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07:03-17 ::: 에벤에셀 Wed. May. 18. 22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삼상 7:12)”     사무엘은 미스바 전투에서 승리한 기념비를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우고 그곳을 에벤에셀이라고 불렀습니다.   에벤에셀은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12)”는 뜻입니다. 가깝게는 법궤의 사건에서부터 죄악이 만연한 사사 시대로 올라가고 멀리는 조상 아브라함 이후부터 이삭과 야곱의 파란만장한 시대를 아우르고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이 이르기까지 어떠한 난관에 처했더라도 여호와의 도우심은 항상 그들 곁에 있었다는 고백입니다.   엘리의 며느리가 죽어가면서 태어난 아들 이름을 이가봇 즉,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났다고 지었고, 그 때에 이스라엘은 절망으로 치닫는 꺼져가는 불씨와 같았습니다.   과연 여호와의 영광이 떠났는가?라는 외침은 절망 속에서도 남은 한 가닥의 소망이라도 붙들고 싶어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반영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과거의 암흑처럼 여겨지는 세대에도 여호와의 엄위한 손은 이스라엘을 붙들고 계셨다고 외칩니다. 에벤에셀은 과거의 여호와의 도움뿐만 아니라, 미래의 도움까지도 신뢰하는 믿음에서 나온 고백이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삼상 7:3)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삼상 7:4)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기니라 (삼상 7:5) 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삼상 7:6)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 (삼상 7:7)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모였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그들의 방백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온지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삼상 7:8) 이스라엘 자손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하니 (삼상 7:9)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 양 하나를 가져다가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더라 (삼상 7:10)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 (삼상 7:11)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여 벧갈 아래에 이르기까지 쳤더라 (삼상 7:12)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삼상 7:13) 이에 블레셋 사람이 굴복하여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 안에 들어오지 못하였으며 여호와의 손이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을 막으시매 (삼상 7:14)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았던 성읍이 에그론부터 가드까지 이스라엘에게 회복되니 이스라엘이 그 사방 지역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도로 찾았고 또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 평화가 있었더라 (삼상 7:15)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이스라엘을 다스렸으되 (삼상 7:16) 해마다 벧엘과 길갈과 미스바로 순회하여 그 모든 곳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렸고 (삼상 7:17) 라마로 돌아왔으니 이는 거기에 자기 집이 있음이니라 거기서도 이스라엘을 다스렸으며 또 거기에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삼상 7:3)”   3-12: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삼상 7:12)”       법궤가 블레셋으로부터 돌아온 후, 얼마 간의 시간이 흘렀으리라 봅니다. 사무엘에게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므로 그가 하는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여 온 이스라엘이 그를 선지자임을 알게 하셨다(삼상 3:19)”고 하였습니다. 이제 사무엘의 공식적인 등장은 새로운 이스라엘을 알리는 신호와 같았습니다. 그의 일성은 이스라엘은 반드시 첫 계명을 지킬 것을 선포합니다.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3)” 가나안 입성 이후 400년 가까이 그들은 가나안 문화에 젖어 이방 신들을 하나님과 함께 섬기는 다신론에 빠져 있었습니다. 바알과 아스다롯은 가나안 신들 중에 으뜸되는 신들이었습니다. 남녀 신으로 다산과 풍요함을 주는 신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스다롯은 여신으로 다산을, 바알은 땅의 풍요함을 주관하는 신이었습니다. 다른 개념으로는 아스다롯은 사랑과 전쟁의 여신이며 바알은 땅의 풍요의 원천인 비를 주관하는 신들로 둘이 합쳐지므로 대지의 풍요와 후손의 번창함을 가져다 주는 신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광야의 유목생활에서 가나안 정착 후에는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부터 바알과 아스다롯과 같은 이방 신을 따랐던 것입니다. 더욱이 이들의 신전에서는 성창이 성행하여 쾌락과 향락의 강렬한 유혹에 빠져들었습니다. 사무엘의 명령은 다름이 아닌 조상들이 하나님과의 언약내용을 상기시키면서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께 돌아올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여기에는 블레셋과 같은 대적들의 압제와 고통의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 신을 섬긴 까닭인 것을 밝히고 오로지 모든 삶 가운데에 여호와만을 바라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요구는 선지자인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연한 것이지만, 새삼스럽게 본문 말씀에 들어온 것은 블레셋의 위협이 극에 달했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3)”고 단서를 붙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인간들은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모든 것을 버릴 각오로 위기에서 벗어나기를 갈구합니다. 그러다가 정작 위험이 사라지면 내려놓았던 자기 소유를 다시 챙기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순수하게 사무엘의 명령을 받아들여 바알과 아스다롯 신당을 부수고 여호와만을 섬기게 된 것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반증입니다.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 어려움이 계속되는 원인도 이와 같은 점에서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적인 유혹과 혼합주의에 만연한 사회관계 속에서는 여호와 앞에서 항상 새로운 결단과 다짐이 필요합니다. 현재를 사는 우리들만이 아니라, 고대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도 위기나 특별한 각오를 다질 때마다, 새롭게 언약을 갱신하여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어쩔 수 없는 골치거리입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출 19:5-6)”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하다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4-5)”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수 24:14-15)”   세대마다 새로운 다짐이 필요했고 조상들이 세운 언약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러니 우리들도 항상 죄 가운데 갇혀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포기하여, 세상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이 살면서 입으로만 회개하고 예수를 믿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죄는 알면서도 지은 죄와 위기에 몰려 자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죄가 있습니다.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죄를 즐기는지, 죄에 억눌려 신음하는지를 구별해야 할 것입니다. 사무엘은 대 각성기도집회를 마련하기로 하고 미스바로 온 이스라엘 백성을 소집합니다. 합심하여 죄를 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그들은 죄의 고백과 금식, 그리고 정결하게 함과 관습적으로 지켜온 예식을 통해서 여호와께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6)”라고 탄식하며 예배를 올렸습니다. 물을 붓는 형식은 슬픔을 나타내며 금식 또한 회개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탄식의 기도와 슬픔의 예배가 미스바에서 드려졌습니다. 그리고 성대한 언약 갱신의식을 거행함으로써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순종하기를 다짐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에 모였다는 소식은 블레셋에 전해졌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전쟁을 위하여 그곳에 모인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서 군대를 소집하게 됩니다. 모처럼 연휴기간에 큰 결단을 내려 산 기도나 기도원엘 들어가 금식하며 하나님 앞에 새롭게 헌신하며 순종을 다짐하는 신자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큰 은혜를 체험했고 산에서 내려오면 큰 시험이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미스바의 대 각성회개기도회를 보고 블레셋이 지레 겁먹고 덤벼드는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사탄의 위기의식은 곧바로 하나님 백성에게 위협을 가함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럴 때에 시험에 넘어가지 않도록 기도하며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블레셋도 5성읍을 중심으로 연합군을 형성하여 미스바로 발진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이스라엘이 이 소식을 듣고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리고 곧장 사무엘에게 달려가 자신들을 위해서 기도를 쉬지 말 것을 요청합니다.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8)”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요청에 따라 어린 양 한 마리를 온전한 번제로 드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부르짖음은 여호와의 응답을 받아 냈습니다. 온전한 번제는 사무엘과 이스라엘의 전적인 헌신을 의미합니다. 기도의 방식은 여호와께 합당한 것을 부르짖어 구하는 일입니다. 여기에는 여호와께 대한 신뢰와 은총에 대한 믿음이 깔려 있습니다. 회개는 곧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과 관계회복은 곧 부르짖는 기도의 응답을 보장합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습니다. 이렇게 희생제의를 드리는 동안 이미 블레셋의 공격은 시작되었습니다.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10)” 이번만은 이스라엘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 놓겠다는 의도로 그들은 포위망을 좁혀왔고 이스라엘 백성은 미스바에서 절대절명의 위기로 몰렸습니다. 오로지 사무엘의 기도만 살아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는 블레셋을 향하여 우레를 발하십니다. 우레는 천둥소리인데, 그들을 어지럽게 하였다고 기록합니다. 갑작스러운 우레소리는 그들을 혼돈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더 이상 진격할 없으리 만큼 혼돈과 공포에 휩싸이고 맙니다. 전쟁의 성패는 쉽게 결정되어 버리고 맙니다. 이스라엘이 수행해야 할 일은 공포에 질려 패주하는 블레셋 군사를 뒤쫓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들은 블레셋 군사를 벧갈 아래까지 추격하여 멸절시켰다고 기록합니다. 좀더 상세한 전쟁 내용은 각자의 상상력을 동원해보기 바랍니다. 블레셋에게 승리는 세상에는 없는 전쟁 방식이었습니다. 곧 여호와의 전쟁과 승리는 세상적이지 않습니다. 초월적이며 기적을 동반하는 승리입니다. 이는 환상적이지 않고 역사적인 실제입니다. 우리도 신앙의 삶의 현장에서 여호와께서 직접 참여하시는 전쟁의 승리를 체험해야 합니다. 믿음은 미래의 안식과 평화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미래에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현재로 들여오는 삶의 실천입니다. 블레셋은 과거의 대적이 아닙니다. 현재에도 우리의 신앙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공격기회를 노리는 적입니다. 미스바에서의 대 각성기도회는 블레셋을 두렵게 하였고 그들을 꼼짝없이 물리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마음을 합하여 하나님께 부합된 기도를 할 때, 하늘 문이 열리고 우리는 기도의 응답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과거의 죄를 탄식하며 부르짖음으로부터 태동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구하는 기도 이전에. 지은 죄를 통탄해 하며 슬픔으로 울부짖는 기도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기도 없는 신앙생활은 알맹이 없는 껍데기일 뿐입니다. 사무엘은 미스바 전투에서 승리한 기념비를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우고 그곳을 에벤에셀이라고 불렀습니다. 에벤에셀은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12)”는 뜻입니다. 가깝게는 법궤의 사건에서부터 죄악이 만연한 사사 시대로 올라가고 멀리는 조상 아브라함 이후부터 이삭과 야곱의 파란만장한 시대를 아우르고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이 이르기까지 어떠한 난관에 처했더라도 여호와의 도우심은 항상 그들 곁에 있었다는 고백입니다. 엘리의 며느리가 죽어가면서 태어난 아들 이름을 이가봇 즉,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났다고 지었고, 그 때에 이스라엘은 절망으로 치닫는 꺼져가는 불씨와 같았습니다. 과연 여호와의 영광이 떠났는가?라는 외침은 절망 속에서도 남은 한 가닥의 소망이라도 붙들고 싶어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반영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과거의 암흑처럼 여겨지는 세대에도 여호와의 엄위한 손은 이스라엘을 붙들고 계셨다고 외칩니다. 에벤에셀은 과거의 여호와의 도움 뿐아니라, 미래의 도움까지도 신뢰하는 믿음에서 나온 고백이었습니다.   13-17: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 빼앗았던 성읍이 에그론부터 가드까지 이스라엘에게 회복되니 이스라엘이 그 사방 지역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도로 찾았고 또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 평화가 있었더라(삼상 7;14)”   미스바에서 패한 이후로 블레셋은 다시 이스라엘 지역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였다고 기록합니다. 여호와의 손이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들을 막으셨기 때문이라 밝힙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승리는 여호와의 손으로 말미암아 성취된 일입니다. 사무엘의 부르짖는 기도의 능력이 아닙니다. 부르짖는 회개의 기도를 응답하신 여호와의 능력으로 말미암음입니다. 이스라엘의 승리는 항상 여호와께로부터 주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위의 말씀대로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 블레셋은 숨죽인 듯이 이스라엘에게 굴복하고 있었느냐? 역사적인 근거로 볼 때, 그렇지가 않습니다. 사울 왕 때에도 전쟁은 치열했고, 다윗도 골리앗을 물리치는 등 블레셋과의 국지전은 여전히 계속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블레셋은 이스라엘 앞에서 열세를 면하지 못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미스바의 대 집회와 같은 회개기도와 선지자로서 사무엘의 지도력은 이방 족속들처럼 왕이 없어도 충분히 이스라엘이 강성할 수 있다는 증거를 보였습니다.       사무엘은 매년 벧엘과 길갈, 미스바로 순회하면서 그 모든 곳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이 지역은 이스라엘의 중부지방을 말합니다. 사무엘에 대한 이러한 기록은 사사들의 업적기록과 유사합니다. 그러므로 그는 제사장의 기능을 담당하면서 사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때로는 선지자로서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동안 블레셋에게 빼앗겼던 이스라엘의 성읍들이 속속 되찾아 회복되었고 그 지역은 에글론에서 가드까지 즉,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 지역을 포괄하는 성읍들이 이스라엘 수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모리 족속 즉, 가나안 원주민들과도 평화를 유지하였다고 기록합니다. 그가 고향인 라마에 정착하여 여호와의 제단을 쌓았고 그곳에서 다스렸는데, 사무엘은 모세의 율법에 따라 사회 도덕적인 면에서 정의를 실천하는 정치를 이행했으리라 보여집니다. 그는 신정정치의 모범을 보여준 사사이며, 제사장이고 선지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