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 3:14-4:06 ::: 고엘, 기업을 무름 Fri. May. 07. 22     “보아스가 이르되 네가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에 곧 죽은 자의 아내 모압 여인 룻에게서 사서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야 할지니라 하니(룻 4:5)”     “고엘”은 가난한 친척 중에 자기 소유 땅을 팔았을 때, 가까운 친척이 되사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뜻이 있습니다.   이 원칙을 확대 적용하여 몸종으로 팔렸을 경우에, 자손을 이을 남자가 없이 죽었을 때는 친형제가 형수의 남편이 되어 형의 이름을 잇게 해주는 경우가 그것입니다.   “고엘”은 희생과 섬김을 의미합니다. 나오미의 땅이 다른 지파에게 팔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같은 지파 내에 가장 가까운 친척이 땅을 사는 제도는 땅을 산 친척에게 기득권이 이양되었던 모양입니다.   처음에는 첫 번째 고엘이 나섰지만, 나오미의 며느리 모압 여인 룻을 통해서 죽은 자의 기업을 세워야 한다는 조건에 물러서고 맙니다.   보아스가 바랐던 대로, 나오미가 원했던 대로 이 일은 성취되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룻 3:14) 룻이 새벽까지 그의 발치에 누웠다가 사람이 서로 알아보기 어려울 때에 일어났으니 보아스가 말하기를 여인이 타작 마당에           들어온 것을 사람이 알지 못하여야 할 것이라 하였음이라 (룻 3:15) 보아스가 이르되 네 겉옷을 가져다가 그것을 펴서 잡으라 펴서 잡으라 하매 그것을 펴서 잡으니 보리를 여섯 번 되어 룻에게           지워주고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룻 3:16) 룻이 시어머니에게 가니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어떻게 되었느냐 하니 룻이 그 사람이 자기에게 행한 것을 다 알리고 (룻 3:17) 이르되 그가 내게 이 보리를 여섯 번 되어 주며 이르기를 빈손으로 네 시어머니에게 가지 말라 하더이다 하니라 (룻 3:18) 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룻 4:1) 보아스가 성문에 올라가서 거기 앉아 있더니 마침 보아스가 말하던 기업 무를 자가 지나가는지라 보아스가 그에게 이르되          아무개여 이리로 와서 앉으라 하니 그가 와서 앉으매 (룻 4:2) 보아스가 그 성읍 장로 열 명을 청하여 이르되 당신들은 여기 앉으라 그들이 앉으매 (룻 4:3) 보아스가 그 기업 무를 자에게 이르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우리 형제 엘리멜렉의 소유지를 팔려 하므로 (룻 4:4) 내가 여기 앉은 이들과 내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그것을 사라고 네게 말하여 알게 하려 하였노라 만일 네가 무르려면          무르려니와 네가 무르지 아니하려거든 내게 고하여 알게 하라 네 다음은 나요 그 외에는 무를 자가 없느니라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무르리라 하는지라 (룻 4:5) 보아스가 이르되 네가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에 곧 죽은 자의 아내 모압 여인 룻에게서 사서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야 할지니라 하니 (룻 4:6) 그 기업 무를 자가 이르되 나는 내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 하여 나를 위하여 무르지 못하노니 내가 무를 것을 네가 무르라 나는          무르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0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룻 3:18)”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않는 분이십니다.   14-18: “룻이 새벽까지 그의 발치에 누웠다가 사람이 서로 알아보기 어려울 때에 일어났으니 보아스가 말하기를 여인이 타작 마당에 들어온 것을 사람이 알지 못하여야 할 것이라 하였음이라(룻 3:14)” 현숙한 여자(에쉬트 하일) 룻.       잇쉬 깁보르 하일(유력자)은 보아스입니다. 룻은 에쉬트 하일(현숙한 여인)입니다. 두 구절 속에 하일이라는 동일 단어가 있습니다. 하일은 힘, 용기, 덕, 재물, 가치 있는, 등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잇쉬(남자), 에쉬트(여자)는 성별에 따라 변하는 인칭대명사입니다. 결국 유력자 보아스와 현명한 여자 룻은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보아스가 룻을 현명한 여자라고 말한 것은 이미 룻 2:11-12절에서 언급된 대로 모암 여인이면서 부모와 고향을 떠나 시어머니의 백성에게 들어온 결단과 나오미를 섬기는 효행이 기반이 되었고, 룻 3:10절에 언급된 축복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즉, 젊은 여인의 뜨거움 때문에 보아스 자신을 찾지 않았다는 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만약 룻이 욕정 때문이라면 늙은 자신보다는 젊은 남자를 찾았을 것이라는 의미로 보입니다. 이러한 룻의 행동은 나오미를 극진히 섬기기 위해 이삭줍기를 하는 것보다 더 귀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보아스는 룻이 이불을 파고 든 행동을 자기와 같은 늙은이에게 청혼하는 이유가 바로 나오미의 가계를 이어야 한다는 소신 있는 행동(룻 2:20, 3:1 참조)으로 이해하였습니다. 그리고서 현숙한 여자라고 룻을 부르게 됩니다. 그녀의 신실함과 정숙함은 이미 베들레헴에 소문이 나 있었다고 객관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보아스는 갑자기 룻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으로 바뀝니다. 그와 아무런 상관이 없던 모압 여인에게 복을 빌어주는 자가 되었습니다. 복과는 아무 상관도 없었던 이방 여인은 어느 새 복을 받을 자(룻 2:4, 19, 20)인 보아스로부터 복을 받는 룻이 되었습니다. 곧바로 보아스는 룻의 보호자가 되었습니다. 어제 살펴본 대로 그는 잠에서 깨어나 전쟁터로 나갈 자처럼 작전을 세웠습니다.   “이 밤에 여기서 머무르라 아침에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려 하면 좋으니 그가 그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행할 것이니라 만일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리라 아침까지 누워 있을지니라(룻 3:13)”   밤새도록 잠을 못 자고 골몰히 승리할 일을 짜내는 보아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룻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관계가 아닙니다. 룻의 보호자로 보아스는 그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그녀의 현숙함을 지키기 위해서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다시 옷자락을 펴 그 안에 육의 양식을 넉넉하게 담는 일도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밤새 잠을 못 잔 사람은 보아스 뿐이 아닙니다. 며느리를 외간 남자에게 보내 놓고 그녀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린 나오미 역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새벽에 돌아온 룻에게 그녀는 묻습니다. “너는 누구냐?” 개역성경에는 “내 딸아 어떻게 되었느냐”로 번역되었지만, 실제는 처음 대한 사람처럼 “너는 누구냐?”입니다. 이 단어는 보아스가 이불 끝에 있던 롯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라 내뱉었던 단어와 같습니다(룻 3:9). 눈이 빠지게 룻을 기다리던 나오미 앞에 그녀는 보리 여섯 되를 이고 돌아왔습니다. 나오미가 바라던 대로 룻이 은혜를 입어 안식할 곳을 구했다는 안도감이 나오미가 탄성을 지르게 하였던 것입니다. 하룻밤 사이에 룻과 보아스, 룻과 나오미의 관계가 역전된 듯 합니다. 룻은 이미 유력자 보아스에게 속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육체적 관계가 있었다는 의미가 아니고 보아스의 축복을 받은 그녀는 이스라엘이 계보를 이를 여인으로 돌아왔다는 뜻입니다. 나오미의 기쁨은 ‘이게 누구야? 당신이 누구시드라? 어쩜 이렇게 고울 수가! 장하다 내 며느리!’ 나름대로 벅찬 마음을 그렇게 표현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보아스에게 속한 룻은 내 며느리 룻이 아닌 낯선 여인 룻이 된 것입니다. 룻에게 낯설지 않게 된 보아스는 그러나 나오미의 기업을 무르기 위해 쉬지 못합니다.   1-6: “보아스가 이르되 네가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에 곧 죽은 자의 아내 모압 여인 룻에게서 사서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야 할지니라 하니(룻 4:5)” 기업을 무른 자. 보아스.   기업을 무르다는 의미는 “고엘”이라는 원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룻기에서 21회 사용된 중요한 단어 중 하나입니다. 우선 성경에서 이 말의 의미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너희 기업의 온 땅에서 그 토지 무르기를 허락할지니 만일 네 형제가 가난하여 그의 기업 중에서 얼마를 팔았으면 그에게 가까운 기업 무를 자가 와서 그의 형제가 판 것을 무를 것이요(레 25:23-25)”   “형제들이 함께 사는데 그 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 가지 말 것이요 그의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 그 여인이 낳은 첫 아들이 그 죽은 형제의 이름을 잇게 하여 그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그러나 그 사람이 만일 그 형제의 아내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면 그 형제의 아내는 그 성문으로 장로들에게로 나아가서 말하기를 내 남편의 형제가 그의 형제의 이름을 이스라엘 중에 잇기를 싫어하여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내게 행하지 아니하나이다 할 것이요 그 성읍 장로들은 그를 불러다가 말할 것이며 그가 이미 정한 뜻대로 말하기를 내가 그 여자를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 하노라 하면 그의 형제의 아내가 장로들 앞에서 그에게 나아가서 그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이르기를 그의 형제의 집을 세우기를 즐겨 아니하는 자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고 이스라엘 중에서 그의 이름을 신 벗김 받은 자의 집이라 부를 것이니라(신 25:5-10)”       “고엘”은 가난한 친척 중에 자기 소유 땅을 팔았을 때, 가까운 친척이 되사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뜻이 있습니다. 이 원칙을 확대 적용하여 몸종으로 팔렸을 경우에, 자손을 이을 남자가 없이 죽었을 때는 친형제가 형수의 남편이 되어 형의 이름을 잇게 해주는 경우가 그것입니다. 1-6절은 그 절차를 상세히 기록했으므로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보아스는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먼저 기업 무를 자에게 접근하였습니다. “고엘”은 희생과 섬김을 의미합니다. 나오미의 땅이 다른 지파에게 팔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같은 지파 내에 가장 가까운 친척이 땅을 사는 제도는 땅을 산 친척에게 기득권이 이양되었던 모양입니다. 처음에는 첫 번째 고엘이 나섰지만, 나오미의 며느리 모압 여인 룻을 통해서 죽은 자의 기업을 세워야 한다는 조건에 물러서고 맙니다. 보아스가 바랐던 대로, 나오미가 원했던 대로 이 일은 성취되었습니다. “고엘”의 의미는 내 것으로 사서 남에게 준다는 개념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값으로 우리를 죄에서 무르신 것입니다. 그 삶은 처음에 계획하신 대로 영원한 생명입니다. 진정한 “고엘”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생명과 피 값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서 예수님께서 “고엘”이 되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자기 소유로 무른 것이 아니라 자기 생명으로 무른 대속자이십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