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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의 치리를 받는 모든 백성들이 무수하였을지라도 후에 오는
자들은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전 4:16)”
7-16: “가난하여도 지혜로운 젊은이가 늙고 둔하여 경고를 더 받을 줄 모르는 왕보다 나으니(전
4:13)”
이번에는 별난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독립심이 강해서 나눌
줄 모르고 무슨 일이든지 혼자서 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마치 동화책에 나오는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처럼 사는 자입니다. 뭐든지 아까워서 혼자 합니다. 결혼도
형제도 포기했습니다. 혼자 다 가져도 양이 차지 않는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갈증에 바닷물을 퍼 마시면 갈증이 심해지듯이 재산을 모은 만큼 더 큰 재산에 집착을 갖는 사람입니다. 그가 밤낮 수고하여서 주변에 유익을 얻은 자가 없습니다. 항상 굶주리고
갈망하면서 살아서 자신에게도 유익이 되지 않았습니다. 전도자는 그의 인생은 헛된 삶이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나눔의 삶입니다. 전도자는 예를 들어 설명하는데, 둘이 협력하고 셋이 힘을 합치면
힘이 배가 되고 적을 물리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여행 길에서 넘어지면 일으켜 세워주고 밤 추위에
서로 체온 나누면 따뜻하고 도적을 만나도 물리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유치원생도
들었으면 깨달을 수 있는 말씀입니다. (7-12)
돈에 집착하다 보면 돈보다 더 센 권력을 지향하게 됩니다. 그래서 재벌은 권력을
사고 싶어 합니다. 천하에 어리석은 짓이었지만, 그 예를
우리는 얼마 전 과거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가난한지만 지혜로운 젊은이는 왕에게 진언하지만 늙고 둔한 왕은 무시해 버립니다. 누가
더 나은가? 가난한 젊은이가 낫고, (전도자는 아마 요셉을
생각하면서 이 글을 기록하지 않았을까?) 그는 가난한 집안 태생이고 감옥에까지 갔다 왔지만, 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늙고 둔해지고 또 다시 왕을
대신할 젊은이 앞에 아집과 편견으로 묶인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렇게 무수히 많은 왕들이 섰다가 사라지곤 하였습니다. 백성들은 항상 새 왕에게
새로운 것을 기대하므로 그쪽으로 마음이 쏠리게 마련이었습니다. 권력도 일시적이다. 명성도 잠시 뿐이고 백성의 환호성도 순간에 지나갔습니다. 돌이켜보니
바람 잡는 일과 같았다고 고백합니다. 왕도 결국은 허망한 생각에 사로잡혔는데, 평민들이야 오죽하랴! 우리 영혼에 즐거움이 없으면 세상의 어떤 권세와
부와 명예와 자랑도 다 헛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아니 전도자는 그의 인생을 통하여 이를 증명해 보였던
것입니다.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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