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01:15-23 :::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 Sat. Sep. 03. 22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엡 1:18)”     성도라면 이미 하나님의 풍성한 복을 누리는 자들입니다.   성도는 또한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마음의 눈이 밝아진다(18) 하였습니다. 밝아진 마음의 눈은 곧 하나님의 풍성한 복을 볼 수 있어야 하고 그 축복에 합당한 감사와 감격을 나타내야 합니다. 아울러 은혜에 합당한 삶을 영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 성도들이 구체적으로 풍성한 축복을 깨닫기를 원했습니다. 그것은 부르심의 소망,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 그리고 그의 능력의 지극히 크심에 대해서였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엡 1:15) 이로 말미암아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나도 듣고 (엡 1:16) 내가 기도할 때 기억하며 너희로 말미암아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엡 1: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엡 1:18)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엡 1:19)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엡 1:20)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엡 1:21)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엡 1:22)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엡 1: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1:19)”   15-23: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엡 1:18)”       오늘 본문은 에베소 성도들을 위하여 바울이 하나님께 드린 첫 번째 기도로 설명합니다. 그는 이 기도에서 그리스도인이 인격과 삶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는 점을 일깨웁니다. 특히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능력의 크심을 깨닫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 기도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이 본문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진정한 성경적인 기도의 본질을 깨닫고 실천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바울은 기도의 시작을 “이로 말미암아(15)”로 운을 뗍니다. 이는 앞 절에서 기록하였듯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 전반을 아울러 감사의 기도와 연결시켰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갈 때는 우리의 서원이 앞서서는 안됩니다. 우선 순위는 항상 하나님과 관계성을 생각하여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영화로우심에 대한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바울이 하나님께 향한 영화로움을 의식하며 수신자들에게 감사하고 있음은,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듣고(15)”에서 입니다. 에베소 성도들이 주를 향한 진정한 믿음을 가졌고 그 믿음에 걸맞은 사랑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이렇게 감사하는 이유가 바로 에베소 성도들의 믿음과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의 관심은 성도들의 온전한 신앙의 성숙이었습니다. 성숙한 믿음은 성숙된 실천적인 사랑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바울의 다른 서신을 살펴보아도 항상 성도의 믿음과 사랑, 소망의 소식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살며, 이웃을 사랑하고, 하늘에 소망을 두고 현재의 고난을 이겨내는 모습을 듣고 감사하였던 것입니다. 즉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가 있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은 비단 바울의 감사의 관심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성도라면 누구든지 이 세상의 삶 가운데에서 지향하는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때문에 소위 기복신앙의 축복기도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발견합니다. 성경적인 기도의 본질은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끊임없는 감사와 은혜 가운데에서 자라나 영적인 영광을 누리는 자리에까지 나아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기도할 때마다 그들을 기억한다고 하였습니다. 당시에 기도는 아침 낮 저녁, 세 차례 공식적인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기도 시간에 바울은 항상 에베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였다고 말합니다. 또한 감사함에 그치지 않고 그들이 “하나님을 알게 해달라(17)”고 기도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바울은 하나님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18)”로 호칭하였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하나님은 곧 인성을 입으신 예수님과 동일하게 그리스도와 연합된 성도들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를 위하여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사 구속을 성취하시고 하나님 우편에 높여주신 하나님,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죄를 사하시고 자녀 삼아 주신 하나님께서 기도의 대상이 되신 것입니다. 바울은 그 하나님을 “영광의 아버지”라고 호칭하고 있습니다. 자녀가 아버지께로 나가고 있음을 그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줍니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은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롬 8:14-15)”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롬 8:32)”   이 세상의 일은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밖에서 일어나는 경우는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의 환경과 상황 등을 일일이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소망을 두고 기도할 수 있다는 사실은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기도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아버지라 호칭하는 경우는 그만큼 믿고 신뢰한다는 의미를 부여합니다. 바울이 에베소 성도들을 위한 기도의 첫 번째는 바로 하나님에 관하여 더 깊고 더 바르게 알게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어제 해설에서도 언급했지만,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유일하게 성령을 통해서만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역사는 이미 성도들 안에서 시작되었으나, 구원의 완성을 위하여 끊임없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바울이 원하는 바는 핍박을 받고 혼동되는 여러 이단 사상이 교회 안에 침입하는 가운데에서 더욱 강력하게 성령의 임재가 나타나기를 기도하는 일이었습니다. 성령의 임재를 통해 그들에게는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올바르게 깨우쳐야 했습니다. 성도가 제일 먼저 추구해야 하고 마지막까지 목표로 삼아야 할 점이 바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정확하고 체험적인 지식을 의미하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 그리고 우리를 향한 바램, 축복 그리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방법 등, 모든 것을 포함하는 확실한 지식을 말합니다. 믿음의 대상인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깨닫는 일이야 말로 최우선적으로 갖추어야 할 신앙의 자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배우고 익히며 실제의 삶 속에서 적용하여 체험하는 행위일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깨달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의 모든 권리를 요구하시는 반면에 아들에 대하여 모든 것을 책임지십니다. 또한 언제나 나와 함께 동행하고 계심을 믿는 믿음입니다. 성도라면 이미 하나님의 풍성한 복을 누리는 자들입니다. 성도는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마음의 눈이 밝아진다(18) 하였습니다. 밝아진 마음의 눈은 곧 하나님의 풍성한 복을 볼 수 있어야 하고 그 축복에 합당한 감사와 감격을 나타내야 합니다. 아울러 은혜에 합당한 삶을 영위해야 하는 삶의 정황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 성도들이 구체적으로 풍성한 축복을 깨닫기를 원했습니다. 그것은 부르심의 소망,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 그리고 그의 능력의 지극히 크심에 대해서였습니다. 부르심의 소망은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일이며 이미 예정하심을 역사 속에서 실현시킨 일입니다. 우리는 예정대로 하나님과 화평의 관계를 맺게 하시고 구원의 장중으로 불러주셨습니다. 때문에 그 부르심의 목적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고 부활에 동참하였으며 함께 후사가 되었음을 확신하고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어 온전한 교제가 성취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부터는 하나님께 영광의 찬송을 드리는 자리에 서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장래에 나타날 하나님의 영광이 지금과는 비교될 수 없는 놀라운 영광임을 기대하고 현재의 고난과 핍박을 견뎌내는 소망의 인내를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성도 안에 있는 그의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는 영원한 기업을 받았습니다. 또한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큰 그리스도께서 성취한 풍성한 영광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성도들도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될 것이며 하나님과 더불어 영원하고 완전한 교제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는 이러한 풍성한 영광을 마음의 눈을 열고 이 영광과 풍성함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깨닫기를 바라고 이를 위해서 기도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울 사도는 에베소 성도들이 깨닫기를 바라는 점은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놀랍고 위대한지를 아는 일이었습니다.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19)” 하나님의 능력은 힘, 강력함, 역사하심 등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이 하나님이 능력은 회개의 능력으로 구원에 이른 성도들을 끝까지 이끄시는 능력으로, 성도의 부활과 하늘로 오르게 하사 영화롭게 하는데 까지 드러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이 결정적으로 나타났던 경우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과 승천입니다.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20)” 그리고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온 세상에 일컫는 모든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시는 능력입니다. 즉, 이 세대와 오는 세대의 모든 주권과 권세를 그리스도에게 주신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 중에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죽은 자 가운데에서 부활하심의 능력은 그분의 절정의 능력을 보여주신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는 십자가의 죽음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구원은 죄 사함의 필연적인 대속의 죽음이 선제되어야 하지만, 구원의 성취는 그리스도의 부활이 전제되지 않으면 불가능해진다는 뜻입니다.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롬 4:25)"   성도인 우리에게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리스도의 부활로 모든 하나님이 계획이 성취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을 뿐 아니라, 들어올리셔서 자신의 오른편 보좌에 앉히셨습니다. 부활 이후 승귀하신 그리스도를 영광과 권능의 자리에 높이셨습니다. 이는 구속사역의 완성 이후에 그리스도께서 최고의 통치권을 위임받으셨다는 사실에 근거합니다. 이는 신적인 권위이며 온 우주만물을 통치하는 권위였기 때문에 오는 세상은 물론 과거의 세상까지도 그 영향력을 미친다 하였습니다. 성도에게 이러한 사실이 놀라운 것은, 바로 성도인 우리가 바로 그분의 사랑하는 양자로서 보호받고 그의 통치에 수혜를 받는 자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22)” 그리스도는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고 하였습니다. 온 우주만물을 통치하시는 그리스도께서 바로 믿음의 공동체의 머리가 되십니다. 그분의 권위는 만물 위에 있으며 교회의 머리로써 모든 만물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입니다. 교회(건물이 아님, 성도들의 모임)는 바로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에서 유일한 권세를 지니신다는 의미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 하였고,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이는 머리 없는 몸이 있을 수 없듯이,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다는 의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들의 모임과의 관계는 포도나무와 가지처럼 붙어있지 않으면 안 되는 관계입니다. 결국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그리스도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모든 능력과 힘을 공급받는 연합된 관계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 있고 분리될 수 없는 관계입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소유이지만, 믿음의 삶은 이 땅에서 부귀영화 불로장생, 만사형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와 관계를 맺고 있음은 세상의 악조건 하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부르심에 대한 소망과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한 기업을 보장받은 풍성함, 그리고 지극히 크신 능력을 바라볼 줄 아는 신뢰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능력은 위에서 언급한 세상적인 풍요를 말하지 않습니다. 역경 가운데에서 견뎌내는 능력의 충만함입니다. 참고로 세상의 명예, 권력, 부, 장수 등은 믿음 없이도 성취되는 것들입니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엡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