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21:01-15::: 제사장에게 요구하는 높은 품격 Sun. Aug. 07. 22     “그들은 부정한 창녀나 이혼 당한 여인을 취하지 말지니 이는 그가 여호와께 거룩함이니라(레 21:7)”     제사장에게 음행한 여자나 이혼당한 여자와는 결혼을 금했습니다.   여호와를 가까이 섬겨야 하는 순수성에 근거하여 순결한 여자와 결혼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말합니다.   바람기가 있거나 이미 남자가 있었던 여자는 혹 결혼을 하더라도 그 씨가 남편 아닌 다른 남자일 수 있다는 염려에서 순결한 여자를 제사장의 배필로 삼도록 하였습니다.   아론의 후손은 성전을 지키고 하나님께 음식을 바치는 제사장이므로 그 혈통에서 순결을 잃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사장의 순수한 혈통을 잇는 것이 반드시 처녀와 결혼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부정한 여자나 이혼당한 여자 이외에 상처한 과부처럼 남자가 없는 여자는 제사장과 결혼할 수 있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레 2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 말하여 이르라 그의 백성 중에서 죽은 자를 말미암아 스스로를           더럽히지 말려니와 (레 21:2) 그의 살붙이인 그의 어머니나 그의 아버지나 그의 아들이나 그의 딸이나 그의 형제나 (레 21:3) 출가하지 아니한 처녀인 그의 자매로 말미암아서는 몸을 더럽힐 수 없느니라 (레 21:4) 제사장은 그의 백성의 어른인즉 자신을 더럽혀 속되게 하지 말지니라 (레 21:5) 제사장들은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 같게 하지 말며 자기의 수염 양쪽을 깎지 말며 살을 베지 말고 (레 21:6) 그들의 하나님께 대하여 거룩하고 그들의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 것이며 그들은 여호와의 화제 곧 그들의 하나님의           음식을 드리는 자인즉 거룩할 것이라 (레 21:7) 그들은 부정한 창녀나 이혼 당한 여인을 취하지 말지니 이는 그가 여호와께 거룩함이니라 (레 21:8) 너는 그를 거룩히 여기라 그는 네 하나님의 음식을 드림이니라 너는 그를 거룩히 여기라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나 여호와는           거룩함이니라 (레 21:9) 어떤 제사장의 딸이든지 행음하여 자신을 속되게 하면 그의 아버지를 속되게 함이니 그를 불사를지니라 (레 21:10) 자기의 형제 중 관유로 부음을 받고 위임되어 그 예복을 입은 대제사장은 그의 머리를 풀지 말며 그의 옷을 찢지 말며 (레 21:11) 어떤 시체에든지 가까이 하지 말지니 그의 부모로 말미암아서도 더러워지게 하지 말며 (레 21:12) 그 성소에서 나오지 말며 그의 하나님의 성소를 속되게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께서 성별하신 관유가 그 위에 있음이니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레 21:13) 그는 처녀를 데려다가 아내를 삼을지니 (레 21:14) 과부나 이혼 당한 여자나 창녀 짓을 하는 더러운 여인을 취하지 말고 자기 백성 중에서 처녀를 취하여 아내를 삼아 (레 21:15) 그의 자손이 그의 백성 중에서 속되게 하지 말지니 나는 그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임이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들의 하나님께 대하여 거룩하고 그들의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 것이며 그들은 여호와의 화제 곧 그들의 하나님의 음식을 드리는 자인즉 거룩할 것이라(레 21:6)”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들에게는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십니다.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 말하려 이르라 그의 백성 중에서 죽은 자를 말미암아 스스로를 더럽히지 말려니와(레 21:1)” 제사장이 장례 시 제한 사항       고대사회는 죽은 자를 숭배하는 사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황을 살펴볼 때, 모로 죽은 시체를 만지거나 장례에 관해서 하나님의 규례는 매우 엄격한 편이었습니다. 그것은 죄 때문에 죽임을 당해야 하는 하나님의 언약과 상치되는 사상이기 때문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죽는 인간을 오히려 숭배의 대상으로 삼아 사후에 신으로 섬기는 것은 성전을 더럽히는 일입니다. 민수기를 살펴보면 원래 죽은 자의 시체를 만지는 자는 7일간 부정하게 되고, 죽은 자의 집에 들어가도 7일간 부정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죽은 자의 장례에 참여할 경우에는 제사장 직무를 7일 동안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제사장은 이스라엘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희생제물을 드리는 자이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나 의식적으로 흠결함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제사장이 하나님 앞에 나갈 때는 자신도 이미 산 제물이 되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외조항이 있는데, 근친 중에 죽은 자가 있을 경우에는 이와 같은 규례에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즉, 어머니, 아버지, 아들 딸, 형제나 출가하지 않은 자매일 경우에는 시체를 만지더라도 몸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외규정은 매우 현실적이고 실제적이었습니다. 가까운 친척 중에서 상을 당했을 때, 제사장의 신분보다는 아들로서 아버지로서 그리고 아직 어린 누이를 위해 오빠로서 장사를 치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은 충분히 공감되는 규례입니다. 제사장 자신의 장례를 할 때도 이방의 관습처럼 애곡할 때 수염이나 머리를 깎거나 살을 베는 일이 없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장례예식의 규례를 제사장에게 주문한 것은 위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이방제의가 죽은 자를 숭배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이를 구별하고 유일신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는 성전제의를 더럽히지 않게 위해서입니다.   7-9: “그들은 부정한 창녀나 이혼 당한 여인을 취하지 말지니 이는 그가 여호와께 거룩함이니라(레 21:7)” 제사장의 결혼규례에 대해서   제사장은 음행한 여자나 이혼 당한 여자와는 결혼을 금했습니다. 여호와를 가까이 섬겨야 하는 순수성에 근거하여 순결한 여자와 결혼을 해야 한다는 타당성을 갖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람기가 있거나 이미 남자가 있었던 여자는 혹 결혼을 하더라도 그 씨가 남편 아닌 다른 남자일 수 있다는 염려에서 순결한 여자를 제사장의 배필로 삼도록 하였습니다. 아론의 후손은 성전을 지키고 하나님께 음식을 바치는 제사장이므로 그 혈통에서 순결을 잃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사장의 순수한 혈통을 잇는 원칙이 반드시 처녀와 결혼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위에서 언급한 부정한 여자나 이혼한 여자 이외에 상처한 과부처럼 남자가 없는 여자는 제사장과 결혼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은 개인의 부부관계(처녀와 결혼)도 중요하겠지만, 먼저 하나님께 드려진 산 제물로서 역할을 위해서 배필을 구할 때에도 신중한 선택을 해야 된다는 규정입니다. 좀 빗나간 예이지만, 아내가 죽어 어느 홀로된 목사가 재혼을 할 때, 이 규정을 왜곡하여 반드시 숫처녀와 재혼을 고집해서 딸 같은 신부를 맞이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 나이차이가 장애물이 될 수는 없겠지만, 목사가 주일학교 교사 시절 만난 여학생과 사랑에 빠졌다는 것은 우리 정서로서는 마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문 말씀을 적용하여 반드시 처녀와 결혼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억지라고 생각합니다. 목사가 재혼해야 할 명분은 있기 때문에 재혼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나이에 걸맞게 순결한 과부 중에서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집니다. 제사장의 딸이 음행한 연고가 있다면 일반 백성에 비해 더 엄중한 형벌을 가하도록 했습니다. 제사장인 아버지를 욕되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불에 태워야 합니다. 이 방법은 화형에 처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돌로 쳐서 죽인 다음에 땅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서 묻지 않고 불로 살라버린다는 뜻입니다. 목회자의 자녀교육(가정)이 엄격해야 할 근본이 여기에 있습니다.   10-15: “자기의 형제 중 관유로 부음을 받고 위임되어 그 예복을 입은 대제사장은 그의 머리를 풀지 말며 그의 옷을 찢지 말며(레 21:10)” 대제사장은 제사장들보다 더 엄격한 제재를 받습니다.   대제사장은 레위 지파 가운데 아론 계열에서도 한 집안이 선택되며 그 중에서도 한 사람을 뽑도록 되어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다윗 왕 이후 사독계열 중에서 대제사장이 선출되었습니다. 그러나 포로기 이후를 지나서 헬라의 셀루쿠스 왕정시대부터는 돈과 권력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대제사장직을 사고 파는 일이 다반사였으며, 그런 가운데 신약시대로 넘어오면서 이러한 악순환은 계속되었습니다. 결국 AD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후에는 대제사장직이 사라졌고 계승되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의 예복은 시가로 계산하면 80억을 호가합니다(출애굽기 39장 참조). 갖은 보석과 금실로 만들어서 권위가 있고 품위를 갖춘 그러한 옷입니다. 이 예복을 입은 대제사장은 이스라엘을 대표해서 지성소로 하나님께 나가는 막중한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겉모습에서 여러 가지 규제를 받아야 했고, 걸음걸이 마저도 통제 아래 엄중해야 했습니다. 대제사장은 어떤 시체도 가까이할 수 없으며 부모의 장례에도 참여할 수 없습니다. 애곡을 위해서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어 슬픔을 표현해도 안되었습니다. 그 날은 아예 성막에서 나오지 않도록 근신하였습니다. 이렇게 대제사장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절대적으로 그 직무를 감당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성막 제사가 하루도 쉬지 않고 아침 저녁으로 계속 드려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대제사장은 당시로서는 세습이 원칙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처녀와 결혼을 해야만 했습니다. 물로 대제사장의 아들들 모두가 대제사장이 되는 경우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한 여자의 몸에서 첫 생산하는 아들이 대제사장의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전통은 혈통적 순수성을 명확하게 하는 원칙이 적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대제사장의 권위와 위엄과 그리고 출산에서부터 순결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고 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일반 제사장에게는 허락되었던 과부와의 결혼(재혼)도 금지 되었던 것입니다.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결혼한 자라야 안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결혼은 목사에게만 중요하지 않습니다. 일반 성도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대사입니다. 그러므로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에 신중함을 요하는 절차는 당연하다 할 것입니다.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미리 처녀와 결혼해야 한다는 조항은 맞지 않습니다.       이미 어떤 연유로 과부나 이혼한 여자와 결혼한 후에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목회자 길을 간 자는 다시 처녀와 결혼해야 하는가? 입니다. 말 같지 않는 말을 한다고 할 수 있지만, 본문말씀을 적용하는데 있어서 문자적으로 혼동하는 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굳이 적용한다면 목사는 대제사장이 아닙니다. 신약에서 대제사장으로 언급된 분은 히브리서를 통해서 묵상하였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대제사장은 예수님 한 분입니다. 그리고 또한 양을 치는 목자는 한 분 예수님이 유일합니다. 목사는 그 밑에서 일하는 품꾼에 지나지 않습니다. 일본말로 한 때 유행했던 ‘시다바리’입니다. 목사는 목자가 아닙니다. 목자의 시다바리입니다. 그러므로 과대 해석하거나 착각하는 등의 오해가 없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목사가 결혼하는 일은 재혼할 때를 말합니다. 본인은 결혼한 경력이 있으면서 배우자는 반드시 숫처녀야만 된다? 는 억지는 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 세상 말로는 그런 자를 도둑놈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본인은 반드시 과부와 재혼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평신도들이 즐겨 하는 말 중에 “만인 제사장”을 주장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성도는 누구나 평등합니다. 그러나 각자 맡은 직분과 사명은 다릅니다. 그 직분과 사명 때문에 우열이 있을 수는 없지만, 위치가 달라서 좀더 대우받는 경우가 있다고 봅니다. 학교에서 스승이 존경을 받아야 하듯이 교회에서 목사는 성도들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연예계 배우에게도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마당에 목사에게는 훨씬 더 높은 도덕과 윤리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목사의 자녀에게도 정결함을 요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도들이 목사를 존경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