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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 4:7-8)”
1-6: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요일 4:2)”
교회 안에서 이단을 어떻게 구별하는가?는
항상 논쟁거리가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단이라고 지목하는 자나 이단으로 지목 받은 자 모두는 자신들이
이단이 아니고 하나님의 자녀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이단에 대해서 명확한 구분을 하시는 말씀이
포함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본문말씀을 정확하게 배워서 더 이상 이상한 설교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요한 사도는 요한1서를 쓰면서
그의 청중들인 요한 공동체(소 아시아에 있는 교회들, 특히
에베소 교회)가 시달림을 받고 있는 분리주의자들 즉, 영지주의자들의
염두에 두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본문도 역시 이단이라 할 수 있는 자들을 조심하고 경계할 것을 염려하는
말씀입니다. 그들, 곧 이단은 누구였는가?
“아이들아 지금은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그들이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라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그들이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요일 2:18-19)”
그리고 이단의 특성에 대해서는 요일
2:22-23절에 설명하였습니다. 참고하기 바랍니다. 요한
사도는 이들을 “적그리스도나 적그리스도의 영(4:3)”으로 규정합니다. 4:1절에서 요한은 거짓선지자들이 왔기 때문에 “영을 분별하라”고 권면했습니다. 거짓선지자들은 말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짓으로 전하는 자들입니다. 특히
성령의 영감으로 말씀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일반 신자들을 미혹에 빠트렸습니다. 그래서 영들이 하나님께
속했는지를 확인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영 분별 방법은 무엇인가?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를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그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요일 4:2-3)”
이 말씀을 꼼꼼히 반복하여 정독하면 당시의 “적그리스도의 영(이단)”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으리라 봅니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인하는 자가 하나님께 속하지 않는 영입니다. 그러면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은 시인하였다는
논지인가? 그렇다고 한다면 그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가 육체로 오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요한 사도는 바로
이점을 확인해 줍니다.
2절은 요한 공동체의 하나님 백성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라면, 3절 앞 부분은 예수를 시인하지 않는 자들이 악령에 속한 자들이며 적그리스도의 영이라고 단정짓고 있습니다. 이들은 교회 밖에 있었던 자들이 아닙니다. 교회 안에 있는 그들이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상관없이 예수(인성)를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우리가 영 분별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논쟁을 일순간에 잠재워버릴 수 있는
근본이 바로 이 말씀입니다. 신성을 가진 예수만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느냐? 아님 인성을 가진 자로써 인간 예수만을 시인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전자는 당시의 요한 공동체에게, 후자는 현재의 우리에게도 자문해보아야
할 신앙점검의 묘책입니다.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요이 7)”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 둘 중에 어느 한 가지라도 부인하는 자, 또는 한 가지만 시인하는 자가 바로 적그리스도라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습니다. 또한 그분이 성육신하셨음을 믿으며,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음을 믿습니다. 이렇게 사도신경을
통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지 않더라도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에 대해서 믿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요한
사도의 생각에는 교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입과 혀로 고백하지만 전혀 그 삶 가운데에서 그분의 신성과 인성을 믿지 못하는 자들이 있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적그리스도는 벌써 세상에 있다”고 밝힙니다. 이들은 교회 안에서 왜곡된 말씀을 전했던 자들입니다. 특히 성령에
감동하였다고 하면서 자기주장들을 함부로 중구난방의 이설들을 퍼트리고 다녔습니다. 그들(특히 영지주의자들)은 예수가 육신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굳이 밝히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예수님의 인성을 부인했습니다.
같은 말이 자꾸 반복되는데, 이
말씀을 역설적으로 설명하자면, 초대교회 시대에 신자들은 과학적인 논리의 머리보다는 미신적 주술적이며
영은 선하고 육은 악하다는 헬라 철학 사상에 노출되었다고 할 때, 당연히 예수님 같은 하나님의 아들을
메시아(그리스도)라고 믿었다면, 육체로 오신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이
지금도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육체를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셨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날에는 오히려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고 인간 예수를 믿는다는
사조가 팽배합니다. 몇 년 전에 다빈치 코드와 같은 책들이 유행한 것도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고 싶어하는
부류들이 교회 안에 너무 많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사건이었습니다.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세상의
판단기준을 더 확신한 결과였습니다. 때문에 하나님께 속한 자인가? 세상에
속한 자인가?의 판단 기준을 신성과 인성 둘 중에 어느 한쪽만을 시인하거나 부인하는 것으로 하나님(그리스도)이 아닌 적그리스도에 속한다고 단정지을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세상이 적그리스도의 지배 하에 있다는 사실은 새로울 것도 없고 놀랄
일도 아닙니다. 그것은 곧 그들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참된 제자들은 하나님께 속했습니다. 특히 요한
사도는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한 요한과 연결된 자들, 곧 요한 공동체도 마찬가지로 태초부터 계셨던 예수 그리스도와 실제적인 관계를 추호도 의심한 적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과감한 자부심으로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나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6)”라고 선언합니다. 이 말씀은
지금 내가 쓰는 이 편지가 바로 나 사도 요한이므로 내가 하는 말(편지)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니 듣고 시인하라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증거의
확실성 때문에 하나님을 아는 자(사도 요한)의 말을 듣는
것으로 스스로 하나님을 시인하는 것이지만,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미혹의 영에 속한 자로 정체를
드러내고 마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결국 우리에게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으로 말미암아 성취된다는
사실을 시인하라는 전언입니다.
예수가 완전한 인간이 아니면 구원은 우리를 위해 아무런 효력이 없으며 우리와
아무런 상관도 없게 됩니다. 예수님의 인성은 곧 죽음이 목적이었습니다.
이것은 구원의 성취이며 궁극적인 사랑의 표현입니다. 바로 인간이 되신 것은 바로 죽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구원의 계기를 만드셨기 때문에 인성(죽음)을
부인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르는 자이며 적그리스도에 속한 자라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7-12: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요일 4:12)”
이 문단은 매우 유명한 말씀으로 귀에 익숙한 사랑의 내용들로 기록되었습니다.
사랑을 이처럼 감동적으로 기록한 말씀을 성경 안에서 찾아보기가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그 내용의 적절한 면에 있어서도 완벽하리 만치 정확합니다.
앞에서 “사랑하는 자들(4:1 참조)”은 요한 사도의 사랑(하나님을 아는 자)을 받는 자들을 지목합니다. 요한은 하나님을 아는 자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입니다.
사랑은 하나님께로부터 유출되는 하나님 자신입니다(하나님은 사랑이시니라).
이 사랑은 그리스도 공동체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계시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은 서로를 위해서 중생과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공유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우리에게 보이실 때 사랑으로 표현하시기 때문에 그들이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본질 상 하나님을 모른다는 뜻”이라고
단정하는 짓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라도 사랑한다면 하나님을 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사랑인가?에
대한 판단이 서야 합니다. 남녀 간의 사랑이나 부모자식, 그
외 어떤 대상이든(애완동물 등) 사랑을 하게 되는 것 자체를
성경에서는 사랑이라 하지 않습니다. 사랑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합니다. 즉,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요일 4:10)”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을 내어줌으로써 사랑의 본질에 대한 정의를 내리셨습니다. 즉, “사랑의 정의”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보내심인, 자신의 아들을 화목
제물로 내어 주신(포기하신)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사랑의 정의는 하나님께로부터 출발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수난, 죽으심 그리고 부활과 재림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며 역사적인 사건을 통해서 행하신 일에 기초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사랑이라면” 구체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역사)에 관한 필수적인 설명과 의미가 들어 있는 진리의 해석이라고 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복음의 핵심이요, 본질에 속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사명으로 남았습니다. 목숨을 건 사랑은 믿음의 공동체 가운데에서 서로를 목숨을 담보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이렇게 서로 사랑하는 일이 마땅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로 사랑해야만 하는 공의적인 판단은 어디에 근거하느냐? 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기(12)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랑할 때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찾아내실 수 있다(12)”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한 역사적인 계시와 마찬가지로 성도에게도 하나님의 실제적 사랑으로 표현됩니다. 사랑은 세 가지 방향으로 표현되는데, 하나님을 향하는 사랑, 공동체 가운데 나누는 사랑, 그리고 공유된 사랑이 그것인데, 이러한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면, 사랑에 대해서 하나님의 실재나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물을 의미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므로 성도된 우리도 서로 사랑을 해야 합니다.
서로가 사랑하는 한에는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완성된다는 의미에서 우리 안에서 온전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온전히
이루어졌다는 선언은 완벽한 하나님 사랑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즉,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우리의 믿음의 공동체 안에 있는 자들을 사랑하는 정도만큼 우리 안에서 온전하게 되거나 완성되다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사랑하라는 말을 감성주의로 흘려서는 안 될 일입니다. 사랑은
그래서 문맥과 신학적인 당시의 배경을 가지고 이해해야 합니다.
세상적인 눈으로 바라본다면 기독교의 사랑은 즉, 하나님 사랑의 복음 메시지는 매우 이상하고 믿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사랑을 먼저 주셨으며, 우리에게는 서로 사랑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남을 위해서 죽는 것을 사랑이라고 한다면 그렇지 않겠습니까?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이 먼저였습니다. 그리나 인간이 서로 사랑하는 사랑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확증시키며 정당화(타당성) 하셨습니다. 이러한 논리는 믿음의 공동체 가운데서 서로 사랑하는 사랑이야말로 세상을 향한 하나님 사랑의 실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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