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07:21-29 ::: 반석 위에 지은 집 Fri. Feb. 03. 23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마 7:24)”     하나님 말씀을 이해하고 납득되어 마음에 깊이 간직하는 것만으로 끝이 아닙니다. 그 말씀대로 현재 삶 가운데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미루어서도 안되고 힘들다고 잠시 멈춰서도 안됩니다.   같은 집을 지어도 어느 기반에 세웠느냐가 문제입니다. 반석 위에냐? 모래 위에냐? 에 따라 똑같이 공들여 지은 집이 폭풍우에 견디느냐 무너지느냐가 결정됩니다.   이 땅에 살면서 얼마나 견고하고 화려한 업적을 남겼는가?도 중요하겠지만, 어떤 기반 위에서 업적을 쌓았는지는 더더욱 중요한 일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마 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 7: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마 7: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 7: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마 7: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마 7: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마 7: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마 7: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 (마 7:29)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21-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한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마 7:23)”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고 말씀하시고서 어조를 3인칭으로 바꾸어 본문을 말씀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이는 그곳에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으로 보입니다만, 예수를 전혀 모르는 낯선 사람들까지 포함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주여! 라고 부르는 자들에 한해서 하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예수님을 랍비 혹은 선지자로 알고 있었던 자들도 많았기 때문에 본문 말씀이 반드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들에게 해당된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자들에게는 전혀 상관없는 말씀처럼 오인해도 안 될 것입니다. 실제로 가장 먼저 새겨 들어야 할 대상이 제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거짓 선지자들이야 아예 돈이나 명예를 벌거나 획득할 목적을 가지고 교회 안에서 자신의 유익을 위해 양 떼들을 유린한다지만, 자신이 진정한 예수의 제자인 줄로 알고 열심히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하고 주의 이름으로 귀신도 쫓아내는 능력도 행했으며 또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했던 자들(22)”에게 청천 벽력과 같은 말씀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하시고 불법을 행한 자들아 당장에 내게서 떠나라(23)” 고 명령하십니다. 그들 곧 불법을 행한 자들이 구원받지 못하고 당장에 지옥으로 떨어져야 할 운명을 맞이 한 것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21)” 주님의 이름으로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고 이적을 행했으며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며 주님 앞으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누구입니까? 예를 들어 설명한다면, 때로는 신학교에서 많은 목사 후보생들을 가르쳤고 그 중에는 이 시대에 세례 요한처럼 불 같은 말씀을 전하여 기존의 신자들이 대 각성하여 새롭게 하나님을 만나는 놀라운 일들을 행했던 자들도 생겨났습니다. 그 이름이 유명해져서 구름 떼 같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교회로 모여드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이런 주인공들 중에는 “불법을 행한 자들(23)”이라는 질책을 받고 구원에서 탈락한 자들이 수두룩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아니 처음부터 그들은 자신마저 속아버린 비극의 주인공들입니다. 이러한 말씀은 하늘 아버지의 뜻과 상관없이도 교회 안에서도 얼마든지 성경을 이용한 종교 활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대단한 성과를 거두는 일들도 생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적과 기적을 통해서 병 치유나 귀신을 쫓아내는 등의 영적인 활동도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때로는 심오한 성경 말씀으로 설득하여 주님 앞에 돌아오게 하는 신통력도 발휘된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이런 자들이 거짓 선지자들처럼 성경 말씀에 비추어 그 정체가 드러나지도 않는다는데 심각성이 있습니다. 그들은 인자하고 친절하며 예의 바르고 도덕과 윤리적인 면에서 흠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가 하는 행동은 양심적이어서 누가 봐도 인정할 만큼 바람직한 삶을 사는 자입니다. 사실 덕망 있는 사람은 기독교 밖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법정 스님 같은 분이 여기에 해당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선한 행실이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하늘 즉,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순종해서인지가 관건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필수 요건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아니면 아무리 많은 교회 건물을 짓고 수만 명을 회개시켜 주님께로 돌아서게 했다 한들 불법을 행한 자라고 낙인 찍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주님이 누구이신지, 하늘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고 깨달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늘 아버지의 뜻은 무엇입니까? 지금껏 묵상해왔던 산상 수훈의 내용이 그것입니다. 더 나가서 신 구약 전체에서 아버지의 뜻을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 나라의 통치, 그에 따른 제자로서의 순종입니다.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동으로 실천하는 삶입니다. 따라서 예수를 따르는 추종자(제자)들은 하늘 아버지의 뜻을 행하지 않고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습니다.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한 것을 곧 잊어버리거니와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약 1:22-25)”   24-27: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마 7:24)”   하나님 말씀을 이해하고 납득되어 마음에 깊이 간직하는 것만으로 끝이 아닙니다. 그 말씀대로 현재 삶 가운데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미루어서도 안되고 힘들다고 잠시 멈춰서도 안됩니다. 같은 집을 지어도 어느 기반에 세웠느냐가 문제입니다. 반석 위에냐? 모래 위에냐? 에 따라 똑같이 공들여 지은 집이 폭풍우에 견디느냐 무너지느냐가 결정됩니다. 우리는 벌써 잊고 살지만, 쓰나미의 참상을 떠올려 볼 때, 해변 가의 집과 언덕 위의 집들의 위치가 사람의 생사를 가르는 원인이 되었던 것처럼, 이 땅에 살면서 얼마나 견고하고 화려한 업적을 남겼는가?도 중요하겠지만, 어떤 기반 위에서 업적을 쌓았는지는 더더욱 중요한 일입니다.       여기서도 “나의 이 말(24)”은 산상 수훈을 일차적으로 의미합니다. 듣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행해야 함(24)”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신자 입장에서 “듣고 행함”을 따로 구분하여야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들음 즉시 행동”이라는 믿음이 확고해야 합니다. 세상을 의식하고서는 이룰 수 없는 믿음입니다. 이미 제자라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제자는 하늘(하나님)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하늘 법에 따라야 함은 물론 이 땅에서 아직도 구원할 자가 있기 때문에 세상의 멸망이 유보된 상태요, 제자들이 존재하는 이유가 됩니다. “들음 즉시 행동하는” 제자들은 지혜로운 자로서 반석 위에 지은 집 같아서 마치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더라도 무너지지 않지만, “들음 따로 행동 없는 자(26)”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그들의 집은 모래 위에 지은 집 같아 창수, 바람 앞에 금방 무너지게 될 것이라는 하였습니다. 유대 땅은 굴곡이 심해서 기후 변화가 지역에 따라 극심합니다. 산악 지대의 아래쪽은 와디 지역이라고 해서 워낙 건조하여 푸석한 흙들이 쌓여 굳어진 곳인데, 갑자기 비와 바람이 몰아치면 금방 흙탕물로 변하여 흘러 넘쳐서 홍수가 지는 그런 지역입니다. 유대인들에게는 홍수로 집이 무너진 상황이 금방 연상되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종말론적인 심판의 모습을 나타내는 현상이었습니다.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27)”   28-29: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마 28)”   예수님은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을 비유로 해서 산산 수훈의 말씀을 마치셨습니다. 산에 오르시고 하루 만에 이 말씀을 다 하셨는지, 몇 일을 걸려서 말씀하셨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처음 예수께 병 치유를 위해서나 소문 듣고서나 아니면, 선지자로서, 랍비로서의 예수를 만나기 위해서든지 간에 예수님을 따라 산에 올랐지만, 말씀을 다 듣고서 그들의 반응은 놀랐다고 하였습니다. 놀란 이유가 “그 가르치심에 귄위가 있고 서기관과 같지 않았다(29)”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당시 서기관들의 가르침과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권위를 가지셨음을 그곳에 모인 청중들이 인정하였습니다. 그래서 과연 예수님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아들의 권위로서 신적 권위임을 나타냅니다. 이 무리들은 놀랐지만, 그들이 “과연 제자가 되어 듣고 놀라워한 만큼 행동으로 보였느냐?”는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일에 동조한 무리였으며, 지명한 열 한 제자들처럼 도망치거나 숨어버렸을 자들입니다. 그럼에도 그들 중에 일부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 제자들과 함께 초대 교회를 구성하는 일원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율법보다 “더 나은 의”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모진 고난은 필연이고 때로는 순교까지 각오해야 하는 사명입니다. 산산 수훈은 그 진실을 밝히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이제 더 이상 외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신앙 생활이 잘못되었다고 단정하는 경우는 아닐지라도, 너무 안일하게 세상과 타협하여 살아왔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회개의 고백이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적인 삶을 두려워하거나 아직은 이르다는 생각 쪽으로 설득된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게 되면(21)” 당장이 입게 될 손해가 막심하고 세상을 끊기 위해서 그 동안 인적 청산(인간관계)도 서둘러야 하는데, 몰래 부정한 방법으로 사둔 땅도 팔고 속여왔던 세금도 게워내야 하고 등등 너무 복잡한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실천하기에 너무 세상 거미줄이 많아 보인다는 점이지요. 하기 싫음 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기회는 매번 요행수로 필요할 때 오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러면 천국은 잡히지 않는 뜬구름이겠지요?