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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네게 비추이시라 하셨느니라(엡 5:14)”
8-14: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엡 5:8)”
어제 말씀에서는 성도가 행하지 말아야 할 죄목들을 열거하여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라(4:22)”는 권면에 이어서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그 이름조차 거론하지
말 것(5:3)” 강력히 요청하였습니다. 그런 다음에 사도 바울은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8)”고
긍정적인 권면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사도 바울은 어둠과 빛의 이미지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에베소
성도들은 빛이라 하였습니다. 사실 이방인이었던 그들에게 빛이라고 명명한 것은 유대인의 입장에서는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빛은 하나님의 생명과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구원을 상징합니다. 반면에 어둠은 죽음과 스올이며 심판을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
네가 눈먼 자들의 눈을 밝히며 갇힌 자를 감옥에서 이끌어 내며 흑암에 앉은 자를 감방에서 나오게
하리라(사 46:6-7)”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이방을 비추는 빛의 역할을 책임 맡았습니다. 이는
회복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해당되는 뜻이기도 한데, 사도 바울은 지금 회복된 이스라엘을 이방인 그리스도인에게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이 되었다는 증거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원래 어둠의 자식들이었는데,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을 받아
주 안에서 빛의 자녀가 되었다는 선언과 같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변화는 주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는 곧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적인 통치 아래 에베소 성도들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참 빛이며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참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안에 거하는 자들은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빛이 되며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 하였습니다.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요 12:36)”
참 빛 되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빛 된 자녀가 된 에베소 성도들(이방인
그리스도인)은 빛의 자녀처럼 살아야 된다고 요청합니다. 이
일이 어렵습니다. 빛의 자녀가 된 큰 영광과 축복을 받았단 것만으로 구원이 완성된 것이 아니라, 빛의 자녀들처럼 이 땅에서 살아야 할 책임이 부여된 것입니다. 교회가
첫 번째 부분에 대해서만 강조하기 때문에 성도들의 실제의 삶 가운데에서는 빛의 자녀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있습니다.
빛의 자녀들은 새롭게 창조된 즉, 중생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새로운 신분을 입은 자답게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빛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빛의 열매가 무엇입니까?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9)” 그들의 삶 가운데서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들입니다. 모든 선함(착함)입니다. 사람들에게 어질고 관대하며 친절한 행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의로움이란 불의함의 반대되는 모든 개념입니다. 올바른 생각과
행동입니다. 진실은 거짓이 없는 말과 행위입니다.
불교에서는 스님들이 하절기 3개월간 칩거하면서 자아를 찾는 수행에 들어간다고
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삶의 실천은 수양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선함, 의로움, 진실함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 하겠습니다. 이는 누구는 맺어야 할 열매이고 나머지는 이번 기회에 맺지 않아도
되는 그런 류의 열매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필히 맺어야 할 빛의 열매라는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빛의 열매를 맺기 위해 먼저 주님을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바울은 권면하였습니다. 주께서 기뻐하실 일은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과업입니다. 바울은 일찍이
로마서에서 이렇게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1-2)”
빛의 자녀의 조건이 바로 위의 말씀처럼 새롭게 변화되어 자기중심적인 성향에서 떠나 하나님의 영광을 먼저 구하고 그분의
기쁘신 뜻을 따라 순종하는 삶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특히 기쁘시게 할 일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시험하기
위해서는 복음의 진리와 사도들의 교훈에 대한 바른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즉, 성경말씀을 제대로 배워서 그 뜻을 깨달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다음에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새롭게 된 마음으로 구체적인 삶 속에서 말씀 적용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시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왜곡된 성경지식으로서는 참된 빛의 역할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주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고 도리어 주님의
진노를 불러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자기중심적인 삶의 정황을 확실히 벗어났는지가
관권이므로 말씀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필히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빛의 자녀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면 그래서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을 실행으로 옮기면 성도의
책무를 다하는 것인가? 그 다음절차가 남아 있다고 바울은 말합니다.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11)”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 것과 도리어 책망하는
적극적인 행위가 있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어둠의 일들이 무엇입니까?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이며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과 희롱의 말이고, 그 외에 세상의 죄와 모든 불의를 포함합니다. 이러한
주변의 악행들을 피하거나 무관심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담대하게 맞서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를
폭로하라고 바울은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의 불의와 악행과 음행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폭로하고 있습니까? 교회
안에 음란행위마저도 수수방관하지는 않습니까? 청소년들의 비행과 음란행위가 얼마나 되는지 통계적인 수치를
조사는 해보았습니까? 근엄하고 거룩만 내세웠지 교회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륜과 불의 음행을 제재할
능력이 있는지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세상 밖에다가 부패와 음행과 불의에 대해서 항의할
능력을 교회가 상실한 것은 아닌지 우리 자신에게 묻고 고쳐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의 거대한 이방종교의 거센 물결 앞에 일엽편주처럼 흔들리는 에베소 교회들에게 그들의 불의와 악행과
음행을 폭로하라고 외쳤습니다. 물론 성도는 불의와 음행과 부패한 행위에 가담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빛 된 자녀의 책무를 다한 것이라 변명할 수도 있습니다. 착한 행실 자체가 어둠을 몰아내는 빛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해서 무지한 자들 앞에서는 모범적인 삶 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악행을 지적하고 음행을 폭로하며 불의를 고발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선은 경건한 삶이 무엇인지, 빛의 자녀다운 행위가 무엇인지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즉, 복음이 무엇이며 성도로서 삶이 어떠한지를 몸소 실천하는 삶이
그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 선행조건입니다. 그래야 그들의 더러운 행실을 지적할 수 있고 고발할
수 있는 설득력을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사회를 향해서 과연 교회가 빛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필자가
보기에는 요원한 일인 것 같습니다. 교회가 악하고 부끄러운 일에 관여하지 않았습니까? 목사세습, 헌금횡령, 목사의
음행 등등이 심심하지 않게 매스컴을 장식하는 시대에 세상의 불의와 악덕을 향해 폭로할 것이 무엇이 남아 있겠습니까? 너희나 잘 해라는 조롱과 핀잔만 듣기 십상입니다. 이를 잘 아니, 교회가 아예 사회의 선도나 불의와 거짓과 경제적 정치적 폭력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는 것입니다. 알아서들 하나님이 아닌 세상 앞에 잘 엎드리지요. 한국교회가 이렇게
부패한 적은 없었습니다.
교회(목사)가 가장 듣기 싫은
말을 했으니 필자와 같은 자들은 그들의 미움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어떻게든 다른 방법으로 폄하하고
부담이 되면 무시하고 흠집을 내어버립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우선 부도 막고, 사태 막고, 교인들 이탈을 막는데 여념이 없어 실행하지도 못합니다. 참 불행한 인생들을 사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일부 소수의 부패한
교회(목회자)들의 현주소입니다.
바울 사도가 어둠의 일에 동참하지 말 것과 어둠의 일을 폭로하라고 명령한 것은 “그들이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12)”이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그것은 주로 성적인
음란행위를 지목합니다. 즉,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벧전 4:3)”를 생각하게
합니다. 지금 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자들의 모습이 위와 같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삶의 목적이기도 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내 이웃이 직장 동료가, 믿지 않는 친척과 친구의
삶의 정황이 이렇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예수를 믿는다면서 그러한 삶의 조각들을 부러워하며 그렇게 사는 자의 기준으로 자신을 폄하하여 어수룩하고 미련하고
고지식함을 넘어 답답한 숙맥이라고 실망하십니까? 이것은 기독교의 참된 뜻을 게을러서 배우지 않고 미련하게
그 높고 귀한 말씀의 지혜 알기를 등한시 한 까닭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아침, 일일 주말 연속극은 빼지 않고 봐야 하면서도, 휴일이면 취미생활을
의무적으로 하면서도 교회 일, 하나님의 일, 성경을 배우는
일에는 너무 시간을 투자하지 않음에 대한 반성은, 회개함은 없는 것인가 묻고 싶습니다. 아니 다 수긍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당장에는 하지 않습니다. 그러기를 일년 십 년을 지냈습니다.
목사를 믿지 못하겠다고 하고, 목회자의 지나친 간섭과 성숙하지 못한 하나님의
지식을 막 무대기로 가르치려고 한다고 변명을 합니다. 몰상식하다는 것이고 부담이 된다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그러므로 필자와 같은 목사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와서 배우시고 답답하리 만큼 진지하게 세미한을 읽어보라 권합니다.
에베소 성도들은 이방인이었지만 지금은 성도로서 하나님의 빛의 자녀들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들로서 은밀히 행하는 부끄러운 일에 끼어들어서는 안됩니다. 그들의 은밀한 행위를 폭로함으로써 만
천하에 드러나게 해야 하는 사명입니다. 왜냐하면 비록 음행일지라도 드러나면 빛으로 변한다고 하였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음행이 드러날 때, 빛으로 드러난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은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나나니
드러나는 것마다 빛이니라(엡 4:13)”
에베소 성도들에게는 이러한 경험이 있습니다. 어둠에서 은밀한 음행이 드러날
때에 그것이 빛으로 변하는 체험을 했던 것입니다. 바로 그 증거가 그들 자신들이었습니다. 부끄러운 일들이 드러날 때에 믿지 않던 자들이 행한 일들의 실상을 보고서 자신들이 죄인임을 깨닫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빛은 죄를 폭로할 뿐 아니라 변화를 일으키는 능력도 함께 지녔습니다.
진리의 빛으로 죄악이 드러나는 자에게는 죄책감으로 말미암아 영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죄의 어둠을 몰아내고 그 자리에
회개와 주님의 빛이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신비한 일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다 예언을 하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나 알지 못하는
자들이 들어와서 모든 사람에게 책망을 들으며 모든 사람에게 판단을 받고
그 마음의 숨은 일들이 드러나게 되므로 엎드리어 하나님께 경배하며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 가운데
계신다 전파하리라(고전 14:24-25)”
성령께서 은밀하고 부끄러운 죄악을 성도와 함께 폭로하십니다. 그래서 듣는
자들로 하여금 죄악의 추한 모습을 발견하고 깨달아서 주께 돌아와 주 안에서 빛이 되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다는 원리입니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내 자신이 바로 이러한 절차를 통해서 주님의 빛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잠자리에서 깨어나라
하십니다.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하십니다. 영적으로
잠든 자리에서 깨어라는 것이고 죽음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생명의 자리로 나오라고 부르십니다.
이렇게 옛 사람을 버리고 그리스도 앞으로 나오는 자들은 곧 회개하는 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의 빛을 비추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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