달라(9)”고 호소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비참한 현실보다는 이를 두고 이방 민족들이 하나님을 욕되게 할까 두렵기 때문에 이 속박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호소였습니다. 즉, 여호와의 이름이 영광스럽고 존귀하게 되도록 해달라는 간구였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시 79:1) 하나님이여 이방 나라들이 주의 기업의 땅에 들어와서 주의 성전을 더럽히고 예루살렘이 돌무더기가 되게 하였나이다 (시 79:2) 그들이 주의 종들의 시체를 공중의 새에게 밥으로, 주의 성도들의 육체를 땅의 짐승에게 주며 (시 79:3) 그들의 피를 예루살렘 사방에 물 같이 흘렸으며 그들을 매장하는 자가 없었나이다 (시 79:4) 우리는 우리 이웃에게 비방 거리가 되며 우리를 에워싼 자에게 조소와 조롱 거리가 되었나이다 (시 79:5)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영원히 노하시리이까 주의 질투가 불붙듯 하시리이까 (시 79:6) 주를 알지 아니하는 민족들과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는 나라들에게 주의 노를 쏟으소서 (시 79:7) 그들이 야곱을 삼키고 그의 거처를 황폐하게 함이니이다 (시 79:8) 우리 조상들의 죄악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긍휼로 우리를 속히 영접하소서 우리가 매우 가련하게 되었나이다 (시 79:9)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의 영광스러운 행사를 위하여 우리를 도우시며 주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하여 우리를 건지시며 우리 죄를 사하소서 (시 79:10) 이방 나라들이 어찌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말하나이까 주의 종들이 피 흘림에 대한 복수를 우리의 목전에서 이방 나라에게 보여 주소서 (시 79:11) 갇힌 자의 탄식을 주의 앞에 이르게 하시며 죽이기로 정해진 자도 주의 크신 능력을 따라 보존하소서 (시 79:12) 주여 우리 이웃이 주를 비방한 그 비방을 그들의 품에 칠 배나 갚으소서 (시 79:13) 우리는 주의 백성이요 주의 목장의 양이니 우리는 영원히 주께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대대에 전하리이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의 영광스러운 행사를 위하여 우리를 도우시며 주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하여 우리를 건지시며 우리 죄를 사하소서(시 79:9)”   1-13: “우리는 주의 백성이요 주의 목장이 양이니 우리는 영원히 주께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대대에 전하리이다(시 79:13)”       79편은 처절한 환난을 당한 주의 백성의 기도입니다. 일명 공동체 탄식 시에 속한다고 말합니다. 시편 내용을 살펴보면, 이스라엘이 주전 587년에 바빌론에 의하여 예루살렘 성읍이 함락되고 성전이 파괴된 그 시점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유다의 여호야긴 왕은 포로로 잡혀갔고 시드기야가 그 자리를 대신하였으나 마지막 전투인 주전 587년에 시온 산이 있으며 하나님의 영원한 거처로 알고 있었던 성전이 불타버렸고 하나님의 신실한 추종자들은 이방 족속들에게 무참히 살해되었던 시기였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거처였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의 예배 중심이었기 때문에 그 이상의 상실감이 컸습니다. 이는 곧 명백하게 유다의 이웃 나라들이 그 해의 사건들을 어떻게 해석했느냐에 따라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성소와 백성을 버리셨거나 스스로 패배하셨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므로 본 시편은 예루살렘의 생존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파멸시켰던 사건들에 대한 자신의 이해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멸망하지 않고 영원할 것이라는 다윗 왕조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입니다. 예루살렘에는 산 자보다는 죽은 자가 더 많았습니다. 살아 남아서 매장할 수 있는 자들보다 시체가 더 많은 죽은 자의 성읍이 되었습니다. 특히 고대근동의 정복자들은 적들의 시신을 부패한 채로 내버려둠으로써 치욕거리가 되게 하였습니다. 예루살렘 성읍은 시신의 썩은 악취가 한 동안 진동을 했고 거리마다 집집마다 얼룩진 피로 불결하였으며 성소에까지 시체들은 너즈러져 있었습니다. 전쟁의 패배는 죄인들이나 악한 자들만 살해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무죄한 자들도, 여호와께 헌신된 자들도 함께 약탈당하고 진멸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신실한 관계가 여호와의 종들을 보호해주지 않았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웃에게 조소거리가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조롱거리와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시 79:4)”   전쟁을 끝났지만, 이스라엘의 고난은 지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살아남은 백성들은 처참해진 자신들의 몰골과 육체적인 핍박과 함께 이웃 족속들의 경멸과 조소를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바벨론 포로로 70년을 이방에서 종으로 살아야 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그들은 하나님을 찾았고 탄식으로 호소하였습니다. 자신들은 아직도 주의 종, 주의 성도로 즉 하나님의 백성임을 자인합니다. 이는 하나님과 특별한 언약 관계를 상기시키는 일이었습니다. 비록 죄를 범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심신이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들이 의지하고 신뢰할 분은 여호와 하나님 한 분 뿐이라고 헌신된 백성임을 고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빼앗기고 시온 산성인 예루살렘과 성전까지도 함락당하고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으면서도 지금은 포로로 끌려가 비참과 수모를 당하고 있지만, 이제는 이 백성들에게 무서운 진노를 그치시기를 하나님께 호소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이스라엘의 멸망한 현실이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의 표현이라는 고백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써 한계를 넘어서 이스라엘에게 가혹하게 대했고 하나님을 모독하기에 이르렀다고 고발합니다. 따라서 이제는 대적들에게 하나님의 진노를 쏟으시고 주의 종들의 피 흘린 대가를 치르게끔 보복적인 심판이 행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을 알지 못하는 저 이방인들에게나 주님의 진노하심을 쏟아 주십시오. 주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저 나라들 위에 쏟아부어 주십시오(시 79:6)”   그러면서도 조상들이 지은 죄와 자신들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이제는 죄의 대가를 치를 만큼 치렀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은 죄악에 대한 심판으로 말미암아 가련한 몰골이 되었으니 긍휼을 베풀어 달라는 호소였습니다. 죄를 인식하고 그 죄의 용서를 구하는 것은 회개한다는 뜻입니다. 이제는 회개하게 되었으므로 더 이상 조상들의 죄 곧 민족의 죄로 말미암아 고통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심판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할 정당한 이유로서 그들은 “주의 이름의 영광스러운 행사를 위하여 우리를 도우시며 주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하여 우리를 건지시며 우리 죄를 사해달라(9)”고 호소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비참한 현실보다는 이를 두고 이방 민족들이 하나님을 욕되게 할까 두렵기 때문에 이 속박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즉, 여호와의 이름이 영광스럽고 존귀하게 되도록 해달라는 호소였습니다. 이렇게 그들은 하나님과 절대적 관계성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패배와 조소거리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위기감이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들의 죄악에 대한 심판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함의 보존이었습니다. 그들이 당한 조소와 고통은 하나님의 이름이 손상에 비한다면 작은 것이라는 인식입니다. 하나님의 명성을 위해서라도 이스라엘의 죄를 용사하여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어찌 이방인들이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면서 비웃게 버려 두시겠습니까? 주님의 종들이 흘린 피를 주님께서 갚아 주신다는 것을, 우리가 보는 앞에서 이방인들에게 알려 주십시오(시 79:10)”   11절은 이스라엘 자신들을 갇힌 자와 죽이기로 정한 자로 표현하면서 자신들이 탄식을 들으시고 하나님의 크신 능력으로 보존하기를 간구하였습니다. 이는 바벨론 포로 생활이 마치 감옥에 갇힌 것과 같이 자유를 빼앗기고 수시로 죽음의 위협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들을 능히 보호하실 하나님의 능력에만 의지하겠다는 신뢰의 표현이었습니다. 이제 시편기자는 결론을 맺으면서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거리로 만든 이방 족속들을 철저하게 되갚아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그들이 파멸을 하게 되면 “주님의 백성이요 주님의 목장의 양으로서 영원히 주께 감사 드리며 주의 영예를 대대로 전하겠다(13)”고 맹세합니다. 이렇게 시편기자는 구원의 하나님께 대한 영원한 찬양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