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08:01-08 ::: 하늘의 지혜 Sun. Dec. 11. 22     “바람을 주장하여 바람을 움직이게 할 사람도 없고 죽는 날을 주장할 사람도 없으며 전쟁할 때를 모면할 사람도 없으니 악이 그의 주민들을 건져낼 수는 없느니라(전 8:8)”     코헬렛은 이스라엘에서 관념적으로 통용되는 지혜나 율법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모든 원칙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는 지혜와 율법을 바르게 행하기를 바라는 그 지혜를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 지혜는 영원성을 갖는 윤리와 도덕, 그리고 현재의 올바른 삶을 비추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소유하는 보편 타당한 원칙을 인용하면서 상대적인 반론을 끄집어 내어 비판해봄으로써 해 아래서 인생은 영원하지 않고 그 안에 있는 지혜 역시 벽에 부딪치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시인하도록 하였습니다.   코헬렛의 의도는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율법)은 완벽하지만, 이를 삶에 적용하는 인생은 완벽에 미치지 못하고, 모순되고 불안하다는 한계를 과거 삶을 비추어서 말하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전 8:1) 누가 지혜자와 같으며 누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자이냐 사람의 지혜는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의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 (전 8:2) 내가 권하노라 왕의 명령을 지키라 이미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였음이니라 (전 8:3) 왕 앞에서 물러가기를 급하게 하지 말며 악한 것을 일삼지 말라 왕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다 행함이니라 (전 8:4) 왕의 말은 권능이 있나니 누가 그에게 이르기를 왕께서 무엇을 하시나이까 할 수 있으랴 (전 8:5) 명령을 지키는 자는 불행을 알지 못하리라 지혜자의 마음은 때와 판단을 분변하나니 (전 8:6) 무슨 일에든지 때와 판단이 있으므로 사람에게 임하는 화가 심함이니라 (전 8:7)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장래 일을 가르칠 자가 누구이랴 (전 8:8) 바람을 주장하여 바람을 움직이게 할 사람도 없고 죽는 날을 주장할 사람도 없으며 전쟁할 때를 모면할 사람도 없으니 악이          그의 주민들을 건져낼 수는 없느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바람을 주장하여 바람을 움직이게 할 사람도 없고 죽는 날을 주장할 사람도 없으며 전쟁할 때를 모면할 사람도 없으니 악이 그의 주민들을 건져낼 수는 없느니라(전 8:8)” 아무리 올바른 지혜일지라도 삶과 죽음 앞에서(때와 순서), 악과 권력 앞에서는 무능력 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1-8: “누가 지혜자와 같으며 누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자이냐 사람의 지혜는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의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전 8:1)”       1절은 서론 격으로 지혜자는 사리의 이치를 깨달은 자로서 사리에 맞는 말과 행동을 보여준다고 하였습니다. 지혜자의 모습은 얼굴에 광채가 난다고 코헬렛은 표현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지혜자란 세상 물정을 꿰뚫는 지혜라기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행하는 자를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가령 코헬렛이 생각하는 지혜자는 제갈 공명보다는 스테반 집사에게 치우친 감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2-5절은 하나의 지혜서를 인용하고 있습니다. 즉, 일반적인 지혜에 관한 것입니다. 지혜자의 특성은 모든 행동이 옳고 그른 때를 분별할 수 있으므로 “때와 순서”를 놓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악을 피할 수 있고 선을 행할 때를 미리부터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별력은 왕의 신하가 왕의 권력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왕이 진노할 때 성급하게 대하지 않도록 하고 때를 잘 살펴서 왕 앞에서 머물 때와 물러날 때를 분별하여 왕의 권력을 잘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왕의 비위를 맞추는 것은 그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로서 하나님으로부터 권능을 위임받았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그러므로 복종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 너희가 조세를 바치는 것도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에게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롬 13:1-7)”   그러므로 지혜자는 세상에서 악과 재난을 피해서 살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일반적으로 지혜자라면 할 수 있는 삶의 태도였습니다(1-5) 이에 따른 코헬렛의 해석이 6-9절로 덧붙이고 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지혜자는 때와 순서를 미리 알고 행동하지만, 그것이 다 옳은지는 분별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무기력하게 당하는 일도 있습니다. 오히려 기발한 지혜가 악재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미래를 확실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외적 요인으로 말미암아 대처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천재지변이나 전쟁이 일어났을 때에는 정해진 순서가 소용없고 평상 시에는 통하던 지혜도 묻혀버린다는 말씀입니다. 전도서 3:1-9절에서 언급된 것처럼 각기 때가 있지만, 때에 따라 자신에게 무슨 유익이 있었는지 알 수 없는 것처럼, 왕인 그가 가진 권력으로 어떤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때가 있다면, 아무리 왕의 지혜가 특출할지라도 당해내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그러한지라 삶과 죽음을 주장하시는 하나님 앞에서랴!(어떠하겠는가!) 결국 지혜는 한낱 물거품과 같은 것입니다. 비록 그 지혜가 지혜자를 높이고 삶을 윤택하게 할지라도 결국은 무용하다는 설명입니다(6-9).  코헬렛은 이스라엘에서 관념적으로 통용되는 지혜나 율법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모든 원칙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는 지혜와 율법을 바르게 행하기를 바라는 그 지혜를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 지혜는 전번에도 밝혔듯이 영원성을 갖는 윤리와 도덕, 그리고 현재의 올바른 삶을 비추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소유하는 보편 타당한 원칙을 인용하면서 상대적인 반론을 끄집어 내어 비판해봄으로써 해 아래서 인생은 영원하지 않고 그 안에 있는 지혜 역시 벽에 부딪치는 한계를 갖고 있다는 점을 시인하도록 하였습니다. 코헬렛의 의도는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율법)은 완벽하지만, 이를 삶에 적용하는 인생은 완벽에 미치지 못하고 모순되고 불안하다는 한계를 자신의 과거 삶을 비추어서 말하고 싶은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